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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김희철)은 출근 중이다. 희철은 친구 기정(유호재)과 유튜브 라디오 채널을 운영 중이다. 채널명은 ‘사연 듣는 남자’. 라디오 DJ인 희철은 사연으로 한통의 손편지를 받는다. 편지의 내용은 풋풋한 첫사랑에 대한 고민이다. 희철은 사연자에게 ‘고백하세요’라는 조언을 해준다. 자신도 모르게 나온 말에 희철의 마음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라디오가 끝나고 희철은 여자 친구 지윤(문주하)을 만나러 간다. 라디오를 들은 지윤은 왜 자신에게 청혼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희철은 애써 말을 돌린다. 그러곤 그는 대학교 시절 첫사랑 리아(이봄)를 회상하기 시작한다.
<수필러브>는 한통의 편지로 잊고 살던 첫사랑 리아와의 추억을 떠올린 희철이 그녀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희철이 손편지로 온 사연을 읽으면 영화는 플래시백으로 희철의 대학 시절로 이동한다. 영화는 희철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다.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지지 않은 현재의 희철은 영화의 마지막에서 발전하는 모습
[리뷰] '수필러브' 한통의 편지로 첫사랑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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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관련 서적, 아이디어 노트 그리고 말보로 레드. 영화로 가득찬 이 방에서 감독 지망생 수진(변세희)과 배우 지망생 연우(한재하)는 둘만의 영화제를 시작한다. 비록 상상이지만 이 커플은 이 순간만큼은 하나가 된다. 기쁨도 잠시, 이들은 곧 헤어진다.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흐른다. 이들은 여전히 지망생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다. 둘 다 새로운 일을 하며 영화라는 꿈을 놓지 않고 도전 중이다. 수진은 저예산 독립영화지만 장편영화를 찍을 기회를 잡았다. 그녀는 팀을 꾸려 오디션을 여는데 마지막 지원자로 연우가 등장한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연우의 연기가 시작된다.
<디스 아메리카노>는 헤어진 커플이 영화를 찍기 위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시작부터 이것은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실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내레이션한다. 하지만 영화는 수진과 연우의 지난 사랑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3년 전 과거와 현재의 달라진 점을 비교하며 이들은 전보다 서
[리뷰] '디스 아메리카노' 영화를 찍기 위해 다시 만난 헤어진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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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 카르멜리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손녀 테레사가 바쿠라우 마을로 돌아온다. 장례식을 치른 뒤 평화로워 보이던 마을은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토니 2세와 정체를 알 수 없는 UFO 형태의 드론, 돌연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사람들의 등장으로 혼란에 빠진다. 수도가 끊긴 바쿠라우 사람들에겐 물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하지만 물 공급 차량은 총격으로 구멍이 난 채 도착하고 곧이어 전기도 끊긴다. 고요한 어둠 속에서 바쿠라우 마을 사람들은 다가올 공격에 대비하기 시작한다.
<바쿠라우>는 <아쿠아리우스>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이 줄리아누 도르넬리스 감독과 함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마을에서 총격전이 벌어진다는 서부극의 외피 안에, ‘바쿠라우’라는 가상의 마을을 형성하고 브라질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브라질의 지역 격차와 자기 이익을 위해 자국민을 기꺼이 희생시키는 정치인, 유희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리뷰] '바쿠라우' 브라질의 현실을 압축적으로 담은 가상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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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첫 번째 아시안 슈퍼히어로 단독 주연작이다. 원작 코믹스에서도 단독 타이틀을 내건 작품이 없었고 주변부 캐릭터였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파격적인 행보다. 샹치(시무 리우)는 아버지 웬우(양조위)의 손에서 벗어나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나와 자신의 진짜 이름을 숨긴 채 ‘션’이란 가명으로 살아가고 있다.
웬우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 텐 링즈의 일원인 레이저 피스트가 찾아와 샹치의 펜던트를 훔쳐가자 샹치는 친구 케이티(아콰피나)와 함께 연이 끊겼던 동생 샤링(장멍)을 염려하며 그녀가 숨어 지내는 마카오로 찾아간다. 텐 링즈의 마법 같은 힘을 통해 수천년 동안 지구의 역사를 혼란에 빠뜨렸던 웬우는 자신의 아들딸을 다시 불러들여 새로운 계략을 꾸민다. 샹치의 복잡한 가족사에 얽힌 비극은 샹치의 내면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아시아 액션 스타 양자경이 샹치의 조력자 중 한명으로 등장해 아름다우면서도 박력 넘치는 액션을 선사한다.
