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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가 끝났다. 이별의 씁쓸함을 간직한 채 마주선 은호와 동진의 망설임을 지켜보던 지난 두달. 맹렬하게 달려가는 것만으로도 벅찰 16부작 미니시리즈의 두텁고 촘촘한 결 속에서 우리는 진심으로 그들의 행복을 빌었고, 그 안에 녹아 있는 넉넉한 여백은 매 순간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것은 졸음처럼 나른한 열병이었다. 그러나 누구보다 심한 열병을 앓았던 주인공은, 평범해서 애틋한 드라마 속 인물을 연기했던 배우들이 아닐까. 사실 남녀주인공뿐 아니라 극중 등장인물 모두를 향한 시선이 유난히 따스했던 <연애시대>는 이혼한 부부 은호(손예진)와 동진(감우성), 동진의 친구 준표(공형진), 은호의 동생 지호(이하나)를 비롯해서 심지어 엑스트라의 연기까지 빛나는 드라마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배우들 중 단 한명만을 지금 이 시점에서 만나야 한다면, 이 사람이 떠오른다.
돌이켜보면 손예진은 언제나 연애 중이었다. 그간 출연한 모든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영 직후 처음으로 만난 <연애시대>의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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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톤과 빈스 본이 현실에 이어 영화에서도 커플로 출연한 <브레이크 업>이 3천810만달러의 개봉성적으로 1위로 등극했다. 지난 해 브래드 피트와 이혼 후 빈스 본과의 새로운 로맨스가 계속해서 보도된 이래로 그들이 함께 출연한 영화 소식까지 하루도 애니스톤-본 커플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하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누군가는 애니스톤의 이야기를, 누군가는 애니스톤-피트의 이야기를, 그리고 또 누군가는 애니스톤-본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 정도라고. 배급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책임자는 <브레이크 업>의 개봉성적은 배급사 기대치보다 1천달러 높다고 덧붙였다.
4일동안 이어진 메모리얼 데이 연휴동안 이전 2편을 능가하는 인기를 보여준 <엑스맨: 최후의 전쟁>은 전주 대비 67%의 가파른 하강세를 보이며 2위로 하락했다. 둘째 주에 돌연변이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3천435만달러. 개봉 10일째에 접어드는 <엑스맨: 최후의 전쟁>의
<브레이크 업>, <엑스맨: 최후의 전쟁> 누르고 美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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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은 짐승의 숫자 666을 머릿속에 새기고 태어난 악마의 이야기다. 6월6일 오전 6시 로마의 한 병원. 미국 외교관 로버트 쏜(리브 슈라이버)은 자신의 아이가 사산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두번의 유산 경험이 있는 아내 캐서린(줄리아 스타일스)에게 사실을 말할 수 없는 로버트는 같은 시각에 태어난 아기를 입양한다. ‘데미안’이라는 이름을 얻은 아이는 부부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로버트는 영국 대사로 발령받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미게 된다. 그리고 징조는 시작된다. 데미안의 5번째 생일파티장에서 유모가 목을 매고, 새로운 유모(미아 패로)는 어딘가 수상하다. 그러던 어느 날, 로버트를 찾아온 신부가 말한다. 데미안은 악마의 자식이라고.
<오멘>은 리처드 도너가 연출한 동명의 76년작 오컬트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물론 칭송받는 오컬트영화의 수작을 새롭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666과 종말에 대한 전 지구적 공포는 사라졌고, 대중은 오컬트
세련된 리메이크, <오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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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 시리즈를 감독했던 시미즈 다카시는 <환생>에서도 “어떤 죽음은 절망의 농도가 하도 깊어서 전염병이 될 수 있다”는 종래의 주제를 일관되게 펼쳐낸다. ‘저주’라는 이 병의 전염 방식이 전작들에서는 죽음의 집과의 ‘공간’적 접촉이라든가 ‘일상생활의 우연한 틈’으로 표현됐다면 <환생>에서는 35년을 뛰어넘는 ‘시간성’, ‘종교적 윤회’로 선회했다. 소통 수단인 미디어를 죽음과 삶, 과거와 현재를 뒤섞는 주술도구로 치환하는 솜씨는 여전하다. <주온>에서 휴대폰이나 CCTV, 카메라 등이 무고한 주인공들을 참살의 ‘기억’으로 끌고 들어가는 데 했던 역할을 여기서는 <기억>(!)이라는 영화 속 영화의 제작과정이 맡는다.
