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훈이 만화] <모던 보이> 모던선비 찰서 남기남
[정훈이 만화] <모던 보이> 모던선비 찰서 남기남
-
진은 피곤한 남자다. 꿈만 꾸면 헤어진 연인이 나타나고, 깨어나면 란이라는 여인이 자신의 몽유병을 책임지라고 한다. 란도 피곤한 여자다. 눈만 감았다 하면 몸이 진의 꿈대로 움직이고, 경찰은 잠결의 행동을 증거 삼아 그녀를 채근한다. 꿈 때문에 피곤한 이 두 남녀가 김기덕 감독이 만든 <비몽>의 주인공이다. 김기덕은 피곤한 영화를 지향하는 감독이다. “쓰레기 더미를 헤치면 향기가 난다”, “눈뜬 세계보다 눈감은 세계에 심취해 있다”는 감독의 세계관은 이 영화에서도 명징한 줄거리보다 기호와 상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쓰레기 더미를 헤치는 대신 꿈과 현실을 충돌시켜 그 파편에서 비장한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것이 <비몽>이다.
인기의 기본 조건인 근사한 외모는 물론, 폭넓은 작품 선택과 기행으로 한국인의 입에도 자주 오르내리는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가 ‘진’의 역할을 맡아 꿈과 환상 속을 헤맨다. 현해탄까지 건너와 이 몽중설몽의 한복판으로 뛰어든 속내가 궁금해지는
[오다기리 조] 김기덕은 기타노 다케시와 비교해도 개성있다
-
‘예쁜 것’들은 공격의 대상이다. 백옥 같은 피부, 커다란 눈망울, 오똑한 코, 도톰한 입술. <미쓰 홍당무>의 러시아어 교사 ‘이유리’의 모든 것은 외모콤플렉스 덩어리 ‘양미숙’(공효진)을 미치게 한다. 양미숙과 함께 서 선생(이종혁)을 사랑하는 이유리는 양미숙 최대의 적. 그녀가 “전 가만히 있는데 자꾸 전화가 와요”라고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할 때, “사랑하는 남자랑은 두손 꼭 잡고 잠만 자는 게 소원이에요”라며 눈을 동그랗게 뜰 때, 그 말을 들으며 붉으락푸르락 변하는 양미숙의 얼굴색은 세상 모든 여자들의 색깔을 대변한다. “어릴 적 예뻐서 지탄의 대상이 됐다”는 황우슬혜는 자신의 경험을 십분 발휘, 이토록 얄미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오디션 보는데 너무 이유리 같아서 소름끼쳤다”는 이경미 감독의 말처럼 그녀는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을 조금씩 따다놓은 듯 참 예쁘다. “어릴 땐 공주병이었지만, 지금은 털털해요. 감독님은 제 외모가 아니라 연기를 보시고 똑같다
[황우슬혜] 요조와 요염, 그 사이 어딘가
-
영화진흥위원회의 영상투자조합 출자 사업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지만 정작 영진위쪽에선 적극적인 해명이 나오지 않아 영화계 안팎의 의구심을 사고 있다. 10월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영진위의 해당 사업에 공정성 시비를 제기했다. 진 의원은 “MK픽처스의 이모 대표가 ‘영화 다양성을 위한 전문 투자조합’ 심사위원장이었고, 그의 부인인 MK픽처스의 심모 이사가 영진위가 출자한 영상전문투자조합의 진단,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며, “투자조합이 특정 관계조합원의 사금고로 전락될 여지가 있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진 의원은 더 나아가 영진위가 2000년에서 2007년까지 출자한 32개 영상전문투자조합 중 현재 운용 중인 23개 조합의 수익률은 평균 -10.1%’에 불과하다며, 영진위 내부의 실책이 한국영화 침체를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영진위는 이 사안에 대해 10월9일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진 의원이 지목한 MK픽처스의 이은
[포커스] 강한섭 위원장과 영화계, 정면충돌하나?
-
-
“모호한 도덕성에 둘러싸인 현실을 보여주려 했다”
원작자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 각본가 윌리엄 모나한, 프로듀서 도널드 드 라인 인터뷰
-어떻게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나.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 원래 리들리 스콧과는 ‘The Invisible World’라는 기존의 시나리오 각색건으로 함께 작업하고 있었다. 이라크 전쟁을 취재 중인 여성 저널리스트가 현지의 이라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짐으로 둘 다 위험에 처해지는 내용인데 그 프로젝트 때문에 여기 도널드나 윌리엄 모두가 본격적으로 모이게 되었다.
