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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형 스릴러의 대박을 노리고 있는 유해진, 진구 주연의 영화 <트럭>이 지난 9일 언론을 상대로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화 <트럭>은 시체를 버려야만 딸을 살릴 수 있는 평범한 트럭 운전사 정철민(유해진 분)과 우연히 트럭에 타게된 연새살인범 김영호(진구 분)의 피말리는 반나절 이야기다. 이날 영화를 본 취재진은 유해진, 진구 두 신구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연출을 맡은 권형진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동화 피노키오를 많이 생각했다. '동화에 가까운 성인 스릴러'라고 이해해 주면 좋을 것 같다"며 <트럭>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또, 영화 <추격자>에 대한 스트레스도 함께 전했는데, "관계자분들이 '편집을 <추격자>처럼 해달라'고 말씀을 많이 해 안타까울 뿐이었다. <트럭>과 <추격자>는 확실히 다른 영화"라며 단언했다.
한편, 유해진은 "
<추격자>와 비교하지 마라! <트럭> 언론시사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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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흥미 지수 ★★★☆
여주인공 매력 지수 ★★★☆
유머 지수 ★★★☆
1960년생인 독일의 여성 역사가 아냐 로스무스는 10대 소녀 시절, 자신의 고향인 파사우에 대한 글짓기를 준비하다가 우연히 그곳에서 2차대전 당시 행해졌던 나치당원들의 만행을 알게 됐다. 특히 그 지역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사였던 신문사 편집장이 당시의 만행을 이끈 전범에 다름없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로스무스는 자신의 부모 세대가 덮어버린 역사의 진실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는 공공기관의 자료 접근을 거부당하거나 네오나치주의자들의 무서운 협박을 받았고 이웃들의 비난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꺾이지 않은 수년의 노력으로, 로스무스는 1983년 책을 써냈다. 그 책 <저항과 박해: 1933~1939년 파사우의 케이스>는 독일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로스무스는 이어, 20세기 파사우에서 유대인들이 겪은 인종차별을 소재로 또 다른 저서 <자비의 그늘>을 내놓았다.
십대 소녀의 시선을 통해 본 서독사회의 위선과 부정 <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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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모방 지수 ★★★★
풍자 지수 ★★★★
해피엔딩 지수 ★★☆
인디언과 백인이 위태롭게 공존하던 1880년의 미국 서부지역, 인디언의 갑작스런 습격으로 작은 마을 ‘빅 시티’의 평화는 깨진다. 그런데 어른들이 전쟁터에서 지옥을 겪는 동안 마을에 남은 열두살 미만의 어린이들은 천국을 경험한다. 길거리 한가득 비누거품을 띄우고 마을 바를 점령해 코끝이 빨개지도록 술을 마시고, 이가 아플 정도로 군것질을 해도 잔소리할 사람 하나없는 마을은 피터팬의 나라 같다. 무절제한 생활이 계속되던 어느 날, 조숙한 어린이 한명이 “이대로 살 수는 없다”며 마을의 재정비를 요구한다. 술 마시느라 전쟁터에 나가지 못한 주정뱅이 아저씨의 제안으로 어린이들은 각자의 부모가 하던 일을 맡아 마을을 돌보기로 한다.
<빅 시티>는 아이들의 뛰어난 모방력을 영리하게 이용하는 영화다. 에누리가 절대 없는 은행장집 아들과 터프하고 남자다운 카우보이의 아들, 1달러를 줘야만 키스를 허하겠다는 술집
아이들의 뛰어난 모방력을 영리하게 이용 <빅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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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관광청 지수 ★★★
액션 긴박감 지수 ★★
니콜라스 케이지 스티븐 시걸화 지수 ★★★★
용병 출신의 프로 킬러 조(니콜라스 케이지)는 어디에서 쏴도 다 맞히는 백발백중 스나이퍼. 어느 날 그는 지하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갱 수랏의 의뢰를 받고 범죄와 환락으로 가득 찬 도시 방콕에 간다. 그가 맡은 임무는 도시 방콕을 움직이는 4명의 권력자를 암살하는 것. 조는 이 낯선 도시에서 소매치기인 콩(샤크릿 얌남)을 고용하여 계획에 착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콩의 도움으로 임무를 한 단계씩 완수해나간다. 이야기는 킬러로서 임무를 완성해가는 주요 극구조에 조가 방콕에서 만난 현지 여자 폰(양채니)과의 사랑이 양념처럼 곁들여져 있는 전형적인 상업영화다. 이 영화는 <디 아이>로 유명한 태국의 ‘팡 브러더스’(옥사이드 팡, 대니 팡)가 1999년 자신들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직접 리메이크를 한 작품이다. 원작에서는 청각장애인인 살인 청부업자와 그의 조수가
팡 브라더스, 데뷔작 직접 리메이크 <방콕 데인저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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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지수 ★★
드라마 능가 지수 ★
츠카사 매력 지수 ★★
