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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결혼이 연애 이상으로 달콤할지도 모른다. <고스트 앤 크라임>의 조 드부아, 제이크 웨버를 보고 있노라면 그런 시시하고도 위험한 망상에 빠져들게 된다. 식탁이 뒤집히도록 악을 쓰고 발을 구르는 세딸들의 난장판 속에서 아침을 챙기고, 머리를 빗겨주며, 하찮은 질문 하나 무시하지 않고 응답해주는 남자. 아내와 함께 있는 것이 자신에겐 “파티”라고 말하는 그에겐 늘어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조차 눈부시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속 터지는 우직함이나 비현실적인 선량함이 아닌, 딱 정확히 알맞은 온도의 사려 깊음. 1989년에 데뷔했으니 벌써 20년차의 배우인데, 제이크 웨버는 필모그래피의 길이에 비례하는 중량을 갖추지는 못했다. <7월4일생>이나 <펠리칸 브리프>처럼 출연장면을 애써 색출해봐야 하는 조·단역이 대다수.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 넘기고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던 <U-571>의 중령은 실전에서는 뒷걸음질을 치는 남자
[제이크 웨버] 딱 알맞은 온도의 사려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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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마르케스의 소설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독후감을 놓고 동료들과 잡담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남자 하나 여자 셋이었다. 나는 궁지에 몰렸다. 90살 넘은 늙은이의 로망에 물든 아직은 늙지 않은 남자의 예찬이라니. 내 점잖은 여동료들은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대놓고 혀를 찼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때 내가 부른 이름은 마르케스가 아니라 주앙 세자르 몬테이로였다. 포르투갈 출신의 그는 위대한 감독이지만 불세출의 희극배우다. 마뇰 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영화 등에도 출연했지만 늘 자기의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깡마른 체구로 비틀대다가도 어디선가 여인의 음성을 들으면 폴짝폴짝 뛰어가던 그의 모습을 단 한번이라도 봤다면 그가 위대한 희극인의 몸과 제스처를 가졌다는 내 말을 이해하리라. 점잖은 말투, 맑은 정치관, 깊이있는 철학을 자랑했지만 무엇보다 그는 음탕하기 짝이 없는 손길을 가졌다. 그는 영화에서 평생 처녀들의 몸을 흠모했고(그러나 그는 탐하지 않았다) 그들의
[주앙 세자르 몬테이로] 위대한 변태 늙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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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달화가 꽃중년 배우로 거듭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그를 알렸던 <첩혈가두>(1990)의 느끼한 킬러 역할 이후 늘 그저 그런 배우로 여겨져왔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첩혈가두>는 홍콩 누아르의 쓸쓸한 황혼기에 자리한 영화였고, 이후 그는 ‘홍콩의 미키 루크’라는 어색한 별명처럼 3급전영(에로영화)에도 종종 얼굴을 비추던 비호감 배우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훤칠한 배우가 드물던 홍콩영화계에서 주윤발과 더불어 ‘기럭지’만큼은 준수하게 빠진 배우였다. 마치 매일 선탠을 해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은 건강한 구릿빛 피부도 그만의 매력이다. 그런 그가 <고혹자1: 인재강호>(1995)의 냉철한 보스 역할을 시작으로 유위강의 <고혹자> 시리즈로 이미지를 쇄신하기 시작하더니, 유달지의 <비상돌연>(1998)과 두기봉의 <미션>(2000) 등을 거치며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역시 그
