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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최고 중심가인 옥스퍼드 거리에서 리버풀 백화점이 있는 골목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여러 영화사들의 런던 사무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월28일, 이곳에 위치한 영화 시사 전용관 ‘소호 스크리닝 룸’(Soho Screening Rooms)에서는 조 존스턴 감독의 <울프맨>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몇몇 기자들은 하늘에 보름달(진짜 보름달은 1월30일에 떴다)이 떴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지난해 일부 동영상을 미리 접했던 몇몇은 이번 완성본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원작의 배경에서 50년 전으로
영화 <울프맨>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1941년 만들어진 동명의 원작과 매우 흡사하다. 로렌스 탈봇(베니치오 델 토로)은 아버지(앤서니 홉킨스)와의 갈등 때문에 오래전 고향을 떠났다.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그가 고향을 찾은 것은 동생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동생 약혼녀 그웬(에밀리 블런트)의 애절한 편지
경계하라! 다시 보름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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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서 201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연쇄 추돌사고처럼 안 좋은 일들이 연이어 터졌다.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다 팬에 손가락이 꼈다. 피가 뚝뚝 떨어졌고 빈혈로 쓰러질 뻔했다. 그것은 무려 전치 3주짜리 부상이었다(물론 자체 판정이다). 3주 동안 ET처럼 왼쪽 집게손가락을 쭉 뻗고 다녔다.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 다음날엔 보일러가 고장났다. 한파가 급습했던 때다. 손가락을 돌보느라 보일러를 돌보지 못했다. 꽁꽁 언 보일러를 녹이는 데 들어갈 비용을 생각하니 애간장도 녹았다. 그러고는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 목이 아프더니 기침이 시작됐고 코가 막혔다. 각티슈 반통을 쓰고 났더니 코가 헐었다. 그런 없어 보이는 몰골로 집 밖에 나갈 수 없었다. 마침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이 기회에 회사에서 던져준 일이나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한국 배우의 프로필을 정리하는 일이었는데 단순하지만 하다보면 욕이 나오는 그런 일이었다. 3박4일간 일에만 매달렸다. 마감하는 순간
[오픈칼럼] 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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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개봉한 <사사건건>은 네편의 단편영화를 모은 작품이다. 이중 조성희의 <남매의 집>은 지난해 공개된 단편영화 가운데 가장 유명세를 탄 영화일 것이다. 칸에서도 상을 받았고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상을 받았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최근에 개인적으로 이만큼 독창적이라고 생각한 단편영화를 본 기억이 없다. 새로운 상상력을 지닌 감독이 출현한 건 아닌가, 영화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분석해서 나올 수 있는 그런 재능과는 질적 유형이 다른 직관을 감독이 갖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이 칼럼에서 인용한, 계간 <독립영화>에 기고한 유운성의 글에서 암시한 대로 사회적 알레고리로 치환될 수 없는 세대의 상상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감독이 <남매의 집>의 조성희가 아닌가 한다.
단순한 이야기 안에 증폭되는 미스터리
<남매의 집>의 내용은 단순하다. 어린 남매가 살고 있는 집에 정체불명의 괴한 세명
[김영진의 점프 컷] 오, 자유로운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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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이 영화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아니 말해야 할 것이 있기나 한가. 일상-악마 출현-주인공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이 극히 단선적인 서사엔 플롯도 성격화도 거의 없고, 창작자의 카메라가 대상과 대면하는 순간 필연적으로 따르는 거리와 앵글, 그리고 지속의 시간에 대한 결단도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어떤 감각적 효과의 점증을 겨냥한 시각적 아이디어의 진열만 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를 보고 나서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어떤 영화적 재능을 갖고 있는지 우리는 전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영화를 간단히 무시해도 될 것인가.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블레어 윗치>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 10년 만에 등장해 비슷한 유형의 반향을 일으켰다. 할리우드는 어떤 양식이 대중적 지분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면 그것을 반드시 영화 세상 안에 정착시킨다. 파라마운트는 이 영화의 속편을 만들겠다고 이미 발표했다. <클로버필드>
[전영객잔] 진실은 게임의 도구로 전락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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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남자가 되기 위해서 찾아야 할 두 가지는 무엇일까? 귀엽고 재기발랄한 로맨틱코미디 <500일의 썸머>는 짝(여자)과 일(직업)이라고 답하고 있다. 로맨틱코미디는 남성보다 여성이 선호하는 장르지만 이 영화만큼은 남성이 더 공감할 만하다. 대부분의 로맨틱코미디에서 시선의 주체는 여성이지만 이 영화는 남성의 시선을 견지하고 있다. 이는 단지 남자주인공을 내세웠기 때문이 아니라 <봄날은 간다> <질투는 나의 힘> 같은 남성 성장 멜로드라마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 웹 감독은 이렇게 장르의 관습을 살짝 비틀어 인상적인 데뷔작을 완성했다. 사랑과 이별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남자가 주인공인 로맨틱코미디가 있었던가? 여성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 남자가 그동안 몰랐던 여성의 내면을 이해하게 되는 <왓 위민 원트> 정도가 근접한 주제를 갖는 영화로 물망에 오른다. 감독은 서두의 내레이션을 통해 이 영화가 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고 ‘한
[영화읽기] 여름이 떠나면 가을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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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이랬다. 마지막 회이고 하니 같이 영화를 본다. 나란히 앉아 영화 한편을 감상한 다음에(그러고 보니 같이 영화 본 지도 꽤 오래됐구나) 근처의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 마시며 영화에 대해 토론하다가 토론이 깊어지면 술을 마시러 간다. 술자리에서는 주로 한국영화의 미래와 영화 <아바타>로 인해 제기된 극장산업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계획은 그랬다.
