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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위 영화는 제대로 된 DVD로 선보인 적이 별로 없다. 한국은 물론 홍콩과 기타 지역에서도 그 사정은 비슷한데, 예외가 있다면 <화양연화> DVD 정도다. 판권자의 마스터 관리가 영화의 유명세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할리우드 메이저사가 배급에 참여한 <2046>의 경우도 DVD의 완성도는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별판의 이름이 붙은 두장의 DVD에 몇몇 부록이 있다고는 하지만, 볼 만한 건 ‘제작과정’밖에 없다. 왕가위 영화에 대한 열정은 DVD로 넘어오기 전에 소진되는 것 같다. DVD와 홈시어터의 적까진 아니라고 해도, 영화는 꼭 스크린에서 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사랑과 시간과 기억은 본능적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하지만 왕가위 영화는 몸에 밴 본능을 거부한다. 왕가위에겐 왕가위만의 ‘사랑의 기술’과 ‘고집스런 기억’과 ‘유영하는 시간’이 있다. 그래서 그의 영화는 낯설다. 그 사랑과 기억과 시간의 종합이라 할 <2046>은, 단
스타일리스트 왕가위의 감각적 이미지, <2046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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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은 팔다리로 조르거나 꺾는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브라질 유술의 달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효도르의 등장 전까지 그는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격투가였다. 총 10경기를 수록한 타이틀은 효도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다. 화끈한 타격의 묘미는 없지만, 순식간에 일어나는 기술을 접하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특히 K-1의 강자 미르코 크로캅과의 경기는 그 무게감 때문에 손에 땀이 맺힐 정도. 화질은 효도르 경기 모음보다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간단한 프로필 정도는 넣을 만한데 역시 부록이 없다.
노게이라의 기술, <프라이드 FC Vol.2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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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의 열풍이 대단하다. 왜 사람들이 이 경기에 열광하는지는 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의 경기를 보면 이해가 간다. 이 타이틀은 세미 슐트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04년 8월15일 노게이라와의 경기까지 총아홉 게임을 수록했다. 국내 첫 발매되는 이종격투기 관련 타이틀이어서 경기 모음이 전부지만, 인간 흉기라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살벌한 효도르의 경기를 보면 그런 불평은 어느새 꼬리를 내린다. 다행히 XTM에서 방영된 소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말 경기 해설을 들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
효도르는 인간 흉기? <프라이드 FC Vol.1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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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는 진정한 ‘희극지왕’은 찰리 채플린이라고 말하지만, 그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 희극지왕이 아니던가. 엑스트라 인생을 사는 한 남자가 겪는 희로애락의 세계를 담은 영화 <희극지왕>은 감독으로서의 주성치를 엿보는 데 손색이 없다. 이미 여기서부터 대가로서의 풍모가 느껴진다. 특히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장백지의 청초한 매력이 눈부시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기자 회견장에서는 특별 출연한 성룡까지 가세하는데, 영화 홍보 발언이 아닌 불법 VCD에 관한 심각성과 이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NG 모음도 놓치지 말 것.
주성치의 코믹+장백지의 상큼함, <희극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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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처럼 늘 주위에 보디가드를 병풍처럼 두르고 다니는 슈퍼스타가 어디 한두 사람일까. 얼마 전 방한한 르네 젤위거는 일개 소대 병력의 보디가드를 끌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시사회, 공연장, 호텔 등 이들이 다니는 곳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보디가드의 실체를 기자들이 느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기자라면 한치라도 가까이 스타 곁에 다가서려다가 보디가드에게 제지를 받은 기억이 있을 테지만 그들과 직접 부대낄 일이 없는 취재기자들에게 보디가드란 유령처럼 스타의 주위를 떠도는 투명 보호막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예민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감독과 제작자가 보디가드를 대동하기에 이른 <그때 그 사람들> 시사회 이후에야 기자들은 보디가드의 실체를 코앞에서 똑바로 보게 됐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봤지만 정작 존재감은 처음 느끼게 된 그들이 새삼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의 보디가드 재희가 보여준 그 로맨틱하고 폼나는 세계는
보디가드의 세계 - VIP와 스타들의 보디가드 4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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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에나 비스타 홈 엔터테인먼트가 3월의 미국 DVD 판매 차트를 석권했다. 발매 첫날 500만장 이상이 팔린 을 포함, , , 와 같은 화제작이 연이어 터진 것.