[임달화] 홍콩영화계 최고의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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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오디션이 데뷔로 이어졌다면,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다. 뒤가 든든하거나, 연기를 타고났거나, 엄청나게 매력적이거나. 그리고 맨해튼 상류사회의 10대를 훔쳐보는 TV시리즈 <가십 걸> 속 ‘세레나 반 더 우드슨’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그 세 켤레 유리구두를 모두 가지고 있었다. 아빠와 오빠 둘, 언니 둘에 형부까지 모두 연기자고, 엄마는 가족의 스케줄을 관리한다나. 그럼 어쩌다 핏줄을 타고 흐르는 끼를 17살이 돼서야 발견했을까? 가족 덕분에 꼬마 라이블리는 촬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손 닿는 것을 욕망하는 건 아이들이 가장 못하는 일 중 하나다. 15살 때 만들어본 장래희망 목록에서도 연기자는 논외였다. 스탠퍼드대 입학을 목표로 했던 모범생이 오디션에 응한 것은 오빠가 애써 준 기회를 망치기 미안했을 뿐이란다. 12살 때 출연한 <샌드맨>이 필모그래피의 전부였던 소녀는 오디션 대기자 중 유일하게 그럴듯한 포트폴리오 없이 빈손이었고 앰버 탬블린, 아메
[블레이크 라이블리] 사람 잡는 그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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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영예의 주인공은 ‘윌슨’이었다. 오언 윌슨 말고 <캐스트 어웨이>의 배구공 말이다. 값싼 PPL이라는 비난에 맞서 위대한 침묵 연기로 전세계 외로니스트들의 ‘애완볼’이 된 윌슨. 그러나 윌슨은 생전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음이 분명하다. 스튜디오 컷은 아니더라도 변변한 스틸조차 남아 있지 않다니. 아쉬워할 여유도 없었다. 마감은 코앞. 윌슨에 필적할 만한 누군가를 찾아야 했다. 배우들의 면면에는 까막눈인 터라 싱싱한 리스트를 내뱉을 능력이 없음을 한탄하던 중 며칠 전 구입해 침만 묻혀둔 <카불의 사진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아프가니스탄이라, 마리나 골바하리는 그렇게 뜬금없이 떠올랐다. 마리나 골바하리는 2년 전 국내 개봉한 <천상의 소녀>(2003)에서 오사마 역을 맡은 배우다. 캐스팅을 위해 카불 시내를 헤매다 세디그 바르막 감독의 눈에 띄었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가끔 학교에 가는 거 말고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던 소녀였다. 세디그 바
[마리나 골바하리] 떨리는 소녀의 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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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함, 섹스중독자, 얼간이, 대마초, (여성의)누드…. IMDb가 집계한 조나 힐의 키워드다. 그가 연기한 <슈퍼배드>의 세스는 어린 시절 “어린이의 8%가량이 겪을지 모른다”는 성기 그리기에 몰두했고 친구 엄마의 풍만한 가슴에 매력을 느끼며, 여자들에게 술을 사주면 섹스를 할 수 있을 거라 믿는 얼간이다. 그런가 하면 <사고친 후에>의 조나는 친구들과 대마초를 즐겨 피우면서 영화 속 여배우의 누드장면을 기록하며 시간을 때우는 백수다. 말하자면 그들은 모든 엄마들이 “우리 애는 착한데, 나쁜 친구를 만나서”라고 변명할 때 이용되는 그 ‘나쁜 친구’이다. 하지만 엄마가 사귀지 말라는 친구가 때로는 제일 좋은 친구다. 나에게 술과 담배를 가르쳐주고 남녀상열지사의 비밀을 일깨워주며, 가출로 인도해 진짜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는 친구. 그는 내가 애인과 헤어지면 아마 그녀를 욕해줄 테고, 회삿일로 스트레스를 겪을 때는 퇴사를 종용할 것이다. 그렇게 내가 백수가 되면 매
[조나 힐] 만사태평 나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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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영국 악센트에 대한 취향 때문이었다. 월요일 아침 일찍 담당영화사에서 <골2: 꿈을 향해 뛰어라>를 보는 동안, 단지 그가 데이비드 베컴을 연상시키는 금발의 꽃미남 실력파 미드필더라거나 여자와 파티를 좋아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 코치와 감독을 애먹이면서도 천진난만한 미소로 상대방의 환심을 사는 철부지 청년이라서 좋아했던 건 아니었단 말이다. 뻔한 금발에, 전형적인 귀염둥이(라고 쓰고 바람둥이라고 읽어도 좋다) 캐릭터인데 말씨까지 뉴욕 토박이라면 왠지 심심하다. 대한민국 경상도·전라도 말씨, 미국 남서부 깡촌의 억양, 영국의 잉글랜드/스코틀랜드/아일랜드 악센트. 좋은 표현으로는 쿨한, 좀더 솔직한 묘사로는 퉁명스러운 이런 억양들이 도회적인 느끼함과 부조화를 이뤘을 때 생기는 스파크를 본 것이다. 후배를 옆에 세워두고 “이래야 몸값 안 떨어져. 나이들어 보이면 끝장이야”라며 눈가 주름 위에 백색 컨실러를 슥슥 바르고 휙 사라지던 뒷모습. 스스로 제 인생을 망치고 있음
