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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캔을 아시나요. 롯데월드나 에버랜드 등의 테마파크 속 4D 입체영화관을 떠올려보자. 롤러코스터에 탑승했을 때와 똑같은 화면이 펼쳐지는데 상황에 따라 좌석이 이리저리 흔들리거나 물벼락이 제공된다. 쇼스캔 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콘텐츠를 제작·배급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콘텐츠를 활용한 놀이기구도 마찬가지. <백 투 더 퓨처> <보글보글 스폰지밥> 등이 쇼스캔을 통해 놀이기구로 변신했다. 쇼스캔의 CEO 마르셀 플로리오가 한국의 IT 전문기업 엘시스넷과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테크놀로지의 개발과 활용으로 점철된 영화의 역사 속, 일반 극영화와의 거리가 한결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는 이 기술에 대해 몇 가지 물었다.
-4D영화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인가.
=3D영상이 보여지는 가운데 연기나 바람, 수증기, 흔들림 등 환경이펙트가 추가되는 형태다. 4D영화 극장 의자에는 13가지 정도의 효과가 장착되어 있고, 영화에 따라
[마르셀 플로리오] 쇼스캔을 사용한 극영화도 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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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화여서 그런가. 아직은 뭐. 상처를 주신 분도 없고. (웃음)” 인터뷰 전날 <가루지기> 기자시사회가 열린 터라, 여기저기서 단소리, 쓴소리 듣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아니란다. 다만 한마디 덧붙인다. “‘쉬운 배역 맡아서 편하게 연기했네’라는 말 들으면 섭섭할 것 같아요.” 사실 <가루지기>의 달갱이는 거저먹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대사가 별로 없으니까 더 힘들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걸 하나 잃은 셈이니까.” 대사는 없는 대신 노출은 많다. 신인 김신아(21)로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끙끙 앓았어요. 울다가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고. (웃음) 물론 현장에서야 안 울었죠. 선배들이나 스탭들이 다 큰 애가 투정부린다고 하실 것 같아서요.” 변강쇠와 ‘기막힌’ 동거를 하게 되는 달갱이는 정신이 온전치는 않지만 마을 남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킬 만한 외모의 소유자. “가슴에 쌓인 게 많아 열이 많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노출이 많은”
[김신아] 누구보다 자신을 믿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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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영화진흥위원회를 이끌 조타수는 누구인가. 신임위원 및 위원장 인선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영화계 안팎의 시선들이 영진위로 쏠리고 있다. 4월23일 영진위 임원추천위원회는 공고를 통해 상임 위원장 및 비상임 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영화계 각 단체들로부터 위원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조율 과정을 거쳐 위원을 위촉했던 과거와 달리 4기 영진위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다. 3기 영진위 위원 일부와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5월 중순까지 심사를 끝낸 뒤 약 3배수의 후보자 명단을 기획재정부 주관의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로 넘길 예정이다. 신임위원에 대한 결정은 바로 이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위원장 임명 방식 또한 달라졌다. 신임위원 중에서 호선을 통해 뽑는 것이 아니라 따로 후보 추천, 심사 과정이 진행된다.
어떤 면면의 위원들이 조타수로 들어설 것인가에 따라서 영진위의 향방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단 정부
[포커스] 이춘연, 위원장 후보로 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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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국가대표> 오디션이 열렸다. 제작사인 KM컬쳐가 “기성 신인 막론하고 캐릭터에 가장 부합하는 배우를 뽑겠다”고 공언한 터라 지원자만 무려 1500명 넘게 몰렸다. 서류 심사를 거친 뒤 1차 면접 기회를 쥔 남녀 배우는 모두 150명. 주어진 과제는 <오! 브라더스>와 <미녀는 괴로워>의 한 장면을 재연하는 것이었다. 당일 아침 대본을 받아들었기에 응시자들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진땀 뺀 건 시험대에 선 응시자들뿐만은 아니었다. <마이 뉴 파트너>에서 여형사로 출연하기도 했던 신인 이은지가 조감독 대신 상대 배역을 맡았는데, 연신 눈물 연기를 해야 했다. “대충 할 수 없잖아요. 내 역할은 응시자들이 연기를 뽑아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건데. 근데 배우들이 다 다르다 보니까 나중에는 진이 빠지던데요.” 정작 본인도 마지막 날엔 오디션 응시자로 김용화 감독 앞에 섰다고. “잘했는지는 모르겠어
스키점프 국가대표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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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촬영이랑 겹쳐서 힘들겠다.
