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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에서의 기억을 잊지 못한 채 괴로워하며 살아가고 있는 채근(안성기)은 소중한 아들 대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하지 않는 이들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때마침 채근은 단골 식당에서 광주 출신 진희(윤유선)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되는데, 그녀의 가족 또한 5·18과 관련된 슬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복수에 대한 더욱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는 채근은 5·18 당시 책임자 중 한 사람이었던 기준(박근형)의 호출을 받고 그의 차를 운전하게 된다. 속내를 숨기고 기준에게 접근한 채근은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나간다. 한편 채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세미(이세은)가 채근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두 여자 이야기>(1994), <편지>(1997) 등을 연출한 이정국 감독의 신작으로, 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주인공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수에 나서는 이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두 여자 이야기>, <편지> 등을 연출한 이정국 감독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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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세상에서 ‘돈’ 말고는 무서울 게 없던 재식(진구)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부하 직원 지영의 전세 보증금을 빼돌리기 위해 지영의 딸 은혜(정서연)의 가짜 아빠 행세를 한다. 은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시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로, 재식은 처음엔 그런 은혜를 귀찮아하며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
그러나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재식은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은혜만의 소통 방식에 점차 익숙해진다. 은혜 또한 재식의 서투른 가르침을 통해 세상을 조금씩 배워나간다. 좋지 못한 의도로 시작된 만남이지만 재식과 은혜는 특별한 감정을 교류하며 추억을 쌓고 서로의 삶에 중요한 존재가 되어간다. 그러나 따뜻한 시간도 잠시, 피치 못할 이별의 순간이 가까워져 온다.
이창원, 권성모 감독의 공동 연출작 <내겐 너무 소중한 너>는 돈밖에 모르던 남자가 시청각 장애 소녀의 가짜 아빠 행세를 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지난 2008년 이창원 감독이 시청각 장애 아동을 다룬 기사를 접한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돈밖에 모르던 남자가 시청각 장애 소녀의 가짜 아빠 행세를 하며 겪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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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의 모든 면에 질문을 던진다. 질문하고 답을 고민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자아가 빚어진다. 성 정체성 확립을 유보한 이들이 자신들의 명칭을 질문한다는 의미인 퀘스처닝으로 고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퀘스처닝은 남들보다 천천히 답을 찾는 중인데 <미스>의 주인공 알렉스(알렉상드르 웨테르)도 이 부류에 속한다.
남자로 태어난 알렉스는 우연한 계기로 어린 시절 꿈이었던 미스 프랑스 우승에 도전한다. 남다른 지원자 특성에 걸맞게 준비과정도 유별나다. 하숙집 식구의 도움으로 위조 신분증을 만들고 드랙 친구에게서 매혹적인 여성상을 터득하는 식. 우여곡절 끝에 광역주 대표로 선출된 알렉스는 전국 단위 경쟁에 나서며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세계 각지 미인대회를 유색인종이 석권하는 지금, 영화는 성 소수자가 미인대회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진보적인 상상에서 이야기를 꾸린다. 주인공의 성 정체성 고민을 시작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과 미인대회 존립 등을 둘러싼 날카로운
영화 '미스' 성 소수자가 미인대회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진보적인 상상에서 이야기를 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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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대학생 샤누(손이함)는 사촌 언니 탕징(무시 니)에게 걸려온 전화에 잠이 깬다. 탕징은 의문의 공포 웹소설을 읽고 두려움을 호소하는데 샤누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탕징을 안심시킨다. 다음날 탕징은 사망한 채로 발견되고, 경찰은 그의 사인을 자살로 결론짓는다.
탕징의 죽음이 석연치 않았던 샤누는 초자연현상을 연구하는 마밍(부맹백)과 함께 사건을 조사한다. 그사이 탕징이 속했던 인터넷 작문 동호회 회원들이 같은 웹소설을 읽고 사망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더이상의 피해를 막고 진실을 밝히려 동분서주하는 샤누와 마밍의 눈에 피해자들이 죽기 전 보았던 환영이 아른거리기 시작한다.
