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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템이 있는지 보러 왔다. (웃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피칭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CGV여의도 3관 앞은 영화, 드라마 제작사, 네이버 웹툰 등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로 북적거렸다. 제3회 오피치(O’Pitch, 주최 CJ ENM)가 지난 2월 20일 오전 11시 CGV여의도에서 열렸다. 오피치는 오펜이 지원하는, 재능 있는 신인 작가들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 앞에서 피칭하는 행사다. 오펜은 CJ ENM이 작가를 꿈꾸는 창작자에게 창작 공간(개인·공동 집필실)과 작품이 개발될 수 있는 기회(전문가 특강 및 멘토링, 교도소,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취재 지원)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이제 겨우 3회째지만 신인 작가들이 쏟아지는 화수분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오펜이 운영되는 지난 3년 동안, 14명의 작가들이 영화, 드라마 제작사와 시나리오 및 기획 작가로 계약을 체결했다. 남궁종 CJ ENM CSV 경영팀장은 “한국
오펜 소속 신인 작가들이 직접 쓴 시나리오 피칭한 제3회 오피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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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0회를 맞은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가 2월20일 개막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집행위원장의 교체다. 18년간 베를린 영화제를 이끌었던 디터 코슬릭에 이어 새롭게 선임된 집행위원장은 마리에트 리센벡과 카를로 카트리안이다. 리센벡은 조직 운영을, 카트리안은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며 역할 분담을 한다. 참고로 리센벡은 베를린영화제를 이끄는 첫 여성 집행위원장이다. 개막작은 캐나다 감독 필리프 팔라르도가 연출하고 시고니 위버가 주연한 <마이 샐린저 이어>다. 경쟁부문 영화는 총 18편. 한국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경쟁부문에 초청받았고, 그외 아시아영화로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이 연출하고 그의 페르소나 이강생이 주연한 <데이즈>, 캄보디아 리티 판 감독의 다큐멘터리 <이레디에이티드>(캄보디아·프랑스 공동제작)가 있다. 2017년 <더 파티>로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샐리 포터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집행위원장 교체하며 변화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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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의 봉준호 감독이 나오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수상으로 인한 범국민적 관심과 오는 4월 총선을 겨냥한 것이다. 먼저 영화인들은 ‘(가칭)포스트 봉준호법’을 위한 서명을 시작했다. 2월 17일 SNS를 통해 확산된 이 움직임은 한국 영화산업 독과점을 규제하기 위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기업의 영화 배급업과 상영업 겸업을 제한하고 특정 영화의 스크린독과점을 금지하며 독립·예술영화 및 전용관 지원을 제도화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창동·임권택·임순례·정지영 감독, 배우 권해효·문소리·안성기·정우성,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문성근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위원장 등 영화인 50인이 먼저 1차 서명에 참여했다. 2월 19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 이하 영진위) 위원 일동 9인은 21
영화인들, 4월 총선 겨냥해 새로운 영화 정책 마련 위한 움직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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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이 2월 26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 컬러리스트가 숏 하나하나의 콘트라스트를 조정해서 만들었다는 흑백판은 국내 개봉에 앞서 제4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목소리 부문에서 최초 공개됐다. 다음은 <씨네21> 1243호에 실린 김혜리 기자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기생충> 흑백판 공개 현장에서 오간 이야기들’ 기사에 실린 내용을 중심으로 최초 공개 이후 밝혀진 사실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흑백 영화에 대해 봉준호 감독이 평소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생각도 함께 덧붙였다.
1. 프레임 안의 선들이 두드러진다
<기생충>에 등장하는 여러 요소에 대한 해석이 온라인을 강타하면서 ‘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영화에 등장하는 유리창에 선이 있고 그것이 어떤 구획을 나눈다는 식으로 해석한다. 이에 대해서 로테르담 상영 후 질문이 나왔다. “프레임 안의 선들이 흑백판에서 더 두드러지
<기생충> 흑백판 최초 공개 이후 밝혀진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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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주요 부문 4관왕을 달성한 <기생충> 팀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매체뿐 아니라 BBC, CNN, NHK 등 여러 외신 매체도 <기생충> 팀을 만나러 왔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자리에서 <기생충> 제작발표회를 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세계 곳곳을 다니고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인사를 건넸다. 바쁜 오스카 캠페인 일정으로 배우 송강호는 실제로 코피를 흘리기도 했으며 봉준호 감독은 600회 이상의 인터뷰, 100회 이상의 GV(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은 “그만큼 작품을 밀도 있게 검증하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피날레를 장식하고, 오랜 전통을 가진 과정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캠페인의 의미를 회상했다.
