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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콜>에서 무시무시한 살인범 영숙 역을 맡은 배우 전종서가 화제다. 데뷔작 <버닝>에서 미스터리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던 그가 이번에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살인마로 변신했다.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부터 폭발적으로 돌변하는 광기까지. 전종서는 <버닝>에서도 보여줬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스릴러 장르에 접목시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콜>은 단편영화 <몸 값>으로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던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콜>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던 이충현 감독은 <버닝>에서 전종서를 처음 본 뒤 영숙 캐릭터를 구체화했다. 시나리오가 배우에게 맞춰진 만큼 전종서는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버닝>과 <콜> 단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전종서. 데뷔작 <버닝>에 관한 이야기, 배우가 되기 위
희대의 여성 살인마 탄생, <콜>의 배우 전종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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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극장 개봉하지 못한 대형 투자배급사의 영화 편집본을 이미 다 봤다고 한다.”(제작자 A씨) “매주 한국영화 80편의 편집본과 시나리오가 넷플릭스에 접수된다는 얘기가 있더라.”(프로듀서 B씨) 현재 충무로에서 돌고 있는 이 소문들이 사실이라면 “넷플릭스행을 문의하려는 한국영화의 줄이 넷플릭스 코리아가 위치한 종각에서 종로5가까지 이어졌다”는 말도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은 않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는 현재 산업 상황에서 그만큼 넷플릭스 문을 노크하려는 한국영화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극장이 언제 정상화될지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극장 개봉하기에는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니 제작비라도 보전하는 편이 더 현명한 판단일지도 모르겠다.
극장 개봉을 계획했다가 넷플릭스로 방향을 선회하기로 알려진 영화는 12월 초 현재 <승리호> <차인표> <원더랜드> <낙원의 밤> 등 총 4편이다. 넷플릭스에 공개되
넷플릭스로 가려는 한국영화, 종각부터 종로5가까지 줄 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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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악당 캐릭터, 다스베이더를 연기했던 배우 데이비드 프로스가 11월28일(현지 시간) 타계했다. 향년 85세. 데이비드 프로스의 에이전트는 "데이비드 프로스가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 팬들에게 이 소식을 알리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프로스가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에 다스베이더 역으로 출연하면서부터다. 그런데 영화에서 그는 모두가 알다시피 마스크를 쓴 채로 등장해야 해서 얼굴을 알릴 수 없었다. 목소리 연기는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맡았으며 <스타워즈 에피소드6-제다이의 귀환>(1983)에서 다스베이더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 잠깐 등장하지만 그건 배우 세바스찬 쇼의 얼굴이었다.
얼굴 없는 다스베이더, 데이비드 프로스가 다스베이더 역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건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격 덕분이다. 1971년 <시계 태엽 오렌지>에서 엄청난 힘을 과시하며 주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악당 '다스베이더'가 죽음의 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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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가 얼었다. 지난 11월 29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강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신작 개봉 움직임이 다시 움츠러 들었다. 11월 마지막 주 극장가는 하루 관객수가 7만명도 채 되지 않았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90% 하락한 숫자다. 11월 25일 극장 개봉한 영화 <이웃사촌>은 지난 주말까지 20만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겨우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 <도굴>은 11월 4일 개봉한 뒤 현재까지 136만여명을 동원했다. 롯데컬처웍스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5 단계로 격상된 뒤로 관객수가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12월 개봉을 준비하던 투자배급사들은 개봉 연기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 11월 17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하면서 개봉 날짜를 12월 23일로 한 차례 변경했던 <서복>은 개봉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에 <서복>의 개
연말 화제작 사라진 12월 극장가... "이제는 버티는 것도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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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정경호 주연의 <압구정 리포트>(가제)가 4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11월20일 크랭크업했다. <압구정 리포트>는 오지랖 넓은 백수 대국(마동석)이 까칠한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함께 강남 일대의 성형 비즈니스 전성기를 여는 이야기다. 연출은 <슈퍼스타> <동네사람들>의 임진순 감독이 맡았으며 오나라, 오연서가 앞선 두 배우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