‘꽃남’들의 파장이 거세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만화 잡지 <마가렛>에 연재된 뒤 단행본으로 발매, 총 37권 58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만화 <꽃보다 남자>는 일본판 애니메이션(1996), 대만판(2001), 일본판(2005) 드라마에 이어 각각 속편까지 제작하며 그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번엔 영화다. 1995년 이미 일본에서 제작된 적이 있지만, 이번엔 드라마로 쌓아온 인지도를 등에 업고 몸집을 부풀렸다. 지난 6월28일 일본 개봉한 영화는 개봉 9주차 530만 관객을 동원, 원작과 드라마로 쌓아온 ‘꽃남’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영화는 일본에서 방영된 츠카사와 츠쿠시가 사랑을 확인한 속편 <꽃보다 남자 리턴즈>로부터 4년 뒤의 이야기다. 대재벌 도묘지 그룹의 후계자이자 F4의 리더인 ‘츠카사’는 거침없는 성격 그대로 전세계 미디어를 통해 평
꿈이냐 사랑이냐라는 순진한 고민 <꽃보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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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혼란 지수 ★★
이한위 애드리브 지수 ★★★
김수로 열연 및 열강(열정적 강의) 지수 ★★★★
무대는 강남의 영문고, 주연은 영문고 체육선생 천성근(김수로)이다. 모든 이야기는 천성근에서 시작해서 천성근으로 모인다. 가진 것은 체력뿐인 천성근. 엉덩이가 의자에 눌어붙도록 책만 보는 운동부족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불러모아 ‘열공’(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공 차자)을 외치게 한다. 학생들의 수학 문제 풀이는 도와주지 못해도 당구장에서 탈선하는 학생들, 가출한 학생들을 학교로 돌아오게 만드는 재주는 지녔다. 물론 학생들의 싸움질을 룰이 있는 ‘시합’으로 만들어 심판비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철밥통 체육선생 자리가 극성스런 학부모들의 ‘무식한 체육교사는 물러나고, 영어시간 늘려달라’는 요구에 사라질 판이다. 운동장에서 뛰고 구르던 체육선생에게 영어선생으로 보직 변경을 하라는 것은 사실상 학교를 나가라는 말. 하지만 그에게는 비장의 카드가 있
김수로의 ‘원맨쑈’ <울학교 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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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공감 지수 ★★
70년대는 죽지 않았어 지수 ★★★
만화와의 싱크로율 지수 ★★★★
제목과 달리 <20세기 소년>의 주인공은 이제 막 청년에서 아저씨가 되려는 판국이다. 펑퍼짐한 점퍼에 꼬질꼬질한 운동화, 배에는 살이 얹혔고 이마 위엔 몇 갈래의 협곡까지 파였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저씨는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무대에 섰던 20대의 로커였고, 그보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마당에 비밀기지를 짓고 지구방위군 놀이를 하던 코찔찔이 소년이었다. 이 주인공이 기타를 쥐고 물렁물렁해진 손으로 다시금 T-Rex가 부른 <20th Century Boy>의 리프를 연주하는 순간 눈동자에 소년 시절의 패기가 언뜻 아른거린다. 외모가 그대를 속일지라도 아저씨는 영원한 소년이다.
영화의 시작점은 세기말의 1997년이다. 소년 시절에 꿈만 컸던 아저씨들은 퍽퍽한 현실을 통감하며 고개를 조아리고 살아간다. 어릴 적부터 품어왔던 록스타의 꿈을 접은 켄지(가라사와
“원작을 완전히 카피”한 영화 <20세기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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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성깔 지수 ★★★★
여배우들 매력 지수 ★★
영화 속 봉 감독 코믹 지수 ★★★★
의외의 발견이다. <추격자>를 떠올릴 것까진 없지만 신인감독 장훈의 이름은 충분히 기억해둘 만하다. 아직 영화배우로서 단맛을 보지 못한 소지섭과 강지환의 대결, 그리고 전혀 추석 대목 영화답지 않은 제목 등 <영화는 영화다>는 두 배우의 팬이 아니라면 선뜻 구미가 당기지 않는 게 사실. 하지만 영화는 ‘영화 속 영화’라는 점에서 꽤 매력적인 구석을 지니고 있다. 실제와 허구의 교차, 배우와 깡패의 이중생활,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비루한 뒷모습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꽤 거칠지만 ‘정말 별것 없다’고 말하는 듯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다. 배배 꼬지 않은 그 묘사가 지나치게 직접적이고 1차원적이어서 때론 속시원한 느낌까지 준다. 캐릭터도 그렇다. 두 배우의 정제되지 않은 매력을 다듬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이용해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치환한다. 연기건 사생활이건 돼먹
실제와 허구의 교차 <영화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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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영화 음악의 모든 것을 알려주마!” 무성영화 음악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귄터 부흐발드와 <청춘의 십자로>의 박천휘 음악감독이 무성영화 음악의 참맛을 알려주겠다고 나섰다. 9일 오후 2시 명동 아트센터에서 열린 ‘무성영화 음악의 모든 것’이란 거창한 제목의 세미나가 그것이다. 지세연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열린 이 세미나에서는 정말 무성영화 음악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었다. 귄터 부흐발드는 자신이 직접 고른 영화와 음악을 소개하며 영화와 음악의 만남에 대해 강연했고, 박천휘 음악감독은 <청춘의 십자로>의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공연 장면의 일부를 보여주며 설명했다. 음악과 영상을 활용한 프리젠테이션에 관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는 듯 보였다.
