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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미러> 거울 속의 또 다른 나
[정훈이 만화] <미러> 거울 속의 또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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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 지수 ★★★★
모나한의 들창코 매력 지수 ★★★★
안녕 시드니 폴락 지수 ★★★★
사랑은 영원히 학문으로 정리할 수 없을 것 같은 그 무엇이다. 남녀관계를 둘러싼 갖가지 예측은 항상 빗나가고 목도하게 되는 것은 항상 뜻밖의 결과다. 그에 비해 단순해 보이는 우정 역시 급작스러운 모략과 배반으로 서로에게 총과 칼을 겨누게 만든다. 하물며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남주기 아까운 그녀>의 두 남녀는 어떻겠는가. 대학의 할로윈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해나(미셸 모나한)와 톰(패트릭 뎀지)은 자신들조차 감정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10년이라는 세월을 허송한다.
하여간 알 수 없는 일이다. 시간이 흐른 뒤 둘은 친구 이상 애인 이하의 기묘한 관계로 지내고 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미지수로 가득한 사랑의 물리공식은 톰과 해나 사이를 연인의 관계로 엮는다. 겨우내 ‘같은 여자와 이틀 이상 함께 자지 않는’ 바람둥이 톰이 해나를 두고 가슴앓이를 하기 시작할
우정과 사랑을 오가는 두 남녀 <남주기 아까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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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일제강점기. <모던보이>는 잊혀진 그 시대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독립투사로 한몸 불사르는 난실(김혜수)도, 그녀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모던보이 해명(박해일)도 흥미롭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임팩트있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해명과 비밀거래하는 사립탐정 ‘백상허’다. 어둠침침한 탐정소, 비열한 웃음을 흘리는 백상허 역은 개성있는 배우 김준배에 의해서 완성된다. 그는 주로 인간미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조폭 역으로 충무로에서 이미 얼굴이 ‘팔린’ 배우다. <강적>에서 잔인하게 경찰을 죽이던 조폭은 그의 대표작. <무방비도시>에선 조폭 대신 형사로 변주를 주지만 <트럭>에서 다시 가차없이 사람을 죽이는 조폭 두목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혀를 차게 한다. 필모그래피가 모두 조폭과 형사로 채워진 그에게 탐정을 연기하는 <모던보이>는 다시 없는 기회다. “정지우 감독에게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 비록 편집됐지만, 모자 하나
[김준배] “짐승 같다고? 더 나빠질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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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냐 매케인이냐. 차기 미국 대통령 자리를 놓고 진행 중인 치열한 난타전에 할리우드도 출병했다. 현재 최전방에서 공격의 포문을 연 것은 단연 야구 모자를 쓴 악동, 마이클 무어다. 2004년 대선 시즌에 <화씨 9/11>을 개봉하며 노골적으로 부시 정권에 주먹을 날렸던 무어는 당시 미국 전역 대학가를 순회하며 젊은이들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했던 (그러나 부시의 재집권으로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던) 자신의 여정을 기록한 신작 다큐멘터리 <슬래커 업라이징>(Slacker Uprising)을 9월23일 온라인에 무료 개봉했다. 할리우드에서 이른바 메이저급의 감독이 장편을 통째로 온라인에, 그것도 무료로 배포한 것은 사상 최초의 일로, 무어의 파격적인 선택은 명성에 걸맞은 파괴력을 여실히 입증하는 중이다.