<압구정 리포트>는 마동석이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이터널스>, <범죄도시 2> 촬영을 마친 뒤 선택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범죄도시> <성난황소> <악인전>을 제작하며 제작자 겸 기획자로서 활약해온 마동석이 이끄는 팀코릴라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동석은 "정말 즐겁게 촬영한 만큼, 배우들의 신선한 호흡을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 출연한 마동석의 차기작은 <압구정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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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3일, <힐빌리의 노래> 연출을 맡은 론 하워드 감독과 배우 에이미 애덤스, 글렌 클로스가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극장 개봉을 거쳐 11월2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힐빌리의 노래>는 불우한 환경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실존 인물 J. D. 밴스가 2016년 출간한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주인공 밴스(가브리엘 바쏘/오웬 아스탈로스), 약물 중독에 빠진 어머니 베브(에이미 애덤스), 어머니 대신 손자를 돌봤던 할머니(글렌 클로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한국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난 론 하워드 감독은 <힐빌리의 노래>를 영화화한 이유에 대해 “사회정치적인 부분이 아닌, 가족의 이야기에 공감해서“라고 말했다. 미국 중심부의 소도시 오클라호마에서 자란 론 하워드 감독은 책 속 이야기가 개인적인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스스로를 투영시킬 수 있는 가족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찾던 론 하워드 감독은 "이 이야기가 적
미국 ‘흙수저’들의 삶 다룬 영화 <힐빌리의 노래>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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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나 소행성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으로, 지구의 멸망을 다룬 블록버스터 <아마겟돈>이나 <딥 임팩트>를 떠올리는 영화 팬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과연 어떤 작품일지 짐작할 수 있는 팬이 얼마나 될까.
헤어초크 감독이 화산학자인 클라이브 오펜하이머와 공동 연출한 <파이어볼>(Fireball: Visitors from Darker Worlds)은 앞의 영화들과 큰 차이가 있다. 지난 11월13일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파이어볼>은 ‘지구를 멸망시킬 만한 소행성이 언제쯤 올까’ 또는 ‘이를 막기 위해서 세계 정부들은 어떤 대비책을 마련했나’ 등에는 별 관심이 없다. 오히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우주진(stardust)으로 만들어졌다’는 약간은 낭만적으로 들리는 아이디어나 화구와 운석을 중심으로 생긴 종교, 눈송이보다 더 작은 유성진(micrometeorites)
[뉴욕] 화산학자와 영화감독이 함께 다큐멘터리를 만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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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인을 선정하면서 한국의 배우 송강호, 김민희를 포함시켰다. 할리우드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 이 리스트에서 김민희는 16위에, 송강호는 6위의 자리에 언급되었다. 뉴욕타임스는 리스트 공개에 앞서 얼마든지 여기 언급되지 못한 더 좋은 배우들이 있을 수 있음을 시인하며 “지난 20년 동안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배우들을 주관적인 관점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리스트에 오른 25명의 배우에 대한 각각의 선정 이유도 함께 공개했다. 선정위원들은 16위에 오른 김민희의 출연작 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와 <아가씨>의 연기에 가장 주목했다. 그 중에서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시간에 갇혀 버린 것처럼 끊임없이 술을 마시던 모습”과 <아가씨>의 “공포와 고통이 쾌락과 해방감으로 변하며 뒤틀리는 육체와 표정”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의 평론가 마놀라 다기스는 <지
송강호, 김민희가 21세기 최고 배우로 선정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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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가 제43회 덴버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리 아이작 정 감독,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주연의 <미나리>는 장편극영화 부문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배우 스티븐 연이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CJ CGV와 GS건설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 11월 24일 CJ CGV와 GS건설이 ‘자이 커뮤니티 내 CGV 프리미엄 상영관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에 위치하는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상영관이다. 1호점은 내년 6월 서초 그랑자이에 오픈한다.
한국영화감독조합과 중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개막작 <The CMR>은 15명의 감독(권호영, 김영남, 박진순, 봉만대, 신아가, 심찬양, 안상훈, 오점균, 이서, 이옥섭, 이종훈, 임선애, 정용주, 진승현, 황욱)이 각각 완성한 15개 단편으로 이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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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가 영화, 드라마업계 관계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최근 여러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는 가운데, 드라마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제작 현장 전반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배우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검사 결과를 발표 중이다.
