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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라보프 주연의 <이글아이>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9일 개봉한 <이글아이>는 지난 주말 약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국 누적관객 64만2332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지난 주 1위였던 <모던보이>가 개봉 첫 주에 세운 성적(33만3775명)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반등의 기회를 잡은 한국영화에 제동이 걸린 듯 보인다. 지난 주 2위였던 <맘마미아!>는 이번 주에도 2위를 지켰다. 관객수로 놓고 보면 지난 주 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주눅들지 않은 기세다. 지난 9월4일 개봉해 한 달이 넘도록 비슷한 자리를 지켜온 <맘마미아!>의 누적관객은 384만967명.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400만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모던보이>와 <고고70>은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4위였던 <신기전>이 5위로 하락한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
<이글아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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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도쿄국제영화제 행사기간에 맞춰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코리아 시네마 위크’가 올해로 8년째를 맞이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도쿄의 요미우리홀과 쇼게쓰(草月)홀에서 열리는 ‘코리아 시네마 위크 2008’ 행사에는 일본 내에서 아직 소개되지 않은 한국영화 5편이 집중적으로 상영된다.
상영작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삼은 코미디물인 권남기 감독의 <카리스마 탈출기>를 비롯해 미학적 영상미로 갈채를 받은 전윤수 감독의 <식객>, 차태현과 하지원이 주연한 김정권 감독의 <바보>, 윤인호 감독의 스릴러 <더 게임>, 그리고 설경구와 송윤아의 잔잔한 멜로 연기가 인상적인 추창민 감독의 '사랑을 놓치다' 등이다.
특히, 행사 첫날 <카리스마 탈출기>에서 열연한 배우 안재모와 <식객>의 전윤수 감독이 특별 초대돼 일본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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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영화제 기간에 한국영화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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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 최고의 인기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의 아들인 배우 기욤 드파르디외가 13일 폐렴 증세로 파리 인근의 병원에서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향년 37세.
1996년 세자르상 '신인남자 배우상'을 수상했던 기욤은 1991년 '투 레 마탱 뒤 몽드'(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젊은 시절 역을 맡아 배우로 데뷔한 이래 아버지와 같은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당시 이 영화에 출연한 뒤 "사회의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어서 아주 좋았다"라고 소감을 피력했으나 이후 영화계 대선배인 아버지와는 서로 비방하면서 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자신을 무시한다면서 매스컴을 이용해 아버지를 호되게 비난하곤 했던 그는 1995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이 사고의 후유증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도 겪었었다.
작년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출품작인
佛 배우 기욤 드파르디외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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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감독은 연극인의 미래를 꿈꾸는 10대였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의 반대를 꺾을 수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무감동하게 러시아어학과에 들어갔다. 연극영화과가 아니라면 어떤 길이든 별반 차이가 없을 터였다. 졸업 뒤 3년 동안 해운회사를 다니던 그녀의 마음은 다시 들썩였다. 수능시험을 다시 볼 필요가 없다는 장점에 끌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지원했고 콘티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영상원에 합격했다. 그녀의 영화에서 오랫동안 다급할 것 없이 인간을 관찰한 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경미 감독은 여고생의 동성애적 감정을 그린 단편 <거짓말>과 연애의 동상이몽을 간파한 <기억>, 배우 박해일을 캐스팅한 <오디션>을 차례로 내놓았고, 2004년작 <잘돼가? 무엇이든>은 장부조작 특근에 동원된 두 여직원의 미묘한 경쟁과 유대를 그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최고의 상을 받았다. <미쓰 홍당무>는 그녀의
[이경미] “양미숙은 삽질로 모두에게 행복한 선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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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6일 극장에 걸리는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는 오랜만에 맞닥뜨리는 거침없는 데뷔작이다. 줄거리는 짧게 요약하면 ‘삽질의 설상가상’이고 미운 오리 새끼인 주인공은 백조가 될 가망의 씨알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 대한 예측을 번번이 추월하는 이 영화는 관객에게 통쾌한 패배감을 안겨준다. 올해 나온 코미디 중 가장 많은 웃음을 주기도 한다. 그 중심에는 잔인한 세상과 순순히 무릎 꿇지 않는 개인에 대한 서늘한 관찰력이 자리잡고 있다. 한번 보면 기막히고 두번 보면 사랑스러운 <미쓰 홍당무>와 이경미 감독을 소개한다.
“나랑 좀 싸울래요?”