<슬래커 업라이징>은 공개되기가 무섭게 아마존 VOD 리스트 1위를 꿰찼으며, 아이튠즈를 통한 다운로드는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의 3배에 가까운 속도를
[포커스] 차기 미국 대통령? 할리우드에게 물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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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일, 부산국제영화제가 13번째 축포를 쏘아 올렸다. 서양에서는 완벽한 숫자 12에 1이 더해진다고 해서 13을 완벽을 파괴하는 불길한 기운의 숫자로 낙인찍었지만, 달리 해석해보면 13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산영화제 역시 올해 숙원사업이던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 착공식을 가지는 등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식 당일 오전 10시부터 개막식 불꽃이 터지는 순간까지의 매시 13분,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해 개막식의 궂은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날씨는 쾌청했다. 오전에는 개막식이 열린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을 만큼 평온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오후 12시를 전후로 자원봉사자들은 전날 배열해둔 5천개의 야외상영장 의자들을 일일이 걸레로 닦았다. 무대에선 음향 테스트를 시작으로 리허설이 진행됐다. 오후 4시부터는 일반 관객 입장이 시작됐고 좌석은 금세 꽉 찼다. 영화제 사회를 맡은 정진영과 김정은, 영화
축제의 멋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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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라는 표현. 지겨워죽겠다. PIFF에 초청된 배우의 절반 정도가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 대표 배우를 뽑나? 그런 의문을 갖고 있다가 킴 보드니아를 만났다. 웬걸, ‘덴마크의 국민배우’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도리가 없다. 킴 보드니아는 94년작 <나이트워치>(Nattevagten)로 늦은 나이에 데뷔한 덴마크 배우다. 그의 이름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건 96년작 액션영화 <푸셔>(Pusher). 타란티노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한 이 액션 영화는 보드니아를 덴마크는 물론이거니와 유럽연합을 대표하는 배우로 치켜올렸다. 정작 보드니아는 별로 배우가 될 생각은 없었다고 고백한다. "<나이트 워치>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배우가 됐지만 그냥 조용히 살고싶었다. 그런데 어째어째 출연한 <푸셔>가 또 대히트를 거뒀다. 이젠 어쩔 수 없다.(웃음)".
올해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서 상영한 <
덴마크 국민배우에서 인류배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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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얀테 멘도사의 영화 <서비스>에 등장하는 이 극장의 이름은 ‘패밀리’다. 정겨운 이야기가 피어날 것 같다. 그런데 꼭 그렇지도 않다. 화장실의 하수도는 막혀있고 복도마다 ‘성행위 금지’라고 쓰여 있으며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그걸 보는 대신 따라 하는 관객이 더 많은 곳이다. 여기는 필리핀의 빈민가에 위치한 다 쓰러져 가는 동시 상영 극장이다. 늘 섹스물이나 틀어주며 인근 클럽에 출근하는 게이들을 손님으로 받는다. 그들은 이곳을 아지트처럼 드나들며 영화도 보고 장사도 한다. 하지만 비관적이거나 어두운 영화는 아니다. 이걸 만든 브리얀테 멘도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 되는 것”이라고 밝게 웃으면서 말한다. 삼대가 운영하는 이 극장에 살고 있는 인간 군상들을 거리를 두고 관찰하고 싶었다고 한다. 게다가 “영화 속에 나오는 중혼죄로 남편을 고소한 중년의 여인이 실제 운영하는 극장 이름이 패밀리였다. 1년 동안이나 리서치를 하면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까 고민했는데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3차원 관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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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영화 <100>은 필리핀판 <버킷 리스트>다.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조이시는 의사로부터 자신이 암 말기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그날로 회사를 그만둔다. 그리고 포스트잇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메모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메탈로 된 관을 알아보러 가고, 평소에 바빠서 할 수 없었던 파스타요리를 하고, 길거리의 낯선 남자에게 키스를 하는 등 그녀의 특별한 ‘기행’을 경쾌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죽음이 가까워오자 그녀는 자신의 삶과 주위를 둘러본다. 데뷔작으로 부산을 처음 찾은 <100>의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을 만나보았다.
-당신은 영화감독, 작가, 연극연출가, 배우까지 다재다능하다.