<링: 더 라스트 챕터>는 중국 소설 <她死在QQ上>(번역하면 ‘그녀는 QQ에서 죽었다’라는 뜻이다)을 각색해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원작자 마보융이 각본에 참여했다. 여기에 데뷔 이후 줄곧 공포영화를 연출한 일본의 쓰루타 노리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미지의 존재로
영화 '링: 더 라스트 챕터' 데뷔 이후 줄곧 공포영화를 연출한 일본의 쓰루타 노리오 감독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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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은 가장 미국적인 재앙 중 하나다. 한번 제대로 불씨가 붙으면 걷잡을 수 없는 화마로 번지는 광활한 산악 지대에는 그래서 일명 스모크점퍼라 부르는 산불 진압 전문 소방대원들이 산다. 이들은 헬기를 타고 화재 지역으로 이동해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위험천만한 숙명에 익숙하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의 배경은 로키산맥을 품은 서부 산악 지대인 몬태나주. 베테랑 스모크점퍼인 한나(안젤리나 졸리)는 일선에서 물러나 감시탑에 배치된 상태로 깊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멀지 않은 과거, 한나는 대화재 당시 바람의 방향을 잘못 읽는 바람에 마을 주민인 어린아이 세명을 눈앞에서 보고도 구하지 못한 전력이 있다.
한편 도시에서는 산불 대신 킬러들이 죽음을 부른다. 정부 고위급 간부의 비리를 밝혀낸 회계사는 어린 아들 코너(핀 리틀)와 시골로 도망치던 중 킬러들에 의해 결국 살해당한다. 비리 내역이 적힌 쪽지 한장을 들고 숲속을 헤매던 코너와 정찰 중이던 한나가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영미권에서 스릴러의 대가로 사랑받는 젊은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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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특수학교 재학생의 절반은 인근에 학교가 없어 매일 왕복 1~4시간을 통학하는 데 보낸다.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에 등장하는 고등학생 지현이도 왕복 3시간 거리의 학교에 다닌다. 지현이의 엄마이자 강서장애인부모회 1대 회장인 이은자씨는 “개인의 힘으로는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강서지역 부모회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재준이 엄마 정난모, 현정이 엄마 조부용, 혜련이 엄마 장민희, 윤호 엄마 김남연씨 모두 비슷한 이유로 특수학교 설립 등 장애인 인권 문제에 두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학교 가는 길>은 서울 강서구의 특수학교(서진학교) 신설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과정 속에서 장애인부모회의 어머니들이 보여준 용기 있는 모습을 기록한다. 특수학교를 교육시설로 보지 않고 기피 시설로 보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 혐오와 차별에서 기인한다.
‘특수학교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우리 지역에는 안된다’는 이기주의, ‘특수학교
영화 '학교 가는 길' 발달장애인의 교육권부터 공동체의 가치가 충돌하는 과정까지 두루 조망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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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의 로스앤젤레스, DJ를 꿈꾸던 애나(엘르 로레인)는 자라나 지역의 음악 채널 ‘컬처’에서 일하게 된다. 타고난 곱슬머리와 두피의 흉터는 그녀의 고민거리로, 아무리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내도 승진에서 밀리는 것은 외모 탓이 크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전무 조라(버네사 윌리엄스)가 등장하며 애나의 일상이 바뀐다. 혁신을 외치는 그녀가 애나를 기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단, 조건이 있다. 업계 사람들의 기대치에 맞춰 외모에 신경 써야 한다며, 조라는 애나를 고급 헤어살롱에 추천한다. 고민 끝에 생머리를 붙이게 된 애나,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워지지만 끔찍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제멋대로 움직이며 사람들을 해치기 시작한 것이다.
