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년의 폴리 형사 컴백!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려는 스튜디오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파라마운트가 에디 머피가 출연했던 인기 시리즈 <비버리 힐스 캅>의 4편 제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에디 머피는 1984년 시작돼 1994년 3편까지 이어진 <비버리 힐스 캅>의 행동파 형사 액셀 폴리로 복귀할 예정인데, 각본이나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파라마운트가 점찍은 감독 1순위는 현재 휴 헤프너의 전기영화 <플레이보이>의 각본 작업 중인 브렛 래트너. <트랜스포머>의 제작자인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가 제작하며, 2009년 촬영에 들어가 2010년 여름 1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DVD 대여 다운로드 방식으로 전환 중
DVD 대여 시장이 달라진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 대여 서비스 블록버스터가 다음 달(6월) 점포 내에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에 직접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해외단신] 왕년의 폴리 형사 컴백! 外
-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 수상작 발표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경선 수상작이 발표됐다. 지난 5월26일 열린 국제환경영화경선 시상식에서 장편 대상은 앤 슬릭, 다니엘 번스타인 감독의 <구름이 걷힐 때>가 수상했다. 다국적 석탄회사들의 침입에 맞서 숲과 물을 지키려는 에콰도르의 산골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이 밖에도 단편 대상은 얀 반 덴 베르그 감독의 <침묵의 눈>이, 관객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은 야마다 가즈야 감독의 <푸지에>가 공동 수상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아베다 한국환경영화상 대상은 김혜원 감독의 <에덴>이 수상했다.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지난 5월28일 폐막했다.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동백대상 <내 아버지의 살인자를 찾아서>
2008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가 라이 제이슨 감독의 <내 아버지의 살인자를 찾아서>를 동백대상작으로 선정하며 5월25일 막을 내렸다. <내 아버지의
[국내단신]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 수상작 발표 外
-
강한섭 서울예대 교수가 4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누가 됐으면 좋겠다, 누구만은 절대 안 되기를 바란다, 누가 돼도 별 차이 있겠냐는 등 많은 기대와 불안으로 지켜보던 자리였습니다.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십니까?
일단 본인 말대로 시장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분이 아닌가. 물론 극장 입장에서는 실무와는 거리가 있는 분이다 보니 오해를 하는 듯한 부분도 보인 게 사실이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대해서 볼 때) 극장 나름의 시각도 있고,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었던 일도 있다. 산업적인 시스템 자체가 불합리해서 나타난 것도 있다. 생각을 거듭하는 위원장이길 바란다.
_예전보다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는 극장관계자 A
특별히 지지하는 사람이 있었던 건 아니다. 다만 누구만은 절대 아니었으면 했던 건 있다. 결과를 놓고 볼 때 크게 우려스럽지는 않다. 과거 영진위가 잘한 건 독립영화지원밖에 없다고 하셨던 분이 아닌가. 무식하게 기존에 영진위가 해오던 정책을
[이주의 영화인] 영화계의 선택 2008! 만족하십니까?
-
임찬상 영화감독
“시나리오에 묻혀 살다보니 가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할 때가 있다. ‘난 영화를 하고 있다. 그래.’ 그러면서도 허전한 것은 왜일까? 그럴 때 시네마테크를 생각하게 된다. 결국 영화의 시작은 ‘본다는 행위’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면 내가 영화의 길로 들어서도록 안내해준 곳도 시네마테크였고, 창작의 길이 막힐 때 길을 열어준 곳도 시네마테크의 영화들이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씨앙씨에’나 ‘문화학교 서울’의 콘트라스트 없는 빔 프로젝터의 화면들을 보면서 흥분하고 뒤통수를 맞은 듯했던 순간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산다는 것은 각성하는 것이고 아직도 그럴 준비가 되어 있다. 게다가 그 화면이 흑백이든 컬러이든 리얼사이즈의 필름 화면일 때는 더 말해 무슨 소용 있을까? 시네마테크에 가는 길은 마음 설레는 길이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18] 영화감독 임찬상
-
-
카메론 디아즈가 삭발했다? 디아즈는 백혈병에 걸린 딸을 둔 엄마로 출연하는 신작 <마이 시스터스 키퍼>에서 약물 치료 때문에 삭발한 딸 케이트를 응원하기 위해 영화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물론 진짜로 머리카락을 민 것은 아니란다. 삭발 여부를 놓고 네티즌의 궁금증이 증폭되자 “대머리 모자”를 썼다고 밝혔는데, 한 블로거는 “진정한 배우라면 삭발했을 것”이라고 적기도. 조디 피컬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마이 시스터스 키퍼>는 백혈병에 걸린 언니를 위해 어릴 때부터 수차례 골수이식을 해야 했던 동생 안나의 이야기로, 자신의 존재 이유가 언니를 살아 있게 하는 것 외에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하는 소녀의 성장담이다. <존 큐> <노트북>을 만든 닉 카사베츠가 메가폰을 잡았고, 안나 역에는 <미스 리틀 선샤인>의 에비게일 브레슬린, 케이트 역에는 <고스트 앤 크라임>(TV)의 소피아 바실리예바, 알렉 볼드윈, 조앤 쿠색 등이 출
[what’s up] 대머리 모자를 쓴 카메론 디아즈
-
지난해 요맘때 나는 특정 아시아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칸영화제와 마켓에서 몇편이나 상영되는가를 기준으로 누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뜨는 배우인가를 가늠하는 칼럼을 썼다. 여섯명의 배우가 유독 돋보였으니, 타이의 아난다 에버링엄, 중국의 판빙빙, 일본의 마쓰다 류헤이, 홍콩의 고천락과 한국의 정경호와 박원상이 그들이었다.
