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의 기자회견이 8일(월) 오전 11시 명동 신세계 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장인 마이클 치미노 감독을 비롯해 테라와키 켄 영화평론가, 리제 벨링크 프로듀서 겸 배우, 임상수 감독, 김영 프로듀서 등 5명의 심사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각각의 영화제에 참여한 소감과 심사기준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아직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지 않았지만 "출품된 작품들의 작품성이 높아 매일 영화를 보는 게 즐겁고 흥분된다(테라와키 켄)"거나 "각 나라의 특수성을 대변하는 영화들이 예술영화부터 대중영화까지 다양하게 포진됐다(김영)"고 짧게 총평했다. 또한 심사기준과 방향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하려는 시도이며 상상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상천외할만큼 독창적인 영화(마이클 치미노)", "영화 제작 환경이 좋지 않아 상금이 필요한 영화(임상수)", "독창성과 진정성을 가진 영화(리제 벨링크)"에 높은 점수를 주겠다고 했고, "2008년 지금의 세계, 지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테라와키 켄)"를 개인적으로 뽑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국제경쟁부문에 출품된 13편을 놓고 폐막식 전날인 10일(수), 최종 회의를 거쳐 시상 내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11일 폐막식에서 발표되며 대상작으로 선정된 영화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