=전에 <클래식>이랑 <대망>이랑 조금 맞물린 것 말고는 같이 한 적이 없어서. 다행히 영화가 거의 끝날 무렵이라 견딜 만하다. 밤샘 촬영 해도 잠 푹 자면 괜찮았는데 이젠 피로가 쌓인다. 흑염소랑 홍삼이랑 달인 보약 먹고 있다.
-김주혁과는 전부터 친했나. 두 배우가 장난이 많아서 스탭들이 불만이라던데. 제발 리허설 좀 진지하게 해달라고.
=NG를 많이 내는 건 아니다. 김주혁 선배님이랑 연인으로, 부부로 스킨십이 많이 나온다. 맞대는 시간이 많고 또 길다. 서로 어색하게 대하면 리얼하게 보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애쓰다 보니까 저절로 그런 편한 관계가 되더라. 1분만 제발 진지해달라던 감독님이지만 요즘엔 본인이 한술 더 떠 장난치신다.
-두 남편을 거느린 아내라.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인아 역을 맡으면서 좀 통쾌하겠다.
=우리나라가 여전히 가부장적 사회니까 더 흥미롭게 느껴
[손예진] 두 남자 거느린 자유로운 삶이 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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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도 아니고, 불륜도 아니다. ‘아내’가 ‘결혼’했다. 정윤수 감독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남편 둘을 거느린 호사스런(?) 여자 이야기다. 남편들은 원톱을 차지하겠다고 아옹다옹이나, 정작 감독 지휘봉을 든 아내는 투톱 시스템에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아니, 스리톱도 가능하다고 한술 더 뜬다. 결혼만 하면 인아(손예진)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첫 번째 남편 덕훈(김주혁). “사랑은 둘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배로 불어나는 것”이라는 아내의 자유연애론 앞에서 쓰러지고, “그런 인아를 이해할 수 있다”며 세컨드를 자청한 재경(주상욱)의 갑작스런 등장에 코피 흘린다. 벚꽃 날리는 로맨틱한 풍경은 그러니까 분방한 인아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한 결혼 전 덕훈의 환상이기도 하다.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박현욱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 정윤수 감독(<예스터데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은 “어느 한편을 동
다부일처는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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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포비든 킹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거죠
[헌즈다이어리] <포비든 킹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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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오는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열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34번째는 김수용 감독이 기증한 시나리오 58점입니다.
소설과 희곡에 심취해 있던 김수용은 양주남 감독의 <배뱅이굿>(1957)에서 조감독 겸 단역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영화현장에 뛰어든다. 1958년 <공처가>로 데뷔해 유머와 해학이 넘치는 소시민적 희극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며, <굴비>(1963)를 전환점으로 <혈맥>(1963), <갯마을>(1965), <산불>(1967) 등 현실을 직시하는 작품세계를 펼치며 60년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40여년간 105편의 다작을 하면서도 고른 작품 수준을 보인 김수용 감독은 손때 묻은 시나리오 58점을 기증했다. 직접 그린 콘티와 현장에서 고친 대사의 흔적들이 낡은 시나리오 곳곳에 남아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34] 김수용 감독이 기증한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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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행 비행기표는 끊으셨습니까?
“칸에 가려고 노력은 했지만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오락영화다보니 큰 기대는 안 했다. 비경쟁이지만 4편밖에 선정되지 않는 스크리닝이고, 우디 앨런의 영화와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과 나란히 걸린다는 점에서 뿌듯하다. 많은 사람이 고생한 영화인데, 정말 크게 인정받는 것 같아서 기쁘다. 일단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제가 알아준 거니까.”