올해 칸에는 100편이 넘는 아시아영화가 상영됐다. 대략 그 삼분의 일인 35편은 일본영화였다. 지난 한해 500여편의 영화가 만들어진 일본영화산업의 규모로 볼 때 타당한 비율이다. 그외 한국영화 19편, 중국과 타이 각각 14편, 홍콩 8편, 대만 4편, 싱가포르 3편 그리고 한두편인가의 영화가 나머지 아시아 지역의 영화였다.
이번에 나는 방법을 단순화해서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들만 고려하기로 했다. 그렇게 볼 때, 단지 두명의 아시아 배우만 두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홍콩의 임달화와 일본의 가가와 데루유키다. 그러나 홍콩의 홍금보 역시 언급될 자격이 있다
[외신기자클럽] 아시아에서 가장 뜨는 배우는 누구인가
-
르네 젤위거, 크리스 노스
‘미스터 빅’이 르네 젤위거의 연인으로 돌아온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의 상대역인 ‘미스터 빅’을 연기했던 크리스 노스가 르네 젤위거와 함께 <마이 원 앤 온리>라는 로맨틱코미디에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르네 젤위거는 돈 많은 남자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매력적인 여성을, 크리스 노스는 그녀의 이상형인 돈 많은 퇴역 장교를 연기한다.
샬롯 갱스부르
샬롯 갱스부르가 <터미네이터> 시리즈 4편인 <터미네이터 샐베이션: 퓨처 비긴스>에 합류했다. <미녀 삼총사>의 맥지 감독이 연출하는 이번 영화에서 갱스부르는 주인공 존 코너의 아내 케이트 코너를 연기한다.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고 기계와 사투를 벌이는 존 코너 역엔 이미 크리스천 베일이 확정된 바 있다.
이완
이완이 복서로 링 위에 선다. 이완은 영화진흥위원회의 HD영화 제작지원작인 <거위의 꿈>에 출연한다. 그가 맡을
[캐스팅] 르네 젤위거, 크리스 노스 外
-
마틴 스코시즈가 조너선 드미에게 메가폰을 넘겼다.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의 다큐멘터리 제작에서 스케줄상의 이유로 하차한 것. 밥 딜런에 관한 다큐멘터리 <노 디렉션 홈>과 롤링스톤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샤인 어 라이트>를 제작했던 마틴 스코시즈 감독은 밥 말리의 다큐멘터리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새로 메가폰을 잡은 조너선 드미 감독은 닐 영에 대한 다큐멘터리 <하트 오브 골드>를 포함해 세편의 음악영화를 만든 베테랑이다. 드미가 제작할 밥 말리의 다큐멘터리는 2010년 2월6일, 밥 말리의 65번째 생일을 맞아 개봉한다.
스코시즈에서 드미에게로
-
평론가들에게 권투 대결을 신청했던 ‘괴짜 감독’ 우베 볼이 예술영화 감독으로 변신한다. 볼은 <얼론 인 더 다크> <하우스 오브 데드> 등의 영화를 제작하며 많은 평론가들의 혹평을 들어왔던 감독.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그는 현재 두편의 예술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감옥 내에서의 강간사건을 다룬 <스토익>은 완성 단계에 가깝고, 아랍계 수단 정부에 의한 대량학살을 그린 <잔자위드>는 내년 1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우베 볼의 이 두 가지 프로젝트는 올해 말 샌타모니카에서 열리는 아메리카필름마켓(AFM)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볼의 이번 영화를 평론가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예술영화 감독이라 불러주오
-
나라의 여자 가와세 나오미가 자신의 고향인 나라에서 영화제를 연다. 가와세 나오미는 최근 나라국제영화제 준비위원회의 회장직을 수락하고 영화제 지원금을 유치하고 있다. 이 영화제는 나라가 일본의 수도였던 710년부터 1300년이 되는 2010년 개최를 목표로 한다. 가와세는 “나라에 대한 내 꿈은 전세계 영화와 영화인을 초대해 문화교류를 하는 거다. 베니스, 베를린, 칸에 버금가는 영화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100명의 게스트를 초대해 향후 계획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에서 꿈을 길러낸 소녀의 또 다른 꿈이 이제 막 시작됐다.
