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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프로젝트에는 일을 벌이는 누군가가 꼭 있다. <15말레이시아>의 프로듀서인 피트 테오가 그렇다. “평소 친분이 있던” 15명의 감독들을 불러 모아 말레이시아에 관한 영화를 제작해서다. 시작은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뜨겁게 달군 한 뮤직비디오. ‘인종차별’을 주제로 120여명의 가수, 아티스트들이 <Here in My Home>이란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것이다. 영화배우이자 뮤지션인 피트 테오 역시 참가했다.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는 딴 생각을 품었다고 한다. “주위의 감독들과 함께 다인종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문제를 짚어보는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이 아이디어는 야스민 아흐마드와 같은 말레이시아 영화계의 대모부터 호유항, 리우 셍 탓과 같은 젊은 피까지 한데 모이게 했다. 감독들에게 그가 강조한 건 두 가지다. “정치적인 문제일수록 대중적으로 만들어라”와 “검열을 피하기 위해 TV, 극장이 아닌 인터넷에서만 상영한다”가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영화는 파리
“검열 피하려 인터넷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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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배우를 그 나라 영화계 최고의 배우라고 소개하는 것은 어쩐지 과장된 표현으로 들리기가 쉽다. 최고의 배우가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영화에 대해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샤룩 칸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과 올해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 소개된 <옴 샨띠 옴>과 <빌루>에 이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샤룩 칸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대표적인 인도영화 동호회 인영사모(인도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는 인도영화의 대다수가 샤룩 칸의 출연작인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다. 심지어 인영사모식 분류에 따르면 이른바 인도영화 3대 비극으로 <데브다스> <깔호나호> <딜세>를 꼽는데, 이 영화들이 비극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끝에 샤룩 칸이 죽기 때문’이다.
‘Shahrukh sells’의 기원은 물론 인도 현지다. 인도의 대표적인 영화잡지 <필름페어&
더 느끼하게, 하나도 안 느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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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많은 질문을 기대할게요.” 10월9일 마스터클래스 강연에 나선 조니 토 감독은 많은 준비를 해왔다. 자신의 영화인생사를 9개의 챕터로 나눴고, 1개 챕터의 강연이 끝날 때 마다 관객들의 질문을 받았다. 조니 토 감독이 한국의 팬과 영화학도들에게 전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내 영화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TVB방송국에서 일하던 시절이다. 공부가 싫어서 중학교를 중퇴한 나는 그곳에서 서신을 담당하는 등의 잡일을 했다. 방송국에 가서야 영화나 드라마에는 배우와 극본, 감독, 촬영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연출자가 되고 싶더라. 첫 시작은 연기자 훈련반이었다. 이곳에서 영화나 드라마의 제작과정을 배웠던 덕분에 졸업 후에는 조연출로 일할 수 있었다.
정식으로 TVB의 프로듀서가 된 건 1977년이다. 연기자 훈련반을 졸업한지 4년만의 일이었다. 그때야 비로소 이 일을 평생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부족한 학력 때문에 더 많이 노력했다. 한
“생존을 위해 영화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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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10월9일 오전 11시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9층 문화홀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5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뉴커런츠는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 혹은 두번째 영화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오랜 역사의 경쟁부문이다. 올해는 박찬옥 감독의 <파주>를 비롯한 11개국 12편의 아시아 영화가 뉴커런츠 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심사위원장은 <베티블루>와 <디바>등의 작품으로 80년대 프랑스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이 맡았고, 터키 감독 예심 우스타오글루, 대만 여배우 테리 콴, 태국 감독 펜엑 라타나루앙, 한국의 김형구 촬영감독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심사위원장 장 자크 베넥스는 “영화라는 것은 국가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각 국가의 영화들을 보면 현재 세계의 상황을 알 수 있고 각국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며 “최고의 영화를 선정하기 위해 신실하고
영화 미래 보여줄 작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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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조니 토를 보기 위해 부산에 왔다는 A씨는 가방을 2개나 샀다. 영화 상영을 기다리며 백화점에 들렀다가 벌어진 일. 올해 영화제의 메인 스팟은 신세계 센텀시티다. 아시아 최대라는 규모에다 작년까지 해운대 메가박스에 쏠려있던 각종 프레스 업무들도 옮겨왔다. 거대 백화점과 한 몸을 이룬 탓에 쇼핑의 유혹을 떨치기 어렵고, 급기야 상영관 입구에서부터 직원들이 각종 화장품과 스파 쿠폰을 나눠준다. 호우주의보에도 개막식은 끄떡없었지만 관객들에게 쇼핑주의보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Behind PIFF] 쇼핑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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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저녁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장동건,장진,고두심,한채영,임하룡,전도연,서우,소지섭,이선균,김남길,한예슬
이병헌,조쉬하트넷,박중훈,임수정 등 수많은 스타들이 화려한 의상을 갖춰 입고
등장해 영화제의 멋을 더했다.
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작인[굿모닝 프레지던트] 상영을 시작으로 16일 까지
해운대와 남포동일대 극장가에서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10월 16일 중국의 첸 쿠오푸, 가오 취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를 끝으로 축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PIFF2009] 레드카펫-화려한 드레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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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개막식의 꽃다웠다. 올해도 역시 수많은 스타들이 개막식의 레드카펫을 빛냈다. 아니, 이보다 더 화려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더 화려했다. 배우들이 입장할 때마다 개막식을 찾은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맞이했다. 그런 반응에 기분이 좋은 듯 배우들 역시 관객들을 향해 박수를 던지거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씨네21> 사진팀에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기대하시라.