=17살 때부터 소설을 썼다. 그리고 대학 때 비즈니스를 전공하면서 극단에서 연극을 했었다. 졸업 후에도 광고 카피라이터로 일하면서 연극연출가로 활동했다. 29살 때, <신부파티>라는 시나리오를 시작으로 필리
<100>은 <버킷 리스트>보다 더 현실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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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눈 먼 돼지>는 인도네시아 사회 내 만연해있는 민족간 차별문제를 직설적 화법으로 다룬 작품이다. “차별 때문에 받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다”는 기획의도를 밝힌 에드윈 감독은 성장기 과정에서 숱한 차별을 당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 사립, 외국인학교처럼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지원서를 작성했는데, 지원서 양식이 순수 인도네시아인, 화교, 외국인 3종류로 분류되어 있었다”며 경제력에 따라 민족을 차별했던 인도네시아의 부조리한 사회풍토를 비판했다. 건축가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영화, 만화를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처음부터 영화감독이 되려고 했던 건 아니다. “의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의사가 되기엔 생물, 화학점수가 형편없었다”며 그는 이후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는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영화감독이 되기로 결심한다. 인도네시아 단편영화로는 최초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카라, 나무의 딸>
차별로 받은 상처를 영화로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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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플라이트>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과 아야세 하루카, 다나베 세이치 두 배우가 7일 오전 11시 30분 해운대 피프 빌리지 야외무대에 섰다.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 뒤 “이번에는 비행기 영화를 들고 찾아왔다. <워터 보이즈> <스윙걸즈>가 고등학생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였다면 <해피 플라이트>는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다나베 세이치가 “칠칠맞은 비행기 조종사 역을 맡았다”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하자 아야세 하루카 역시 “저도 칠칠맞은 승무원 역을 맡았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6일 해운대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된 <해피 플라이트>의 한국 관객 반응을 묻는 질문에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일본 관객들도 안 본 상태에서 개봉해 많이 긴장됐다. 인터넷 강국에 사는 한국 관객들이 인터넷으로 일본까지 소문을
부산에서 일본으로 입소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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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피어오르는 황하강의 새벽안개. 그 안개를 헤치고 사람들이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아 올린다. 양동이에 두세 마리 정도가 담길 뿐이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 그 정도면 충분하다. <리퍼 피플>은 샨시 지방의 황하강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다. 천천히 움직이는 트래킹 쇼트로 담아낸 수상 가옥의 정경들은 우리 세상의 또 다른 한 단면이다. 물결이 치면 함께 카메라도 흔들리면서 그들의 속도와 눈높이로 담아낸 장면이다. “황하강은 탁하지만 늘 움직인다. 썰물과 밀물이 있고 언제나 사람들의 흔적이 남는다. 그 시간의 변화까지 담아내고 싶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그렇게 허지앤준은 거의 1년여 동안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다큐와 픽션을 오가는 독특한 영화를 완성했다.
<리버 피플>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는 사람들의 뽀얀 입김이다. 그들의 생명력은 입김과 모락모락 피어나는 뜨거운 밥의 김으로 표현된다. 그는 “황하강의 안개와 입김, 밥의 김은
변하지 않는 황하의 풍경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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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의 적은 태풍 크로사였다. 영화제 주말 갑작스레 불어닥친 비바람은 강력했다. 야외행사는 모조리 취소되고 PIFF 빌리지는 빗구덩이로 돌변했다. 올해 영화제측은 작년같은 우환을 피하기 위해 기상까지 꼼꼼하게 챙겨 영화제 날짜를 잡았다. 하지만 또다른 적이 도사리고 있었다. 8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부산 연고팀 롯데자이언트가 영화제 기간과 겹치는 10월8일 첫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영화제측은 야구 열풍이 지역 관객들을 앗아가면 어떡하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도 영화제측에 따르면 9일 예매율도 작년이랑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한시름 놓은 덕일까.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은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시구, 시타자로 나선다. 영화제측에 따르면 "부산 연고팀인 롯데가 오랜만에 잘하니까 우리도 함께 축하해보자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BEHIND PIFF] 롯데 자이언츠와 가을잔치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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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가 개막한 10월 2일부터 6일까지의 티켓예매 중간 집계결과가 나왔다. 영화제 사무국은 6일 자정까지 총 예매 좌석수가 16만7566석(총유효 좌석수는 274,712석, 2007년 257,987석)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개막 첫 주말 일요일) 총 예매 좌석수 15만 3,089석 보다 14,477석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유효 좌석수가 늘었기 때문에 총 유효 좌석수 대비 총 예매 좌석수 비율은 지난 해와 거의 비슷한 수치다.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를 비롯해 이누도 잇신 감독의 <구구는 고양이다>, 손수범 감독의 <시집>,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등은 현장 판매분을 포함해 완전 매진됐으며 코지 하기우다 감독의 <아이가 아이를 낳다>, 크리스 마르티네즈 감독의 <100>,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 김정권 감독의 &l
영화제 사무국, 티켓예매 중간 집계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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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의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이 관객과 만났다. 7일, 오후 4시 30분. 피프빌리지 오픈카페에 마련된 아주담담 토크에서 멘도사 감독은 <서비스>를 연출하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 속의 극장은 실제로 가족들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밝힌 그는 "영화 속 에피소드 가운데 중혼죄로 남편을 고소하는 노파의 이야기는 실제 그 가족의 어머니가 겪은 이야기"라며 "나머지는 모두 허구이지만, 실제에 근접하도록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정서적 충격과 감흥을 받았다"며 "멘도사 감독은 이 자리에 있는 영화학도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의 아주담담 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