칸에 버금가는 영화제 만들래요
-
작은 영화의 살길을 찾아라.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6월5일부터 15일까지 배급프로모션 1차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화제 혹은 단발적인 기획전 상영 이후엔 다시 창고에 묻히고 마는 독립영화들의 활로를 찾기 위한 것. 아이공은 독립영화에서 조금 더 범주를 좁혀 여성주의, 소수자, 비주류의 시선이 담긴 ‘대안영상’의 배급을 책임진다. 감독들과 계약을 완료해 국내 배급권을 갖고 있는 작품이 약 100편. 아이공의 신은희 실장은 “정식 개봉은 아니더라도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이후 다른 상영전이나 기획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패턴의 배급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다 찍었어도 어디에 어떻게 틀지 몰라 고민하는 감독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베트남 여성감독 트린 T. 민하의 19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8편, 아이공이 제작지원 프로그램으로 완성한 ‘대안시각프로젝트’ 8편,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본선 경쟁작 중 배급 프로모션
[인디스토리] 대안영상의 살길을 찾아라
-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진 건 한국영화가 돈을 만들어냈거나 돈이 되리라는 기대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외화에 돈이 몰리는 상황 또한 같은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 지난 3월 외화에 주로 투자하는 영상펀드 한화제2호데이지문화콘텐츠투자조합(100억원)이 결성됐고, 5월 비슷한 성격의 80억원 규모의 우리들-케이디미디어 영상투자조합이 결성된 것도 ‘외화가 돈을 만든다’는 명제에 기반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몇몇 수입사와 기존 투자·배급사들도 펀드 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투자는 배급으로 연결된다. 배급수수료 수익으로 매출 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까닭에 펀드를 결성한 수입사들은 배급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들-케이디미디어 영상투자조합의 케이디미디어는 이미 지난해 말 배급사업에 뛰어들었고, 한화제2호데이지문화콘텐츠투자조합의 데이지엔터테인먼트도 배급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영화 수입업에 진출했던 성원아이컴 또한 최근 배급업을 선언했다. 성원
[문석의 취재파일] 외화 전성시대, 돈은 벌고 있나?
-
가족이라는 단어는 아주 가깝게도 아주 멀게도 들린다. 때로는 그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라면 더욱 그러할 것인데 특히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영역이 확실한 예술가라면 그럴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지만 한편 모르는 사이 그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바로 딸이 아닐까.
퀘벡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명인 에드먼드 앨런의 삶을 조명해 올해 FIFA(예술에 관련된 영화들을 상영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캐네디안 영화상을 받은 <내 아버지의 작업실>은 그의 딸이자 영화감독인 제니퍼에 의해 완성되었다. 2001년부터 2004년 암으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그와 나눈 대화들과 그의 작품세계에 관한 생각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섬세하게 보여준다. 영어를 쓰는 가정에서 태어나 프렌치를 쓰는 퀘벡에서 자란 에드먼드는 퀘벡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느꼈을 법한 자신의 이중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늘 삶의 한
[몬트리올] 진솔하고 섬세한 다큐의 힘
-
할리우드 마케팅의 핵심은 날짜 마케팅이다? <LA타임스>가 흥미로운 가설을 내놓았다. <LA타임스>는 지난 5월22일자를 통해 “스튜디오들이 의지하는 진짜 전략은 바로 매해 영화 개봉일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제작비와 마케팅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스튜디오들이 동일 장르 또는 스타 배우, 감독과 상관있는 날짜를 영화 개봉일로 잡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예를 들어 <인디애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경우 시리즈 2편(1984)과 3편(1989)의 개봉일을 고스란히 좇아 메모리얼 데이에 개봉일을 잡았다는 것.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는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로, 할리우드에서는 여름 블록버스터 개봉일로서 전통적인 총애를 받아온 휴일이다. <LA타임스>는 또 “5월 첫주에는 마블코믹스 책을 원작으로 한 슈퍼히어로물들이 많이 개봉했다”며 <엑스맨2>(2003), <스파이더 맨>(2002),
할리우드는 기념일을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