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추행 문제로 요즘 곤혹을 치르고 있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가 출연했으나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코미디 영화 <미스 캐스트 어웨이>가 일본에서 DVD로 발매된다.
<미스 캐스트 어웨이>는 제목 그대로 <캐스트 어웨이>와 <미스 에이전트> 등을 섞은 패러디 영화. 비행기 불시착으로 무인도에 갖힌 미녀들이 거대 돼지들의 습격을 받는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영화 속에서 마이클 잭슨은 미녀들을 구하는 구세주 ‘에이전트 MJ’로 나오는데, 자신과 10년 지기인 브라이언 마이클 스톨러 감독의 요청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추행 혐의로 인한 체포 소동으로 촬영이 늦어지면서 아직까지 미국에서조차 개봉되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다. 과도한 성형수술로 망가진 마이클 잭슨의 최근 모습과 함께, 촬영지로 쓰이면서 마침내 베일을 벗게 된 그의 대저택 ‘네버랜드’ 등이 영화의 볼거리라고.
DVD는 일본의 영화 배급사 알바트로스 필름을 통해 9월에 출시될 예정. <팔선반점의 인육만두> <킬러 콘돔> 등 B급 컬트 영화들을 전문으로 소개해온 그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딱맞는 영화”라고 소개하고 있어, 어떤 영화일지 사뭇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