신인배우 스시우라 나기사(유카)가 오디션에 통과한 <기억>은 마츠무라(시이나 깃페이)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영화다. 지난 1970년 “사후세계를 연구할 목적으로” 오모리 교수는 자신의 아들과 딸
‘시간성’, ‘종교적 윤회’로 선회한 시미즈 다카시의 공포,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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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감춰야 살 수 있는 사내와 실종된 총을 찾아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사내가 있다. 두개의 조그만 총구가 반짝이는 은색 크롬이다. 예쁜 총과의 숨바꼭질이 질주하듯 펼쳐지는데 진짜 주인공은 갱스터도 총도 아니다. 거미줄처럼 둘러싼 (남성)가학의 세계에 구멍을 내기 위해 그 총을 훔친 꼬마다. <러닝 스케어드>는 얽히고설킨 타란티노식 피의 향연에 소년을 용감하게 끌어들여 여느 갱스터와 구별하려 한다.
조이(폴 워커)가 소속된 마피아가 거액의 마약을 거래하는 현장에 복면의 무장강도들이 들이닥친다.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를 닮은, 어이없고 살벌한 교전 상황이 벌어진다. 겁을 상실한 보스 토미의 배짱에 힘입어 강도들은 모조리 사살된다. 문제는 이 강도들이 양심을 상실한 경찰들이라는 점이다. 토미는 증거물인 은색 크롬을 없애라고 부하 조이에게 지시하고, 조이는 그 총을 집으로 가져와 숨긴다. 옆집 아이 올렉(카메론 브라이트)은 토미보다 더 겁이 없다.
현대판 서부극, <러닝 스케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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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은 때때로 아주 쉽게 변한다. 또 사람들은 말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지만 그 말 때문에 오히려 상처를 받기도 하고, 가끔은 여기저기 흘러다닐 수 있는 그 말 때문에 진심을 털어놓지 못할 때도 많다. 그래서 언제나 충직하게 자기 곁을 지켜주고, 말 한마디 없이 진심이 전달되는 개들이 감정을 나누기에 더 적합한 상대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이누도 잇신을 비롯한 일본의 스타 감독과 유명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는 개들이 가득한 <우리개 이야기>는 개라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가득 담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개를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두 단어는 ‘사랑’과 ‘죽음’이다. 주인의 짝사랑을 지켜보다가 스스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개, 자기에게 앙꼬빵을 아낌없이 주었던 친구를 평생 기다리는 개, 그리고 주인이 아이 때부터 평생을 함께 보내며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개. 그들은 주인의 외로움을 달래주
동물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가득 담고 있는 영화, <우리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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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의 한 작은 마을. 100년 전, 이 마을을 설립한 네명의 창시자를 기리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마을 분위기는 축제로 들뜨기는커녕, 음산하다. 바다 위 배들에서는 이상한 일이 연이어 벌어지고, 해변가로 오래된 물건들이 떠내려온다. 안개는 마치 자욱한 가스 연기처럼 마을을 뒤덮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잔인하게 살해된다. 누군가는 불에 타고 누군가는 물에 빠진다. 6개월 만에 마을로 돌아온 엘리자베스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그것이 마을의 과거와 관련되어 있음을 눈치챈다. 도대체 이 마을은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는 걸까.