만났지만, 함께 볼 영화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가 친구 사이이긴 하지만 <친구사이?>를 볼 수는 없고, 남녀가 연애하다가 ‘깨지는’ <500일의 썸머>를 보기도 그렇고, <전우치>는 내가 이미 봤고, <아바타>도 내가 이미 봤고, 그렇다면 <페어러브>는? 그거 친구의 딸과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라던데, 그것도 좀 그렇고, 우리가 나이가 몇인데 주유소를 습격하기도 그렇고, 남는 건 결국 <파워 레인저 극장판: 엔진포스 VS 와일드 시피릿>뿐
[나의 친구 그의 영화] 두둥~ 친구의 연재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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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를 연기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
=처음엔 공자라는 인물을 맡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꼈다. 중국을 대표하는 인물인데 그를 왜곡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공자의 삶을 다룬 책을 읽은 게 도움이 됐지만, 시나리오를 받은 뒤 제작진과 공자에 대해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게 오히려 더 도움이 많이 됐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공자가 돼보려고 노력했다. 공자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 하면서. 당시처럼 무릎을 꿇고 앉고, 두손을 모아 인사를 하면서 춘추시대의 공자에 빠져들었다. 또 표준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공자가 광둥어를 쓸 순 없지 않은가.
-중국인들에게 공자란 어떤 존재일까? 지금 중국의 상황에 비춰볼 때 어떤 의미를 갖는 인물이라고 보나.
=어렵지만 중요한 질문이다. 현대 중국인들에게 공자는 그 중요성을 잃어가고 있는 존재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예전만큼 공자에 관해 가르치지 않는다고 들었다. 중국은 급성장을 이뤄가고 있지만
공자 가라사대, 역시 힘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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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에는 공자 바람이 불고 있다. 그의 전기영화나 다름없는 <공자: 춘추전국시대>는 중국 정부의 밀어주기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상영관을 확보하면서 <아바타>와의 경쟁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중요한 것은 누가 공자를 연기하느냐다. 공자의 가르침을 스크린에서 재현할 때 납득할 수 있는 인품을 지녀야 함은 물론, 공자의 키가 2m가 넘는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니 어쨌건 키 큰 호남형의 배우가 아니면 안될 것이다. 중화권 남자배우 모두를 아우를 때 이에 걸맞은 배우는 주윤발 말고는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 홍콩영화계의 대표 배우로서 언제나 리더로서 신의있는 인물로 출연했기에 <공자: 춘추전국시대>는 마치 주윤발 그 자신의 반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 속 그의 모습을 보며 옛 생각이 하나둘 불러져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2007)와 <
너희가 윤발이형을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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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에 뒤 시네마>가 뽑은 2009년 개봉작 베스트10
<잡초> Les Herbes Folles 알랭 레네
<승리> Vincere 마르코 벨로키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쿠엔틴 타란티노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클린트 이스트우드
<금발 소녀의 기벽> Singularidades de uma Rapariga Loura 마뇰 드 올리베이라
<테트로> Tetro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허트 로커> The Hurt Locker 캐스린 비글로
<도주왕> Le Roi de l'evasion 알랭 기로디
<도쿄 소나타> Tokyo Sonata 구로사와 기요시
<해드비치> Hadewijch 브뤼노 뒤몽
평론가 피터 트래버스가 뽑은 2009년 베스트10
1. <프레셔스> Precious: Based on the
해외 언론과 평단이 뽑은 2009년 베스트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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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 미니시리즈 <파스타>가 4회를 연장하여 20부작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파스타>의 4회 연장 방송에 대해 배우 및 스텝들과 합의를 했다.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타>의 연장 방송에는 드라마의 인기가 한 몫 했다. 애초에 박빙이 예상되었던 월화드라마 경쟁 구도 속에서 MBC의 <파스타>는 KBS 의 <공부의 신>과 SBS 의 <제중원>에 밀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극의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속도감있는 극의 전개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힘입어 현재 20% 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극 중에서 서로를‘쉐프’와 ‘붕어’로 부르는 이선균과 공효진 커플은 인터넷에서 ‘붕쉐커플’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실제 연기인지 NG 인지 구분이
MBC 파스타, 4회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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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창조물에 대해 순위를 매긴다는 작업이 썩 유쾌한 것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연초에 이르면 어김없이 수많은 매체와 평론가들은 한해를 정리하는 ‘베스트10’ 작업물을 쏟아낸다. 그건 영화의 서열을 매기기 위한 것이라기보다(여기서 소개하는 목록도 거의 무순으로 작성되어 있다) 영화를 통해 거꾸로 지나간 시공간을 더듬어보며 ‘지금 바로 여기’의 영혼을 붙잡아보려는 시도일 것이다.
