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무살의 하비에르 돌란 감독이 생애 처음 만든 저예산영화 <나는 엄마를 죽였다>(J’ai tu? ma m?re)가 몬트리올 극장가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가 올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무려 3관왕을 차지했다는 소식은 이미 캐나다 전역의 여러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그의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퀘벡 출신이라는 점이 기사에서 특히 강조되었음은 물론이다. 수상한 제목만큼이나 궁금한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유쾌한 남매 수지와 토니를 만났다.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토니/ 우연히 영화를 보러 왔다. 인터뷰는 나보다는 내 동생이 더 잘할 것 같은데…. (앞서 걸어가던 동생을 불러세운다.) 수지! 같이 하자!
=수지/ 그럴까? (웃음) 난 수지라고 한다. 토니 동생이다.
-종종 영화를 같이 보러오나보다.
=수지/ 토니는 나의 영화 친구다. 자주 같이 극장에 오곤 한다.
=토니/ 수지가 여기 몬트리올로 이사오고 나서 같이 영화 보러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몬트리올] 엄마를 죽였다… 제목도 몰랐다
-
지난주 내내 나를 사로잡은 건 마이클 잭슨의 죽음이 아니라 유현목 감독의 죽음이었다. 팝의 제왕의 죽음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영화 <오발탄>을 만든 감독의 삶에 미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예술가의 죽음 뒤에는 보통 그들이 남긴 걸작을 기억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의 죽음이 나를 사로잡은 건 그가 살아서 이룰 수 없었던 것들 때문이다.
박찬욱 감독은 만약 김기영 감독이 스페인이나 미국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으면 오늘날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거장이 됐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탓에 그의 작품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기회가 없었고 극히 소수의 사람만이 그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또 김기영 감독이 창의성을 존중하고 그의 비전을 실현할 만한 시스템에서 작업했더라면 그의 영화는 여러 다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으리라.
박찬욱 감독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검열되고 아무것에도 속박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외신기자클럽] 고 유현목 감독의 못다 핀 꿈
-
충무로에는 모든 이가 기피하는 질문이 몇개 있다. 엄밀히 말해 그 질문들은 ‘금기시된다’기보다 ‘굳이 던질 필요 없다’는 쪽에 가깝다. 이를테면, 2000년대 초반 에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언제 개봉하냐는 질문은 던지지 말아야 했다. 어차피 ‘그걸 누가 알겠어?’라는 대답이 돌아올 게 뻔했으니 말이다. 지금 상황에서 던져봐야 별 소용없는 질문 중 하나는 ‘쇼박스는 어떻게 될까?’이다. 쇼박스는 비교적 적은 기업 규모에도 영화 투자·배급사업에서 꾸준히 좋은 실적을 기록해왔다. 그런데도 쇼박스를 둘러싼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그동안 KT나 SKT 같은 통신업체가 인수한다는 설이 나돌았고, 몇몇 대기업과 다국적 투자자본 등이 인수한다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하지만 쇼박스는 그 어디에도 인수되지 않았고, 그 질문 또한 비생산적인 것으로 간주됐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해묵은 질문이 다시 제기된다. 쇼박스와 함께 오리온 그룹의 계열사인 온미디어의 매각 협상이 본격화됐기
[문석의 영화 판.판.판] 쇼박스 매각설의 진실
-
일기책 한번 두껍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세 번째 ‘편찬’됩니다. 진중한 다아시와 뺀질남 클레버의 게임이 이미 승부가 난 거 아니었습니까. 굳이 2편을 만들어 보기 민망한 난투극까지 벌이더니 웬 또 속편 제작을? 게다가 2편으로부터 벌써 5년이 지났으니 브리짓도 이제 마흔입니다. 원래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30대 여성의 자아와 사랑 찾기 아니었던가요?
워킹타이틀이 선택한 복안은 바로 브리짓의 임신입니다. 마흔이 다 됐으니 더 늦기 전에 임신 미션을 완수하도록 과제를 주자는 거죠. 열쇠는 역시 브리짓의 비만도입니다. 임신해도 살이 엄청나게 불어나니, 전세계 여성의 고민인 ‘비만’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무리가 없겠군요. 물론 20㎏이라는 살인적인 체중을 증감, 완벽하게 브리짓화한 르네 젤위거가 다시 브리짓을 맡을 테니 걱정은 없네요. 브리짓 전까지만 해도 꽤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가 <미스 포터> 같은 심심한 영화나 찍게 된
[월드액션] 브리짓 존스가 임신을 한다고?
