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배우 배두나의 가족이 최근 영화와 TV 광고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배두나의 어머니가 연극배우 김화영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최근 배두나와 김화영이 각각 출연한 영화가 공교롭게도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배두나는 8일 개봉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에서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된 공기인형 노조미 역할을 맡았다. 배두나는 이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김화영은 15일 개봉한 엄정화 주연의 스릴러 '베스트셀러'에서 매일 말 없이 별장 주변을 맴도는 이상한 여인을 연기했다.
그는 '유리동물원', '미친 사람들', '딸의 침묵' 등 많은 연극에 출연한 베테랑 연기자로 대학에서 강의도 한다.
배두나는 많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배두나는 연극을 여러 편 제작했고 모녀는 2008년 연극 '그녀가 돌아왔다'에서 제작자와 주연배우로 만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배두나의 오빠 배두한씨도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인연으로 TV CF에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광고프로덕션 PD인 배씨는 지난 9일 전파를 타기 시작한 SK텔레콤 광고 '행복기변' 편에서 와이셔츠와 넥타이 차림의 직장인으로 나와 아이스크림을 천연덕스럽게 먹는 모습을 연기했다.
배씨가 배두나와 얼마나 닮았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그는 2008년 박카스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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