<미쓰 홍당무> 티저 포스터의 공효진은 비죽 내민 입술과 부릅뜬 눈으로 우리에게 시비를 건다. 그리고 그녀에겐 이유가 충분하다. 영화의 첫 장면은 양미숙(공효진)이 지병인 안면홍조증에 걸린 운명의 날이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단체 사진을 찍는 순간, 급우들은 스크럼을 짜고 미숙을 대열에 끼워
<미쓰 홍당무> 얼굴 빨개지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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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야외촬영이라 신났던 날이다. 매일 세트장, 레스토랑 이런 곳에서만 찍다가 밖에 나오니 좋더라.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주혁씨는 스탭들이랑 축구를 하며 즐거워했다. 주혁씨가 보기와는 좀 다르다. 볼 때는 차분한 이미지인데 현장에서는 재미있는 표정을 지으며 스탭들을 웃기고, 장난도 많이 걸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라고나 할까. 예진씨는 촬영할 때 다른 스케줄이 겹쳐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도 짜증내는 일 없이 밝은 모습만 보여줬다. 사진의 장면은 아내가 다시 결혼한다며 결혼반지를 돌려주는 대목인데, 하루 종일 땡볕 아래 있느라고 지쳤을 텐데 슛 들어가면 두분 다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프로답다는 생각을 했었다.”
[숨은 스틸 찾기] <아내가 결혼했다> 까불다가도 슛 들어가면 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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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계의 대부 서극 감독은 영화 홍보차 한국을 찾은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지난 13년간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나의 인생, 나의 영화’라는 주제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기 위해 부산을 찾은 그는 “원래 유명한 감독들만 이런 행사를 하는 것 아니냐”며 무척 기뻐했다. 더불어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을 꽉 채운 청중에게 예정시각을 훨씬 넘기면서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아무리 시간이 모자라도 객석 질문은 꼭 받아야겠다”는 말에 객석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그러고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대신 화장실 갔다 와서 질문을 받겠어요”라며 서둘러 화장실을 다녀왔다. 아마도 서극 감독이 자신의 유년기에 대해 이날처럼 장광설을 늘어놓은 건 처음이지 싶다. 그가 <접변>(1979)을 만들며 홍콩 뉴웨이브의 대표주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서극은 베트남 사이공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당시 좋아했던 영화들은 춤추고 노래하
[울트라 마니아] 옛날 옛적 서극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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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개봉을 앞두고 강이관 감독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은 싹 잊은 듯했다. 알려졌듯이, 4년 전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까지 마쳤지만 <사과>는 곧바로 국내 관객과 조우하지 못했다. 제작사와 투자사는 개봉 시기를 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결과는 언제나 미정 혹은 연기였다. 그러는 사이 <사과>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제외하고는 국내 관객과 만나지 못한 상황에서 그가 해외영화제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을 리 없다. 대학 시절 영화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14기)와 <세친구>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등의 연출부를 거친 뒤, 뒤늦게 데뷔전을 치르는 강이관 감독. 개봉을 일주일여 앞둔 10월8일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의 마음고생보다 지난 4년 동안 숙성시킨 <사과>에 대해 물었다. 그것이 오랫동안 관객과의 만남
[강이관]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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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리 쇼씨.
=네, 안녕하십니까? 아, 인터뷰 전에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혹시 휴대전화기 갖고 계십니까?
-네, 여기요. 그런데 왜… 혹시 어디 전화하실 데라도?
=(갑자기 휴대전화기를 낚아채더니 창밖으로 휙 던져버린다.)
-아니, 이 사람이? 왜 남의 전화기를 버려욧?
=(기자 앞의 노트북을 가리키며) 그것도 이리 주세요. 그것도 던져버리게.
-(노트북을 확 끌어안으며) 이 양반이 미쳤나? 휴대전화기도 모자라서 노트북까지? 게다가 이건 이번에 큰맘 먹고 12개월 할부로 바꾼 거라구욧!
=흠… 그 노트북 안 치우시면 인터뷰 못하겠습니다. 옛날 기자들은 수첩하고 펜만 갖고도 인터뷰 잘하던데 왜 요즘은 죄다 노트북을 끼고 다니는지.
-당최 이해를 못하겠지만 제 노트북이 눈에 거슬린다면 뭐 치워드립지요. 그런데 도저히 궁금해서 못 참겠네. 혹시 기계치세요? 거 젊은 양반이 왜 그렇게 기계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거예요?
=제가 복사가게 직원이었는데 설마 기계치
[가상인터뷰] 정체 모를 ‘눈’에 조종당하는 <이글 아이>의 제리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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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터>의 속편 <팬더모니엄> 제작
전세계를 돌며 6억2600만달러를 벌어들인 애니메이션 <쿵푸팬더>가 속편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하는 속편의 제목은 <팬더모니엄>. 2011년 6월3일로 개봉일까지 정한 상태다. <팬더모니엄>은 용 문서를 받아든 포가 쿵후 마스터의 후계자로서 수행을 계속하는 이야기로, 전편의 스토리 디렉터였던 제니퍼 여 넬슨이 메가폰을 잡으며, 포와 타이그리스에게 목소리를 빌려줬던 잭 블랙과 안젤리나 졸리도 <팬더모니엄>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오스카 시상식을 노리는 <더 리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신작 <더 리더>의 개봉일이 당겨질 전망이다. 본래 2009년 1월9일 개봉예정이었으나, 제작사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는 2009년 오스카 시상식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올 12월경까지는 개봉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이라는 심각한 소재
[해외단신] <쿵푸팬터>의 속편 <팬더모니엄>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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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도 잇신 감독의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는 영화를 보는 내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수목이 우거진 저 공원은 어딘지, 자매처럼 붙어다니는 코믹한 느낌의 트리오는 누굴지, 극중에 등장하는 고운 선의 만화는 따로 출신이 있는 건지 등등. ‘고양이 감성’이란 말로 묶일 만한 이 카테고리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구구는 고양이다>에서 궁금한 몇 가지들.
