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곳 파리에서는 유현목 감독의 별세 사실을 모르고 지나갔다. 나 역시 <씨네21>을 읽고서야 비로소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렇지만 내 기억으로 2005년 파리 시네마테크에서는 ‘세기의 한국영화 대작’이라며 광고가 나갔던 <오발탄>을 보러 수많은 관객이 몰려들었다.
<오발탄>이 ‘세기의 한국영화의 대작’인지 어떤지는 난 잘 모르겠다. 작품의 인기 순위가 중요한 건 아니니까. 여하튼 이 작품은 분명 한국영화사상 중요한 작품이다. 대작들 대부분이 그렇듯 이 작품은 정확히 포착하기 어려우면서도 수없이 많은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영화다. 1961년작 <오발탄>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두 형제, 즉 공인회계사 사무실 서기로 일하며 간신히 가족을 부양하는 송철호와 술집을 전전하며 소일하는 동생 송영호의 운명을 그린다. 돈이 없는 철호는 사랑니 뽑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영호는 은행을 털려다 실패한다.
2004년 부산영화제에서 만든 카탈로그에서는 유현
[외신기자클럽] 유현목의 그 “가자”는 뭔가
-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가 다시 뉴스에 오르내린다.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표적감사 논란이 벌어진 뒤 약 2개월 만이다. 황지우 총장이 퇴진하면서 새 총장이 될 후보선거가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7월13일에 열린 1차투표에서는 박종원 영상원장이 64표로 1위를, 김남윤 음악원장이 55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20일 열린 2차투표의 결과는 또 달랐다. 박종원 원장이 58표, 김남윤 원장이 59표였다. 한예종은 22일까지 후보자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데 이어, 24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두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두 후보 가운데 한명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 뒤, 새로운 총장이 선출된다.
총장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한예종 교수협의회 의장인 김채현 교수는 바빠졌다. 선거일정 때문에 미뤄야 했던 자유예술캠프를 이제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는 8월3일부터 열리는 자유예술캠프는 원래 자유예술대학이었다. 한예종을 향한 감사사태에 대응하는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한예종의 저자세
-
전설적인 스타의 유효기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서른두해의 짧은 생애, 46편의 무술영화를 남기고 요절한 브루스 리, 그러니까 이소룡입니다. 브루스 리의 후예가 36배 이상 늘어났고, 팬들은 36배 이상의 팬심으로 그를 추억하고 있죠. 그리고 그 36년 만에 브루스 리가 전기영화로 스크린에 부활합니다. 중국 제작사와 브루스 리의 남동생 로버트 리와 누나 피비 리가 브루스 리의 진짜 모습을 추적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가장 진실한 브루스 리>(가제)라는 제목의 이 전기영화는 브루스 리의 불꽃 같은 삶을 3부작으로 나누어 제작할 예정입니다. “10대 시절을 포함한 마셜아트영화 시절, 전성기 시절, 그리고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죽음이 담길 것”이라는 것이 동생 로버트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브루스 리 전기 드라마가 제작되긴 했지만, 브루스 리 가족이 그와 관련한 저작물에 관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에 관한 많은 책이나 영화가 나왔다. 그렇지만 그것들이
[월드액션] ‘제2의 브루스 리’는 누구일까
-
디지털인가, 필름인가. DSLR의 등장 이후 흔히 제기됐던 논쟁 중 하나죠. 영화라고 다를까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하 PGK)이 한국 코닥과 함께 8월5일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필름 vs 디지털’이라는 주제로 포럼 행사를 개최합니다. 디지털 포맷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한 지 10년,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오상민 PGK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장광헌 한국영상자료원 영상자원관리팀장, 김용수 한국코닥주식회사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부장, 임충근(<피터팬의 공식> <세븐데이즈> <폭풍전야>), 양종곤(<아기와 나> <집행자>), 신창환(<마이파더> <말아톤>) 프로듀서 등이 필름과 디지털의 장단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날아든 조코 안와르의 호러물 <포비든 도어>가 7월23일 폐막한 제
[에누리 & 자투리] 거장의 101번째 영화, 한발 더 가까이
-
-
관람자: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
영화명: <용의주도 미스신>
침묵을 지킬 수 있는 데까지 지키다가 한마디 툭 던지는 ‘박근혜식 정치’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지난 7월22일 국회에서 미디어법과 금융지주회사법이 직권상정 처리됐을 때 말이다. 지난 19일 “나는 반대표를 던진다”라는 박 의원의 발언이 흘러나오면서 한나라당 친이명박 계열은 크게 당황했고, 미디어법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조중동은 입을 모아 박 의원을 맹공격했다. 그리고 22일 한나라당 미디어법 재수정안이 졸속으로 통과되는 과정에서 “합의처리가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 정도면 국민도 공감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아리송한 말과 함께 찬성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미디어법 처리는 강행됐다. 숫자 몇개 바꾼다고 국민이 이해해준다니, 대체 넘겨짚기도 이런 넘겨짚기가 없다.
