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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영어 버전의 '노바디(Nobody)'를 발표하고 데뷔 무대를 가졌다.29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원더걸스는 27일(현지시각) 영어 버전의 '노바디'를 디지털 싱글로 발매하고 이날 오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로즈가든에서 열린 미국의 인기 형제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통해 미국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원더걸스는 반짝이는 보라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귀여운 춤 동작으로 '텔 미(Tell me)'를 선사했고 2만여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고 JYP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이어 원더걸스의 미국내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조나스 그룹의 수장이자 조나스 브라더스의 아버지 케빈 조나스가 "완벽한 안무와 춤"이라고 극찬하며 이례적으로 직접 무대에 올라 원더걸스를 관객에게 소개했다.케빈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그룹을 소개하겠다"며 "음악도 세계적이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원더
원더걸스, 조나스 공연서 美 데뷔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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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의 거취문제가 영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1년간 영진위를 이끌면서 강 위원장은 '독단적 결정 빼고는 하는 일이 없다'라는 비아냥부터 '방만한 조직을 수술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까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문화부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서를 입수해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침통한 내부 분위기 = 영진위는 계약직 재임용 문제로 촉발된 노사 갈등문제를 일단 미뤄둔 채 자숙하는 분위기다.사측은 기관평가 최하위와 기관장 해임건의라는 영진위 사상 초유의 사태에 침통함을 드러내면서도 내부 갈등을 추스르고 있다.사측과 그간 격한 대립각을 세웠던 노조도 파열음을 내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기관장 해임건의와 기관평가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해당 기관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강한섭 영진위장 거취 이번주 판가름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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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고(故) 유현목 감독의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29일에도 이어졌다.전날 갑작스런 부음 소식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기덕 감독 등 70여 명이 찾아 애도를 표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들어서면서 영화인들의 조문이 계속되고 있는 것.'분례기'(1971) 등 3편에서 조감독 생활을 한 김호선 감독은 "감독님의 문하생이 상당히 많았다"며 "현장에서는 매우 엄격하셨지만 후배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분이셨다"고 회고했다.내달 2일 열리는 영결식 사회를 맡은 배우 안성기는 이날 오후 1시께 빈소를 방문해 분향했으며 봉준호 감독도 정진우 감독과 함께 오전 11시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이밖에 영화계 원로인 이두용 감독, 김재형 감독, 배우 박정자 씨 등 영화계 인사와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 등 각 분야의 인사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한편, 한국영화감독협회와 대한민국예술원은 '고(
<故 유현목 감독 빈소 차분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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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10년 다닐 스키장을 이번 한 번에 다 간 것 같습니다. 무주에서 오랜 시간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반딧불이도 처음 봤고요. 예상보다 1천배 힘들고 추웠습니다."(하정우)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대표'의 출연진들이 고된 훈련과 촬영 과정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주장 차헌태 역을 맡은 배우 하정우는 "예고편과 메이킹 영상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영화는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비인기 종목인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배우들은 실제 선수들과 3개월간 합숙훈련을 하며 체력을 다졌다.스키점프는 스키를 타고 인공 구조물을 내려와 도약대로부터 90-120m를 날아 착지하는 경기. 영화에서 배우들은 출발에서 점프 직전까지는 와이어를 메고 촬영을 했고, 점프 순간은 실제 선수가 대
하정우 "예상보다 1천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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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새 일일극 '다함께 차차차'가 29일 전국 가구 시청률 14.8%로 출발했다.3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다함께 차차차'는 전날 수도권과 서울에서는 각각 14.3%와 1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 같은 시청률은 전작인 '집으로 가는 길'의 첫회 시청률 30.9%의 절반 수준. 40%를 넘나든 '너는 내 운명'의 후광으로 높은 시청률로 출발한 '집으로 가는 길'은 평균 시청률 19.2%, 마지막회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초반의 관심을 이어가지 못했다.심혜진, 박해미 주연의 '다함께 차차차'는 한날한시 과부가 된 동서지간 두 여자의 이야기를 밝은 터치로 그리며, '너는 내 운명'의 인기에 도전한다는 각오다.한편 '다함께 차차차'와 같은 시간에 방송된 MBC TV 일일극 '밥줘'는 14.1%, 한시간 빨리 방송된 SBS TV 일일극 '두 아내'는 14.4%를 기록했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