-
-
<김씨표류기>의 정재영이 관객과 함께 자장면을 먹는 이벤트를 벌인 것 잘 아시죠? 이번엔 중국요리가 아니라 ‘회’가 나갑니다. 7월23일 개봉을 앞둔 <해운대> 제작진이 7월18일 부산을 찾아 시사회를 열고 ‘사랑의 일일 횟집’을 오픈하네요. <해운대>를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설경구는 메이저 횟집 아들이고 하지원은 무허가 횟집 주인으로 나옵니다. 달맞이고개를 물바다로 만들고 광안대교를 가로막고 촬영을 했으니, 무대인사만으로는 부족했겠지요. 그런데 혹시 영화처럼 두드러기 나는 회가 나오는 건 아니겠죠. 농담입니다;;;. 이러다 ‘별식 마케팅’이라 할 만한 이벤트들이 줄을 이을 지도 모르겠군요. <차우>도 관객몰이하면 바비큐 파티, 어때요? <국가대표>는 태릉선수촌 식권을 뿌리고 말이지요.
8월24일 개막하는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상영작을 발표했습니다. 개막작은 내털리 포트먼, 이와이 순지
[에누리 & 자투리] 해운대에서 회 먹고 우디 앨런 보고…
-
관람자: 서경석 목사
영화명: <빵과 장미>
“원주민 쫓아내는 개발악법 철폐하라!” 웬 ‘빨갱이’ 구호냐고? 아니올시다. 무려 보수적 기독교단체의 선두주자 ‘기독교사회책임’이 외친 구호다. 서경석 목사가 공동대표를 맡은 ‘기독교사회책임’은 지난 7월14일 서울 대한문 앞 1개 차로를 점거하는 ‘불법집회’를 감행했다. 현재 서경석 목사가 몸담은 서울조선족교회가 구로4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곧 재개발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철거민 신세가 될 것을 우려, 불법집회를 감행한 것이다. 서경석 목사는 “두 차례나 집회를 했는데 언론보도가 안돼 이 방법을 택했다”고 했다.
서경석 목사와 ‘기독교사회책임’은 용산참사 당시 “과격 시위 근절을 위한 근본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삶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철거민들을 선동해서 반정부 투쟁을 획책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취해 온 전철연을 더이상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라든가, 당시의 촛불집회에 대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석달
[시사 티켓] 당해보니까 달리 보이십니까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자릿수의 낮은 시청률에 부담을 안 느낀다는 건 거짓말이죠. 그러나 평소의 제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주자고 생각해요"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7월 어느 날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의 촬영장 근처인 서울 서교동의 한 식당에서 이정재(36)를 만나 드라마와 연기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식단은 건강식인 나물 비빔밥과 시원한 콩국수였다.◇ 시청률은 낮지만… = "함께 출연 중인 이선균, 윤계상과 '트리플' 방송 시작 전에 시청률 내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시청률이 안 나오네요. 그 때 내기에 건 돈이 지금 어디로 갔는지 잘 모르겠어요. 하하"맛있는 식사를 앞에 두고 우울한 시청률 이야기부터 꺼내는 게 조심스러웠지만 그는 의외로 시원시원하게 답했다."드라마는 시청률, 영화는 관객수가 성과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긴 하겠죠. 그렇지만 드라마를 열심히 만들다보면 나중에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어
이정재 "시청률 부담스럽지만 끝까지 최선"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온스타일은 고(故) 마이클 잭슨의 생전 육성 인터뷰를 담은 '마이클 잭슨의 잔인한 진실(Living with Michael Jackson)'을 17일 오후 11시30분과 18일 오후 3시에 방송한다.영국 저널리스트 마틴 배셔가 2002년 5월부터 2003년 1월까지 8개월간 잭슨과 함께 미국과 유럽 등을 동행하며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잭슨의 일상과 음악에 대한 열정, 각종 루머에 대한 대답이 담겨있다.2003년 2월 미국 ABC에서 방송 당시 평소보다 4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최근 미국 NBC에서 재방송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잭슨은 이 인터뷰에서 '잭슨5'로 활동하던 시절 아버지의 무리한 훈련과 폭행으로 고통받았던 경험에서부터 성형수술, 어린이 추행 혐의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잭슨은 1993년 아동 추행 사건에 대해 "침대(bed)라는 단어를 성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라며, "나는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온스타일, 마이클 잭슨 생전 인터뷰 방송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찬란한 유산'의 탤런트 한효주(22)가 동료 탤런트 강도한(27)과의 열애설에 대해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고 밝혔다.
