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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협회(BFI)는 지난 1월 22일,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될 BFI 퓨처 필름 페스티벌에 상영될 45편의 단편영화와 부문별 후보작을 공개한 데 이어 1월 29일에는 축제 기간 중 진행될 이벤트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BFI 퓨처 필름 페스티벌은 영화산업으로 진로를 희망하는 16살에서 25살 사이의 영화 꿈나무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넷플릭스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영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BFI 공식 플레이어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5편의 단편작과 관련한 이벤트는 모두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최우수영화상과 감독상, 작가상을 포함한 총 10개 부문의 수상작은 2월 21일 오후 7시30분 BFI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영화계 유망주를 뽑아 후원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수상자에겐 상금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때문에 최우수감독상이나 최우수영화상보다 신인상에 더 큰
[런던] BFI 퓨처 필름 페스티벌 2월 18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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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휘(양조위)와 보영(장국영)이 두 손을 맞잡은 채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곡 <프롤로그>에 맞춰 탱고춤을 추는 장면은 다시 봐도 아련하다. 홍콩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아르헨티나까지 간 두 남자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고, 그들 뒤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황량한 풍경이 지나가는 장면은 씁쓸하다. 영화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은 제50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왕가위 감독을 단숨에 거장 반열에 올렸다.
이 영화는 왕가위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여러모로 독특한 위치에 놓인 작품이다. 홍콩의 낮과 밤, 그리고 홍콩의 길거리와 골목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던 ‘홍콩 야상곡’인 <중경삼림>(1994)과 <타락천사>(1995)를 연달아 끝낸 뒤 왕가위 감독이 홍콩 밖으로 눈을 돌린 첫 영화이자 두 남자의 반복된 사랑과 이별을 그린 첫 퀴어영화다. 1998년 국내 개봉 당시 동성애 영화라는 이유로 상영불가라는 철퇴를 맞는 등 극장 개봉까지 꽤
[단독]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제작기 독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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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집
배우 이지은(사진)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가 앞서 출연을 확정한 바 있다.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게 마련한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CJ ENM 배급.
판씨네마
<미나리>가 미국 영화제 가운데 지난해 뉴멕시코비평가협회에 이어 올해 미들버그영화제에서도 연기 앙상블상을 받으며 해당 부문 2관왕에 올랐다. 2월 3일(현지시각) 발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는 3월 3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롯데컬처웍스
드라마 <추노> <보좌관> <날아라 개천용> 등을 연출한 곽정환 PD가 롯데컬처웍스의 드라마사업부문장이 됐다. 영화 외에도 공연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왔던 롯데컬처웍스는 2019년 드라마 사업을 시작해 <조선구마사>의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
배우 이지은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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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무성한 아칸소의 어느 벌판에 바퀴 달린 집이 덩그러니 서 있다. 이곳에서 제이콥(스티븐 연)은 농장을 일궈 멋지게 성공할 꿈을 꾼다. 하지만 모니카(한예리)는 가족들의 불편은 외면한 채 꿈을 좇는 남편에게 동조할 수 없다. 결국 부부는 한국에 있는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를 미국으로 부른다. 외할머니의 등장은 가족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특히 할머니와 한방을 써야 하는 어린 손자 데이빗(앨런 김)은 눈앞의 상황이 영 마땅치 않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인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구체적이면서 보편적인 이야기가 주는 묵직한 힘, 아름다운 순간과 위트가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훌륭한 앙상블이 어우러진 영화다. 제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영화협회와 시상식에서 60관왕을 차지했다. 배우 윤여정은 이 작품으로 20개가 넘는 배우상을
[Coming soon] '미나리' 1980년대 어느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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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승리호>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2092년, 지구는 황폐화되고 인류는 우주로 떠난다. 선택 받은 사람들만이 녹음으로 울거진 화성으로 이주할 수 있고 지구에 남겨진 자들은 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다. 우주 쓰레기를 수거해 돈을 버는 ‘승리호’ 선원들도 돈이 없어 허덕이는 것은 매한가지다. 그런데 그들이 수거한 사고 우주정에서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되면서 주인공들은 크게 한탕 하고 싶다는 유혹에 빠진다. UTS 기동대는 물론 테러리스트 단체까지 쫓고 있는 도로시를 돈과 맞바꿀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 독특한 세계관은 <남매의 집> <짐승의 끝>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이하 <탐정 홍길동>) 등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의 머릿속에서 탄생했다. 그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
조성희 감독이 직접 밝힌 ‘승리호’의 스토리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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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 매체 <씨네21>(대표 한정택)과 모바일 결제 플랫폼 인스타페이(대표 배재광)는 5일 <씨네21> 본사 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양사의 콘텐츠 상호 교류와 판매 유통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씨네21>의 영화 기사와 인스타페이의 큐레이션북 콘텐츠를 각자의 매체와 플랫폼에 상호 제공하는 한편 QR 바코드 기반의 모바일결제를 통해 할인 판매 및 구독자 유치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인스타페이가 추진중인 ‘제2회 블록체인 영화제’를 <씨네21>과 공동 주최하는 방안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술의 문화 영역으로 확산 및 대중화에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인스타페이 배재광 대표는 ‘양사가 영화와 도서 분야에서 탄탄한 콘텐츠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향후 공동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적극 추진해 상호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씨네21>·인스타페이, 콘텐츠 협력 제휴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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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감독의 신작 <승리호>가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됐다. 우주를 배경으로 영화 전체를 꾸리는 한국 SF영화는 <승리호>가 처음이다. 이 영화를 극장이 아니라 거실 TV와 모니터, 혹은 스마트폰으로 보게 될 모든 관객이 사실상 손해를 입게 되는 영화라는 뜻이다. 애초 <승리호>는 대형 스크린 앞에 수많은 관객들을 모아 상영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야기, 캐릭터, 음악, 촬영, 스타일, 특수효과 등등 영화를 이루는 모든 요소가 한국영화로서는 처음 시도해보는 거대한 스케일을 지향한다. 무엇이 눈 앞에 펼쳐지건 이 영화의 첫 출발점을 감안하고 보기를 권한다. 기자들의 시사 첫 반응을 전한다.
