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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아파트 A.P.T

2006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 상영시간 : 90분

개봉일 : 2006-07-06 누적관객 : 540,539명

감독 : 안병기

출연 : 고소영(세진) 강성진(양성식) more

  • 씨네214.67
  • 네티즌5.07

매일 밤 9시 56분, 동시에 불이 꺼지는 아파트, 그곳에서 벌어지는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사건을 다룬 공포 영화

어느 날 밤 9시 56분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졌다!


세련된 고층아파트, 화려하지만 차가운 그 공간에서 홀로 살아가는 세진. 외롭게 지내던 어느 날 밤, 세진은 건너편 아파트의 불들이 동시에 꺼지는 현상을 목격한다. 그날 이후, 매일 밤 맞은 편 아파트를 바라보던 그녀는 일정한 규칙을 발견하게 된다. 정확히 밤 9시 56분이 되면, 건너편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지는 것! 그리고 이 불가해한 현상은 서서히 아파트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매일 밤 9시 56분
불이 꺼지면… 누군가 죽는다!


한편, 건너편 아파트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주민들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매일 밤 9시 56분, 아파트의 불이 동시에 꺼진다는 사실을 발견한 세진은 곧이어 그때마다 아파트의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는 무서운 연관 사실을 찾게 된다. 다급한 세진은 이를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알리지만 오히려 범인으로 의심을 받으며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제 아파트는 점점 세진과 주민들을 조여오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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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34)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4
    김은형히키고모리는 왜 등장하는 걸까
  • 5
    박평식소리만 질러대긴, 그래 가지고 아파트값 떨어지겠어?
  • 5
    황진미모든 에피소드들이 따로 논다. 옴니버스도 아니고 원…
제작 노트
평화로운 일상의 공간 APT, 이제 공포의 근원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고 제일 먼저 맞이하는 공간, 내가 숨을 쉬고 생활하는 친숙한 안식처가 견딜 수 없을 만큼 두려운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온다면?

친밀한 일상이 공포로 탈바꿈했을 때 느껴지는 두려움은 피부에 와닿는 직접적 경험이기에, 그 공포의 파장은 더욱 강렬하다. 특히 도시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생활공간 ‘아파트’. 늦은 밤 혼자 타게 된 엘리베이터, 잘 이용하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비상계단, 불 꺼진 적막한 복도 등 익숙한 공간에서 느끼는 긴장감, 옆 집에 누가 사는 지 알고 싶지도 또 궁금하지도 않은 무관심, 그로 인한 단절과 외로움에서 비롯된 공포가 발생하는 아파트. 그곳은 공포영화를 위한 최적의 배경이 된다.

이제 누구에게나 친숙한 아파트라는 장소는 누구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끔찍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비단 공포영화가 아닌 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포로까지 전이되며 공포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다. 바로 내가 숨쉬는 일상이 가장 무서운 공포의 근원으로 다가오는 직접적인 공포 <아파트>가 20006년 공포영화의 첫 포문을 연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공포영화의 대가 안병기!

세련된 비주얼과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인 ‘한(恨)’을 접목시켜 공포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 안병기 감독은 한국공포영화 장르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폰>에서는 핸드폰이 전하는 직접적인 공포로 기계문명에만 의존하는 현대인의 이기심을 날카롭게 표현하고, <분신사바>를 통해서는 여고생의 주술과 ‘한(恨)’을 접목시켜 그만의 독특한 공포 세계를 구축한 안병기 감독. 이처럼 일상의 소재를 특별한 공포 미장센으로 창조하고, 인간 내면의 외로움을 자극하는 그만의 독보적인 공포미학은 <아파트>에서 그 정점을 이룬다. 특히 그의 네 번째 작품인 <아파트>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놉시스 단계에서 일본으로 200만 달러에 선 판매되는 등 제작도 되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는 일반적으로 시나리오와 트레일러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해외 세일즈의 사례를 벗어난 파격적인 경우로 안병기라는 브랜드 네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작들에서 공포 장르 대중화의 기반을 마련한 안병기 감독은 이제 <아파트>를 통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웰메이드 공포의 대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풀’의 만화 , 스크린을 공포로 물들이다!

<바보><타이밍><순정만화>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연재를 통해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1세대 인터넷 만화작가 강풀. 특히 <아파트>는 그의 작품 중 영화로 만들어지는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인터넷 만화 역시 만화 시장의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렇지만 이들 만화의 대체적인 경향은 코믹과 순정으로 공포나 스릴러의 경우 사운드나, 영상효과 등의 제약으로 인해 공포감을 조성하기 힘들다. 그러나 강풀은 <아파트>에서 독특한 캐릭터와 다양한 시선으로 한 사건을 바라보는 새로운 형식으로 이 한계를 극복하며 한국공포만화의 개념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평단에서는 이런 그를 가리켜 ‘소용돌이’로 유명한 일본공포만화의 대가 ‘이토 준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웰메이드 공포만화의 대가라 평하고 있다.

이처럼 ‘동일한 시간에 불이 꺼진 아파트’라는 독특한 소재는 이미 원작에서 한 차례 열풍을 일으켰고 안병기 감독과 만나며 공포영화에 대한 확실한 신뢰를 준다.


A.P.T. 만화 vs 영화

1.주인공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백수 '고혁' vs 차갑고 외로운 이미지의 디스플레이어 '세진'

원작의 주인공은 직업이 없는 백수 남성. 하지만 영화에서는 전문직을 가진 여성으로 변경되었다. 현대적인 공포를 위해 도도한 여성의 이미지가 적합하다는 판단에 캐릭터가 변화되었다. 가녀린 몸매에서 느껴지는 떨림, 귓전을 뒤흔드는 카랑한 비명, 커다란 눈동자에서 베어 나오는 공포의 전율… 그러면서도 공포를 이겨내고 강인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공포영화 속 여성의 모습은 공포의 느낌을 배가 시킨다.

2.배경

서울 변두리 낡은 아파트 vs 도시적이고 깔끔한 신축 아파트

만화 속 행운아파트는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이다. 저소득 계층 아파트는 오히려 각 가정사이의 친밀도가 높아 이웃 사촌 같은 따뜻함이 묻어난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단절과 소외, 외로움에서 비롯된 공포의 느낌을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신축된 고소득층의 아파트로 묘사했다.

3.시점

다양한 인물의 시점 vs 세진 한 인물의 시점

원작만화는 연재만화이기 때문에 사건에 연결되어 있는 인물들의 각 시점에 따라 시점이 다양하게 변화하지만 이는 만화로선 신선하지만 영화로 옮기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시점을 여주인공 시점으로 단일화하고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사건이 일어나도록 재 배치했다.

4. 장르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vs 공포
원작은 작가 특유의 심리적 드라마가 가미되어 장르 자체가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인 데 반해 영화는 거부할 수 없이 강렬한 공포를 표방한다. 그래서 원작의 드라마 코드는 영화에서는 잔혹한 공포 코드로 변화하였다. 또한 만화에서 독자의 상상력에 기댔던 간접적 공포가 영화에서는 직접적인 비주얼로 그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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