한효주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4개월 전 한 모임에서 만난 강도한과는 친한 오빠-동생의 사이이며, 같은 직업의 고민을 털어놓는 편한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열애설로 인해 강도한과 사이가 서먹해질까 조심스럽다"며 "이번 열애설은 사랑받는 드라마의 배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실미도'로 데뷔한 강도한은 '결혼합시다', '순옥이'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한효주와 강도한의 열애설은 16일 한 매체가 보도했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한효주 "강도한은 친한 오빠"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해 '전설의 고향'을 9년 만에 부활시켜 성공을 거둔 KBS가 올여름에도 '토종 공포' 카드를 내민다.KBS는 '결혼 못하는 남자' 후속으로 내달 10일부터 4주간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대에 단막극 형식의 '2009 전설의 고향' 8편을 방송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구미호'(극본 이은상, 연출 신현수)가 대표 선수로 나온다. 지난해 박민영이 연기했던 구미호는 전혜빈이 맡으며 안재모가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다.또 정겨운과 조윤희가 주연을 맡고 김갑수, 김규철 등이 출연하는 '죽도의 비밀'(극본 문은정, 연출 김정민)은 음산한 섬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의 미스터리를 다루고, 지난해 뽑힌 KBS 21기 공채 탤런트들을 기용한 '목각귀'(극본 채혜영, 연출 문영진)는 어른들에게 무참히 버려진 어린 원혼의 복수극이다.이와 함께 억울하게 죽은 씨받이가 귀신이 돼서 복수하는 '씨받이'(극본 김랑.김정숙, 연출 이민홍)와 흡혈귀의 사랑과 복수를 그린
KBS '2009 전설의 고향'으로 여름 공략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동방신기가 인기 캐릭터 키티의 이미지송을 부른다.
동방신기 멤버들인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이 부른 듀엣곡 'COLORS Melody and Harmony'가 헬로 키티(Hello Kitty) 탄생 35주년을 기념하는 이미지송으로 뽑혀 9월부터 키티 전문매장인 전국의 산리오(Sanrio)숍에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다.
영웅재중과 믹키유천이 작곡과 편곡을 담당한 신곡 'COLORS Melody and Harmony'는 키티 컬러인 빨강색(friendship), 분홍색(cute), 노란색(heartful), 초록색(wish), 그리고 라벤더색(sweet)을 테마로 만들어졌으며, 음반 발매는 미정이다.
gounworld@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재중과 유천 '헬로키티' 이미지송 불러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슈퍼주니어의 3집 앨범 '쏘리 쏘리'가 일본에서도 15일 출시됐다.'쏘리 쏘리'의 일본판은 지난 5월 선보인 리패키지 음반 3집 C버전을 기본으로 해 구성됐으며 '쏘리 쏘리'와 '너라고'의 뮤직비디오, 인터넷에만 공개했던 댄스 버전도 들어 있다.이 앨범의 일본 출시와 관련, 멤버 희철은 "슈퍼주니어여서 할 수 있는 음악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멤버 성민은 "멋진 노래로 같은 말이 반복돼 중독성이 있다"고 소개했다.슈퍼주니어는 17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두 번째 아시아투어 '슈퍼 쇼 투' 서울 공연을 펼친 뒤 내달 1-2일 도쿄 유라쿠초의 도쿄국제포럼에서 단독 라이브 공연 '프리미엄 라이브 인 저팬'을 열 예정이다. .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
슈퍼주니어 '쏘리쏘리' 앨범 일본 출시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는 그룹 원타임의 테디(본명 박홍준ㆍ31)를 '오른팔'이라고 말한다. 올해 상반기 YG 가수들의 히트곡 대부분을 써낸 프로듀서 테디가 'YG 생산 라인'의 '수훈 공장장'임을 인정한다는 뜻이다.테디는 상반기에만 빅뱅과 투애니원이 함께 부른 광고음악 '롤리팝(Lollipop)', 투애니원의 '파이어(Fire)'와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를 작곡해 모두 각종 음악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그는 수년간 원타임, 세븐, 빅뱅, 태양 등 YG 가수들의 히트곡을 썼지만 최근 성공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가요계 흐름의 선두에 섰다.최근 합정동 YG 사무실에서 챙이 빳빳한 힙합 모자를 쓴 테디를 만났다. 그와 인터뷰 하는 1시간 반 동안 미국에서 귀국한 세븐과 일본에 머물다 잠시 들른 빅뱅의 지-드래곤이 테디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그는 히트작의 성공 요인을 꼽아달라고 하자 '뉴 힙합
테디 "빅뱅ㆍ투애니원은 新 힙합세대죠"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얼마 전 12월 결혼 계획을 밝힌 배우 김성은(26)과 축구 선수 정조국(25)이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김성은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성은과 정조국이 12월11일 오후 6시 광장동 워커힐 W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15일 밝혔다.김성은은 소속사를 통해 "20일이 만난 지 1년 되는 날"이라며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솔직히 첫눈에 반한 것 같다"고 말했다.정조국은 "성은씨를 만난 직후 경기 중 부상으로 수술을 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이때 성은씨가 옆에서 너무 큰 힘이 되어줬고 평생 이 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1998년 CF 모델로 데뷔한 김성은은 그동안 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 '강남엄마 따라잡기', '돌아온 뚝배기'와 영화 '마강호텔'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KBS 2TV '대결 노래가 좋다'의 MC를 맡
김성은.정조국 "12월11일 결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