김성훈 기자
한국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를 만나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승리호가 우주를 질주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영화의 초반부 부터 무척 감동적인 것도 그간 한국영화에서 한번도 제대로 구현된 적 없는 우주를 배경
경쾌하고 낙관적인 한국형 우주 SF, <승리호>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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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출연 설경구, 도경수)이 ‘네이티브 4K 렌더링 방식’으로 작업한다. 네이티브 4K 렌더링은 촬영도, VFX도 4K 해상도로 작업하고, 둘을 결합한 색보정(DI)도 4K 해상도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쉽게 설명하면 촬영부터 VFX, 색보정까지 제작 전체 공정을 4K로 통일해 관객에게 높은 해상도의 화질을 제공한다는 얘기다.
<인간수업> <스위트홈> 등 가정용 시청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한국영화 중에서는 <더 문>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유일하다. 한국영화 대부분 4K나 6K로 촬영하더라도 VFX와 색보정은 2K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아직은 보편적이다. 그건 높은 VFX 비용 때문이다. VFX 작업을 4K로 진행하면 2K에 비해 제작비가 10억원 이상 더 상승한다. 4K가 2K에 비해 화소 숫자가 4배 이상 많고, 특
김용화 감독의 우주영화 <더 문>, 제작 공정 전체를 4K로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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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 OTT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양우)의 올해 업무 계획 중에서 영화 및 영상 콘텐츠와 관련된 정책은 위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급성장한 OTT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팬데믹 시대 갑작스럽게 벌어진 변화에 정부가 긴밀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난 2월 2일 문체부가 발표한 2021년 정부 업무 계획에 따르면, 일단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은 기업의 경영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직간접 지원책을 확대했다. 25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 자금(펀드)를 조성하고, 총174만명을 대상으로 139억원을 달하는 공연할인권을 시행하며, 영화인 직업 훈련 및 수당으로 5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행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업무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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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5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인 한국 최초의 우주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가 2월2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마치 우주정거장을 연상케하는 무대를 위 <승리호>를 연출한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배우가 올라와 영화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승리호>는 각자의 사연 가진 네 인물들이 우연히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며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송중기는 네 명의 선원들에 대해 "오합지졸"이라고 말하며 "정의감 하나 없던 이들이 의도치 않게 특별한 사건을 겪으며 지구를 구하게 되는 SF 활극"이라고 말했다.
조성희 감독과 배우들은 <승리호>의 출항 과정을 전했다. 조성희 감독은 "우연히 우주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로부터 듣고, 그때부터 아이디어를 조금씩 다듬어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2012년 개봉한 <늑대소년>으로 조성희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송중기X김태리X진선규X유해진, "<승리호>는 한국형 우주 SF영화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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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of Photography Chung Chung-hoon will be responsible for the cinematography of the new Star Wars series Star Wars: Obi-Wan Kenobi, which will debut on Disney+. This will mark the first time a Korean cinematographer is working on the Star Wars franchise. At the helm will be Deborah Chow, who directed some episodes of The Mandalorian. Star Wars: Obi-Wan Kenobi will be a prequel revolving around the titular mentor of Anakin Skywalker. Ewan McGregor, who played the character in the Star Wars
[Exclusive] DP Chung Chung-hoon on board for Star Wars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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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영화 서비스가 선보인다.
영화전문 매체 씨네21과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는 2일 씨네21 본사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기술력을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영화 서비스” 구축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씨네21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및 영화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며 26년간 구축해온 영화 DB와 영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K-무비를 사랑하는 글로벌 영화 팬들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투표시스템인 ‘THEPOL(더폴)’의 기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씨네21의 콘텐츠와 결합해 영화부문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코인플러그 어준선 대표는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올해 ‘미나리’가 세계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으며 K-무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블록체인 기술이 영화와 만나서 글로벌한 플랫폼으로 발전할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영화 서비스’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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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동반자와 좌석을 나란히 앉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31일 발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정부는 영화관 방역수칙을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어앉기’로 완화하기로 발표했다. 기존은 ‘좌석 한 칸 띄어앉기’였다. 공연장, 영화관의 경우 그동안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1.5단계와 2단계는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 2.5단계는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우기로 방역수칙을 조정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하면서 그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온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극장은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우기와 좌석 한칸 띄우기,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한 상영관 안에서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할 수 없다.
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은 “그럼에도 아쉬움이 두 가지”있다고 말했다. 조 담당은 “일단 최근 혼자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영화관에서 동반자와 나란히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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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촬영감독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스타워즈의 새 시리즈 <스타워즈 : 오비완 케노비>의 촬영을 맡았다. 한국 촬영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하는 건 처음이다. <만달로리안>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한 데보라 차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타워즈 : 오비완 케노비>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스승을 다루는 프리퀄로,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 3부작에서 오비완 케노비를 연기했던 이완 맥그리거가 제다이로 복귀하고 다스 베이더 역으로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출연한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스토커>(2012) <아가씨>(2016) 등 박찬욱 감독의 전작을 촬영한 오랜 조력자로, <부당거래>(2010) <신세계>(2012) 등 여러 한국영화를 촬영했고, 이후 할리우드로
[단독] 정정훈 촬영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