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는 뛰어난 지능과 유순한 성격, 초음파를 감지하는 능력 등으로 익숙함과 신비감을 동시에 주는 동물이다. 이 돌고래의 생태와 그들만의 이야기 방식, 또 인간과의 특별한 교감을 초대형 화면의 다큐멘터리로 담아낸 〈돌고래의 신비〉가 15일부터 여의도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10여년 동안 야생 돌고래를 연구하며 보호에 나서온 미국 동물학자 캐서린 드진스키의 탐사 궤적을 쫓아가며 완성됐다. 카리브해 바하마 제도의 산호초 지역에서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 해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의 돌고래 서식지를 따라간 카메라에는 300㎏ 거구의 큰돌고래와 마이클 조든보다 뛰어난 점프력으로 해수면 위 까지 솟구쳐 오르는 재주를 가진 더스키돌고래, 가장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점박이돌고래 등 여러 종의 돌고래의 삶이 포착됐다.
자연의 풍광 외에도 과거에 상어떼의 습격에서 돌고래의 도움으로 벗어났던 자연주의자 딘 버날과 그를 구해준 돌고래의 우정, 둘이 바닷속에서 어울려 노는 장면 등이 드라마틱한 재미를 준다.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이 내레이션을 하며, 뮤지션 스팅이 만든 주제곡 〈아이 니드 유 라이크 디스 홀 인 마이 헤드〉의 아름다운 선율의 푸른 바다 풍경과 어울린다. www.63.co.kr, (02)789-5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