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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12일 LA 포시즌 호텔에서 <미러>의 알렉상드르 아야 감독을 만났다. <엑스텐션>과 <언덕이 보고 있다>의 고어 미학으로 잘 알려진 아야는 지금 현재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호러영화 감독이다. 도대체 슬래셔영화의 감독은 끔찍한 장면을 찍을 때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라운드 테이블로 들어선 <미러>의 알렉상드르 아야 감독은 머릿속에 그렸던 이미지보다 무척이나 침착하고 진지한 모습이었다.
-원작 <거울속으로>는 언제 처음 보았나.
=3년 전이었나…. 폭스에서 개발 중이던 시나리오를 먼저 접했다. 시나리오 자체는 별로 마음에 다가오지 않았는데, 회의가 끝나고 나서도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거울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막상 거울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본격적으로 다룬 시도가 없었다고 생각하니까 꽤 흥미로웠다. 우리 일상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상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근원적인 두려움이라니…. 스튜디오와 다
[알렉상드르 아야] 내가 관객이면 어떤 장면이 무서울까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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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구스처럼 걷고, 머리는 부스스한 모습에, 이상한 말투로 중얼거리던 노다메. 코믹하기 그지없었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현장에서 우에노 주리는 이상하게 인상을 쓰고 있었다. 웃음을 유발하던 브라운관 속 우에노와 달리 카메라 앞에서 그녀는 미간에 힘을 주고 감독 지시를 하나하나 되새겼다. <스윙걸즈>나 <거북이는 의외로 빠르게 헤엄친다>의 유쾌, 발랄한 모습과 정반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에노는 의외의 구석에서 고민에 빠졌다. 2006년 <무지개 여신>에선 사랑을 아프게 보낸 아오이를 연기했고, 올해는 드라마 <라스트 프렌즈>에서 여자를 사랑하는 바이커 루카로 출연했다. 숏커트에 남자처럼 툭툭 내뱉는 말투. <스윙걸즈>의 발랄한 합주와 영 딴판이다. 올해 23살. 소녀의 옷을 막 벗은 그녀는 배우로서, 그리고 여자로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지 모른다. 서면 인터뷰지에서 유독 ‘여자가 됐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냐
[우에노 주리] “노다메와는 이상한 말버릇이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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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봉, 위가휘의 <매드 디텍티브>는 현재 홍콩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두 감독의 최전선이다. ‘미친 형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경찰서를 떠나야만 했던 번 형사(유청운)는 독특한 수사방법으로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두기봉과 위가휘는 그 미친 형사의 다중인격 속으로 들어가 도덕과 진실, 선과 악의 경계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두기봉은 자신의 영화사 ‘밀키웨이 이미지’를 설립한 이후 좀더 개인적이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놀라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데 <풀타임 킬러>(2001), <대척료>(2003) 등 종종 공동연출을 하고 있는 위가휘도 변함없는 영화적 동반자다. 하지만 위가휘가 올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찾은 반면 그는 국내 영화제들의 끊임없는 구애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애만 태우고 있다. 현재 <암흑가의 세 사람> 리메이크 작업으로 인해 역시 당분간 한국을 찾을 일이 없다는 그에게 서면으로 질문을 던졌다.
-왜 그
[두기봉] 위가휘는 브레인이고 나는 육체노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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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을 리메이크한 히구치 신지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작의 감독으로 초청된 것이다. 우리에게는 <일본침몰>의 감독으로 알려진 그는 “누가 만들어도 원작을 해칠 게 뻔한”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된 배경을 농담조로 설명했다.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사무실에서 맨 끝자리였는데, 앞에 있는 10명의 사람들이 길을 비켜주지 않아서 연출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 (웃음)” 결국 히구치 신지는 마쓰모토 준과 나가사와 마사미를 데리고 1958년 영화를 정확히 50년 만에 재현해냈다. 인터뷰가 마무리될 무렵, 그는 이 프로젝트의 연출을 맡을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옆에 있는 야마우치 아키히로 PD의 선조가 야마우치 가제토요라는 유명한 사무라이다. 칼을 들지 않고도 사람을 베어버렸다더라. 너무 무서워서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웃음)”
-왜 도망치고 싶었나.
