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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출신의 영화배우 숀 코너리가 10월 31일 토요일, 90살로 세상을 떠났다. <젠틀맨 리그>(2003)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이후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들에 따르면 노화로 생긴 질병 탓에 한동안 힘들어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의 죽음에 비극의 그림자는 비치지 않는다. 따스한 바하마의 저택에서 가족과 친지들에 둘러싸인 채 비교적 평안하게 잠든 상태로 세상과 이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평소 스크린에서 보여주던 변화무쌍한 모험과는 동떨어진 모습이지만 특유의 우아하고 따스한 분위기가 떠오르는 작별이다.
‘원 앤드 온리’ 제임스 본드
배우 숀 코너리의 일생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어린 시절의 일화들이다. 건설장비를 운전하던 아버지와 청소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어려서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17살 때에는 학업을 포기하고 해군에 입대했고, 건강 문제로 제대한 후에도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그중 니스칠을 하거
벽돌공에서 본드가 되기까지. 굿바이,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추모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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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4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영우 프로그래머, 허남웅 평론가, 배우 권해효·류현경, 민병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는 1433편의 역대 최대 공모작이 접수됐으며 이중 108편의 상영작이 선정됐다. 여성창작자 비율은 출품작 중 45.9%, 신진감독 장편 데뷔작 비율은 51.43%로 여성감독과 신예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또한 “장·단편 경쟁을 부문별로 시상하는 것이 예년과의 가장 큰 차이”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침은 예매가 시작되는 2주 후, 당시 상황과 정부 방침을 참고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와 함께하는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와 독립영화 창작자의 작업에 관해 논하는 ‘창작자의 작업실’을 신규 사업으로 소개했다. 예심을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 열려, 민병훈 감독의 '기적' 개막작으로 총 108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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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김종관 감독이 리메이크해 선보인다. 2004년 국내 개봉 당시 강렬하게 한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원작 영화는 다리가 불편해 할머니의 유모차를 타고 종종 세상 구경을 하는 조제와 대학생 츠네오의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케와키 지즈루와 쓰마부키 사토시는 여전히 그 시절 조제와 츠네오로 기억되곤 하는데, 이 사랑 이야기의 한국 버전에선 한지민과 남주혁이 두 캐릭터를 연기한다.
한지민은 처음 경험하는 사랑의 감정에 설렘과 불안을 동시에 느끼는 조제를, 남주혁은 솔직한 감정으로 조제에게 다가가는 영석 캐릭터를 맡았다. 두 배우는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한번 호흡을 맞춘 적 있다.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 장편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등 배우들의 매력을 이끌어내는 데 강점이 있는 김종관 감독이 연출한 만큼, 두 배우가 보여줄 섬세하고 아릿한 사랑 이
[Coming soon] '조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김종관 감독이 리메이크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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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그는 현재 <한국인의 밥상>이란 프로그램에서 전국을 누비며 지역 대표 음식을 소개하는 진행자다. 그가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남긴 것은 그가 출연한 작품들 덕분일 것이다. <전원일기> <수사반장>. 그의 대표작들의 공통점은 장수 프로그램이었다는 점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오랜 세월 동안 최불암이 연기하는 인물을 마주한다는 것은 그가 질리지 않고 편안하며 익숙한 얼굴을 지녔기 때문이다. 아마도 최불암은 자상한 아버지의 초상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생경한 얼굴들이 있다.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그는 왕년의 마도로스였던 박재천 역을 맡아 섹시한 중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자신을 희화화의 대상으로 삼았던 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최불암 시리즈’에 대해 너그러운 태도를 보였으며 차후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서 이 시리즈를 각색한 콩트에도 출연한 바 있다.
