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진 국수의 모양에 옛 선조들은 '존속'과 '영원'의 의미를 부여하였다.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혼인의 약속이 길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국수는 집안의 혼례나 생일 때마다 상에 오르내리던 특별한 음식이었다.
전북대학교 신정문 맞은편, 전북은행 뒤쪽에 자리한 정둔면옥은 전통 국수부터 요즘 입맛에 맞게 내놓은 철판국수까지 여러 종류의 국수를 먹을 수 있는 국시집. 국수의 사투리 국시를 사용한 이 국수명가의 메뉴는 기본으로 꼽히는 잔치국시, 비빔국시부터 시원한 국물과 열무가 상큼하게 씹히는 열무국시, 붉은 국물과 갖은 양념이 일품인 닭곰국시, 오징어와 소고기를 철판에 볶아 국수와 함께먹는 오징어 철판국시, 소고기 철판국시 등이다. 이중 닭곰국시와 오징어 철판국시는 손님들이 자주 찾는 단골메뉴. 세숫대야만한 국수그릇에 군침 한번 돌고, 조심스럽게 뜬 국물 한 숟가락과 국시 한 젓가락에 '와!'하는 감탄사 몇 번이 절로 나온다(063-252-77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