_경쟁부문을 욕심내긴 했지만, 만약 상을 못 받으면 어쩌나 걱정스럽기도 했다는 바른손 영화사업본부의 최재원 대표
“너무너무 기쁘다. 좋은 영화를 알아봐주고 초청해주니 고마울 수밖에. 지난 2월 초에 <추격자>의 유럽시장 판권을 판매했는데, 그때부터 칸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애초 경쟁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럴 영화는 아니라고 봤다. 비록 심야상영 부문에 선정됐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감독이든 영화든 배우든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건
[이주의 영화인] 칸영화제행 비행기표는 끊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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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기 힘든 만행이다. 배우 최민수가 70대 노인을 대낮에 폭행하고 승용차에 매단 채 수십미터를 달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용산경찰서의 조사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4월21일, 교통체증이 심하자 주변을 향해 욕을 했고 이때 근처 갈빗집을 운영하던 유모(73)씨가 이를 듣고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욕을 하느냐”고 나무라자 최민수가 유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욕설과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4월24일 기자회견을 연 최민수는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 내 자신이 나를 용서할 수 없는 만큼 변명을 늘어놓기 힘들다”고 말하며 사죄의 뜻으로 무릎 꿇고 절을 했다.
[최민수] 정말, 용서받지 못할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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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볼 수 있는 통로가 많아져서 예전에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던 영화에 대한 욕구가 감소되었다고들 한다. 그러나 그 많아진 관람 기회가 반드시 좋은 결과만을 낳지는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과거 씨앙씨에나 문화학교 서울에서 기대와 설렘으로 대했던 감정을 얘기하면 고루한 것일까? 독서지도사라는 직업이 생겼듯이 많은 영화들 가운데 삶과 사회에 대해서 조언이 될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문화의 장으로서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 조언자의 역할을 해왔고 또 앞으로도 영화와 관객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것으로 믿는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13] 유양근 동국대 강사·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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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에 이어 이번엔 우드스탁이다. 리안 감독이 세계 최대의 음악축제 우드스탁 록뮤직 페스티벌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 제목은 <테이킹 우드스탁>.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한 호텔의 매니저인 엘리엇 티버가 쓴 회고록 <테이킹 우드스탁: 폭동, 콘서트, 그리고 삶의 실화>를 바탕으로 1969년의 우드스탁 축제를 그릴 예정이다.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의 제임스 샤머스가 각본을 쓰며, 이번 영화 역시 게이가 주인공이다. 샤머스는 “자유와 해방의 역사적인 순간을 그릴 거”라 말했다.
기대 100배! 리안이 그리는 우드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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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난 인물이 아니다! 폴 버호벤 감독(<블랙북> <원초적 본능>)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수의 전기를 출판한다. 20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고 세미나에 참석하며 예수의 발자취를 좇았다는 감독은 “가장 사실적인 예수의 초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9월에 공개되는 책은 예수가 마리아와 그녀를 강간한 로마 병사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유다는 예수를 배반하지 않았다는 등 논란이 될 내용을 담고 있다. 버호벤 감독은 더불어 출간 이후 “일생일대의 야심”인 예수에 관한 영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 버호벤] 기독교와의 전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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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베리
산후조리 끝!! 지난 3월에 딸을 출산한 할리 베리가 <프랭키 앤드 앨리스>에서 다중인격자로 캐스팅되며 본격적인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임신으로 제작이 지연됐던 존 싱글턴 감독의 <툴리아>도 재개돼, <몬스터 볼>의 파트너 빌리 밥 손튼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야마다 다카유키
영화 <편지> <크로우즈 제로>, 드라마 <백야행>의 야마다 다카유키가 귀신 조종수로 나선다. 야마다 다카유키는 드라마로 방영돼 인기를 누린 <사슴남자 아오니요시>의 원작자 마키메 마나부의 소설 <가모가와 호르모>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 영화에 캐스팅됐다. <가모가와 호르모>는 귀신을 조종하는 게임 ‘호르모’ 서클 청춘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 <개와 나와의 10가지 약속>을 연출한 모도키 가쓰히데 감독이 연출한다.
문 블러드굿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굿(<에이트 빌로
[캐스팅] 할리 베리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