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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다라2>의 영어 제목은 도덕적 죄를 뜻하는 ‘The Sin’이다. 타이어 제목 또한 ‘불륜’ 혹은 ‘간통’을 의미한다. 미리 말하면, <잔다라2>는 <잔다라> 속편이 아니다. <잔다라>는 적나라한 성애묘사로 1966년 출판죄자 곧 판금됐던 타이의 소설. 2001년 흥행감독 논지 니미부트르의 동명의 영화 또한 검열위원회의 3심을 통해서야 개봉 허가를 받아냈을 정도로 뜨거운 문제작이었다. 한국에서 개봉한 몇편의 타이영화 중 <잔다라>는 종려시의 육체를 앞세운 탓에 제법 인지도가 있는 편. 그런 후광을 빌리기 위해서였을까. 타이엔 없는 타이영화 <잔다라2>가 한국에서 개봉하게 됐다.
재밌는 건 수입사가 제멋대로 붙인 제목이지만, 내용이 턱없이 다르진 않다는 점. 영문 모르면 현대판 버전 혹은 속편이라고 믿을 법도 하다. <잔다라>에는 매맞고 자란 저주받은 아들 잔이 커서 아버지의 둘째부인 분령과 정을 통
<잔다라>의 가짜 속편, <잔다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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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USA 선발대회는 1편에서 끝났다. 다시 미인대회에 나갈 수는 없을 테니, 샌드라 불럭이 반짝거리는 보석에 명품 핸드백을 들고 미모를 뽐낼 기회는 없어진 것일까? 그럴 리가. <미스 에이전트> 때 기미를 보인 샌드라 불럭의 공주병 증세가 본격적으로 개화한다. <미스 에이전트2: 라스베가스 잠입사건>에서 그레이시(샌드라 불럭)는, 미스 USA 대회로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현장근무를 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문제는 세계 평화에 앞장서는 초절정 인기녀 그레이시가 실연을 당했다는 것. 미인대회 우정상에 빛나는 그녀는 전편의 미남 수사관 에릭(벤자민 브랫)에게 차인다(그것도 전화로). 상사가 현장 근무 대신 제안하는 것은 ‘FBI 홍보요원’이 되라는 것. 실연을 당해 만신창이가 된 그레이시는 상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FBI의 ‘얼굴’이 된다. 한편, 너무 터프해서 팀워크에 문제가 있는 여자 수사관 샘(레지나 킹)은 그레이시와의 마찰 끝에 그레이시가 TV쇼에 출연해
여성 버디무비, <미스 에이전트2: 라스베가스 잠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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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은 <클루리스> <엠마>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통해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오만과 편견>을 각색한 <신부와 편견>은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형식(뮤지컬)과 문화권(인도)을 초월해 사랑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슈팅 라이크 베컴>의 거린다 차다 감독의 <신부와 편견>이 극장과 TV, 동시 개봉이라는 특이한 형태로 소개된다.
인도 암리차르의 박시 가문에는 아름다운 네딸이 있다. 박시가의 어머니는 네딸을 돈 많은 집에 시집보내느라 혈안이 되어 있는데, 이들 앞에 부유한 독신남 발라지(네이븐 앤드루스)와 다아시(마틴 핸더슨)가 나타난다. 큰딸 자야는 발라지와 첫눈에 반해 사랑을 키워가지만, 미국의 호텔 재벌 다아시는 둘째딸 랄리타(아이쉬와라야 라이)와 서로 끌리면서도 티격태격한다. 박시가의 어머니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영화의 발리
인간이라면 응당 누려야 할 즐거움, <신부와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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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영화도 마찬가지겠지만 어린이 관객을 타깃으로 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가장 기본적인 성공요건은 무엇일까?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산만한 어린이들을 90분여 동안 그 작품에 몰입시킨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난제를 풀기 위해 일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원작이 만화이고 TV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극장용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유희왕>은 1996년 일본 만화주간지 <소년점프>에 연재한 이래 총 38권의 단행본과 총 224화 분량의 TV시리즈, 게임소프트 회사 코나미에서 출시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희왕 카드게임’ 등의 원천소스가 된 만화이다. 극장판 <유희왕>은 원작 만화의 시작과 똑같이 학교에서 거의 왕따 수준의 나약한 소년 ‘유희’가 게임가게를 하는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천년퍼즐을 풀면서 ‘어둠의 유희’가 등장하게 되는 시점에서부터 출발한다. ‘유희’가 천년퍼즐을 풀자 5천년 전 세상의
원작 팬들에 대한 확실한 팬서비스, <유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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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집을 나갔다. 장남 아키라(야기라 유야)는 ‘동생들을 부탁한다’는 쪽지를 힐끔 보고는 엄마가 남긴 돈을 꼼꼼히 세어보고, 바로 밑의 여동생에게 당분간 엄마가 안 올 거라고 일러준다. 동생도 놀라는 기색없이, 세탁기를 마저 돌린다. 그렇게 계절이 세번 바뀌었다. 돈은 진작 떨어졌고, 전기도 수도도 끊겼다. 처음으로 다 같이 외출하던 날, 그들은 아스팔트 보도 틈에서 솟아난 잡초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누가 버리고 갔나봐. 불쌍하다.”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거둬들인 잡초에 이름을 붙이고 정성껏 보살핀다. 기왕이면 먹을 수 있는 야채를 키우지 그랬니, 엄마의 새 주소로 찾아가면 됐을 텐데, 하는 탄식어린 충고는 부질없다. 그건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궁핍하고 위태로워 보이긴 해도, 아이들의 우주는 그 자체로 싱그럽고 풍요롭다.
