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호
완소 남동생의 스크린 행차다. 유승호가 스릴러영화 <22일>에 캐스팅됐다. <22일>은 두 아이를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강력반 형사의 이야기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이 영화에서 유승호는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로 연쇄살인범의 다음 희생자로 지목돼 강력반 형사들의 보호를 받는 요한을 연기한다.
에이미 애덤스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에서 세명의 남자와 돌아가며 연애를 즐기던 에이미 애덤스가 더블린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청혼하려고 바다까지 건너는 여자로 변신한다. 로맨틱코미디영화 <립 이어>(Leap Year)는 4년에 한번 돌아오는 2월29일,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면 남자는 무조건 “예스”라고 말해야 하는 아일랜드 전통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남주기 아까운 그녀>의 각본을 쓴 해리 엘폰트와 데보라 캐플란이 시나리오를 썼고, 영화사 스파이글래스가 제작을 맡았다.
돈 치들
아이언맨의
[캐스팅] 유승호 外
-
칸과 부산영화제에서 선보인 <동사서독 리덕스>는 왕가위 감독의 ‘신작’이다. ‘신작’이라고 부르는 건 이 작품이 1992년과 1994년 사이에 촬영된 뒤 2008년에 다시 복원, 편집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왕가위의 이 수리(修理) 영화는 새로운 장면과 인물들이 나오던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와 달리 작품의 의미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영상은 컴퓨터로 재편집됐고 새로운 음악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첨가됐다. 리덕스. 이건 보톡스가 약간 들어 있는 주름살 제거다. 이제부터 왕 감독에겐 이 버전이 <동사서독>의 결정판이다.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이 칼럼은 1994년에 인쇄됐던 걸 다시 리덕스한 게 아니라는 사실부터 먼저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그러니까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아니 내가 좋아했던, 아니 그러니까 나도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어떤 영화의 새로운 버전을 보고 느낀 거북한 감정에 대해 쓴 내 칼럼의 원본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외신기자클럽] 내 기억을 훔쳐간 왕가위
-
논쟁을 좋아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이 이번엔 캐나다의 선거문제에 손을 뻗칠 모양이다. 무어의 차기작은 캐나다와 미국의 선거 시스템 비교에 관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조롱했던 <화씨 9/11>의 속편 격이 될지도 모른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실제로 무어는 지난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선거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끝난 뒤 캐나다 가정을 집집마다 방문해 자신의 정치 의견을 개진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후보자들을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는데 인터뷰 제의를 거절한 보수당의 카메론 로스에 대해 “그가 아마도 배가 고파서 인터뷰를 거절하고 가버렸나보다. 보수당 사람들은 쉽게 배고파하는 것 같다”는 말로 그를 조롱했다.
마이클 무어 차기작, 캐나다 선거문제 다룰 듯
-
200억원 예산의 드라마 프로젝트인 <아이리스>에 김태희와 김승우가 캐스팅됐다. 태원엔터테인먼트와 강제규필름이 공동제작하는 이 드라마는 국가정보기관 특수요원들의 활약을 그리는 작품으로 이미 이병헌이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상태다. 김태희는 이 드라마에서 이병헌과 함께 테러현장을 누비는 특수요원을 연기할 예정. 또한 아직 캐스팅 중인 또 다른 요원 ‘진사우’와 삼각관계에 놓인다. 한편, 김승우는 <아이리스>에서 김정일의 경호대장인 박철영을 연기한다. 유럽에서 유학한 5개 국어에 능통한 인물로 음악과 패션에도 조예가 깊은 첩보원이다.