송강호는 “미국 경험은 나보다 타인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상을 받는 것보다 우리 작품
봉준호 감독, "오스카 레이스 직접 겪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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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수상자. 로라 던이 출연한 두 작품 <결혼 이야기>와 <작은 아씨들>은 나란히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그녀는 여우조연상으로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혼 전문 변호사로 니콜(스칼렛 요한슨)의 든든한 어깨가 되어준 <결혼 이야기>의 노라 팬쇼는 첫 등장부터 존재감이 유별났다. 특유의 자신만만함과 상대의 마음을 읽는 치명적인 공감능력, 빈틈없는 전략가로서의 모습까지. 결혼 경험이 없는 관객들조차 그녀에게 이혼 상담을 하고 싶어질 지경이었다. 모두가 그녀의 남다른 장악력을 금세 알아챘고 일찍이 로라 던은 각종 시상식으로부터 9개의 여우조연상을 독차지하면서 오스카 수상을 예견했다. 따 놓은 당상이었지만 그녀에게 오스카 트로피는 너무도 늦게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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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봤더라? 로라 던의 이름이 낯선 분들께 알리는 그녀의 대표작. <결혼 이야기>와 <작은 아씨들>을 논외로 한다면 최근 화제작은 HB
이변 없는 수상! 오스카 여우조연상 받은 로라 던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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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오스카 시상식 최고의 명장면을 꼽는다면 바로 이 장면. <기생충>팀이 일군 이변의 연속에 놀람을 감추지 못하던 와중에도, 영화팬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마틴 스코시즈가 이대로 빈손으로 돌아가면 어쩌나 싶은 걱정이 있었다. 애초 <아이리시맨>이라는 걸작을 만든 그에게 감독상이 돌아갈 것이란 예측도 무성하던 터였으나 현실은 예상대로 흐르지 않았다. 결국 스코시즈에게는 단 한건 수상의 선물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봉준호 감독의 센스 넘치는 헌사로 탄생한 기립 박수만이 모두의 마음에 연고를 발라줬다.
분명한 건 오스카 트로피가 성공의 절대 기준은 아니란 것이다. 칠전팔기 끝에 겨우 트로피를 품에 안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제서야' 명배우인 것은 아니듯. 총 아흔두 번째 치러진 오스카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유독 오스카와는 연이 없는 명감독들의 선례는 스코시즈뿐만이 아니었다. 대진운이 나빴던 탓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마스터를 알아보지 못한 오스카의 흑역사로 보
오스카와의 악연, 마틴 스코시즈 감독 말고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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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서울기록원에서 양영희 감독의 <NHK> TV다큐멘터리 <흔들리는 마음>(1996)과 홍형숙 감독의 장편다큐멘터리 <본명선언>(1998)의 비교상영회가 열렸다. <본명선언>이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지 22년 만에 두 작품이 공식석상에서 나란히 상영된 이례적인 사건이다. 이는 지난 1월 15일 <디어 평양>(2006), <굿바이, 평양>(2011), <가족의 나라>(2013)를 연출한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이 <씨네21> 편집부 앞으로 홍형숙 감독이 <본명선언>에서 자신의 작품 <흔들리는 마음>의 총 9분40초 분량을 무단 도용했다는 메일을 보낸 지 약 3주 만의 일. 홍형숙 감독이 <경계도시2> 제작 당시 스탭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김명화 굿필름 대표(<경계도시2> 제작자)의 제보와 <씨네21>의 연속 보도 이후 양
양영희 감독의 <흔들리는 마음>과 홍형숙 감독의 <본명선언> 비교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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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4관왕으로 아카데미를 휩쓴 <기생충>의 낭보가 영화계를 한바탕 뒤집어 놓았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이 몰고 온 현기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로컬 영화제’ 아카데미의 허들까지 훌쩍 넘었다. 오스카 시상식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 영화제다. 저명한 국제영화제들과 비교해도 대중적 인지도나 화제성 면에서 오스카 시상식을 따라올 자는 없다. 때문에 각국의 주요 지역 영화제들은 종종 '~의 오스카'와 같은 별칭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오스카, 스페인의 오스카… 등의 별칭으로 불린 각종 로컬 영화제들의 진짜 이름들을 알아보자.
세자르상
프랑스의 오스카
최고 권위의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에도 자국 영화를 기리는 로컬 영화제가 있다. 프랑스의 오스카라 불리는 '세자르상'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트로피가 아주 정교하고 묵직해서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이를 조각한 세자르 발다치니는 20세기를 풍미한 조각계의 거장. 세자르상이라는 이름 역시
프랑스의 오스카, 스페인의 오스카? 각국 로컬 영화제의 진짜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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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을 달성했다. 이로써 <기생충>은 아카데미 각본상,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영화’가 됐다.