이 네 편의 DVD들은 모두 순위 상위권에 나란히 올라 있는데, 특히 은 3월 15일 출시된 이후 2주 동안 1,400만장 이상이 판매되었고, 대여 수입만도 2,500만달러에 달해 현재 미국 DVD 판매 및 대여 차트 1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국내에서는 4월 1일 , 20일 이 각각 출시되며 나머지 작품들도 순차적으로 DVD로 선보일 예정이다.
브에나 비스타, 3월 판매순위 천하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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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공개되어 대히트를 기록한 가 6월 14일 미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그동안 액션 블록버스터에서 활약해 온 윌 스미스가 성공률 100%의 데이트 코치로 변신하여 화제를 모았던 는 현재 국내 극장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니 픽처스에서 출시할 DVD는 삭제 장면, NG 컷, 아메리의 "1 Thing" 뮤직 비디오, 5편의 단편 다큐멘터리가 부록으로 제공되며, 특히 7분 가량의 미공개 오프닝 장면이 수록되어 관심을 모은다. 이 미공개 오프닝에는 팝 음악이 사용된 극장 공개 버전과 달리 조지 펜튼이 작곡한 영화음악이 삽입된다. 또한 삭제 장면 가운데는 극중 에바 멘데스가 분한 사라가 어째서 알렉스(윌 스미스)를 원하는가를 설명한 12분짜리 시퀀스도 포함되었다고.
는 최근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의 발매에 맞춰 DVD는 물론 UMD 디스크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정가는 DVD, UMD 모두 28.95달러.
윌 스미스의 연애 코치는 계속된다 - DV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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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함께 호금전 감독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명작 , 장철 감독의 가 하나의 패키지로 묶였다. 쇼브라더스의 전성기를 열어간 두 작품은, 의 푸른 여우로 분해 화려하게 무협 영화로 복귀했던 정패패와 전설적인 스타 왕우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작품.
이 패키지가 흥미로운 것은 호금전과 장철 감독의 상반된 스타일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아함을 강조했던 호금전과 달리 장철은 비장미 넘치는 피범벅의 액션이 장기여서 비교해서 보는 맛이 특별하다.
부록으로 에서는 무협 영화광으로 소문난 류승완 감독과 주성철 기자의 음성 해설, 에서는 오승욱 감독과 주성철 기자의 음성 해설이 주목할 만 하다.
<방랑의 결투> <심야의 결투> 박스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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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만 832쪽, 해설을 포함하면 847쪽이 되는 엄청난 두께의 만화가 찾아왔다. 백화사전쯤 되는 위용을 자랑하니, 책꽂이의 한 자락을 차지해도 폼이 난다. 오랜 시간 작업해온 오세영의 단편이 한몫에 묶인 것이다. 예전에 출간된 책이 3권 분량이었으니, 그만큼이 오롯이 묶였다. 우선 한권에 여러 이야기를 한꺼번에 보는 마음은 흐뭇하다.
이번에 묶인 단편은 거의 해방 전후 소설가들(북한 작가 림종상의 <쇠찌르레기>만 1990년 작품이다)의 단편을 만화로 옮긴 것이어서, 전근대와 근대가 만나는 미묘한 풍광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일면이 흥미롭다. 보통 원작을 만화로 옮길 때, 이야기의 주요 맥락만 따라가고 세세한 묘사는 생략하게 마련이다. 특히 어른을 위한 책이 어린이 책으로 번안될 경우 때에 따라 개작에 가까운 변화가 있기도 한다. 이럴 경우 원작에서 느끼는 품격 대신 줄거리만 남고, 만화는 시각적 이미지로 앙상해진 줄거리를 보충한다.