=일단 나는 구로사와
[히구치 신지] “원작을 해칠까 부담스러워 도망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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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지상에서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 동명의 애칭으로 유명하던 할리우드 최고의 전문 성우 돈 라폰테인이 지난 9월1일 68살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의 소속사는 라폰테인이 지난 8월 LA의 한 병원에 폐질환으로 입원해 투병 중이었으며, 결국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33년 동안 <대부> <터미네이터> <배트맨 리턴즈> 등 5천편 이상의 영화 예고편에 출연한 라폰테인은 목소리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몇 안 되는 성우 중 한명이었다. 영화 예고편의 제왕답게 그가 가장 자주 사용했던 말투는 “~하던 세계…”(in a world where…)였으며 이는 수많은 코미디언과 언론이 지금까지 즐겨 사용하는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늘 리허설도 없이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내놓았기에 영화사들은 목소리 녹음이 필요하면 앞다투어 라폰테인을 찾았다. 투병 전까지 한편당 2천달러의 돈을 받으며 하루 평균 10편
[돈 라폰테인] 그의 목소리로 창조했던 세계는 영원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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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VOD 서비스가 죽어가는 부가판권 시장을 회생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인가. 3개월 전만 해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글쎄’였다. 하지만 현재 업계 관계자들의 답은 ‘확실히 도움은 된다’쪽으로 바뀌었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라 해도 ‘잠재력과 가능성은 확인했다’고 답한다. 불법 파일 다운로드의 온상으로만 간주됐던 온라인 공간이 불과 3개월 만에 새로운 영화 부가판권 시장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그 3개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인 6월20일에는 온라인 VOD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해주는 일이 벌어졌다. 전국 500만 관객을 동원한 <추격자>가 DVD와 비디오 발매에 앞서 온라인에서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추격자>는 한 사이트에서 하루 1500건이 다운로드되는 등 서비스 초반부터 화제를 모은데 이어 최근까지 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추격자>의 투자사
[포커스] 흙탕물의 미꾸라지에서 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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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캐스팅] <다찌마와 리> 쾌남 스파이 역엔 제가 딱입니다!
[대박 캐스팅] <다찌마와 리> 쾌남 스파이 역엔 제가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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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53번째는 김충남이 기증한 <성웅 이순신>(1962)의 진해통영 지방촬영 일정표입니다.
1960년대는 넓어진 컬러 시네마스코프 화면에 화려함과 스펙터클을 보여주는 사극영화가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시기이다. 1961년 새해 벽두부터 큰 화제가 되었던 <성춘향>(신상옥)과 <춘향전>(홍성기)의 대결이 사극 붐의 시작을 알렸다. 60년대의 사극영화 중 <춘향전>류의 멜로드라마, 권력암투를 다룬 궁중사극, 전통적인 오락사극으로 픽션의 성격이 가장 강한 액션물에 비하면 영웅전기인 <성웅 이순신>은 좀더 정확한 고증이 요구됐다. 더불어 해전장면의 스펙터클이 중요했다.
<성웅 이순신>은 1959년 10월 경복궁 근정전 오픈세트 촬영을 시작으로 11월에 한산섬과 통영 등의 주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53] <성웅 이순신> 진해통영 지방촬영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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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 송편 빚지 말고 영화 보세요
중앙시네마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여성관객을 위해 ‘도발영화제-송편 빚다 뛰쳐나온 그대!’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9월11일부터 17일까지 열리며, 상영작은 리안 감독의 <색, 계>를 비롯해 <어웨이 프롬 허> <라벤더의 연인들> <미스트리스> <발렛> 등이다. 시간표는 중앙시네마 홈페이지(www.jacinema.co.kr)를 참조하면 된다.
10월4~5일 부산에서 제1회 아·태 영상정책포럼 개최
아시아·태평양의 14개국 37개 지역 영상정책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회 아·태 영상정책포럼이 10월4~5일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주도해 열리는 이 행사는 ‘Film Policy & Plus’라는 영어 제목처럼 각국의 영상정책과 영상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상호협력을 만들어내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의 방송, 라디오, 영화사업을 주관하
[국내단신] 여성분들! 송편 빚지 말고 영화 보세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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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코미디영화 특수 시즌,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위기의 한국 코미디영화를 살릴 첫 번째 구원 투수로 <울학교 이티>가 나섰습니다. <울학교 이티>, 과연 <조폭마누라>와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의 뒤를 이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 대작영화 틈새에서 만족스런 성적을 얻을 수 있을까요?