17년 전 도쿄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강조하는 것처럼 “
슬프지만 아름다운 성장의 기록,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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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운다>엔 세 가지 이야기가 포개져 있다. 하나는 매를 맞으며 돈을 버는 퇴물 복서, 다른 하나는 소년원에서 권투로 갱생하는 복서 이야기이며, 그리고 마지막은 둘이 만나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류승완 감독의 체취가 물씬한 것은 당연히 소년원 복서 이야기이다. <주먹이…>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이>에 이은 막장 인생 3부작이라 부를 만하다. 아니 이것은 <죽거나…>의 류상환(<주먹이…>에서도 류상환)의 성장담이다.
<죽거나…>와 <피도 눈물도…>에서 류승완은 이전의 한국영화에 없던 감수성을 보여주었다. 발이 부르터라 뛴 취재기록이거나 직접 살아본 체험이 아니면 건져내기 어려운 막장의 느낌, 그리고 기습적으로 내지르는 펀치 같은 별난 캐릭터들(이를테면 <죽거나…>의 깡패 태훈)은 젊은 작가 류승완의 훈장 같은 것이었다. 한발 더 나아가, 폭력교사를 두
굴곡진 삶과 그 안에 숨겨둔 희망, <주먹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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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삶에 대한 미련을 보여주는 증거일까 아니면 엄정한 선택의 결과물일까. 이에 대해 영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색다른 소재로 동시대의 욕망을 예민하게 포착했던 김영하의 동명원작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들려준다. 영화에 등장하는 세 인물, 한번도 자신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본 적이 없는 행위예술가 마라(추상미), 사랑이 게임인 양 거짓 속에 진심을 담는 호스티스 세연(수아), 쿨한 죽음을 동경한 끝에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폭주족 커트(최성호)는 조금씩 다른 이유로 죽음을 곁눈질한다. 그리고 이들 사이의 헐거운 연결고리로 작가이자 카운슬러이며 자살도우미인 S(정보석)가 등장한다.
아마도 감독은 원작의 아우라를 최대한 스크린에 옮기기 위해 고심했을 것이다. 마라와 세연은 소설 속 미미와 유디트와 거의 유사하고, 우연한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는 커트는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다. S가 베니스에서 만나는 홍콩 여자의 에피소드는 마라와 세연의 에피소드에 분배되
시효가 다한 소재와 진부한 방식,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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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복숭아 주스 한 병을 사 마신 적이 있다. 뚜껑을 열어 한 모금을 채 마시기도 전에 갑자기, 정말 느닷없이, 완전히 잊고 있었던 지난날의 어떤 기억들이 화들짝 떠올랐다. 모든 감각이 이십 수년 전의 한때로 순간 이동했다. 눈물나게 그립고 빛나던 한때. 도대체 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그때의 기억이 그토록 생생하게 떠올랐을까?
고등학교 초년 시절의 여름에서 가을 무렵, 부산 서면의 뒷골목에 있던 ‘모모’라는 음악다방을 자주 드나들었다. 바로 근처에 있던 ‘물방울’과 더불어 ‘모모’는 좀 ‘노는’ 애들의 사교장이자 해방구였다. ‘노는’ 친구 하나를 따라 우연히 가본 그곳에서 나는 ‘미향이’를 만났고, 그 애를 보기 위해 매일같이 그 집을 찾았다. 미향이는 늘 우산 꽂은 크리스털잔에 가득 채워진 복숭아 주스를 마셨고 나도 그랬다. 이따금 ‘정애’도 만났고, 두어번 ‘희진이’와 마주 앉기도 했지만, 그 애들도 그 복숭아 주스를 마셨고 나도 그랬다.
그 얼굴을 볼 수 있는것만으
[스크린 속 나의 연인] <해바라기>의 소피아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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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눈으로 여성을 보자”라는 주제 아래 해마다 90% 가까운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내실있는 영화제로 평가받아온 서울여성영화제가 7회째를 맞아 4월8일부터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다. 27개국에서 날아온 86편의 영화 가운데 영화제의 테이프를 끊는 개막작은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작으로 초청받았던 아르헨티나 감독 루크레시아 마르텔의 <홀리 걸>이다. 왕성한 성적 호기심을 지닌 십대 소녀가 중년남자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그 남자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도리어 남자를 쫓아다니게 된다는 이야기의 이 영화는 십대 소녀의 섹슈얼리티를 종교문제와 결부시켜 미묘한 충돌을 일으키는 개성적인 영화다.
