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2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개봉 10일 만에 2억 달러 고지를 넘었다. <…망자의 함>의 총수입은 2억582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2006년 개봉한 영화 중에서 최대 수입으로 <엑스맨: 최후의 전쟁>이 8주 동안 세운 2억 3200만 달러의 기록을 10일만에 가뿐히 넘어선 것. <…망자의 함>은 개봉 둘째주 6천22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개봉 3주차에는 전편인 <…블랙 펄의 저주>의 총 수입인 3억 5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디즈니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니모를 찾아서>와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가 세웠던 3억4000만 달러와 3억8000만 달러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위와 3위는 웨이언스 형제의 <리틀 맨>이 2천170만달러, <너, 나 그리고 듀프리>가 2천130만 달러로 각각 데뷔했다. 이는 일요일에 집계된 결과이며, 월요일 최종 집계가 나오면 순위는 바뀔 수도 있는 근소한 차이지만 두 스튜디오 모두 별 다른 이야기는 없는 상태.
<무서운 영화1,2>와 <화이트 칙스>로 꾸준한 코미디 스타일을 보여준 웨이언스 형제의 <리틀 맨>은 아기 행세를 하는 보석 도둑의 이야기로 제작에 총 6천400만 달러가 투입되었다. 키닌 아이보리 웨이언스가 감독했으며 말론 웨이언스, 숀 웨이언스 형제가 출연하는 <리틀 맨>은 배급사인 콜럼비아 픽쳐스가 기대한 1만900만 달러보다 좋은 성적으로 개봉했다.
오언 윌슨이 예의없는 방문객으로 분해 예의 웃음을 선사하는 <너, 나 그리고 듀프리>는 알찬 개봉 성적을 보였다고 유니버설 픽쳐스 배급 대표인 니키 로코가 말했다. 관객 중 58%가 여성으로 구성되었다고 발표한 이 영화는 케이트 허드슨과 맷 딜런이 함께 출연한다.
<수퍼맨 리턴즈>는 개봉 3주차를 맞이하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함께 4위와 5위로 나란히 내려섰다. 디즈니-픽사의 <카>는 750만 달러로 6위, 애덤 샌들러의 <클릭>은 700만 달러로 7위, 우리 영화 <시월애>를 리메이크 한 <레이크 하우스>는 160만 달러로 8위, 잭 블랙의 <나초 리브레>는 150만 달러로 9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10위로 순위권 내에 처음 진입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스캐너 다클리>는 실사영화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낸 독특한 영화로 지난 주 소규모 개봉했다가 개봉 2주차에 216개관으로 확대 개봉했으며, 전주 대비하여 203% 상승한 기록(120만 달러)을 세우며 10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주 북미 박스오피스 수치는 2달 만에 처음으로 전년도 동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