[알레산드로 니볼라] 미워할 수 없는 거짓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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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게 캐릭터가 옷이라고 한다면, 오직 한벌의 옷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있다. TV시리즈 <웨스트 윙>에서 대통령 보좌관 조쉬 라이먼을 연기한 브래들리 휘트퍼드도 그 경우일 것. 훤한 이마, 곱슬머리, 각진 턱 등 별 특징없는 얼굴을 가진 그가 대중의 주목을 끌 수 있었던 건 시속 60km의 말을 순식간에 쏟아내면서 비서 다나와 티격태격하는 조쉬라는 캐릭터 덕이었다. 그가 이후 TV시리즈 <선셋 스트립의 스튜디오 60>에서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프로듀서 대니 트립 역을 맡은 것도 <웨스트 윙>의 조쉬 없이는 불가능했다. 사실 <웨스트 윙> 이전의 휘트퍼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휘트퍼드는 그동안 삼촌을 막 대하는 제당회사 부사장(<여인의 향기>)이나 뺀질거리는 에이전트(<뮤즈>), 양심불량 변호사(<필라델피아>)나 악덕 비즈니스맨(<빌리 매드슨>) 등 매우 적은 비중의 “여피 쓰레기
[브래들리 휘트퍼드] 영원히 기억될 단 한번의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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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놀림을 견디다 못해 뛰쳐나간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스티브 카렐)를 따라잡기 위한 데이비드(폴 러드)의 웃지 못할 추격전이 시작되는 순간, 폴 러드에게 반했다. 집요하게 지분대다가도 미적지근하게 편을 들어주고, 그러다 어느새 놀림의 행렬에 동참하는, 한껏 사악하지도 힘껏 선하지도 않은 평범함. 13년 전, 그에게 청춘스타로서는 거의 유일한 스타덤을 안겨줬던 <클루리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폴 러드가 연기한 이복오빠를 향해 새삼스런 감정을 깨달은 주인공이 독백한다. “옷도 촌스럽게 입고, 귀엽지도 않고, 하루 종일 집안에서 빈둥대는 느림보잖아.” <앵커맨>부터 <포게팅 사라 마셜>까지 다섯편의 제작·연출작에 조연으로 러드를 캐스팅한 이 시대 최고의 익살꾼 주드 애파토우의 노림수가 눈에 선하다. 외모가 캐릭터인 ‘천생 루저’의 곁에는 ‘생긴 건 멀쩡한데 하는 짓은 싱거운 못난 친구’ 한명쯤 있어줘야 하는데, 그게 바로 러드다. 최고 별종 피
[폴 러드] 그냥 시시하게 늙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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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멋진 건 오다기리 조나 이세야 유스케다. 무기력한 일상을 어쩌지 못하는 평범한 회사원 가세 료는 오다기리 조를 만나서야 일탈을 처음 맛본다(<스크랩 헤븐>). <허니와 클로버>에선 가만히 있어도 여자가 따라오는 이세야 유스케의 화려함을 애써 외면하려는 듯 마음을 숨기고 여자의 뒤를 밟는다. 솔직히 말해 첫눈엔 어벙해 보였고, 두번 봤을 땐 바보 같았다. 그리고 본 영화는 가세 료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의 <안테나>다. 욕조에 몸을 담근 깡마른 남자. 가정의 아픈 상처를 풀지 못한 채 자학의 세계로 빠져드는 그는 정말 뼈밖에 남지 않았다. 실패가 만든 굴 속에 하염없이 떨어질 것 같았다. 가세 료는 아픔을 적당한 냉소와 나르시시즘으로 체화하는 오다기리나 이세야와 달리 그냥 아파 보인다. 치한으로 오인받아 감옥에 갇힌 남자 가네코(<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다>)를 연기할 때도 그랬다. 그는 정말 난처해 보였다. 기무
[가세 료] 미니멀리즘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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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허영의 도시인 줄만 알았던 로스앤젤레스가 생전 처음 이름값하는 ‘천국’다워 보였다. 2004년 미국 <쇼타임>이 첫 방송한 레즈비언 드라마 <L워드>의 LA는, 레즈비언/바이섹슈얼 여성들이 폼나게 일하고 진짜배기 고민과 우정(걸핏하면 애정으로 변질돼 탈이지만)을 나누는 쾌청한 낙원이다. 한데 성 정체성만 빼면 각양각색인 그녀들은 어쩌다 패거리를 이루게 됐을까?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소우주 중앙에 태희(배두나)가 있다면, <L워드>의 태양은 양성애자 알리스(리샤 헤일리)다. 프리랜서 잡지 에디터 알리스는 친구 무리 중 늘 한명쯤 있게 마련인 중재자/관찰자/기록자다. 수레국화 모양 금발을 찰랑이는 그녀는 태양된 자답게 매번 재가 될 때까지 사랑하고 날이 새도록 파티를 즐긴다. 그리고 지쳐 쓰러진 친구들의 어깨 위에 골고루 햇살을 뿌린다.