김태희, 김승우, 이병헌 대작 첩보 드라마 출연
-
-
한국 액션배우의 신성이 탄생했다. 지난 10월12일, 본선을 치른 액션배우 오디션 ‘채널CGV 라이징 액션스타 2008’이 이지석(1992년생·문창고 재학)과 이예은(1991년생·성남여고 재학), 두명의 예비액션배우를 당선시켰다. 이지석군은 태권도 4단 유단자로, 공중 발차기를 비롯한 고난이도의 액션을 구사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공무술 대통령 초청 시범 경력을 가진 이예은양은 완벽한 액션과 강렬한 눈빛으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두 당선자들은 앞으로 2년간의 훈련기간을 갖게 되며, 매달 200만원의 후원금과 채널CGV와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제작하는 영화들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국내 액션 영화계의 샛별 탄생
-
벌써 10년?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 인디스토리가 10살 생일을 맞아 축제를 마련했다. 11월9일부터 20일까지 인디스페이스, 서울아트시네마, 시네마 상상마당 등 서울 시내 3개 영화관에서 개최되는 ‘오! 인디풀영화제’에선 지난 10년 동안 인디스토리가 배급했던 40편의 단편, 장편 독립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무려 800여편의 독립영화를 국내외에 배급했던 인디스토리의 열돌 기념 영화제 상영작은 그동안 독립영화의 성장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응원했던 감독, 평론가, 기자 등의 투표를 통해 정해졌다. 정지우 감독의 <생강>(1996), 김정구 감독의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1999), 이송희일 감독의 <굿 로맨스>(2000), 김동원 감독의 <송환>(2004) 등을 포함해 상영작은 모두 40편. 여기에 더해 네티즌이 선정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장·단편 각 한 섹션씩의 프로그램을 더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인디스토
[인디스토리] 인디스토리 열돌 맞아 준비한 원더풀한 축제
-
“만약 계속해서 기관장으로서의 자격 미달 언행이 지속된다면, 우리 노동조합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행동에 들어갈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두는 바이다.” 이렇게 끝을 맺는 성명서는 10월16일 영화진흥위원회 노동조합이 발표한 것이다. 이 글에서 ‘기관장’이라고 언급된 사람은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다. 영진위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발표된 ‘강한섭 위원장!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면 영진위도 필요없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은 강한섭 위원장에 대한 영진위 내부의 불만을 담고 있다. 이 성명에서 노조는 지난 5월30일 취임한 강한섭 위원장을 “변화에 대한 준비된 자세로” 맞이했지만, “강한섭 위원장은 한국영화의 정책 수장이자 영진위의 기관장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는 방기한 채, 신중하지 못한 행동과 발언으로 인해 영화계, 문화부, 자치단체 등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고, 영진위의 위상을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진위 노조가 제기하는 강 위원장의 ‘신중하지
[문석의 취재파일] 위기론 색깔론 계속 먹힐까
-
<아팔루사>(Appaloosa)는 서부극의 전통을 ‘조용히’ 따르고 있다. 총소리, 말굽소리 가득한 몇몇 대결장면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영화는 조용하다. 1882년 뉴멕시코. 법이 미처 자리잡기 이전의 서부. 보안관을 쏴죽이고도 아무렇지 않은 부패한 목장주 브랙(제레미 아이언스)이 있고, 그에게서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된 총잡이 버질 콜(에드 해리스)과 그의 오른팔 에버렛 히치(비고 모르텐슨)가 있고, 동부에서 홀로 마을을 찾아온 아리따운 미망인 앨리 프렌치(르네 젤위거)가 있다. 언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세계지만 두 총잡이는 무척이나 여유롭고 편안해 보인다. 그들은 자신들이 속해 있는 세계의 규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폴락>에 이어 감독과 주연을 맡은 에드 해리스는 이번에는 로버트 파커의 원작 소설을 로버트 나트와 함께 시나리오로 옮기는 작업까지 맡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배우 출신 감독의 장기답게 에드 해리스는 누구보다 빠른 총잡이팀
[LA] 과거를 향수하는 고독한 로맨티스트들
-
파라마운트와 3년간의 동거를 끝낸 드림웍스의 다음 행보가 결정됐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림웍스가 파라마운트를 떠나 유니버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향후 7년간 유지될 계약 조건에 따르면 유니버설은 1년에 최고 6편까지 드림웍스의 작품에 대해 자국과 해외시장 배급까지 도맡을 예정. 유니버설은 드림웍스 영화에 대한 배급 수익으로 8%를 가져간다. 스필버그는 “이번 계약으로 유니버설과 오랫동안 맺어왔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마련됐다”며 유니버설을 ‘내 집처럼 편한 곳’이라고 명명했다. 자신의 초기작 <죠스>가 유니버설에서 제작된 점, 2006년 파라마운트와 손잡은 뒤에도 자신의 제작사인 앰블린엔터테인먼트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건물 안에 위치해 있다는 점, 드림웍스의 공동대표인 스테이시 스나이더가 원래 유니버설의 회장이었다는 점 등 유니버설은 스필버그에게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특히 파라마운트가 드림웍스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던 것에 대한 불편
여전히 진하게 남아 있는 ‘당신’의 여운
-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뜨는 돛단배.” 코스닥 지수는 1200대로 떨어지고, 환율은 1400대까지 오를 태세고. 요즘 경제 돌아가는 꼴을 보면 가수 양병집의 유명한 노래가 생각난다.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그 효과만으로도 주식값이 두배로 뛰고, 우리 경제가 747을 타고 창공을 훨훨 날아다닐 것이라더니, 그 비행기는 미적미적 지상 활주만 하다가 이제는 아예 잠수정이 되어 해저로 가라앉는 중이다. 멀쩡한 돛단배는 괜히 건드려 하늘을 날게 한다.