영화도
특별전 '최불암, 아버지의 얼굴'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KMDb 온라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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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대표적인 이벤트 뉴욕영화제가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열렸다. 58회를 맞은 올해 영화제에선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 이하 BLM) 운동과 관련된 작품이 대거 소개됐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대규모 영화제인 제58회 뉴욕영화제가 BLM 운동을 전면으로 다룬 것은 BLM이 미국영화계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10월 현재까지 극장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고, 그 때문에 올해 뉴욕영화제는 본래 행사장이던 링컨센터에서 열리지 못하고 버추얼 시네마와 드라이브 인 시어터(자동차극장)로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스티브 매퀸 감독의 <러버스 록>은 1970, 80년대 영국 흑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TV 미니시리즈 <스몰 액스>중 한 에피소드다. 영국에서는 <BBC&
[뉴욕] 흑인 인권 주제로 한 작품들이 대세 이룬 제58회 뉴욕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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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이하 <아신전>)으로 돌아온다. 최근 촬영에 돌입한 <아신전>을 이끌어갈 주인공 아신(전지현)은 지난 3월 공개된 <킹덤> 시즌2 엔딩에서 갑작스레 등장하며 화제가 된 캐릭터다. 아신은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주지훈) 일행이 마주쳤던 의문의 인물로, 등장과 동시에 시즌2가 마무리되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새로 공개될 <아신전>에서는 북방 여진족 부락의 후계자인 아신의 전사(前史)와 생사초의 기원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시즌2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어영대장 민치록(박병은)이 재등장해 아신과 얽힌 관계가 그려진다.
<아신전>은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김은희 작가가 각본을 집필했으며, 시즌1 연출과 시즌2 총괄제작을 맡았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은 바람픽쳐스, BA엔터테인먼트, 스튜
전지현을 주인공으로 한 <킹덤>의 스페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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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김지운 감독이 애플TV+가 선보이는 6부작 드라마 <미스터 로빈>(가제)을 연출한다. <미스터 로빈>은 웹툰 <닥터 브레인>을 원작으로 하며, 천재 뇌 과학자가 죽은 사람의 뇌에 접속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메디컬 스릴러다.
CJ ENM
할리우드 콘텐츠 투자회사 라이브러리 픽쳐스 인터내셔널(이하 LPI)과 해외 로컬 영화 제작을 위한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PI는 향후 3년간 CJ ENM이 인도네시아, 터키, 베트남에서 제작하는 현지 로컬영화에 최대 50%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웨이브, 티빙, 왓챠, 카카오페이지, 롯데컬쳐웍스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이하 음대협)가 지난 10월 26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협상을 재차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음저협이 음악 저작권료 공동 협상은 거부하면서, 저작권료 침해 형사고소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 음대협의 주장이다.
김지운 감독이 애플TV+가 선보이는 6부작 드라마 <미스터 로빈>(가제)을 연출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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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폐막과 함께 수상작을 발표했다
뉴 커런츠상은 하루모토 유지로 감독(일본)의 <유코의 평형추>와 박루슬란감독(카자흐스탄)의 <쓰리>가 수상했다. 한국영화 <파이터> <어른들은 몰라요> <좋은 사람> <최선의 삶>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파이터>는 올해의 배우상(임성미)과 넷팩상, <어른들은 몰라요>는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과 KTH상, <좋은 사람>은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과 CGV아트하우스상, <최선의 삶>은 KTH상과 CGK&삼양 XEEN상을 받았다.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남산의 부장들>이 최우수작품상을,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각각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10월 30일,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폐막과 함께 수상작을 발표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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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10월 27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2020 넷플릭스 애니 페스티벌은 신규 프로젝트 론칭 소식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제작이 발표된 새로운 애니메이션은 <천공 침범> <신 테르마이 로마이> <리락쿠마의 테마파크 어드벤처> <키시베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극주부도>까지 총 5편이다.
코미디 장르와 기존의 일본 인기 만화 IP활용이 강세를 보였다. 앞서 2021년 공개가 예정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신작들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전담팀 출범 4년차 만에 물량과 규모 면에서 선명한 확장세를 예고했다. SF 판타지인 <에덴>, <진격의 거인>을 만든 위트 스튜디오의 신작 <정원의 뱀파이어> 등을 비롯해 <고질라> <퍼시픽 림> <트랜스포머> <바이오하자드> <스프리건> 등 유명 IP의 풀3D CG애니메
2020 넷플릭스 애니 페스티벌서 공격적 확장 예고, 일본 중심의 5개 신규 프로젝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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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영화사업 축소 우려를 두고 ‘재정비’란 주장과 사실상 ‘사업 폐지’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KT&G상상마당 관계자는 “KT&G상상마당 영화사업이 종료되기 때문에 사업부 직원 전원의 퇴사를 통보받았다. 27일 KT&G가 발표한 재정비에 대한 내용은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29일 밝혔다. KT&G는 영화사업으로 문화복합공간인 KT&G상상마당 시네마를 운영 중이며, 독립예술영화도 배급하고 있다. 현재 KT&G상상마당 시네마의 영화 상영은 멈춘 상태이며, 공연 공간인 라이브홀도 휴관 중이어서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KT&G 영화사업으로 배급과 극장 운영을 담당하는 직원 8인 모두 올해 안으로 퇴사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13년 동안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일한 노동자도 있는데, 한순간에 일자리를 잃게 될 형국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로 KT&G
KT&G, 영화사업 재정비 둘러싸고 폐지 의혹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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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박보검, 두 스타배우가 만났다. 공유가 연기한 기헌은 전직 정보국 요원이다. 과거 사건 때문에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다가 정보국으로부터 마지막 임무를 제안받는다. 10년 전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안전하게 이송하는 것이다. 하지만 임무를 수행하자마자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은 기헌은 서복과 단둘이 남아 길을 나선다. 난생처음 실험실 밖 세상을 마주해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한 서복과 재빨리 임무를 마무리하고 싶은 기헌, 둘은 사사건건 충돌하는 가운데 여러 집단들이 둘을 추격한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마주하면서 고뇌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펼쳐낸 로드무비로 보인다. 실험실 밖을 나온 서복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불신지옥> <건축학개론>을 연출한 이용주 감독의 신작으로, 공유와 박보검뿐만 아니라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등이 출연한다.