<L워드> 캐스트 중 유일하게 공식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인 리샤 헤일리에게 알리스는
[리샤 헤일리] 총명하고 사랑스러운 자유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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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자의 시대는 갔다. 불행히도 그렇다. 장 폴 벨몽도와 알랭 들롱의 비천하고 능글능글한 밑바닥 남자의 매력은 70년대 이후 스크린에서 씨가 말랐다. 제2의 벨몽도나 들롱이 될 뻔했던 배우들? 제대로 싹이 트지도 못했다. 기욤 카네(<비독>)는 에비앙 생수처럼 담백해서 영 재미가 없다. 뱅상 페레(<여왕 마고>)는 영화를 제대로 선택할 줄 모른다.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언페이스풀>)는 팝스타 카일리 미노그의 결혼 상대로 가십 잡지에나 등장할 따름이다. 카스파 울리(<인게이지먼트>)는 그냥 예쁜 바비인형 같다. 세상이 원하는 건 단정하게 수염(과 가슴털)을 정리한 영미권 남자들뿐이란 말인가. 통곡하고 있을 즈음 로맹 뒤리가 나타났다. 시작은 <스페니쉬 아파트먼트>(2002)였고 절정은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2005)이었다.
뒤리는 자크 오디아르의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에서 부동산업자 아빠의 뒤
[로맹 뒤리] 프랑스 남자적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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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 영화를 본다는 건 일반적인 짐작만큼 즐거운 일이 아니다. 짬날 때 즐기는 게임과 프로 게이머로서 임하는 게임이 다르고, 블로그에 올리기 위한 글과 마감시간에 맞추기 위해 쓰는 글이 다르듯, 아무런 부담없이 보는 영화와 무언가 목적의식을 품고 보는 영화는 정말 다르다. 시사회장, 개봉관, DVD 등에서 1년에 100편 넘는 영화를 보며 ‘이건 기사가 될까?’, ‘이 부분은 이렇게 써야겠군’ 하면서 하염없이 머리를 굴려야 하는 영화기자들은 영화를 보는 순수한 즐거움이 무엇이었는지 깜빡깜빡 잊곤 한다. 물론 영화기자라고 해서 사심(私心)이 없는 건 아니다. 특히 그들의 사사로운 마음 안에는 ‘완소배우’들이 있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들 각자의 어떤 이유 때문에 관심을 갖고 사랑을 품어왔던 배우들 말이다. <씨네21> 기자 12명이 각자의 마음속 신전에 고이 모셔뒀던 12명의 배우들을 이젠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난 네게 반했어, <씨네21> 기자들의 완소 배우 12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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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체 아이언맨은 누구인가?
아이언맨은 토니 스탁이라는 남자의 얼터에고다. 토니 스탁은 뉴욕의 부유한 공장경영자 하워드 스탁의 아들로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 그것만으로도 배가 아플 지경인데 그는 15살 나이에 메사추세츠공대(MIT)에 입학할 정도로 타고난 영재였다. 부모가 비극적인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자 토니 스탁은 젊은 나이에 거대한 ‘스탁 엔터프라이즈’의 회장이 된다. 그의 제국이 그렇게 도덕적인 재벌가의 용모를 갖추고 있었던 건 아니다. 스탁 제국의 주요 생산물은 미 군부에 납품하는 치명적인 살상무기들이었고, 토니 스탁은 술과 여자를 끼고 방탕한 생활을 보내는 전형적인 젊은 재벌의 삶을 마음껏 누렸다. 하지만 토니 스탁의 운명은 새로운 무기를 시연하기 위해 향한 베트남전쟁에서 완전히 흔들린다. 새 무기를 시연하던 중 가슴에 치명상을 입고 적군에 생포된 토니 스탁은 적을 위해 새로운 무기를 개발해야 하는 운명에 놓이고 마는 것이다. 다행히 동료 죄수의 도움으로 몰래
비전형적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을 알기 위한 여덟 가지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