1. 원작자 _ 오시마 유미코
<구구는 고양이다>는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 영화다. 만화는 24년조(쇼와 24년(1949년) 앞뒤로 태어난 소녀만화를 주로 그리는 만화작가를 가리킴)라 불리는 소녀만화의 대가 오시마 유미코의 작품인데 이누도 잇신은 오시마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공식석상에서 수차례 표해왔다. 이누도 감독의 대학 시절 연출작 <빨간 수박, 노란 수박>과 2000년작 <금발의 초원> 역시 오시마의 만화가 원작이며, 이누도 감독은 <메종 드 히미코>의 출발점도
[알고봅시다] 아기 고양이 구구와 함께 하는 삶의 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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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떠들썩하게 했던 동물들이 또 한번 사고를 친다.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기린 멜먼, 하마 글로리아 그리고 펭귄들이 이번엔 아프리카로 떠난다. 사고의 시작은 역시 펭귄들이다. 부서진 비행기를 고쳐서 마다가스카를 떠나려는 시도를 한 것. 우여곡절과 우연이 만나 비행기가 뜨기는 떴는데, 안락한 동물원이 있는 그리운 뉴욕 대신 아프리카의 너른 들판에 그들을 내려놓는다. 하지만 알고보니 아프리카는 동물들의 고향. 알렉스와 친구들은 그곳에서 헤어져 지냈던 가족들과 조우하지만, 역시나 도시 맛 좀 본 동물원 식구들은 야생의 맛을 아는 옛 가족들과는 말이 통하지 않아 충돌을 빚는다. 대사와 상황으로 관객을 웃기는 만큼 목소리 캐스팅은 전편보다 화려하다. 입담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벤 스틸러, 크리스 록, 사샤 바론 코언에 허스키한 알렉 볼드윈까지 가세했다. 귀기울여 들을 부분은 사자 가족들의 목소리다. 벤 스틸러가 연기하는 알렉스의 누나인 니타는 실제 스틸러의 누나인 코미디언 에이미
[what’s up] 오 마이 스위트 홈,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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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로 기념하는 독립영화계의 겹경사다.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개관 1주년과 이달 문을 연 독립영화 배급사 ‘키노아이’의 창립 기념을 맞이하여 ‘인디스페이스+키노아이 디지털영화제’(줄여서 DiEx)가 10월10일부터 닷새간 열린다. 장소는 인디스페이스, 씨너스 이체 AT9, 대전아트시네마, 부산국도&가람예술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고 영회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영화제는 90분에서 100분 내외 7편의 독립장편영화(<슬리핑 뷰티> <하늘을 걷는 소년> <가벼운 잠> <사람을 찾습니다> <도화지> <딱정벌레> <아메리칸 좀비>)를 상영한다. 출품작에서 여성감독의 강세가 눈에 띈다. <슬리핑 뷰티>로 ‘여자 김기덕’이라 불린 이한나, <도화지>의 김선희, <딱정벌레>를 만든 김은희. 여기에 한국계 미국 여성인 <아메리칸 좀비>의 그레이스 리를 포함하여 7편의
‘여자 김기덕’이 만든 영화 개봉 전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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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한국영화에 대해 듣는 이야기(특히 외국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중 나를 기분 나쁘게 하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한국영화의 많은 수가 멜로드라마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국영화가 할리우드영화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들이 모두 할리우드의 복제품은 아니지 않은가. 첫 번째 얘기에도 별로 동의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건 지나친 단순화인데다가 멜로드라마는 열등한 싸구려 장르라는 생각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영화의 많은 걸작들은 결국 멜로드라마로 분류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얘기들에 일말의 진실이 없는 건 아니다. 멜로드라마는 정의하기도 어렵지만 그 개념 자체를 생각해보면 꽤나 의미심장하다. 멜로드라마라는 말은 원래 그리스어로 음악을 의미하는 ‘멜로스’(melos)에서 왔다. 한국 감독들은 특정한 장면의 감정을 고조시키기 위해 음악을 과다하게 사용한다.
[외신기자클럽] 음악, 눈물, 그리고 순수에 대한 집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