귄터 부흐발드는 다양한 인용들을 즐겨 사용했다. “음악은 느껴야만 하는 것이며(막스 슈타이너), 영화음악은 인간의 감정을 끌어내서 표현하는 일이며(알프레드 히치콕), 영화음악을 만드는 일은 도저히
영화를 보다 자연스럽게 만드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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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비를 타고> | 스탠리 도넌, 진 켈리 | 1952년 | 103분 | 컬러 | 야외 및 특별상영
<사랑은 비를 타고>(1952)는 진 켈리와 스탠리 도넌이 공동으로 연출한 뮤지컬이다. 바로 얼마 전에 개봉 된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파리의 미국인>(1951)과 더불어 할리우드 뮤지컬의 최고작으로 종종 소개된다. <파리의 미국인>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 바람에, 이 영화는 원래보다 개봉이 늦어졌다. 두 영화 모두 진 켈리가 주연이기 때문에 제작사인 MGM은 켈리의 효과를 충분히 거두고자 개봉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30대 후반이던 진 켈리는 두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뮤지컬 스타로 등극한다.
진 켈리와 협연했던 코스모 역의 도널드 오코너는 어릴 때부터 춤의 신동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영화 속에서도 그의 신기에 가까운 춤 솜씨가 여러 번 나온다. 특히 그가 혼자 연기하는 ≪Make’ Em Laugh≫는 압권인데, 그
할리우드 뮤지컬의 ‘백조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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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적벽대전. 1962년 추석 극장가의 형국이 그러했다. 을지극장엔 <화랑도>가 진을 쳤고, 국제극장엔 <인목대비>가 납시었다. <진시황제와 만리장성>은 국도극장에 성벽을 쌓았고, <칠공주>는 피카디리극장을 차지했다. 그리고 명보극장엔 <대심청전>이 판을 벌였다. “제작비가 1천만원이 훌쩍 넘는” 대작영화들이 한날한시에 극장가를 분할 점령했다. 게다가 5편 모두 ‘색채(컬러) 시네마스코프’라는 간판을 앞세운 사극이었다. 비단 용포 두르고 대수 머리 튼 국산 스타아들은 쟁쟁한 할리우드산 영화들을 압도했는데, 이 해 추석 상영작 중 그나마 체면치레를 한 외화는 70mm <벤허> 정도였다.
1960년대 들어 급부상한 충무로의 관심 키워드는 다름 아닌 ‘스펙터클’이었다. <진시황제와 만리장성>은 “12만명을 헤아리는 엑스트라와 국내 올스타 캐스트를 동원했다”는 자랑만으로 모자라 “3개월 동안
‘초대형 스펙타클’에 목숨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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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순수와 청순의 아이콘이었던 홍콩배우 양채니가 충무로를 찾았다. 그녀는 <양축>(1994), <동사서독>(1994), <타락천사>(1995)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90년대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보낸 대표적인 여배우다. <양축>에서 보여준 성질 급한 남장여자나, 실연의 아픔 때문에 처음 만난 남자에게 무턱대고 기대는 여자를 연기했던 <타락천사>에서의 모습들은 90년대에 성장기를 보낸 한국남성들에게도 잊지 못할 장면일 것이다. 이번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객원 프로그래머로 선정된 그녀는 관객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로 <양축>과 최근작인 <방콕 데인저러스>를 꼽았다. 이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은 말 못하는 약사다. 배우로서 중요한 무기인 언어를 사용할 수 없어 연기에 제한이 있었을 것 같았지만 그녀는 “말을 못하는 배역이기 때문에 말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에게는 언어만큼이나 얼굴도 중요한
배우로 진화한 90년대 ‘청순’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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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는 염주를 찼고, 머리는 빡빡 밀었다. 고군서 감독은 마치 물욕을 잊은 스님 같아 보였다. “원래 화려한 것보다는 서민적인 것을 좋아한다. 얼마 전에는 한국의 포장마차에도 가봤고 소주도 마셔봤다.”(웃음) 그가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내놓은 <일촉즉발> 또한 서민적인 풍경을 가득 담은 스릴러 영화다. 감독의 취향을 반영하기라도 한 듯, 영화의 주인공 ‘노어’는 직업 경찰로서의 면모보다 평범한 가장의 면모가 도드라지는 인물이다.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 고군서는 “깡패와 폭력배 등 강인한 남자가 많이 나오는” 형사드라마를 만드는 한편, 카메라 기자로 일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녔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현실은 영화와 다르다”고 말한 그는 “당신과 나를 포함해 사람들의 90%이상은 전부 서민들이 아닐까. 나도 영화 속에 나오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일촉즉발>의 주인공인 ‘노어’를
방방곡곡 서민의 풍경과 인생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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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남는 것은 사진 뿐이랬다. 9일 현재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도 마찬가지다. 지나간 영화제 기간동안 가장 즐겁고 신기했던 순간들을 사진으로 모았다.
즐거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