저스틴 시미언의 두 번째 장편 <배드 헤어>는 ‘욕망’에 대해 말하는 호러영화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야망이 금지된 영역과 만날 때,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영화는 되묻는다. 처음부터 <겟 아웃>(2017)의 ‘블
영화 <배드 헤어> ‘욕망’에 대해 말하는 저스틴 시미언의 두 번째 장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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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게에서 콩순이는 고민 중이다. 엄마가 토끼 인형 ‘토토’와 원숭이 로봇 ‘해피’ 중 하나만 사줄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콩순이의 선택은 토토. 하지만 콩순이의 눈에 해피가 아른거린다. 그러던 어느 날 장난감 가게에 진열되어 있던 해피가 콩순이에게 말을 걸어온다. 해피는 가게의 새 장난감들과 토토를 바꾸자는 제안을 한다. 콩순이는 해피가 제안한 악마의 유혹에 홀려 이를 수락한다. 친구들과 집으로 돌아온 콩순이는 새 장난감을 보고 기뻐한다. 하지만 사라진 건 토토만이 아니었다. 콩순이의 모든 가족이 사라져버렸다.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은 사라진 가족을 찾아 장난감 나라로 향한 콩순이와 친구들의 대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영화의 주 무대인 장난감 나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이곳은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곳처럼 보이지만 일종의 뒤집힌 세계다. 콩순이와 친구들은 현실과 맞닿아 있는 장소를 찾아 떠나며, 영화는 이 과정을 흥미
영화 <극장판 콩순이: 장난감나라 대모험> 전세계를 휩쓴 인기 캐릭터인 ‘콩순이’의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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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은 별, 불빛으로 반짝이는 에펠탑, 운치 있는 센강. 프랑스 파리를 낭만적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조건들이다. 하지만 같은 별빛 아래서 추위에 떨고 있는 크리스틴(카트린 프로)에겐 그러한 낭만은 사치다. 홈리스인 그녀는 다리 밑에서 노숙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틴 앞에 아프리카 난민 꼬마 술리(마하마두 야파)가 나타난다. 둘 사이 소통할 언어는 없었지만 이들은 서로를 마음으로 이해하려 한다. 이제 크리스틴은 술리에게 엄마를 찾아주러 길을 나선다.
<파리의 별빛 아래>는 낭만적인 파리를 배경으로 차가운 현실을 살아가는 소외된 인물들을 조명한다. 그렇다고 현실 고발 영화는 아니다. 영화는 크리스틴과 술리, 두 인물을 통해 따뜻한 감정을 촉발시킨다. 이것이 영화가 그리고자 하는 낭만이다. 크리스틴은 자신을 쫓아오는 술리를 거부하지만 결국에 그를 챙긴다. 그러한 이유를 영화는 오프닝 시퀀스에서 잠시 드러낸다. 이는 크리스틴의 전사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으로 설
영화 '파리의 별빛 아래' 낭만적인 파리를 배경으로 차가운 현실을 살아가는 소외된 인물들을 조명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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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의 시선으로 세계를 본다. 허5파6 작가가 쓰고 그린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아이들은 즐겁다>는 원작이 갖고 있던 순수한 감수성, 어린이들의 정서를 대하는 섬세한 결을 그대로 살려냈다. 영화는 9살 소년 다이(이경훈)가 아빠와 단둘이 새집으로 이사 오면서 시작된다. 바쁜 아빠와 동행하는 대신 혼자 버스를 타고 병원에 있는 엄마를 만나러 가고, 전학 첫날에도 혼자 학교로 걸어가는 다이는 짐짓 퉁명하고 무던한 얼굴로 외로움을 견딘다.
새로 만난 다정한 선생님과 마음씨 좋은 친구들 사이에서 안심하는 한편, 다이는 아픈 엄마와 곧 이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감한다. 친구들의 지원에 힘입어, 다이는 9살 인생 최초로 전 재산을 털어 멀리 떨어진 병원으로 떠난 엄마를 만나러 여행을 시작한다.
어린이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스크린 속 동심은 자주 대상화의 함정에 빠진다. 아이가 보여주는 순수하고 맹목적인 마음의 크기가 냉정한 어른을 감화시키는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 허5파6 작가가 쓰고 그린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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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늪에 빠져 죽음에 이르기 직전, 가이(라이언 레이놀즈)의 부모는 어린 아들을 떠나보내며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너의 새로운 ‘내일’을 찾아라”라고 이른다. 꼬마 가이의 길고 외로운 여행이 그렇게 시작된다. 오랜 시간 혼자서 둥근 지구를 걷던 가이의 눈앞에 마침내 ‘크루즈 패밀리’의 큰딸 이프(엠마 스톤)가 나타나자 그는 외로움에서 벗어난다. 청소년기의 두 사람은 이내 사랑에 빠지고, 가이는 이프 가족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다.