1980년 존 카펜터의 <더 포그>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안개는 끔찍한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보는 이의 긴장감을 적절히 분배시킨다. 안개 속에서 출몰하는 흉측한 몰골의 유령이나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는 듯한 안개 자체의 형상은 사실, 무섭기보다는 호기심을 유발한다. 영화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공포나
거짓말 위에 세워진 마을, 그 비밀은? <더 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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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각본을 쓴 <하얀 풍선>(1995)으로 데뷔한 자파르 파나히는 점진적인 이행의 과정을 거쳐 <오프사이드>를 통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그처럼 되돌아온 영화적 세계가 원래의 그것과 같을 리 없다. <오프사이드>의 파나히는, 두 번째로 키아로스타미의 각본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택시 드라이버>(마틴 스코시즈, 1976)나 <의식>(클로드 샤브롤, 1995)을 연상케 하는 어두운 범죄극인 <붉은 황금>(2003)을 내놓은 뒤의 파나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일상의 나른한 모험 속에 빠져든 아이들의 세계에서 정처없는 배회와 무망한 탈주의 시도로 특징되는 어른들의 세계로 이행해갔던 파나히의 경력은 좀더 간단히는 ‘낮의 영화’에서 ‘밤의 영화’로의 이행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이와 어른의 중간쯤에 자리한 십대 소녀들이 (이란 내에서는) 금녀(禁女)의 구역인 축구경기장 안으로 몰래 숨어들어가려
코믹한 외양 뒤에 감춰진 엄연한 현실, <오프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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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메시지, 전송 안 하면 죽는다!
“전송하면 죽지 않아.” 휴대폰 메시지로 옮겨다니는 죽음의 바이러스, <착신아리 파이널>이 5월24일 저녁 5시 도쿄 이이노홀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촬영의 70%가 부산에서 이뤄진 <착신아리 파이널>은 일본의 고교생들이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온다는 설정으로 일본의 가도카와 픽처스와 한국의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작품. 이날 자리에는 <착신아리> 시리즈의 제작자 아리시게 요이치와 주연배우 구로키 메이, 호리키타 마키, 장근석 등이 참석했고, 영화 시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영화에 출연했던 학생들이 교복 차림 그대로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착신아리 파이널>의 중요한 컨셉은 전송이다. 아리시게 PD는 “<착신아리> 시리즈의 원작자 아키모토 야스시가 휴대폰의 기능 중 하나인 전송을 통해 사건을 풀어가겠다고 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죽음의 메시지를 다른 누군가에게
[현지보고] <착신아리 파이널> 도쿄 시사 및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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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영화가 충무로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과 류승완 감독의 <짝패>가 그 주역이다. 슈퍼16mm(16mm필름의 사운드영역까지 촬영에 이용하는 방식)로 촬영된 <가족의 탄생>은 2.35 대 1의 시네마스코프, <짝패>는 1.85 대 1의 비스타비전으로 블로업됐다.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가족의 탄생>과 <짝패>는 20억원 내외의 순제작비로,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에 못 미치는 예산으로 만들어졌다. 상대적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두 영화의 화질은 “기존 35mm영화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게 세간의 중평이다.
