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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과 달리 나는 <블러드>에 전지현(영화 크레딧에는 ‘지아나’라고 오른)이 어떻게 나올까 꽤 기대했다. 딱히 전지현의 팬이어서가 아니라 한국 스타가 국제적인 영화의 주연으로 나오면 어떨까 궁금해서다. 그녀에게도 꽤 현명한 배역 선택인 것 같았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에서의 침울한 TV 프로듀서 역보다는 1970년대 일본에서 여고생인 양 행세하며 영어로 말하는 악마 사냥꾼 전지현을 보는 편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홍콩의 유덕화나 한국의 송강호는 극단적 상황에서 그들 자신을 발견하거나 특별한 일을 해내는 보통 사람들을 연기하면서 스타가 됐다. 따라서 그들의 스타 이미지는 친숙하고 가까운 사람들의 그것이다. 이에 반해 전지현이나 장동건 같은 한류 스타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그들이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스타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이 출연한 광고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로 그들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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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클럽] 전지현, 당신의 미래는 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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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롯데가 잘나간다. 야구 얘기가 아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들어 급상승세를 탄다는 말이다. 지난해 12월3일 개봉한 <과속스캔들>이 해를 넘기면서 전국 826만명을 동원하더니 4월22일 개봉한 <7급 공무원>은 405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면서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 중 흥행 1위 자리를 굳혔다. 덕분에 롯데는 5월까지 한국영화 배급사 순위에서 CJ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통계). 게다가 롯데가 배급한 외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도 415만명을 동원해 상반기 외화 흥행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건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2004년 영화산업에 뛰어든 롯데는 수년 동안 저조한 성적을 올렸다. 오죽하면 롯데 직원들이 “저희의 목표는 200만입니다”라고 말하곤 했을까. 2007년 <사랑>으로 처음 200만 관객의 맛을 본 뒤에도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충무로 사람들은 그 원인을
[문석의 영화 판.판.판] 롯데야 ‘자이언트’가 되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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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하다 싶으면 사샤 바론 코언을 보십시오. 패션쇼 난입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 얼마 전엔 MTV 시상식에서는 시상대에 올라간 에미넴이 추락하다가 자신의 맨살 엉덩이와 대면하는 가짜 해프닝을 연출하더니, 이번엔 자신의 몸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습니다.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의 킹카 사샤 바론 코언이 이번엔 올 누드 촬영을 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패션지 <GQ>의 커버를 촬영한 그는 염색한 머리 말고는 아무것도 몸을 가려주지 않는 완벽한 누드로 지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GQ>에 따르면 그는 ‘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누드로’ 촬영을 허락한 첫 모델이랍니다. 파격적인 화보를 찍었던 제니퍼 애니스톤만 해도 적어도 넥타이는 걸쳤다는 거죠.
어쨌든 최근의 화제 만들기는 7월10일 미국 개봉을 앞둔 신작 <브루노>를 위한 포석들입니다. <브루노>는 사샤 바론 코언이 영국에서 진행하는 쇼 <알리 G
[월드액션] 옷 다 입은 모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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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를 연출합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트레일러는 매번 영화감독과 배우가 함께 만드는 형식으로 제작됐는데요. 2006년에는 김태용 감독과 정유미가, 2007년에는 민규동 감독과 정유미, 이민기, 황보라가 출연했고 2008년 트레일러는 뮤직비디오 감독인 채은석이 연출을 맡고 이완과 유인영이 출연했습니다. 김지운 감독은 “아직 디테일한 그림은 안 나왔지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상징인 물과 음악과 영화 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짧지만 인상적인 영상을 만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전 개봉한 <거북이 달린다> <여고괴담5: 동반자살>을 제작한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아시아프로듀서네트워크(APN)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APN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타이, 호주, 뉴질랜드 등 각국의 현직 프로듀서 100여명이 회원으로 조직된 단체인데요. 최근 열린 상하이국
[에누리 & 자투리] 물, 음악, 영화 그리고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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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죽어도 좋아!>
관람자: 서정갑 이하 ‘국민행동본부’ 할아버지들, 조갑제
지난 6월15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난데없는 살벌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50~60대 노인들로 구성된 우익단체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철거를 요구하면서 가스총과 삼단봉으로 무장한 채 몰려든 것. 이들은 앞서 ‘북핵 도발 규탄 및 반국가세력 척결 국민대회’에도 참가, 고엽제전우회와 재향경우회중앙회 등과 함께 6·15 공동선언 폐기와 핵무장, 친북좌파 척결 등을 주장했다.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특별 강연을 통해 “(경찰이) 좌익을 사냥하는 것을 즐기며 구경해야 하는데 왜 우리가 여기 나와 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의 노인복지 대책이 심각하다. 이분들의 왕성한 체력과 열정을 감안하건대 제2의 전성기를 충분히 누리실 수 있는 분들인데, 단지 나이 때문에 재취업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에 저렇게 백주에 깡패짓을 하고 있지 않은가. 정 재취업