[리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MCU의 첫 번째 아시안 슈퍼히어로 단독 주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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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 배 위에서 목청 높여 노래 부르기를 즐기는 어부의 딸 루비(에밀리아 존스)는 동급생 마일스(퍼디아 월시 필로)를 따라 덜컥 합창단에 등록한다. 첫사랑의 치기가 불러온 방과 후 활동 중 음악 선생님(에우헤니오 데르베스)의 눈에 띈 그는 곧 버클리음악대학 오디션까지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루비의 선택은 예상보다 더 큰 파도를 불러오는데, 그가 농인 가족 내 유일한 청인으로서 가족의 생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가족과 공유할 수 없는 재능을 발굴하기 시작한 소녀, 그런 딸을 당혹스럽게 마주하는 부모, 그리고 동생에게 의존하지 않는 새 삶에의 의지를 다지는 오빠 레오(대니얼 듀랜트)가 제각기 속앓이를 하며 한철을 보낸다.
제목인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는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한다. 청인 자녀와 농인 부모가 서로를 향해 음악을 선물하고, 이를 감각하는 시간들로 채워진 <코다>는 맑은 온기로 마음을 정
[리뷰] '코다' 가족과 공유할 수 없는 재능을 발굴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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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살 강이(방민아), 아람(심달기), 소영(한성민)은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꿰뚫는 같은 반 단짝 친구들이다. 언덕 위 오래된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강이는 집에서는 무뚝뚝하지만 친구들과 함께일 땐 곧잘 환하게 웃음을 터뜨린다. 예쁘고 똑똑하며 상황을 주도하는 성격의 소영은 모델이 꿈이고, 아빠의 폭력을 견디며 살아가는 아람은 불쌍한 것들에 마음 주는 일로 자라나는 슬픔을 잘라낸다. 자라온 환경도, 꿈도, 성격도 서로 다른 세 친구는 다만 공통적으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닿고 싶어 한다. “나 집 나갈 거다. 같이 나갈 사람”이라는 소영의 문자에 강이와 아람은 짐을 싸 집을 나온다. 대전을 떠나 서울로 가출한 세 친구는 모텔과 길거리를 전전하다 지하방을 얻어 잠시 부유하는 몸과 마음을 누인다.
가출 생활은 만족스러운 해방감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모델 시험에 응시한 소영은 결과에 좌절하고, 아람은 또다시 폭력적인 남자들을 상대하게 된다. 소영의 금 간 자존감에 반창고
[리뷰] '최선의 삶' 다른 곳에 닿고 싶어 하는 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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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부터 비밀 지령을 받고 수행하는 첩보 요원 카림(모하메드 조우아오위). 지난 작전의 기억들이 파도처럼 밀려와 그를 덮치고 불안하게 만든다. 그럴수록 그는 자신을 다잡기 위해 물건을 가지런히 놓는 등 강박 증세를 보인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향한다. 그의 임무는 하산(파비오 풀코)이 보스로 있는 이탈리아 최대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것. 카림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조직원으로 잠입한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카림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다른 조직원들은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코드 카림>은 첩보 요원 카림이 이탈리아 최대 범죄 조직에 잠입하여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영화는 첩보 액션 장르를 다루긴 하지만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를 다루는 데 방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카림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그의 마비된 손을 통해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표현하는 배
[리뷰] '코드 카림' 이탈리아 최대 범죄 조직에 잠입한 첩보 요원 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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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인 제목이 호기롭게 시선을 끈다. 오프닝부터 상황을 단숨에 압축해 기세를 잡는다. 초반부의 리드미컬한 편집이 돋보이는 영화 <귀신>은 귀신 들린 공간이라는 흔한 소재를 재치 있게 갖고 노는, 호러가 가미된 블랙코미디다. 이야기는 TV 프로그램 제작진들로부터 시작된다. 초자연현상을 다루는 방송국 PD는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자자한 산중의 폐교회를 찍기로 한다. 귀신의 정체를 밝혀줄 용한 무당, 폐가를 당차게 휘저을 미스터리 체험단도 기용한다. 그러나 시청률 대박을 노리고 들어간 곳에 유령은 나타날 생각을 않고, 뜻밖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자기 몫을 챙기려 풀숲을 헤치고 온 이들의 한바탕 소동에 익살과 공포의 믹스매치가 거듭된다.
