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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호러물 <투리스타스>가 브라질의 국가적 이미지를 망친다며 브라질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폭스필름이 제작한 이 영화는 미국인 여행객이 브라질의 한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납치당해 장기 적출을 당한다는 잔인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닌 파이어스 브라질 관광청장은 “<투리스타스>는 브라질의 대외적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다. 그 영화는 정말 끔찍하다”고 영화의 내용을 비난하는 한편 “그러나 픽션인 만큼 관객은 무엇이 영화적 허구이고 무엇이 실제인지 충분히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브라질의 실제 모습은 영화가 묘사하는 것과 같지 않음을 강조했다. “처음부터 걱정스럽긴 했다. 그러나 영화는 평론가들의 평가에서 죽을 쒔고, 평자들 모두 그 영화가 매우 나쁘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므로 다시 공격할 가치도 없다.” 브라질 관광청은 올 한해 자국의 관광 홍보비로 2천만달러를 투자했다.
파이어스 관광청장의 말대로 <투리스타스>의 영화평은 매우
[왓츠업] 이 나라 이미지를 망칠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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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
배우 겸 감독 겸 제작자인 조니 클루니의 스케줄이 2008년까지 꽉 들어찼다. 그는 최근 제임스 엘로이 원작의 <화이트 재즈>의 제작과 주연을 맡기로 했고, 존 그리샴의 화제의 논픽션 <이노센트 맨>의 판권도 사들였다. 그리고 연출, 출연을 겸할 강도극 <벨몬트 보이스>, 코언 형제와 함께할 <번 애프터 리딩>도 대기 중. 현재 그는 주연, 연출을 겸한 로맨틱코미디 <레더헤즈>를 준비 중이다.
수잔 서랜던
수잔 서랜던이 <크래쉬>로 올해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폴 해기스 감독의 신작에 합류한다. <엘라의 계곡에서>는 이라크에 참전했던 아들이 살해당한 뒤 탈영처리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퇴역장교 아버지의 이야기. <플레이보이>에 실렸던 르포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아버지 역엔 토미 리 존스가 확정됐다. 서랜던은 그의 아내로 출연하며 샤를리즈 테론도 합류할 예정.
패트릭
[캐스팅보드] 조지 클루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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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만들었어?”
“밑도 끝도 없이 무슨 말이야?”
“누가 만들었는데?”
“나랑 이현식 예고편 감독이랑.”
“콘티는 누가 짰는데?”
“내가 실제 사건자료만으로 만들자고 아이디어를 냈고 함께 만들었지. 근데 왜?”
“죽인다. 엄청난 티저 예고편이야. 임필성 감독이랑 시사회 갔다가 예고편 얘기 한참 했어.”
김지운 감독은 지난 12월1일 한 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된 <그 놈 목소리> 티저 예고편을 보고 제작자인 이유진 영화사집 대표를 추궁하고 격려했다. ‘누가 만들었냐’는 충무로의 문의는 좀더 길게 줄을 이었다. 온라인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공개 첫날, 다음의 예고편 조회 수는 5만명을 넘었고, 예고편을 싣고 메인창에 노출된 한 블로그의 방문자 수는 하루에 22만명을 넘었다. 주말 검색 순위는 다음 15위, 네이버 22위. 비싼 광고비를 들여도 나올까 말까 한 반응이다.
<그 놈 목소리>(감독 박진표·출연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는 1991년 이형호 유
[충무로는 통화중] 예고편이야? 현상수배 영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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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4번째 주인공은 영화광고디자이너·빛나는 디자인사 박시영 실장입니다.