[시사 티켓] 어르신들 그 정력으로 연애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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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김윤석 주연의 신작 '거북이 달린다'의 초반 기세가 매섭다.18일 각종 영화 예매사이트에 따르면 '거북이 달린다'는 맥스무비(32.7%), 인터파크(29.4%)에서 예매점유율 1위를 차지, 개봉 첫주에 이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노린다.'마더'와 '박물관이 살아있다2'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지난달 28일 첫선을 보인 후 26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마더'는 맥스무비(16.0%), 인터파크(11.5%)에서 모두 예매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박물관 2'는 인터파크(8.5%) 3위, 맥스무비 5위(6.9%).공포 영화도 기대를 받고 있다.국내 최장수 공포물 시리즈인 '여고괴담 5-동반자살'은 맥스무비 3위(16.0%), 인터파크 7위(7.3%)에 올라있고, 지난주 개봉한 샘 레이미 감독의 공포영화 '드래그 미 투 헬'도 6-8위권을 형성하고 있다.개봉 4주만에 410만명을 돌파한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은 각종 사이트에서 6위 안에 들
<주말영화> '거북이' 초반에 빨리 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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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해양 재난 영화 '해운대'의 컴퓨터 그래픽(CG)이 처음 공개됐다.100만 인파가 모인 대형 휴양지 해운대에 특급 쓰나미가 닥친다는 설정인만큼 해운대를 덮치는 쓰나미를 얼마나 실감나게 그려낼 것인지가 '해운대'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포인트.영화 '투모로우'와 '퍼펙트 스톰'의 물 CG를 담당한 미국 폴리곤 엔터테인먼트의 한스 울릭이 참여했다.18일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장면과 CG 작업 과정은 제작진이 쓰나미 CG에 얼마나 섬세하게 공을 들였는지 확인시켜줬다.이날 공개된 그림은 압도적인 규모의 쓰나미를 제법 실감 나게 그려냈다. 수십 m에 달하는 거대한 쓰나미가 빌딩을 무너뜨리며 도시로 밀려들고, 달아나는 사람들 뒤로 다가오는 쓰나미는 금방이라도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하다.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면 완성본을 기대할 만하다.윤제균 감독은 "국내 업체의
<영화 '해운대' 쓰나미 얼마나 실감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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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관객 400만을 넘어선 영화 '7급 공무원'의 주인공인 강지환이 일본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한류전문 위성채널인 엠넷(Mnet)은 '강지환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제)를 자체 제작해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주 방송한다고 18일 발표했다.30분물로 총 20회 제작될 이번 프로그램은 강지환이 일본 전국을 여행하며 그 지역의 자연과 문화 등과 만나 체험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 전달할 예정이다.엠넷 측은 방송에 앞서 17일부터 설문 행사 '강지환이 방문했으면 좋은 곳, 권하고 싶은 곳'을 실시해 시청자로부터 일본의 명소를 모집한다.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과 영화 '영화는 영화다' 등이 일본에 소개돼 한류스타의 자리를 굳힌 강지환은 이지아와 함께 한 한일 합작드라마 '얼굴과 마음과 사랑의 관계'의 주연까지 맡았고, 다음달 3일과 5일 고베와 도쿄에서 세번째 일본 팬미팅을 개최한다.gounworld
강지환 日서 방송 진행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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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 그룹 빅뱅(BIGBANG)이 일본 공중파 TV에 출연한다.오는 24일 일본에서 데뷔 싱글 '마이 헤븐(MY HEAVEN)'을 선보이고 일본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는 빅뱅은 발매 당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후지TV의 아침 정보프로그램인 '메자마시테레비'에 출연해 데뷔곡 '마이 헤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지-드래곤이 3인조 그룹 윈즈의 새 싱글 '레인 이즈 폴린(Rain Is Fallin)'에 랩 피처링해 지난달 NHK의 음악프로그램 '뮤직 재팬(MUSIC JAPAN)'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빅뱅 멤버 전원이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빅뱅은 24일 데뷔 싱글 '마이 헤븐'을 발매한 뒤 내달 8일에는 두번째 싱글 '가라가라 GO!!'를 선보이고, 당일 도쿄 요요기국립공원의 야외음악당에서 데뷔음반 발매를 기념해 대규모 이벤트를 연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g
빅뱅 日TV 생방송 출연해 데뷔곡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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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이민호 팬미팅 참석해 우정과시(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을 맡았던 이민호(22)의 팬미팅에 그의 보컬 선생인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ㆍ28)이 참석, 우정을 과시한다.케이윌은 21일 오후 1시와 4시30분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민호의 생일 축하겸 첫 팬미팅 행사에 참석, 선물로 히트곡 '눈물이 뚝뚝'과 '1초에 한방울' 등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두 사람은 이민호가 'F4 스페셜 에디션' 음반을 통해 발표한 노래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 녹음 준비 과정 때 처음 만났다. 노래 녹음전 이민호가 케이윌을 보컬 선생으로 소개받았고 이후 케이윌은 이민호의 보컬 트레이닝은 물론 녹음 디렉팅까지 맡았다.이번 팬미팅에서는 이민호가 처음 라이브로 선사하는 '마이 에브리싱'을 들을 수 있다.한편 케이윌은 19일 KBS 2TV '뮤직뱅크'와 20일 MBC TV '쇼! 음악중심'에서 그룹 2PM의 재범과 함께 무대를
케이윌, 이민호 팬미팅 참석해 우정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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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KBS 2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최근 외제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곽한구가 출연 중인 '독한 것들' 코너의 폐지가 결정됐다.