이쯤 되면 박 의원은 미디어법이 한국사회에 불러올 파급력이 아니라, 그 미디어법을 통해 차기 대선 주자의 자리 굳히기를 선점하려는
[시사 티켓] 넘겨짚으시기도 잘하시네요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종영을 앞둔 SBS TV '찬란한 유산'의 소현경(44) 작가가 "모든 인물이 다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소 작가는 23일 인터뷰에서 "은성이, 환이, 장사장, 백성희, 승미, 준세 등 우리 드라마에서는 모든 인물이 다 크다. 그래서 그들 모두에게 애정이 갈 수밖에 없고 그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얼마 전에는 승미의 대사를 쓰면서 같이 울기도 했어요. 승미의 처지가 너무 안타깝잖아요. 대본을 쓰다 보면 어느새 인물들이 작가에게 붙게 되는데, 작가도 점점 인물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인물이 아프면 작가도 아프게 마련인데 우리 인물들이 요즘 다 고통스러워해서 저도 참 가슴이 아팠어요."소 작가는 "은성이는 억울했고, 환이는 가슴이 아팠다. 또 승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고, 성희는 조마조마해 죽을 지경이지 않나"라며 "그
'찬유' 소현경 작가 "모든 인물 가슴아파"
-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안방극장에서 일본 걸작 애니메이션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케이블채널 챔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이 연출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6편을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영한다고 밝혔다.
챔프는 25일 방송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첫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바다가 들린다', 8일 '귀를 기울이면', 15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2일 '모노노케 히메', 29일 '마녀배달부 키키'를 각각 방송한다.
comm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케이블TV 챔프, 지브리 애니메이션 6편 방송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와 한일 합작 영화 '보트'에 이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국가대표'까지.지난해에도 그 해 최고 히트작 '추격자'와 함께 '비스티 보이즈', '멋진 하루'에 연이어 얼굴을 내밀었다.'욕심쟁이(?)' 배우 하정우에게 그 이유를 묻지 않고 넘어갈 도리는 없었다."충분히 쉬고 있어요. 여유도 있고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마냥 재미있어요. 억지로 쉬면 그게 더 몸에 안 좋을 것 같아요."차기작인 '티파니에서 아침을' 촬영이 진행 중이지만, 짬을 내 기자시사회와 일반시사회, VIP시사회, 뒤풀이까지 한꺼번에 마치고 난 다음 날인 23일, 조금씩 나아지던 감기 몸살이 도져 목소리는 메마르고 갈라졌다."올해 개봉하긴 했지만 '보트'랑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작년에 찍은 거잖아요. 열심히 미리 해 놓은 숙제 같은 거죠. 촬영 끝나고 충분히 쉬었어요
<욕심 많은 완벽주의자 배우 하정우>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24일 MBC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새 수목드라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ㆍ김예리, 연출 박성수)에서 3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국가대표라는 꿈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차봉군 역에 캐스팅됐다.