“영화는 단순히 내 눈앞에 떠도는 환영만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영화가 만들어주는 총체적 경험은 좋은 영화의 감동과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영화를 좋아하는 이로, 영화산업 언저리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으로서, 감히 영화에 대한 이미지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경험의 소중함을 잘 알기에 서울아트시네마가 가지는 특별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앞으로도 굳건히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좋은 영화와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들로 충만한 서울아트시네마를 바란다. 그런 바람이 진실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시네마테크 캠페인 44] 영화광고디자이너·빛나는 디자인사 박시영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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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영화에 관해서는 무엇이 남게 될까? 필자에겐 <마이애미 바이스>에서 마음을 뒤흔드는 공리의 눈물 흘리는 얼굴 이미지가 남을 게다. 그것은 필자를 몇년 전으로 되돌려보낸다. 왜냐하면 우리 세대의 많은 영화광들은 <홍등>의 첫 장면, 눈에서 뺨으로 흘러내리는 공리의 눈물에서 아시아를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모든 것은 바뀌었다. <홍등>에서 공리는 자신이 소실이 될 것이고, 남편의 집에서 마치 하나의 물건처럼 남은 생애를 갇혀 지낼 것을 알기에 눈물 흘렸다. <마이애미 바이스>에서는 반대로 그녀가 탄 배가 대양의 파란 사막인, 무한히 열려 있는 수평선을 향해 멀어진다. 즉, 마이클 만 감독은 말하자면 경계없는 세상을 그렸다. 적의를 느끼게 하지 않는 유연함으로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떠도는 등장인물들은 단지 위성 전화를 통해서만 연결될 뿐이다. 마이애미는 더이상 경계도, 정확한 지리도 없으며 도시는 다만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외신기자클럽] 2006년의 영화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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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 얼어붙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전통적인 성수기 12월에도 극장가의 불황은 전환될 기미가 없다. <해바라기>는 지난주 2주 연속 흥행 1위를 차지하고도 전국 100만명을 넘기지 못한 상황. 12월 첫주 박스오피스 1위 <해바라기>, 2위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가 동원한 주말 관객은 통틀어 31만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동기간 1위 <해리 포터와 불의 잔>, 2위 <광식이 동생 광태>가 불러모은 123만명의 25%에 불과한 수치다. 전통적인 비수기 11월의 고전은 그렇다쳐도 12월 초까지 극장 흥행이 회복되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해 영화계는 많이 우려하는 분위기다.
먼저 흥행을 선도할 흥행작의 부재가 크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정우성·김태희 주연의 <중천>, 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 서기가 출연한 <조폭 마누라3> 정도의 12월 라
성수기 극장가에 관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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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4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7일 개봉 하루만에 전국 9만 2천 관객을 동원했다. 엄정화, 다니엘 헤니 주연의 <Mr.로빈 꼬시기>, 로맨틱 코미디 <저스트 프렌드> 등 12월 7일 개봉작 중 최고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박찬욱 감독과 임수정, 정지훈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싸이보그는 괜찮아>의 평가가 개봉 후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첫 날의 흥행이 주말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개봉 첫 날 9만 2천명 관객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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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핑’이란 말에 가슴부터 철렁 내려앉은 당신, 반성하라. 근래 요상하게 쓰이는 바람에 이미지를 구겼지만 이는 원래 어떤 사물을 교환한다는 뜻을 지닌 건전한 단어다. 당신을 화들짝 놀라게 만든 이 단어를 과감하게 꺼내든 까닭은,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집을 바꾸어 생활하며 일생일대의 사랑을 만난 여자들을 그린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가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극중 미국 여자와 영국 여자가 주거지를 교환해 새로운 삶을 일굴 사랑을 얻었으나 사실 모든 교환 행위가 행운을 가져오는 건 아니라는 말씀.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예전 물건이 못 견디게 그리워지거나 바꾸자마자 물건에 하자가 생기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등 불행한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지금부터 여러분을 행운도, 불행도 가져오는 예측 불가능한 스와핑의 세계로 안내하겠다.
집을 바꾸면, 사랑이 온단다
홈 스와핑_<로맨틱 홀리데이>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인터넷 채팅방에서 만난 아만다(
달콤살벌 스와핑, 교환 행위를 소재로 한 영화 모음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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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르 언덕, 차이나타운, 마레, 센 강변, 에펠탑…. 당신은 혹시 파리에 대한 낭만을 품고 있는가. 그렇다면 <사랑해, 파리>를 보자. 영화는 코언 형제, 구스 반 산트 등 20명의 감독들이 파리를 배경으로 한 18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스티브 부세미, 줄리엣 비노시, 일라이저 우드, 내털리 포트먼, 제라르 드파르디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해 5분이란 제한된 시간에서 찍은 이 영화를 우리는 ‘옴니버스영화’라고 부른다. 각기 다른 감독의 개성이 빚어낸 한 그릇의 짬뽕 같은 영화들! <사랑해, 파리>를 계기로 옴니버스영화에 관한 궁금증을 Q&A 방식으로 풀어본다.