=윌리엄 모나한: ‘The Invisible World’로 이른바 데이비드가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셈이었으니까. (데이비드를 보고 씩 웃는다.) 그러다가 리들리가 데이비드의 <바디 오브 라이즈> 원고를 건네주더라. 정말 뛰어난 첩보물이었다. 이런 작품을 놓칠 수가 없었다.
-자신의 소설이 처음으로 영화화된 셈인데 영화를 보니 어떤가.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
<바디 오브 라이즈> 인터뷰 - 리들리 스콧,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外
-
<월 스트리트 저널>의 CIA 및 중동 지역 담당 베테랑 기자였던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바디 오브 라이즈>는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디파티드>의 윌리엄 모나한이 각색을 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러셀 크로가 CIA 요원으로 나란히 등장하는 스파이 스릴러물이다.
요르단의 암만.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믿어서도 안 된다는 <바디 오브 라이즈>의 세계에서는 같은 대상을 바라보지만 끊임없이 충돌하는 두 가지 시각이 있다.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CIA 요원 페리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긴박한 현실이 그 하나라면 나머지 하나는 수만 마일 떨어진 워싱턴에서 휴대폰으로 지시를 내리는 그의 독단적인 상관 호프만(러셀 크로)이 위성카메라로 바라보는 픽셀화된 현실의 이미지이다. 이 두 시각은 서로 대립하면서 동시에 서로 보완하고 있다. CIA라는 조직이 중동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를 묘사하고
<바디 오브 라이즈> 모든 인물들이 속고 속이는 스파이 스릴러
-
할리우드가 비탄에 잠겼다. 지난 9월26일, 폴 뉴먼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향년 83살. 배우이자 감독이었고 제작자이면서 운동가, 성공한 사업가인 동시에 레이싱 경주를 즐기던 스크린의 전설은, 오랜 암투병 끝에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1925년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폴 뉴먼은 젊은 시절 인상적인 외모로 거친 반항아 또는 패배자를 연기해 캐릭터 배우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허슬러> <허드> 같은 전성기 대표작을 통해 10번이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나중에 마틴 스코시즈가 감독한 <컬러 오브 머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2007년, 더이상 최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없게 되었다며 은퇴했다. “내가 원하는 수준만큼 연기할 수 없게 됐다. 기억을 잃기 시작할 것이고, 자신감도 잃기 시작할 것이다. 창작에 대한 욕구도 그럴 것이다.” 외모와 연기력으
[폴 뉴먼] 메소드 스타의 죽음, 메소드 연기의 퇴장
-
말하는 강아지, <베버리힐스 치와와>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드류 배리모어와 앤디 가르시아, 플라시도 도밍고 등이 목소리를 빌려준 동물들이 출연하는 가족영화는, 개봉 첫주 가족관객을 사로잡은 데 이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러셀 크로가 출연한 <바디 오브 라이즈>, 데니스 퀘이드의 <익스프레스>를 제치고 연이어 왕좌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베버리힐스 치와와>의 2주 째 수입은 1750만달러로, <AP>는 "심각하고 진중한 드라마가 넘치는 가운데, <베버리힐스 치와와>만이 유일하게 가벼운 영화"라는 디즈니 배급 담당의 말로 2주차 흥행요인 분석을 대신했다. 한편, 대규모 테러사건에 투입된 CIA요원 둘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두뇌싸움을 그려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바디 오브 라이즈>는 개봉 주말 1312만달러를 벌어들였으나 3위에 그쳐 정상을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2위는 공포영화
<베버리힐스 치와와>, 리들리 스콧 신작 이기고 2주 연속 1위
-
부산국제영화제의 야심찬 프로그램 ‘아시아 슈퍼히어로전’에서는 홍콩 쇼브러더스의 <인프라맨>(원제: 중국초인, 1975)이 상영된다. 지구 정복을 꿈꾸는 데몬 군단과 싸우는 인프라맨(이수현)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데, 한 평범한 연구원을 인프라맨으로 개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태양열 에너지의 힘이 솟는 그는 투시능력은 물론 쇼브러더스의 슈퍼히어로답게 번개주먹으로 대표되는 화려한 무술 실력을 자랑한다. 한국어 음악 더빙까지 붙어서 국내 비디오 출시까지 됐던 <인프라맨>은 기묘한 ‘쌈마이’의 극치다. 무엇보다 국내 관객에게는 <첩혈쌍웅>(1989)의 세련된 경찰로 기억되는 이수현이 번쩍이는 금박옷을 입고 나와 재미(폭소)를 선사한다. 이런 영화에도 어김없이 드러나는 중국식 인해전술은 거의 경이롭다.
