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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단 기자회견
박혜명 2006-07-14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4일 오전11시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을 갖고 장·단편 경쟁부문에 대한 심사기준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 자리에는 심사위원장인 이탈리아 감독 람베르토 바바를 비롯해 영화배우 윤정희, 일본감독 고바야시 마사히로, 칸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제레미 스케 등이 부천 초이스 장편부문 심사위원 자격으로 자리했으며 단편부문 심사위원단으로는 위원장인 영화평론가 대니얼 세르소를 비롯해 가수 한대수, 시인 겸 오페라 가수 겸 화가 등으로 활동중인 아티스트 문숙,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 등이 자리했다.

이탈리아 호러영화의 거장 마리오 바바의 아들이기도 한 람베르토 바바 장편부문 심사위원장은 "심판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지 않겠다. 영화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개인적인 기준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직 내부 갈등을 겪고 우여곡절끝에 개막한 영화제 향후 행보에 관해 조언을 질문받자 "영화제가 잘 조직돼 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의 ’판타스틱 영화’들과 유럽의 ’판타스틱 영화’들의 경향을 서로 묶어보면 어떨까 한다"고 부천영화제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멘트를 남겼다. 단편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가수 한대수는 "1950년대부터 미국 뉴욕에 살면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최근 영화 <모노폴리>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경험을 언급, "영화인들이 그렇게 고생하는 줄을 그때 처음 알았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올해 부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은 총20편. <아파트>(안병기>,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남기웅), <노리코의 식탁>(소노 시온), <아담스 애플>(안데르스 토마스 옌센) 등이 장편부문에 진출해 있고, <지옥: 두 개의 삶>(연상호), <바람의 속삭임>(요한 글루아구엔), <도쿄 천사>(소노도 도시로) 등이 단편부문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은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심사위원특별상, 프루지오 관객상, EFFFF상(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합아시아영화상), 어린이 특별상 등 장편 8개 부문과 대상, 심사위원상, 관객상 등 단편 3개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제1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상식은 폐막날인 7월20일(목) 부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