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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 끝내 시청률과는 인연 없어
2008-12-05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박신양, 문근영 주연의 SBS TV '바람의 화원'이 끝내 시청률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4일 종영했다.

5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바람의 화원'은 마지막회에서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종합병원'과 KBS '바람의 나라'는 각각 15.7%와 15.9%의 성적을 거뒀다.

또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바람의 화원'은 13.6%, '종합병원'은 15.4%, '바람의 나라'는 16.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9월24일 시청률 11.6%로 시작한 '바람의 화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박신양과 문근영이라는 톱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방송이 시작되자 전체 20부 내내 10%대 초반의 시청률에 머무르며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계속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조선시대 두 천재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 대결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는 빼어난 색감 등 그림 같은 영상을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조연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원작의 긴장감을 살리지 못한 스토리 전개 등으로 많은 시청층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문근영의 남장여자 연기는 신윤복 신드롬을 불러일으켰고, 매회 극에서 선보인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는 있었지만 '드라마라기보다 조선 후기 미술사를 보는 듯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바람의 화원'의 허웅 SBS 책임프로듀서는 "전 연령대를 보편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틱한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지 않았고, 시청하면서 생각을 덧붙여하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보기에는 좀 고급스러웠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SBS는 '바람의 화원' 후속으로 10일부터 최지우, 유지태 주연의 '스타의 연인'을 방송한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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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