장철 감독이 <쌍협>(1971), <자마>(1973) 등에 단역 출연시키며 발굴했던 꽃미남 이수현은 곧 적룡과 강대위의 뒤를 이을 장철
[울트라 마니아] 홍콩 B급 블록버스터의 왕자, 이수현
-
<도시의 왕자> Prince of the City: DVD
1981년 감독 시드니 루멧 상영시간 167분 화면포맷 1.78: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1.0 영어자막 영어 출시사 워너브러더스(미국)
화질 ★★★★ 음질 ★★★☆ 부록 ★★★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블루레이
2007년 감독 시드니 루멧 상영시간 117분화면포맷 1.78:1 아나모픽
음성포맷 DTS-HD 5.1, DD 5.1 영어 자막 영어 출시사 이미지엔터테인먼트(미국)
화질 ★★★★☆ 음질 ★★★★☆ 부록 ★★★★
시드니 루멧은 81살이 되던 2005년에 미국 아카데미로부터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80년대 이후 우리의 기억에서 거의 잊혀진 노장이 다시 주목받는 순간이었다. 따지고 보면 루멧만큼 영원한 현역으로 활동하는 감독도 드물다. 환갑과 칠순을 지나면서도 그는 작품 활동을 멈춘 적이 없다. 다만 80년대
범죄드라마의 거장이 기록한 미국의 비극
-
신하균
신하균이 간첩 잡는 요원으로 변신한다. 1996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남파 간첩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청년폭도맹진가>(가제)에 캐스팅된 것. 신하균은 안기부 요원을 맡아 공비로 의심받는 네명의 청년을 뒤쫓는다. <청년폭도맹진가>는 <우린 액션배우다>로 주목받은 정병길 감독의 차기작으로, ‘인생 한방’을 노리던 4인방이 간첩 행세를 하며 은행을 털려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는 내용의 영화다. 제대 뒤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정진이 4인방의 리더를, 이문식이 일행을 추적하는 수사반장을 연기한다.
배두나
배두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여인이 되다. 영화 <걸어도 걸어도>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고레에다 감독은 배두나를 차기작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번 신작은 판타지 멜로드라마로, “사람이 아닌 존재가 말을 배우고 마음을 얻어 사랑을 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두나의 일본 진출은 <
[캐스팅] 신하균 外
-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영화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배우 오가타 겐이 숨을 거뒀다. 일본 언론은 오가타 겐이 10월5일 간암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연극을 시작으로 연기에 데뷔한 오가타 겐은 <NHK> 대하 드라마 <다이코키>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이마무라 감독의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와 <복수는 나의 것>, 야마다 요지 감독의 <무사의 체통> 등에 출연하며 국제적 명성도 얻었다. 일본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일본 거장 감독들의 총애를 한몸에 받은 배우 오가타 겐은 TV드라마 <바람의 정원>을 마지막 작품으로 남겼다. 오가타의 유작이 된 <바람의 정원>은 10월9일 <후지TV>를 통해 방영되었다.
배우 오가타 겐, <바람의 정원>을 유작으로 남기고 별세
-
포레스트 휘태커가 흑인 재즈가수 루이 암스트롱의 전기영화를 만든다. <버라이어티>는 10월7일 휘태커가 암스트롱의 생애를 다룬 <왓 어 원더풀 월드>의 감독과 주연을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왓 어 원더풀 월드>는 암스트롱 유족의 허락을 받은 최초의 전기영화로, <라비앙 로즈>를 제작한 프랑스 영화사 레장드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포레스트 휘태커는 지난 1988년 전설의 색소폰 주자 찰리 파커의 일생을 다룬 <버드>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다시 한번 재즈계의 거장 연기에 도전한다. <왓 어 원더풀 월드>는 내년 여름 루이지애나주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휘태커, 루이 암스트롱 전기영화 감독 및 주연 맡아
-
할리우드의 악동이 돌아온다. <배트맨> <스위니 토드> 등으로 악명과 유명세를 함께 떨친 팀 버튼이 2010년 개봉예정인 디즈니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촬영 중이다. 미친 모자장수 역할에 조니 뎁, 앨리스 역에 미아 와시코우스카가 출연하고 전부터 팀 버튼의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온 헬레나 본햄 카터가 빨간 카드의 여왕을 연기한다. 헬레나의 상대역인 하얀 카드의 여왕 역할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가 맡을 예정. 리처드 자눅, 조 로스, 제니퍼 토드와 수잔 토드가 제작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실사촬영과 모션캡처를 병행하여 촬영되며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루이스 캐럴의 환상적인 세계를 그대로 구현할 예정이다.
또 한번 뭉친 팀 버튼과 조니 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