7개 섹션 가운데 올해 여성영화제를 가장 뜨겁게 달굴 부분은 아시아지역의 성매매 문제를 현장의 생생한 육성고백으로 듣는 여성영상공동체 섹션이다. 인도, 이란, 대만, 한국 등에서 제작된 6편의 다큐멘터리를 준비한 남인영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였던 성매매
일곱번째 서울여성영화제 4월 8일 신촌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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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은 역설적인 제목이다. 우연히 어떤 사건으로 인생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온갖 위험의 구덩이에서 허우적거려야 하는 주인공의 상황을 표현하는 역설이자, 안타까움의 표시이기도 하다. 고급 호텔 매니저급으로 일하고 있는 김선우(이병헌). 일명 김 실장으로 통하는 이 사내가 실제로 하는 일은 호텔 강 사장(김영철)의 오른팔 격인 해결사다. 호텔 영업에 물의를 일으키는 자들이 있을 때마다 그는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며 강 사장의 신임을 얻는다. 한편, 조직 내 왼팔 격인 문석(김뢰하)은 호시탐탐 김선우를 쓰러뜨릴 계획만 세운다. 어느 날 보스는 김 실장을 불러 한 가지 부탁을 한다. 3일 동안 출장을 가는데 그 사이에 자신의 어린 정부를 감시하라는 것. 만약 다른 남자와 어깨라도 스치는 것 같으면 알아서 처치하라는 것. 그러나 김 실장은 잠깐 본 강 사장의 정부 희수(신민아)에게 마음을 뺏기고, 명을 어긴다. 그 즈음, 백 사장(황정민)파와 세 싸움을 하던 김선우는 백
지나치게 스타일만 강조한 누아르, <달콤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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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지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으며, 3월 27일에 열린 홍콩금상장 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올드보이>는 영화제에서 인정받기만 한 것이 아니라, 국내외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국내에서는 3백만의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지금까지 독일, 프랑스, 벨기에, 싱가폴, 영국, 러시아, 헝가리, 이탈리아, 체코, 일본 등 2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개봉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 주인 3월 25일에 <올드보이>가 미국에서 개봉되었습니다. 뉴욕, LA 등 대도시 5개 극장에서 소규모 개봉되었지만 주말 동안 약 7만 5천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씨네21에서는 <올드보이>의 미국 개봉과 함께 여기에 대한 현지 언론의 반응과 씨네블로그에 실린 생생한 뉴욕 개봉 <올드보이> 감상기, 지금까지의 세계 언론 반응, 화보 등 다채로운 내용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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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세계 속의 <올드보이>, 각국의 반응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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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배우 30인, 감독 45인, 제작자 39인의 즉각적인 영화제 보이콧, 세계 각지 영화인들의 비난과 불참 선언,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에서 부천판타스틱영화제를 제명하려는 움직임. 일련의 상황을 부천시나 영화제 이사회는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부천시가 진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문화관광부를 찾아가 중재를 유도하고, 영화인회의를 당사자로 영화계와 협상을 벌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문광부는 현재 균등하게 지원되는 지역 영화제의 지원체계를 차등지원으로 전환할 것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건표 부천시장이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고 조직위원의 총사퇴도 고려 중이다”라는 한 시 관계자의 전언처럼 부천시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다.
김영덕 전 부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일단 우리는 새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물밑 조정의 노력은 있다지만 아직은 가능태다. 그러한 움직임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최소한의 시간
[충무로는 통화중] 이제야 사태 파악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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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문화관광부(이하 문광부)가 문화산업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업무보고의 핵심은 문화산업 모태펀드의 구성과 외주 전문 채널의 설립이다.
먼저 문화산업진흥기금의 폐지에 대응하고 문화산업 투자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문광부는 “2010년까지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결성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중소기업진흥청(이하 중기청)이 진행하는 모태조합과 함께 현재 문화산업의 성장규모에 걸맞은 투자재원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이하 영진위) 김혜준 국장은 “투자재원의 규모가 확대되면 비즈니스 모델이 확보된 영화 분야가 우선투자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광부 관계자는 “예산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문화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방안”이라고 말하며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업무보고의 반응을 전했다. 대통령 업무보고의 방식이 한줄씩 핵심만 보고한다는 점을 감
정부, 문화산업에 1조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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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자신은 진정한 '희극지왕'은 찰리 채플린이라고 말하지만, 그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 희극지왕이 아니던가. 엑스트라 인생을 사는 한 남자가 겪는 희로애락의 세계를 담은 영화는, 감독으로서 주성치가 가진 역량을 엿보는데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이미 여기서부터 대가로서의 풍모가 느껴진다. 특히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장백지의 청초한 매력이 눈부시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기자 회견장에서는 특별 출연한 성룡까지 가세를 하는데, 영화 홍보 발언이 아닌 불법 VCD에 관한 심각성과 경고를 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NG 모음도 놓치지 말 것.
<희극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