2009년 해외 언론과 평론가들에 의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영화들은 다음과 같다. 이라크전의 공포를 숨막히는 긴장감과 때때로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신비로운 침묵으로 형상화한 캐스린 비글로의 <허트 로커>, 알랭 레네라는 87살 거장의 위트 넘치는 모험담 <잡초>, 이탈리아 현대의 ‘거대한 뿌리’인 무솔리니를 되돌아본 마르코 벨로키오의 <승리>, 올리비에 아사야스가 예술의 존재 가치에 대해 바친 아름다운 찬가 <여름의 조각들>, 기억을 저장하는 매체
그 영화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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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쿨럭. 찬바람을 좀 쐬어서. 신종플루는 걱정 안 해도 된다. 근데 카메라가 안 돌아가면 조금 피곤하다. 연기하는 순간만큼은 하나도 힘들지 않은데. 그러고보니 <지붕 뚫고 하이킥!> 촬영한 지도 벌써 4달이 지났다. 처음 오디션 볼 때 진짜 떨렸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시트콤을 만드는 감독님이란 생각에 신기하기도 했고. 지금은 김병욱 감독님께 예쁨받고 일하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그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연기한 덕에 시트콤도 유쾌하게 나오는 것 같다.
준혁과는 실제 속마음까지 닮았다. 나는 준혁이가 좋다. 등장인물 통틀어 제일 좋다. 준혁이를 제외한다면 지훈(최다니엘)? 만날 차 타고 다니니까. 난 고등학생이라 자전거 타잖아. 준혁의 연애 방식도 실제 내 모습과 비슷하다.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땍땍거리다가도 쩔쩔맨다. 이성이 마비되는 거지. 애교도 많은 편인데,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또 그렇게 못한다. 세경한테 하는 모습과 똑같다. 준혁의 생일날 세경이 피아노 가게에 들
[윤시윤] 준혁이와 함께, 한뼘씩 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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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이처럼 그렇게 가슴 아픈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 늘 다치지 않도록 방어해왔고, 상대방에게 깊이 빠지지 않도록 거리를 두었다. 사실 세경이가 지훈을 좋아하는 감정은 남들이 보기에 별거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감정이 처음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세경이가 더 어려워하고, 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우는 것도 그래서다. 얼마 전 지훈과 정음의 포옹장면을 목격했을 때는 더 그랬을 것이다. 어차피 밝혀지는 사실이고,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지만 충격적인 것은 분명하다. 순간 세경이는 지훈이가 가질 수 없는 상대임을 깨달은 것 같다. 차라리 나라면 다정한 준혁 학생을 선택했을 텐데…. 사랑 관계가 꼬이고, 이런저런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가끔 세경의 처지를 잊을 때가 있다. 시청자가 ‘왜 쟤는 항상 슬픈 얼굴을 하고 있어? 너무 답답해’라는 반응을 보일 때가 그렇다. 그럴 때마다 속상하다. 물론 시트콤을 보면서 웃음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세경이는 불쌍한 아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
[신세경] 비극적인 결말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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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멋있다. 딱 한 가지가. 상사나 윗사람한테 겉치레, 인사치레 없이도 사회생활할 수 있다는 거. 이만큼 비현실적인 캐릭터도 없다. 그렇지만 세간의 관심처럼 지훈이 훈남이란 건 풋…. (웃음) 가끔 내가 연기를 잘 못해서 멋있는 캐릭터가 된 건 아닌지, 하자 많은 캐릭터인데 내가 잘못 해석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그걸 들킬까봐 감독님한테 이 이야기는 지레 하지 않았다. 사실 지훈의 모든 게 신경 쓰인다. <그들이 사는 세상>의 ‘양언니’는 습관이나 몸짓 같은 걸 최다니엘화시킨 부분도 많았는데, 이번엔 나란 사람과 거리를 뒀다. 걸음걸이, 눈빛, 표정, 안경 하나까지. 지훈이라는 존재를 새롭게 만들었다. 갑자기 ‘와하하하’ 웃는 것도 허용 안되는, <지붕 뚫고 하이킥!>의 유일하게 갇힌 캐릭터. 철저히 계획된 캐릭터가 지훈이다.
물론 나도 지훈이 싫지 않다. 덕분에 내가 예전보다 연기할 수 있는 장의 크기가 더 커졌다는 것은 정말 감사할 일이다
[최다니엘] 서서히 사랑에 물들듯 연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