그러나 오세영의
소설에 숨을 불어넣는 만화, 오세영의 <한국단편소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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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세계영화사>에 뒤이어 국내에 소개되는 <세계영화연구>는 아직 책을 펼쳐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어떤 오해를 불러일으킬 법도 하다. 따라서, 우선은 이것이 이른바 ‘월드 시네마’를 다루기는 하지만 그것의 현황과 역사에 대한 것만은 아님을 밝혀야 할 것 같다. 그보다는, 원제가 <옥스퍼드 영화연구 입문>인 <세계영화연구>는 영화연구에로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통로들과 시각들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여기에는 영화 텍스트 분석, 영화이론, 할리우드영화, 영화사 등의 다양한 영역들에 걸친 80여개의 항목들이 리처드 다이어, 더들리 앤드루, 톰 거닝 같은 권위있는 필진들의 관여에 힘입어 체계를 갖춘 모양새로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아무리 부피가 두텁더라도 그렇게 많은 내용들을 한권에 몰아넣은 책이 논제에 대해 상당한 깊이까지 다다르기가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당연히 <세계영화연구>는 본격적인 이론
영화 연구를 위한 충실한 가이드, <세계영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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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작가로 이름난 타무라 시게루의 작품으로, 지난해 출시되어 호평을 받았던 와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에메랄드 빛 유리바다 위에 사는 사람들이 6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고래의 도약을 지켜보는 모습을 몽환적으로 그려냈다. 20여분 남짓한 짧은 러닝타임의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풍부한 서정성과 뛰어난 상상력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난 작품으로, DTS 사운드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우리말 더빙을 수록했다.
<고래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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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계 역시 남성들의 철옹성이다. 여성은 늘 타자(他者)였고 ‘대상’이었다. 이런 점에서 1990년대는 여성의 대두가 돋보인 분기점이었다. 여성 밴드는 물론 여성 멤버를 앞세운 록 밴드가 봇물처럼 쏟아졌고, 남성중심적 록신에 ‘여성 록’(women in rock)이란 화두가 이슈화되기도 했다. 앨라니스 모리셋처럼 강한 여성의 목소리를 설파하는 일군의 솔로 슈퍼스타의 등장이라든지, 록 스타 계보에 커트 코베인처럼 여성적인, 아니 최소한 마초적이지 않은 인물들이 등재되었다는 사실도 기억해둘 만하다.
이와 같은 측면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토리 에이모스이다. 이 싱어송라이터는 강간당한 경험을 다룬 <Me and a Gun>, 자위와 죄책감을 다룬 <Icicle> 등 종교적 성장배경과 성적 충동 사이의 갈등을 토로한 일련의 곡들로 1990년대 초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트라우마와 맞서면서 이를 자기 고백적이면서도 관능적인 목소리로 형상화한 그녀의 음악이 얼
무난함 아래 흐르는 도발, 토리 에이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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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트라볼타의 신작 이 미국에서 6월 7일 DVD로 출시된다. 의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95년 공개된 히트작 의 속편으로, 음악 비즈니스계에 진출한 갱스터 칠리 파머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다.
MGM/UA에서 정가 27.98달러에 출시될 DVD는 1.85대 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영상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가 제공되며, 메이킹 다큐멘터리, 삭제 장면, NG 컷 모음, 뮤직 비디오, 예고편 등의 부록이 수록된다. 국내에서는 4월 8일 극장 개봉되며, DVD는 20세기 폭스에서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존 트라볼타 신작 <쿨!> 6월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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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나름의 크기가 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우리는 통상 ‘그릇’이란 말을 사용한다. 그릇의 크기가 그것이 담을 수 있는 용량으로 표시되듯이, 사람의 크기 또한 그것이 담을 수 있는 용량으로 표현된다. 그 크기는 그가 담아낼 수 있는 이질성의 폭에 의해 정의된다. 비슷한 종류의 사람들만 담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사람을 모아도 그 그릇이 크다고 말할 순 없다. 반면 몇 사람 모으지 못했지만, 그 모인 사람들의 이질성이 크다면, 그 그릇의 잠재력은 아주 큰 것임이 틀림없다. 이런 점에서 그릇이 큰 경우는 아마 자아가 사라져버린 사람, 그래서 어느 것도 담을 수 있게 된 사람일 게다. 비움의 공덕, 그것은 비움으로써 세상 전체를 담을 수 있도록 커지는 것이다.
비슷하게, 나라에 대해서도 우리는 그릇의 크기에 대해 말하기도 한다. 어떤 나라의 직접적인 영토가 그 나라의 크기를 결정하진 않는다. 그보다는 역시 그 나라가 싸안을 수 있는 이질성의 폭에 의해 그 나라의 스케일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일본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