드라마의 경우에는 여러 현장을 오가며 촬영을 하는 보조 출연자를 중심으로 여러 현장으로 사태가 확산되는 추세다. 가장 먼저 촬영 중단을 알린 건 tvN 드라마 <철인왕후>다. <철인왕후>는 11월 23일 문경 세트장에 방문했던 보조 출연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촬영이 중단됐다. 주연을 맡은 배우 신혜선의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측은 “24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신혜선이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철인왕후>는 모든 제작진의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추후 촬영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그외에도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카카
보조 출연자 확진으로 '철인왕후' '달이 뜨는 강' 등 제작 중단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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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에서 감정에 형태를 부여했던 픽사는 <소울>에서 영혼에 캐릭터를 부여한다. 뉴욕에서 음악 선생으로 일하는 피아노 연주자 조(제이미 폭스)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해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탄생 전의 영혼들은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굴해 지구 통행증을 발급받는다. 조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시니컬한 말썽꾸러기 영혼22(티나 페이)의 멘토가 된다.
<소울>은 사후세계이면서 동시에 탄생 이전의 세계인 ‘태어나기 전 세상’을 배경으로 형태와 특징을 부여받은 영혼들이 자신의 기원을 찾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런 점에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코코>와 설정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측면이 있다. <몬스터 주식회사> <인사이드 아웃
[Coming soon] '소울' <몬스터 주식회사> <인사이드 아웃> 등을 연출한 피트 닥터 감독과 애니메이션 연출이 처음인 캠프 파워스의 공동 연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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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니시리즈 <퀸스 갬빗>이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드라마 부문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퀸스 갬빗>은 "공개 후 4주 동안 전 세계 92개국에서 6천2백만 명의 회원“이 시청했다. 시청률 집계 방식과는 달리, 넷플릭스는 작품당 2분 이상 콘텐츠를 시청한 계정의 숫자를 시청률 기준으로 잡는다.
장르와 부문을 통틀어 넷플릭스 공개 후 첫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회원이 시청한 콘텐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위쳐> 시즌1(7천6백만 명)이며, 2위는 <종이의 집> 시즌4(6천5백만 명), 3위는 <타이거 킹>(6천4백만 명)이다. <퀸스 갬빗>은 4위를 기록했다. 이중 미니시리즈로 제작된 작품이 <타이거 킹>과 <퀸스 갬빗>이며, 다큐멘터리 작품인 <타이거 킹>을 제외하면 <퀸스 갬빗>이 미니시리즈 드라마 부문 중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
넷플
올해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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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콜>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11월 27일 넷플릭스에서 최초 공개되는 박신혜, 전종서 주연, 이충현 감독의 <콜>이 언론에 공개됐다.
영화 <콜>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향집에 돌아온 서연(박신혜)은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통해 영숙(전종서)이라는 낯선 여자와 연결되고, 서로의 운명을 바꿔 주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번 영화로 장편 데뷔하는 이충현 감독은 단편 영화 <몸 값>으로 주목받은 신인감독. 장르적 특성을 강하게 부각시킨 스릴러로서의 미덕이 돋보인다는 반응과 배우들의 열연에 관한 언급이 두드러진다. “오로지 여자들이 이끄는 과격한 장르영화” <콜>의 공개를 기다리며 기자들의 짧은 평을 모아봤다.
남선우 기자
이충현 감독의 데뷔작 <콜>은 여러모로 지금 극장 상영 중인 아니쉬
박신혜x전종서 '콜' 첫 반응... "'추격자' '곡성'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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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한정택 대표이사가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KAIEA, 회장 이청호) 부회장에 위촉됐다.
인공지능의 안전과 윤리 문제를 해결하고 구현해나가는 비영리 기관인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는 지난 21일, 씨네21 한정택 대표이사와 MBC플러스 김태성 제작센터장을 부회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정택 부회장은 다음, 야후코리아, 엠파스를 거쳐 CBSi 노컷뉴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ICT 및 인터넷 전문가로 현재 씨네21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김태성 부회장은 CJ ENM 편성기획국장, MBC플러스 경영센터장을 역임한 방송과 뉴미디어 전문가로 현재 MBC플러스 제작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은 “인공지능은 현재 모든 산업분야에 파고들고 있으며, 특히 ICT와 미디어 분야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최근 AI의 편향성이나 딥페이크와 같은 AI윤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면서 “업계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전문
씨네21 한정택 대표,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부회장으로 위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