심혜진.박해미 '… 차차차' 14.8%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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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서태지(37)의 8집 정규 음반 '서태지 8th 아토모스(Atomos)'가 내달 1일 발매된다고 서태지컴퍼니가 30일 밝혔다.이번 음반은 지난해 7월 8집의 첫 싱글, 3월 두번째 싱글에 이어 8집 활동을 총 정리한 정규 음반이다.그간 두장의 싱글에 수록된 '모아이(Moai)', '틱탁(T'ikT'ak)', '버뮤다(트라이앵글)', '줄리엣(Juliet)' 등으로 활동한 서태지는 정규 음반에 총 12곡을 수록하며 타이틀 곡은 '아침의 눈'으로 정했다.이 곡은 '오래되고 소중하고 아름답던 모든 것은 언젠가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살아있는 이 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잔잔한 감성의 느린 곡이다.서태지는 '아침의 눈'과 또 다른 신곡 '레플리카(Replica)'를 지난 13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전국투어 '더 뫼비우스(The Mobius)'에서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서태지컴퍼니는 &qu
서태지, 8집 활동 정리한 정규음반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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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0일(화)부터 7월12일(일)까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주한스페인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스페인영화제’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2003년경부터 지속적으로 스페인영화제를 선보여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기존의 스페인영화를 대변해온 훌리오 메뎀, 페레 포르타베야, 하이메 로살레스를 위시하여 떠오르는 감독들인 호세 코르바초, 후안 크루즈, 라파 코르테스의 작품들을 상영한다. 이들 감독들이 연출한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의 근작 11편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개막작은 <북극의 연인들> <루시아> 등으로 유명한 훌리오 메뎀의 신작 <혼란스러운 아나>다. 아버지와 함께 동굴에서 생활하며 자유롭게 예술가의 꿈을 키우는 십대 소녀 아나가 어느 날 마드리드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마드리드에서 아나는 우연히 최면 상태를 경험하게 되고 최면에 빠진 아나는 자기의 무의식 속에서 어떤 여성들의 비극적 삶을 보게
<바흐 이전의 침묵>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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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이 박스오피스 기록을 줄줄이 경신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6월24일 수요일에 다른 신작들보다 이틀 앞서 개봉한 <트랜스포머2>는 수요일 하루만 606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주말 3일 동안 1억1200만달러, 개봉 첫주 누적수입은 2억120만달러에 달한다. 2009년 개봉작 중 최고개봉기록을 갱신했음은 물론이고, IMAX 스크린 수입으로도 최고다. 속편의 예고된 흥행질주는 전편의 기록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트랜스포머>가 2007년 7050만달러로 첫주를 마감했던 것, 첫편의 북미 수입이 3억1900만달러로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또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동시개봉한 결과 해외수입으로만 1억8580만달러를 거두어 5일동안 벌어들인 전세계수입은 3억8700만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전편의 총수입의 50%에 해당한다. 대학생이 된 샘 윗위키가 집을 떠나며 발견한 큐브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2009년 최고 개봉기록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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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6월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8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영진위는 기관장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기관평가에서는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그런데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기획재정부는 미흡 판정을 받은 4명의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당연히 강한섭 위원장도 해임건의 대상 중 한명이다.
영진위가 어떤 항목에서 어떤 이유로 최하위 점수를 받았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심지어 강한섭 위원장은 1차 경영평가를 끝낸 뒤, “100점 맞은 것 같다. 다음 경영평가 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도 알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 위원장의 장담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자 추측만 나돈다. 강한섭 위원장 취임 이후 있었던 영화계와 영진위의 갈등, 영진위 내부의 노사 갈등이 이유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른 기관의 평가 결과와 비교해보면, 구체적인 평가 기
[포커스] 의도적인 영진위 흔들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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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에우르치네 극장에서 만난 다비드 토리(36)는 로마대학 인류학과 시간강사다. 그런데 시험기간이라 학교에 갔더니 시험을 보러 온 학생이 한명도 없어서 대신 로마 20개관에서 상영 중인 마르코 벨로치오의 <빈체레>(Vincere)를 보러 극장에 왔단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작이기도 한 <빈체레>는 무솔리니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정신병자로 몰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던 무솔리니의 숨겨진 정부(情婦)에 대한 이야기다.
-학생이 시험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나? 그럼 낙제일 텐데.
=학생이라고 꼭 학교에 가야 하나? 학생이라고 꼭 시험에 응시해야 하나?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삶은 변함이 없다. 낙제를 한 학생은 다음 학기에 다시 수강하면 된다. 그래서 대학 졸업하는 데 8년씩 걸리기도 한다.