제작진은 "유노윤호도 차봉군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유노윤호에게서 아시아 스타가 아닌 차봉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대본을 읽으면서 가슴이 벅차 오를 정도로 차봉군이란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이 느낌을 연기로 진솔하게 표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맨땅에 헤딩'은 9월9일 첫 방송된다.
engin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동방신기' 유노윤호, 정극 연기 첫 도전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SBS는 지난 18일 방송된 '놀라운 대회 스타킹'(연출 서헤진)의 '3분 출근법'이 일본 동영상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말했다.SBS는 이날 발표한 '스타킹 표절 건에 대한 사과문'에서 "제작진이 일본 동영상을 출연자에게 제공하고 연습시켜 출연시킨 것이 사실로 드러나 해당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연출 정지 징계를 했다"고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SBS는 "이번 표절 건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정면 배치될 뿐 아니라 시청자의 신뢰에 반하는 행위로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3분 출근법'은 한 출연자가 기상부터 아침 식사, 세안, 옷 입기 등을 3분 안에 마치고 출근하는 방법을 보여준 것으로 3월 일본 TBS '시간단축 생활 가이드 쇼'에서 소개된 '5분 출근법'과 유사하다는 지적과 함께 표절 논란을 일으켰다.engin
SBS 스타킹 "日 표절 확인..제작진 징계"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해리포터 시리즈가 2천만명의 관객을 돌파했다고 이 영화의 홍보대행사 올댓시네마가 22일 밝혔다.올댓시네마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시리즈 6번째 이야기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21일까지 180만1천여명을 끌어모아 시리즈 전체 누적관객 2천8만여명을 기록했다.이로써 지난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시작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8년만에 2천만명을 돌파했다.지금까지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은 작품은 425만명을 동원한 '마법사의 돌'이고 가장 적은 인원을 동원한 것은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73만)다.2편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397만명을 동원했으며 각각 4,5편인 '해리포터와 불의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은 374만명과 359만명을 기록했다.올댓시네마는 "'반지의 제왕'시리즈는 약 1천520만명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약 1천19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며 &
해리포터 시리즈 2천만명 돌파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위암 투병 중인 배우 장진영(37)이 최근 공개된 연인 김모(43)씨에 대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준 사람"이라고 말했다.요양차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는 장진영은 23일 소속사를 통해 "교제 사실이 공개된 후 일반인인 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이 당혹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다행히 많이 이해해주고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다독여 주는 모습에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많이 지치고 힘들어 주저앉고 싶었을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큰 힘이 되어주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준 사람"이라며 "나 때문에 그 사람이 힘들어지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별을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준 그 사람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모 대학 사진과 출신의 김모씨는 준수한 외모를 자
열애 장진영 "다시 일어설 용기준 사람"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형 재난영화 '해운대'가 개봉 2주차를 맞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따돌리고 주말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해운대'는 46.9%의 예매 점유율로 이 부문 1위다. 맥스무비(53.4%), 인터파크(46.7%)에서도 선두다.120만명 이상을 동원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시리즈 누적 관객 2천만명을 돌파했지만, 예매점유율은 31.2%로 한주만에게 한 계단 내려앉은 2위였다.지난 15일에 개봉한 '차우'는 5.3%(이하 영진위 통합전산망 통계)의 예매점유율로 3위를, 700만명을 돌파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3.9%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이밖에 '킹콩을 들다'(2.6%), '블러디 발렌타인'(2.5%),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대탐험'(2.4%), '업'(1.5%)이 8위 안에 들었다.개봉작은 로맨틱 코미디 '내 남자는 바람둥이', '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와 독일의
<주말영화> '해운대' 예매율 1위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을 방문 중인 한류 스타 정우성이 "영화감독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코앞에 다가왔다"며 감독 데뷔 예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제시했다.정우성은 22일 일본 ANA인터콘티넨털호텔도쿄에서 열린 현지 위성 케이블 방송인 와우와우(WOWOW) 주최의 이벤트 ''WOW FES!' 홍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정우성은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려 2년 전 작은 프로덕션을 만들었고, 영화 '호우시절(好雨時節)'도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다"며 "시나리오 한편을 직접 써 놓았으며, 많은 작품을 검토해 영화감독은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코앞에 다가왔다"고 덧붙였다.그는 감독 데뷔 일정에 대해 "현재 기획 중인 드라마를 찍고 나서 내년 상반기 감독 데뷔를 생각해 보겠다"고 공개했다.그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호우시절'은 11월 일본 극장 개봉에 앞서 와우와우에
정우성 "내년 상반기 감독 데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