Q1. 왜 옴니버스인가?
A. 옴니버스영화는 반찬 가짓수가 많은 상차림 같다. 관객은 같은 주제 아래 다양한 감독과 스타일을 볼 수 있어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배급사는 단편영화와 장편영화의 배급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으며, 감독들은 장편보다 자유로운 스타일로 자기의 영
Q&A로 알아보는 옴니버스영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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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65번째 주인공은 컴퓨터그래픽업체 모팩 스튜디오 장성호 대표입니다.
“이렇게 좋은 일에 기여하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굳이 밝힐 필요까지야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도 결식아동들을 돕고 있는데, 이 작은 돈도 굶는 아이들을 위해 쓰이면 좋겠다. 영화계 안에서도 CG작업을 필요로 하는 독립영화인들을 도와주고 있다. 당연히 무보수다. 1년에 적을 때는 3∼4편, 많을 때는 10편 정도를 도와준다. 어차피 영화를 좋아해서 하는 일이니까 경제적 손실이야 큰 문제가 아니다. 다음 주자로는 김우형 촬영감독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하고 영화에 대한 깊이나 애정이 만만치 않아 존경하는 사람이다. 워낙 좋은 사람이라 이 일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
[행복한 만원 릴레이 65] 컴퓨터그래픽업체 모팩 스튜디오 장성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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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12월 한-불 정상회담을 통해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양국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하고, 경제·문화·과학적인 교류를 점차 늘려가기로 합의했다. 2006년,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과 한-불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 실천을 위해 여러가지 문화 행사가 진행되었다. 그 일환으로 제1회 한-불영상제가 12월6일부터 5일 동안 파리 5구의 생미셸에 위치한 흐플레 메디시 극장에서 열렸다.
한-불영상제의 특징은 그간 프랑스에서 개봉되어 잘 알려진 감독들의 영화가 아닌 젊은 감독들의 참신한 영화를 발굴한다는 기조다. 영화제쪽은 이러한 시도를 통해 그동안 외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또 다른 특징은 양국의 영화를 소개하는 ‘공식경쟁 부문’과 더불어 여러 가지 영상 매체를 테마로 한 문화 행사인 ‘특별경쟁 부문’도 함께 진행됐다는 것이다. 올해는 프랑스 광고계의 거장 장 폴 구트의
[파리] 한국과 프랑스, 영상으로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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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007 카지노 로얄>이나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신작 <천년을 흐르는 사랑> 등의 블록버스터를 볼 때 빠지지 않고 관객의 환호성과 동시에 비웃음(?)을 사는 예고편이 있다. 바로 <록키 발보아>로, 실베스터 스탤론의 <록키> 영화 시리즈 6탄이 되겠다(미국 12월22일 개봉, 한국 2007년 2월1일 개봉예정).
30년 전인 1976년에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1편의 그 유명한 필라델피아 박물관 계단을 뛰어올라가 두손을 번쩍 드는 장면이 나오자 관객은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나 이 장면이 <록키> 6편을 예고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객석 이곳저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록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소개된 지 이미 16년이 지났으며, 주인공으로 나왔던 스탤론 역시 올해로 60살이다. 또 지난 97년작 <캅 랜드>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던 그는 얼마 전 가족영화 <스파이 키드3&
[뉴욕] 돌아온 록키, 옛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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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2006 여성영화인축제’가 12월14일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우리들은 정의파다> <착한 아이> 등 영화상영과 문화다양성에 대한 포럼,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의 공로상은 원로 영화배우 이경희(74)씨에게 돌아간다.
2006 여성영화인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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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투자·배급사 MK픽처스와 음반·드라마 제작·매니지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12월6일 영화, 드라마 등 영상제작 분야의 사업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12월6일 체결했다. MK와 SM은 공동 관심분야인 영화, 드라마 제작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K는 이번 사업 제휴로 드라마 등 새 분야를 개척할 것으로 알려졌다.
MK픽처스-SM엔터테인먼트 사업 제휴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