35mm영화 수준의 화면 퀄리티 구현 가능
한때 독립장편영화의 돌파구로 여겨졌던 16mm영화(이하 16mm)가 퇴색한 원인은 디지털시네마 때문이다. 영화학교의 수업도 6mm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영화로 급격히 재편됐고, 독립영화의 장편 작업도 HD를 비롯한 디지털카메라에
<가족의 탄생>과 <짝패>를 통해 본 슈퍼 16mm영화의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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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일본영화라고는 인기 많은 오다기리 조가 출연하고 니시카와 미와 감독이 연출한 살인미스터리 장편 <유레루> 한편밖에 없었다. 감독주간 사이드바에 선정된 이 영화는 영화제 공식선정 목록 발표보다 뒤늦게 발표됐다. 한주 동안, 최근 몇년 만에 처음으로 칸에 단 한편의 일본영화도 가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일본 영화업계가 자신들의 영화를 보는 칸의 시각에 혼란해하고 당황하게 된 것은 올해가 연속 2년째다. 2005년, 업계 밖에서 비주류로 활동하던 감독들이 만들었던 두편의 영화가 칸의 주요 섹션에서 레드 카펫을 밟게 됐다. 널리 비판받았던 이 두 작품은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장난스러운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과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의 <배싱>이었다. 두 감독은 전에는 종종 독자적인 배급에 기대어 자신들의 영화를 걸 국내 극장을 찾기 위해 힘들여 싸워왔던 이들이다.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거의 옹호자를 찾아볼 수 없었던 <
[외신기자클럽] 칸에서 일본영화가 보이지 않았던 이유 (+영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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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회사인 토런트스파이(www.torrentspy.com)가 미국영화협회(MPAA)를 고소했다. MPAA가 지난 2월 해적판 영화파일 공유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토런트스파이를 고소한 뒤에 해커를 고용, 이 회사에 관한 정보를 캐냈다는 혐의다.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토런트스파이는 MPAA의 직원이 재정 및 경영 등에 대한 자사의 정보를 해킹하기 위해 1만5천달러를 주고 해커를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또한 자신들은 P2P서비스가 아니라 검색서비스를 제공했을 뿐이라며 MPAA의 소송에 거세게 반발하는 중이다. MPAA의 대변인 코리 버너드는 이에 대해 토런트스파이쪽의 맞고소가 불법파일 공유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라고 일축했다. MPAA는 토런트스파이와 몇개의 검색엔진 회사가 불법 영화파일이 대부분인 대용량 파일의 위치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고소한 바 있다.
불법파일 공유나 해킹이나 음지의 일이긴 매한가
[What's Up] 미국, 불법파일 공유 문제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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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을 향해 풋유어핸즈업. 몬트리올의 힙합퍼들은 다른 어느 곳과 마찬가지로 그래피티에 열을 올리고 디제잉에 빠져 있으며 브레이크 댄스를 춘다. 그런데 몬트리올에는 이와 함께 2년 전부터 시작된 국제 힙합영화제가 그들의 끈끈한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힙합 새내기들이 그저 힙합바지만 입으면 마니아가 된 듯 착각하게 마련이듯, 영화제의 처음도 미약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2년이 흐른 지금, 디제잉을 마스터하고 그래피티를 위한 준비물을 모두 갖추고 헤드스핀을 할 수 있게 된 힙합맨처럼, 영화제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힙합퍼들을 맞이한다.
국제힙합영화제는 일단 콩코르디아 대학 내의 작은 극장에서 시네마 뒤팍으로 장소를 옮겨 힙합퍼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름마저 생소한 이 영화제를 찾게 만들었다. 프로그래밍 역시 더없이 알차기만 하다. 케빈 핏제랄드의 <프리스타일: 라임의 예술>, 파블로 아라베라의 <넥스트: 그래피티의 기초> 등이 있고, 힙합의
[몬트리올] 국제힙합영화제,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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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리우드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놓고 영화인들과 한 지방 정부간의 분쟁이 한창이다. 특이하게도 쟁점은 영화 내용을 둘러싼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한 배우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에 관한 것이다. 분쟁의 시발점은 주연배우 아미르 칸의 발언이었다. 그는 영화 <라간>으로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던 배우. 최근 아미르 칸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의 나르마다강 유역에서 진행 중인 122m 높이의 댐 건설에 대해 “댐 건설에 반대하진 않지만 이로 인해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보장되어야 한다”라며 댐 건설 반대운동자들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그의 발언 직후 구자라트 주정부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일개 배우가 댐 건설 반대운동자들을 지지할 권리는 없다며 아미르 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여기에 인도인민당(BJP) 지도자인 말호트라까지 가세해 아미르 칸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칸이 사과를 거절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
[델리] 개인에게 표현의 자유를 허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