이미 <기생충>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영화 최초로 주요 6개 부문 후보에 선정된 이후,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렸던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 외국어영화상,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그리고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앙상블상 등 주요 부문에 연이어 수상하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렸다.
가장 먼저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한 작업이다. 내가 국가를 대표한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첫 오스카 트로피라 너무나 감
<기생충> 아카데미 주요 4개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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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의 잔치, 오스카 시상식. 지난 1월 14일 발표된 후보군 가운데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기생충>의 선전으로 국내 관객들의 이목이 한층 집중된 상황이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아이리시맨>, 토드 필립스의 <조커>, 노아 바움백의 <결혼 이야기> 등 화제 속의 작품들이 <기생충>과 겨룰 일만 남았다. 한편, 총 2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들 중 아직 국내 관객들과 만나지 못한 낯선 영화들이 있다. 그중 앞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을 모아 정리했다.
*2020년 2월 4일자에 쓰여진 기사입니다.
[개봉작]
조조 래빗
2020. 02. 05 개봉
두 편의 아카데미 영화가 극장을 방문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조조 래빗>은 지난해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관객상을 거머쥐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말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우울한 시대상을 비틀어 독일 소년단원을 주인
2020 아카데미 주요 작품들의 개봉 일정 한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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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외국어영화상 현 국제영화상. 오스카 시상식을 앞둔 <기생충>의 가장 유력한 수상이 점쳐지는 부문이다. 영화제 측이 봉준호의 뼈 때리는 "로컬 영화제" 발언을 얼마나 의식했는지 모를 일이지만 <기생충>은 국제영화상을 비롯한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는 <기생충>의 국제영화상 수상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그날이 오기 전까진 누구도 알 수 없는 법. 어떤 영화들이 <기생충>과 경합을 벌이는지 후보에 오른 4편의 영화를 살펴보자.
문신을 한 신부님 / 폴란드
폴란드 영화 <문신을 한 신부님>은 사제가 된 죄수의 이야기를 한다. 절도, 마약, 과실치사 등의 죄목으로 소년원을 간 다니엘이 가석방되고, 신부 토마시의 도움으로 목공소에 일자리를 얻는다. 하지만 목공소로 향하던 중 소년원에서 몰래 훔친 사제복 때문에 얼결에 신부 행세를 하게 된
<기생충>과 경합할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의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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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가 고희를 맞는다. 두명의 신임 집행위원장은 지난 1월 29일 제70회 베를린영화제 라인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직 운영을 맡은 마리에트 리센벡과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카를로 카트리안이 새로 단장한 올해 베를린영화제의 윤곽을 소개했다. 큰 틀은 변하진 않았다. 다만 칸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준하는 ‘인카운터스’(Encounters) 섹션이 새로 생겼다. 대신 경쟁부문에 소개되지만 경쟁작은 아닌 ‘경쟁 외 작품’이 없어지고, 음식과 관련된 영화를 선보이는 ‘미각’ 섹션도 사라졌다. 기자회견 분위기도 예년과 달리 사무적으로 진행됐다. 카트리안은 영화 축제는 감독, 영화 프로그래머, 평론가, 전문가, 관객간의 토론 장소가 되어야 한다며 “영화관은 관객에게 세계를 알아가고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끝없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장소”라고 했다. 올해 영화제 주제는 매년 베를린영화제의 관심사였던 ‘지속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경쟁작에 오른 작품은
[베를린] 베를린국제영화제 라인업 발표,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 경쟁부문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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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제작 용필름 / 감독 이충현 / 출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박호산, 이정세, 이동휘 / 배급 NEW / 개봉 3월 예정
<침묵>(2017) 이후 오랜만에 영화에 모습을 비치는 박신혜와 <버닝>(2018)의 신예 전종서가 만났다. 영화 <콜>은 20년의 시차를 두고 살아가는 과거와 현재의 두 여자가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랜만에 고향집에 돌아온 서연(박신혜)은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통해 영숙(전종서)이라는 낯선 여자와 연결된다. 서연과 영숙은 곧 서로가 다른 시간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연은 영숙을 통해 과거에 죽은 아버지를 살려내고, 서연은 그 대가로 영숙의 미래를 알려준다. 아마도 <콜>의 장르적 동력은 과거를 바꾸려는 여자와 미래를 바꾸려는 여자가 팽팽하게 대립함으로써 발생하는 긴장감이 아닐까 싶다. 박신혜와 전종서뿐 아니라 서연의 엄마로 출연하는 김성령과 영숙의
[Coming Soon] <콜>, 과거와 현재의 두 여자가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