하지만 ‘가족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버지 그루그(니콜라스 케이지)에게 가이는 그저 훼방꾼이나 다름없다. 언젠가 자신의 딸이 독립해 가정을 이룰 것을 걱정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그는 ‘딸바보’ 아빠다. 그러던 어느 날 그루그가 벽 너머의 풍요로운 구역을 발견한다. 먹을거리와 놀거리가 넘치는 낙원과도 같은 그 장소로 이동하지만, 알고 보니 그곳은 ‘배터맨 패밀리’의 영토다. 때마침 어린 가이를 기억하는 배터맨 부부 덕분에 크루즈 패밀리는 그곳에
영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무려 80일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조엘 크로포드의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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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함대 소속 제미니 부대는 외계인들에 맞서 우주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에레보스 행성계 주변의 전투로 테라 프라임 종족과의 전쟁에 종지부를 찍을 기회를 앞둔 그들은 긴장이 다소 풀린 상태로 미션에 임하게 된다. 그때 갑작스런 상황 변화로 제미니 부대는 적군으로부터 심각한 타격을 받고, 그중 그레이 6호를 조종하던 아들러(포이베 스패로우)와 헤이즐(데이시 앳큰스)만 살아남아 인근의 행성 표면에 불시착한다. 헤이즐은 심각한 부상을 입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 홀로 남은 아들러는 산소조차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행성에서 탈출을 준비하지만, 그에게 허락된 생명 유지 장치는 80시간이 채 남지 않았고, 조난 신호는 범위를 벗어난 상태다. 이에 아들러는 주변에 추락한 적함을 습격해 탈출에 필요한 물품을 수급할 계획을 세우기에 이른다.
‘우주 전쟁 시대’라는 광활한 설정에 비해 <듄: 드리프터>의 서사가 이루어지는 영화의 배경은 소박하다. 우주선 안에서 진행되는 초반부
영화 '듄: 드리프터' 미지의 행성에서 탈출을 준비하는 제미니 부대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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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가득한 바다. 그 평온한 빛이 바닷속까지 퍼진다. 베지멀들은 해초를 수확하고 옥토넛 대원들은 기상한다. 평화롭게 하루가 시작됐지만, 이들의 오늘 스케줄은 빡빡하다. 트윅(김율)과 콰지(정재헌)는 탐험선 수리를 위해 옥토 수리센터로, 대쉬와 셸링턴은 오무라 고래를 찾으러 남태평양으로, 바나클 대장(하성용)과 페이소 그리고 잉클링 교수는 턱끈 펭귄들의 건강검진을 위해 샌드위치 제도로 향한다. 그러나 이들은 임무를 수행하기도 전에 위기에 봉착한다. 지진으로 해저 화산이 폭발한 것이다. 옥토넛 대원들은 화산으로부터 바다 생물 친구들을 안전하게 구해낼 수 있을까.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불의 고리 대폭발>은 옥토넛 다섯 번째 시즌의 한 에피소드로 환태평양 지진대의 화산 폭발로부터 바다 생물을 구조하기 위한 옥토넛 대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메가 탐험선 Z’다. 사마귀 새우 모양을 한 이 탐험선은 각각의 탐험선들이 합체한
영화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불의 고리 대폭발' 화산 폭발로부터 바다 생물을 구조하기 위한 옥토넛 대원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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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8일 대한민국 광주에서 신군부 세력에 의해 시민 7천여명이 무참히 희생되고 있을 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국가 폭력으로 3만여명의 시민들이 한순간에 실종자가 된다. 지구 정반대에 위치한 이 두 도시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역사적 비극을 겪었다. 아니, 여전히 겪고 있는 중이다.
<좋은 빛, 좋은 공기>는 1980년 전후로 비슷한 비극적인 역사를 경험한 두 도시,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잇는 고고학적인 다큐멘터리다. 임흥순 감독은 계속해서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에 대해 조명해왔다. 이번엔 광주 5·18 민주화항쟁이다. 비교군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역사를 영화에 끌어들인다. 2채널 영상 설치 작품이었던 <좋은 빛, 좋은 공기>는 두 도시의 이야기를 각각의 스크린에 담아 거울처럼 마주 보게 했다. 영화에선 두 도시가 마주 보는 것을 넘어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듯한 몽타주를 선보인다. 흑백 화면 사용은 이를 더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 1980년 전후로 비슷한 비극적인 역사를 경험한 광주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잇는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