-기가 막히다. 한국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탈리아 사람인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어련하겠나. (웃음) 학생들이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로마] 현실이 영화보다 비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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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랩가수들이 그렇게 하듯 이 칼럼을 내 영국인 친구 스티븐 크레민과 데릭 엘리에게 특별히 바친다. 내 나라 프랑스에 좀 미안하긴 하지만, 사실 프랑스의 시네필 세계에선 영국을 경멸하는 경향이 있다. 장 뤽 고다르는 <영화사>에서 “미국 사람들은 영화예술로 광고를 만들었는데 영국 사람들은 늘 그렇듯 영화예술에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어리석은 말을 한다. 또 트뤼포는 히치콕에게 감히 “영국이라는 단어와 영화라는 단어 사이에는 뭔가 불일치한 점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까지 말했다.
세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세대가 옛 세대를 꼭 닮지는 않는다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1980년대에 태어난 프랑스 세대들은 블러와 오아시스 같은 영국 브릿팝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첫 여자친구를 사귀었고, 그녀가 떠나갔을 땐 라디오헤드를 들으며 울었다. 그리고 그녀와 한창 좋았던 시절엔 <트레인스포팅> <쉘로우 그레이브> <레이닝 스톤> 혹은 <네번의
[외신기자클럽] 프랑스인들은 영국영화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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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스카는 확실히 개혁과 쇄신을 주 모토로 삼나봅니다. 지난해부터 오스카 시상식 시청률 감소에서 벗어나고자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더니, 이번엔 제법 기특한 일을 감행했습니다. 작품상 후보를 10편으로 늘리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지요. 지금까진 몇편이었냐고요? 그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한때, 존 포드의 서부극부터 고전, 코미디까지 다종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모두 아우르던 후보작 10편의 시대도 있었습니다. 그게 지금으로부터 무려 66년 전 일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흘러, 지난해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면서도 정작 작품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한 <다크 나이트>의 어이없는 굴욕사건까지 벌어졌더랍니다.
그렇죠, 다섯은 분명 너무했습니다. 아무리 고심을 해 선정했다치더라도 약 300편의 후보작 중 다섯을 꼽는다면 분명 누수가 있게 마련입니다. 하물며 보수적인 오스카의 기준에 따라 이것저것 다 빼고 나면 다섯 채우는 건 금방이죠. 그러니 다큐멘터리나 외국어영화, 애니메이
[월드액션] 아카데미, 트로피 빼고 다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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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6월 마지막 주말 저녁 SBS TV '찬란한 유산'과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의 시청률이 나란히 큰 폭으로 올랐다.29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찬란한 유산'은 28일 수도권과 서울에서 각각 40%를 넘어섰다. 전국 시청률은 39.9%.또 '솔약국집 아들들'은 전국 시청률 30.6%를 기록하며 시청률 30%를 돌파했다.지난 4월25일 출발한 '찬란한 유산'은 지난달 31일 시청률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21일 35% 고지도 돌파했다. 그러다 27일에는 시청률이 33%로 다소 하락했지만, 28일 큰폭으로 올랐다.이날 '찬란한 유산'은 성희(김미숙 분)-승미(문채원) 모녀의 거짓말로 은성(한효주)이 궁지에 몰리고, 이를 계기로 은성과 환(이승기)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이야기를 전개하며 관심을 모았다.또 지난 4월12일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던 '솔약국집 아들들'은 한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다 두 달여 만에 시청률
'찬란한 유산','솔약국집' 시청률 대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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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그의 런던 컴백 콘서트를 준비했던 기획사가 수천만 달러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6일 잭슨의 런던 공연을 주관하는 공연기획사인 AEG 라이브가 22개 세트와 정교한 조명 쇼, 줄타기 식 대담한 연기 등이 포함된 이번 공연을 위해 2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전했다.AEG 라이브는 런던 02아레나 공연장에서 다음달 13일부터 내년 3월까지 50차례 공연을 기획했었다.그러나 AEG는 잭슨이 돌연 세상을 떠남에 따라 우선 그동안 팔렸던 8천500만달러 어치의 공연 티켓을 반환해야 할 처지가 됐다. 빌보드 지는 또 이 기획사가 이 공연을 통해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했던 약 1억1천500만달러도 공중으로 날아가 버렸다고 전했다.AEG는 런던공연의 성공을 기반으로 3년간 잭슨의 세계 투어를 기획했으나 이 또한 무산됐다.미국의 공연 전문 출판사인 폴스타의 개리 본지오바니 편집장은
<잭슨 런던공연 기획사 수천만달러 날릴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