“한여름에 털장갑 장수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집권 초에는 환율 올리느라 장난을 치더니, 이제 와서는 부랴부랴 외환보유고까지 축내가며 환율 낮추는 데에 여념이 없다. 수출을 위해서는 환율을 올려야 한다고 하더니, 그러다가 물가가 뛰니 부랴부랴 몇 가지 품목 잡아놓고 관리를 하겠단다.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는 경제위기가 온다고 했다. 그러다가 촛불이 잠잠해지자, 경제위기는 없다고 한다. 그러더니 다시 경제위기란다. 이러니 어디 정신이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 속에
-
내가 자주 가는 게시판 사이트에 잊을 만하면 올라오는 글이 하나 있다. 누구누구 우익배우, 우익배우 누구누구 또 막말 등 일본의 특정 배우를 우익이라 지목하며 비판하는 글이다. 얼마 전에는 ‘아고라 사운드’라는 데서 만든 우익배우 총모음 파일도 보였다. 여기서 거론되는 배우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은 스타급이다. 처음엔 아오이 유우, 마쓰야마 겐이치, 쓰마부키 사토시 등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몇몇 배우들의 이름이 올라오는 수준이었지만 얼마 전부턴 해당 작품의 연도와 역할명을 명시하며 ‘우익배우’ 리스트를 총정리하고 있다. 이 게시글은 마치 모종의 블랙리스트처럼 네티즌의 욕을 먹으며 여기저기 떠돌고 있다.
이와 같은 성격의 게시글을 보고 처음엔 그냥 무시하고 넘겼다. 어디에나 바보 같은 소리 하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고, 이 글에 동조하는 사람도 아주 극소수에 해당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마 전 모 패션지에 실린 아오이 유우의 인터뷰로 다시 ‘우익배
[오픈칼럼] 우익배우 논란
-
예술은 살아 있는 사람과 닮아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순간을 맞는다. 바야흐로 어른이 되어 성숙한 시각을 갖는 것이다. 이를테면 문학에서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1605)가, 미술에서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1657)가 전환의 순간을 가져온 뒤 문학은, 그리고 미술은 늘 자기 자신을 의식하게 되었다. 우리 영화에도 이런 순간은 비교적 일찍 찾아온다. 대표적으로는 1920년대에 버스터 키튼에 의해(<셜록 주니어>(1924)), 그리고 지가 베르토프에 의해(<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 영화는 영화 자체의 속성에 대해 되돌아보는 순간을 맞았다. 이런 태도가 1950년대가 되자 할리우드에서 대중과 만나는 일반 영화에까지 확산된다. 그만큼 영화는 영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도, 충분히 관객의 관심을 끌 만큼 대중화된 것이다.
50년대 영화 자체를 소재로 삼은 작품 인기
이런 흐름을 가져온
[걸작 오디세이] 스타의 모든 것 혹은 영화의 모든 것
-
전 될 수 있는 한 보톡스나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전공도 아니려니와 불필요한 짐작과 억측으로 생사람 잡는 일 따위는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것들이 배우라는 직업에 직접적인 장애물이 된다면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전 얼마 전 <내 친구의 사생활>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조지 쿠커의 1939년 영화 <여인들>의 리메이크로, 아네트 베닝이 로잘린드 러셀이 맡았던 역을, 멕 라이언이 노마 셔러의 역을 맡은 영화죠. 제 의견을 물으신다면 별로라고 대답하겠습니다. 39년 영화의 톡톡 튀는 위트나 독기도 없고 그렇다고 21세기의 관점으로 원작의 텍스트를 신선하게 재해석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대충 중간만 가려다 주저앉은 게 보여요.
하지만 지금 이야기하려는 건 영화에 대해서가 아닙니다. 아네트 베닝과 멕 라이언의 얼굴에 대해서죠. 두 사람 할리우드식으로 관리를 받은 게 너무나도 명백하게 보여요. 특히 멕 라이언은요.
[듀나의 배우스케치] 멕 라이언
-
식민도시 경성이란 꽤 매혹적으로 비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쿄와 상하이가 교차하고 제국의 엑조틱한 시선에 반응하며 세계(비록 언제나 제국이 매개되어 있었으나)와 호흡하던 그곳은 적어도 1980년대까지의 서울보다 훨씬 국제적인 도시였다. 서울이 끊임없이 이질적인 것들을 배제하고 봉쇄시키며 스스로를 단일한 것으로 만들어나갔다면, 이미 그 자체로 이질적인 것들이 분리된 채 그러나 서로를 욕망하며 함께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식민도시(경성에 대한 총독부의 정책은 시종일관 분리주의였다. 일본인 거주지역과 조선인 거주지역은 엄격하게 나눠져 있었다. 그러나 1930년대로 들어서면서 이 두 거주지역 사이에는 무수한 월경자들이 출현한다)는 결코 하나로 통합될 수 없는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었다.
<모던보이>는 바로 그 풍경을 재현해낸다. 이 영화에 대한 평들이 한결같이 경성이 얼마나 잘 재현되었는가, 얼마나 매혹적인가로부터 시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자신이 재현해낸
[영화읽기] 왜 식민지 모던보이의 슈트는 더럽혀질 수밖에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