아직은 추석이나 설 연휴가 전형적인 한국 코미디영화 흥행 시즌이라 관객은 그럭저럭 들 것 같다. 영화가 재미있기도 하고. 다만 그 혜택을 100% 누릴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근에 개봉했던 코미디영화가 전반적으로 흥행이 안 됐잖나. 또 아무리 배우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원톱 개그로 대박까지는 힘들 것 같다. <용의주도 미스신>이 비슷한 케이스인데, 솔직히 그 영화는 안쓰러웠다. 코미디는 주고받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한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웃음을 주는 것이 힘들어 보이더라.
_원톱 개그로 대박은 힘들겠지만 명
[이주의 영화인] 바야흐로 코미디영화 특수 시즌,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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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묵/ 영화감독
또래 아이들이 학교에 가 있을 동안 도대체 할 일이 없던 난 시간이 잘 굴러간다는 이유만으로 시네마테크 부산을 은신처 삼아 닥치는 대로 영화를 보았다. 그곳에서 하루 종일 영화를 본 뒤 컵라면을 먹고 뒤뜰의 해안을 산책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게 하루 일과였다. 서울에 온 뒤에도 아르바이트하는 것 외 대부분의 시간을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가 영화를 보는 것이 당시 유일한 삶의 휴식이자 낙이었다. 언제 어느 때든 가슴 벅찬 영화가 있고 반가운 친구들이 있는 곳. 이제 시네마테크 없는 서울과 부산은 상상이 불가능한 만큼 그곳은 내게 일상의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32] 영화감독 김경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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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
니콜라스 케이지가 매튜 본의 영화에 출연한다. <스타더스트> <레이어 케이크> 등을 연출했던 매튜 본의 새 영화 <킥 애스>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를 검거하기 위해 안달이 난 전직 경찰을 연기한다. <킥 애스>는 마크 밀러의 코믹북이 원작으로 결함을 가진 소년이 슈퍼히어로를 꿈꾸는 내용. 애론 존슨이 주인공 소년으로 출연한다.
정경호
적재적소 감칠맛 나는 연기로 주목받았던 조연배우 정경호가 첫 주인공을 맡는다. 정경호는 노진수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노르웨이의 숲>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노르웨이 숲>은 보스가 죽인 사람의 시체를 묻기 위해 숲속에 들어간 조직의 넘버3가 정체불명의 사람들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 정경호가 넘버3를 연기하며 <미녀는 괴로워>에서 아미로 출연했던 지서윤이 숲속에서 나타나는 여자를 맡았다.
김효진
김효진이 강동원의 유혹을 받는
[캐스팅] 니콜라스 케이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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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계도 빈익빈 부익부일까. 많은 감독들이 메가폰을 놓고 쉬는 상황에서 멕시코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에겐 휴가가 없다. 약 10년 뒤인 2017년까지 모든 스케줄이 예약돼 있기 때문. 델 토로는 2007년 6월 유니버설스튜디오와 3년간의 첫 계약을 맺었으며, <프랑켄슈타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 <제5도살장>의 리메이크 작품과 댄 시몬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드루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델 토로가 당장 집중해야 할 작품은 뉴라인시네마와 MGM의 <호빗>이다. 그는 현재 피터 잭슨과 함께 <호빗>의 시나리오를 쓰는 중이며, 3주에 한번 뉴질랜드를 오가며 영상 회의에 열중하고 있다. 유니버설 관계자의 말대로 델 토로는 현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최고의 전성기 누리는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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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크루즈와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다시 한번 뭉쳤다.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귀향>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페넬로페 크루즈는 알모도바르 감독의 차기작 <브로큰 엠프레이시즈>에 출연한다. <브로큰 엠브레이시즈>는 50년대 미국 누아르를 연상시키는 하드 보일드 영화로 네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알모도바르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며, 페넬로페 크루즈 외에는 블랑카 포틀리오, 조제 루이스 고메즈 등이 출연한다. 제작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친형인 아우구스틴 알모도바르가 맡았다.
페넬로페 크루즈와 페드로 알모도바르 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