KBS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7일 녹화분부터 '독한 것들' 코너를 폐지하고, 후속으로 '실미도 학원'이라는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한구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의 한 카센터에서 벤츠 승용차의 열쇠를 훔친 뒤 다음날 오전 2시께 카센터로 다시 찾아가 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곽한구는 검찰이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16일 저녁 풀려나, 집에서 근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m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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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독한 것들' 코너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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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 '친구'는 고3 때 몰래 봤어요. 그때부터 지금껏 이 작품에 대한 욕심을 키워왔습니다."백마 탄 왕자님이 거친 조폭으로 변신했다. 그 간극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도 같은데, 웬걸 무려 9년을 키워온 꿈이었단다.탤런트 현빈(27)이 27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주말특별기획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서 조폭의 일원인 동수 역을 맡아 데뷔 후 지난 6년간 보여줬던 '왕자님' 이미지 깨기에 도전했다.'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2001년 관객 800만명을 모은 영화 '친구'의 드라마 버전. 곽경택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아 2시간 분량의 영화에 살을 붙여 20부 드라마로 만들었다.현빈이 맡은 동수는 영화에서 톱스타 장동건이 연기해 화제를 모았던 역할이다. 장동건 역시 이 작품을 계기로 왕자님 연기에서 탈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17일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친구, 우리들의 전설' 제작발표회에서 현빈은 &quo
현빈 "고3때 몰래본 '친구'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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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른바 '쪽대본'과 밤샘 촬영, 배우들의 가수면 상태에서의 연기, 촬영장 이동 중 졸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한국 드라마의 불명예스럽지만, 대표적인 특징들이다. 100% 제작을 한 후에야 방송되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의 경우와 달리 한국 드라마 제작진은 늘 시간과 싸우며 촬영을 해야한다.그런데 27일 첫선을 보이는 MBC TV 주말특별기획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이러한 관행을 처음으로 깼다. 이 드라마는 방송사 편성을 확정지은 뒤 사전 제작을 완료한 첫 번째 드라마가 된다.그 사이 '비천무', '도쿄, 여우비', '내 인생의 스페셜', '사랑해', '특수수사일지: 1호관 사건' 등의 작품들도 방송 전 촬영이 완료됐지만 이들 작품은 방송사의 편성을 받지 못해 1~3년가량 허송세월한 뒤에야 방송이 됐다. 한마디로 '철 지난 방송'이 됐던 것.그러나 '친구, 우리들의 전설'은 첫 방송을 하루 앞둔 26일 전체 20부의 모든 촬영을 마무리한다. 이
드라마 '친구' "100% 사전제작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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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트레일러 연출을 맡았다고 16일 영화제 사무국이 밝혔다.김 감독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상징인 물과 음악과 영화의 이미지들을 가지고 짧지만 인상적인 영상을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리더필름이라고도 불리는 트레일러는 모든 초청작의 상영 전에 보여주는 영화제의 대표 영상물. 보통 1분 안팎의 짧은 애니메이션이나 간단한 실사 영상으로 제작된다.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2006년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을 시작으로 민규동 감독, 채은석 감독 등이 트레일러 연출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배우들의 대화로 만든 트레일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트레일러는 다음달 14일 이후 온라인과 극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영화제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청풍호반무대 등 충청북도 제천 일대에서 열린다.eoyyi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김지운 감독, 제천영화제 트레일러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