[Coming soon] '서복' 공유와 박보검, 두 스타배우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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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초반부터 우려됐던 미국 영화산업 내의 경제적 손실이 연쇄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11월로 개봉이 연기됐을 때만 해도 상반기는 힘들겠지만 하반기가 되면 블록버스터들이 개봉해 극장을 비롯한 영화산업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007 노 타임 투 다이>는 2021년 4월로, <블랙 위도우>는 2021년 10월로 각각 개봉을 연기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개봉 연기가 발표된 지난 10월 5일, 미국, 영국, 유럽에 리갈 시네마 극장 787개(미국 내 536개)를 보유한 시네월드 체인은 미국과 영국 내 리갈시네마 전 지점의 임시 폐업을 발표했다. 시네월드의 무키 그레이딩거 CEO는 팬데믹이 완화되어도 정상화까지 얼마나 더 걸릴지 몰라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영화관이 영업을 다시 시작할 때의 손실이 폐업할 때보다 클 것
[LA] 10월 23일부터 메이저 스튜디오 영화들의 극장 개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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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로 찍고 8K로 보는 초고화질의 연인이 <언택트>에서 이별하고 또 재회한다. 삼성전자 8K 영화로 기획된 <언택트>는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고은, 김주헌이 주연한 팬데믹 시대의 사랑 이야기다. 유학 후 귀국한 성현(김주헌)이 자가격리 중에 헤어진 여자친구 수진(김고은)의 브이로그를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의 추억이 소환된다. “유례없는 비대면 시대를 처음 만나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떻게 일하고 사랑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다뤘다. 특히 IT기반 디바이스들에 대해 낙관하면서, 만나지 않아도 마음을 나눌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관점을 제안해보고 싶었다.”(김지운 감독)
이처럼 새로운 소통법을 향한 긍정적 소망이 그대로 녹아든 <언택트>에서 배우 김고은은 삼겹살 먹방, 요가 체험, 캠핑 중계에 열심인 밀레니얼 세대의 브이로거로 분해 특유의 말갛고 털털한 매력을 뽐낸다. 안타깝게 헤어졌던 상대를 조용히 지켜보는 배우 김주헌의
8K로 찍고 8K로 보는 삼성 단편영화 '언택트'의 김지운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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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매커너헤이, 휴 그랜트 주연의 <젠틀맨>이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인디영화 중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2위는 러셀 크로 주연의 <언힌지드>, 3위는 <그레텔과 헨젤>, 4위는 공포영화 <더 보이2: 돌아온 브람스>, 5위는 애니아 테일러조이 주연의 <엠마>다.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어벤져스>의 배우들이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기금모금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조이 살다나, 조 루소·앤서니 루소 감독 등이 참여했다. 이날 화상 모임에 참석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악당 타노스에 빗대기도 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 제이크 질렌홀이 요 네스뵈의 소설 <아들>을 <HBO>에서 시리즈물로 함께 만든다
<에너미> <프리즈너스> 이후 오랜만의 협업이다. 원작은 범죄로 오염된 오
드니 빌뇌브 감독과 제이크 질렌홀이 요 네스뵈의 소설 <아들>을 'HBO'에서 시리즈물로 함께 만든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