별처럼 영화처럼 그 밤은 황홀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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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동갑내기 배우 김주혁(37)과 김지수(37)가 연애 6년 만에 결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김주혁 씨와 김지수 씨가 3개월쯤 전에 연인에서 친구로 돌아갔다"고 8일 밝혔다.
김주혁과 김지수는 2003년 SBS TV 주말극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부부로 출연하면서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6년간 연예계 공식 커플로 부러움의 시선을 받았고, 한때는 결혼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헤어졌다.
김주혁은 현재 영화 '방자전'을 촬영 중이며, 김지수는 지난해 KBS 2TV '태양의 여자' 이후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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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김지수 연애 6년 만에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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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그룹 샤이니가 19일 세번째 미니음반 '2009, 이어 오브 어스(Year Of Us)'를 발표한다.
이 음반은 5월 두번째 미니음반 '로미오' 이후 약 5개월 만의 신보다.
샤이니가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를 시작으로 '산소 같은 너', '아.미.고', '줄리엣'까지 히트했기에 신곡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8일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며 "음반에는 각 멤버의 개성, 특기를 살린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 수록됐다. 한층 성숙한 보컬 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9-13일 이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니음반 콘셉트에 맞춘 멤버별 화보를 차례로 공개한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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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19일 세번째 미니음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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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SBS의 새 수목극 '미남이시네요'가 10.8%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8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미남이시네요'의 첫 방송 전국시청률은 10.8%를 기록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각각 12.5%, 11.6%의 시청률을 보였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MBC의 '맨땅에 헤딩'은 5.5%, KBS 2TV의 '아가씨를 부탁해'는 16.1%를 기록했다. 전작인 '태양을 삼켜라'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18.8%였다.
'미남이시네요'는 그룹 에이엔젤을 중심으로 아이돌 그룹의 성장과 사랑, 갈등을 그린 드라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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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미남이시네요' 10.8%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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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비(본명 정지훈ㆍ27)의 공연을 그룹 SS501과 2PM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관람한다.이들을 비롯해 배우 김민종과 김성수, 한은정 등도 9-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비의 세번째 아시아 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 한국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제이튠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은 공연 이틀 중 스케줄을 피해 공연 관람 요청을 해왔다"며 "그중 주(Joo), 청림 등 신인 가수들도 여럿 있다. 또 배우들 중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지인을 통해 요청한 분들도 많다.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도 원정 관람을 온다"고 말했다.이날 공연에서는 비가 직접 프로듀싱한 남성 5인조 그룹 엠블랙(MBLAQ)이 공개된다. 이들은 콘서트의 오프닝 공연을 통해 데뷔 무대를 펼친다.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14일 데뷔 미니음반을 내는 엠블랙을 보려는 가요 관계자들이 많다"며 &q
SS501ㆍ2PM 등 스타들, 비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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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내달 21-29일 도쿄 유라쿠초 아사히홀 등에서 열리는 제10회 도쿄 필멕스(TOKYO FILMeX 2009) 경쟁부분에 출품됐다.도쿄 필멕스는 작가주의를 표방하는 국제영화제로 아시아 신진 감독들의 경연장인 경쟁부문과 세계 최신 영화의 흐름을 소개하는 특별 초대부문, 거장을 소개하는 특집 상영부문으로 구성된다.2007년에는 이창동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지난해에는 송일곤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경쟁부문의 심사를 맡았으며, 올해는 재일동포인 최양일 감독이 심사위원장에 뽑혔다.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특별 초대돼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영화제 기간에 '한국영화 쇼케이스 2009'도 열려 장동건 주연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와 이해준 감독의 '김씨 표류기' 등 한국 영화 10여편이 소개된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
'똥파리', 도쿄필멕스 경쟁부문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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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빅뱅의 태양(본명 동영배ㆍ21)이 지난해 미니음반에 이어 솔로 신곡을 15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다.신곡 제목은 '웨어 유 앳(Where u at)'으로 태양의 '나만 바라봐'와 '기도', 투애니원의 '파이어(FIRE)'와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등을 히트시킨 테디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지금껏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 태양의 실제 상황을 노랫말에 담아 세상 어디엔가 살고 있을 미래의 짝을 상상하며 그리워한다는 내용이다.YG엔터테인먼트는 8일 "웨어 유 앳'은 추후 발표될 태양 정규 음반의 서막을 알리는 곡이어서 홍보 활동과 방송 출연 계획이 없다"며 "태양의 두번째 디지털 싱글곡인 '웨딩드레스'가 11월 초 발표되며 이곡으로 11월 중순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두곡의 싱글 발표 후 첫번째 정규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웨딩드레스'는 '웨어 유 앳'의 뮤직비디오 후반부
빅뱅 태양, 신곡 '웨어 유 앳' 15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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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소비자고발'의 개그맨 황현희가 KBS 2TV '상상플러스'의 새 코너 '일석이조-앞마당 퀴즈'의 MC를 맡아 13일부터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세대 간 언어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만들어진 '일석이조-앞마당 퀴즈'는 매주 전국 각 지역의 한마을 어르신 4쌍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연예인들과 짝을 이뤄 퀴즈를 풀게 하는 코너다.
MC 4명과 게스트들이 어르신들께 신세대들이 즐겨 쓰는 용어들을 알려주고, 4팀으로 나뉘어 퀴즈 대항전을 벌이는 것.
한편 '전국 사투리 자랑' 등의 코너를 진행하며 1년 넘게 '상상플러스'에서 활동했던 이지애 아나운서는 지난 6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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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 KBS '상상플러스' 퀴즈코너 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