정하용 감독의 첫 장편 <귀신>은 사람인지 귀신인지 모를 존재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다툰다는 익숙한 설정을 말맛과 연기력으로 돌파해가는 노력이 돋보인다. 오싹한 배경을 뒤로하고 각자의 입장을 앞세운 인물들의 충돌은 종종 한편
[리뷰] '귀신' 귀신 들린 공간을 재치 있게 갖고 노는 블랙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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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시티의 새로운 시장 험딩어는 시민들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는 전형적인 독재자다. 그의 독선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해 퍼피 구조대가 출동한다. 체이스, 러블, 주마, 마셜, 록키, 스카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들이 똘똘 뭉친 이 구조대는 대장 라이더와 함께 위기상황마다 어드벤처 시티의 시민들을 구출한다. 더불어 길거리의 강아지 리버티가 이들의 활동에 합류하면서 영화는 연대의 의미와 새로운 영웅의 이미지를 동시에 꾀한다.
<퍼피 구조대 더 무비>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TV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의 첫 극장판이다. 이번 영화를 위해 <넛잡2>와 <마다가스카> 시리즈의 제작진이 협업했다. 어린이 관객에게 어필하는 영화이지만 의외로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이 돋보인다. 오늘날의 중요한 이슈를 환기하는 주제들도 엿보인다. 강아지를 싫어하고 고양이에게만 사랑을 주는 험딩어는 배타적인 혐오에 대한 알레고리이며, 클라우드 머신을 조종해 마음대로
[리뷰] '퍼피 구조대 더 무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TV애니메이션의 첫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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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공룡의 마을 ‘문밸리’에는 꼬마공룡 샤샤가 살고 있다. 어느 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샤샤는 육식공룡 티렉스의 공격을 받는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돼지요원 본드 덕분에 목숨을 구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드는 육식공룡에게 잡혀가 실종된다. 사실 본드는 미래 세계에서 과거를 연구하기 위해 보낸 특수요원으로, 그는 “절대로 공룡들 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샤샤를 도왔다. 한편 본드의 소재를 놓친 미래 연구소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새로운 고양이요원 우디를 공룡 세계로 파견한다. 그리하여 우디와 샤샤는 다른 동물들과 합세해 ‘다이노 원정대’라는 특공대를 결성한다. 본드를 찾고 문밸리를 지키기 위해 특공대 요원들은 육식공룡의 왕 디에고를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연약한 아기공룡 샤샤는 크게 성장한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차례로 등장하는 <다이노 마이 프렌드>는 ‘약자는 강자를 절대 이길 수 없다’라는 단순한 공식을 깨트리는 명량한 3D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포기
[리뷰] '다이노 마이 프렌드' 꼬마공룡 샤샤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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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현우(김현목)는 사고로 형을 잃었다. 그는 평소 형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싫어했지만, 정작 형이 떠난 후에도 무심히 흘러가는 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사건이 담임 선생님인 연정(김해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는 연정에게 접근해 자신의 형을 죽인 사람이 그녀의 동생임을 알게 된다. 연정은 계속해서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현우가 부담스럽지만 이를 외면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각각 피해자와 가해자의 식구로서, 이들은 자신들이 가담하지 않은 사태의 후폭풍을 맞으며 생을 버텨내는 중이다.
<캐논볼>은 한국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군대 총기사건을 모티프로 서사를 전개한다. 몇몇 실화를 환기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군대라는 시스템에 반기를 드는 데 골몰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남겨진 가족들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이야기인 만큼 이들도 정확히 알 수 없는 해당 사건의 경위는 온전히 공백에 머물도록 놓아둔다. 가해와 피해의
[리뷰] '캐논볼' 군대 총기사건을 모티프로 서사를 전개한 심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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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신실했던 삶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천주교가 조선시대에 최초로 뿌리를 내린 1780년대부터 오늘날인 2021년까지, 마치 연표를 그리듯 한국 내 가톨릭의 역사와 경위를 섬세하게 되짚는다. 여러 신학 연구가들과 신부, 수녀의 구술을 통해 김대건 신부의 숭고한 삶을 설명하는 한편, 종교사에 있어 매우 드문 조건과 특수적인 환경을 갖췄던 한국 사회의 흐름도 함께 훑는다. 또한 당시 실제 선교사들이 신학교와 동료 신부에게 보냈던 서신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제삼자가 바라본 한국의 가톨릭 또한 반추한다.
김대건 신부는 정약용과 허준에 이어 한국 교회 성인 역사상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된 인물이다. 계급사회였던 조선에서 오로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소년 시절부터 사제로서의 삶을 예비한 그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인해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영화
[리뷰] '사제로부터 온 편지'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삶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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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만삭의 몸을 이끌고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거리를 정처 없이 헤맨다. 원치 않은 임신을 했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는 사연을 지닌 사미아(니스린 에라디)는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 무작정 아무 대문이나 두드려보지만, 동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그녀를 거절한다.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8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빵집 주인 아블라(뤼브나 아자발) 역시 낯선 사미아를 거부한다. 그렇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마음에 걸리던 아블라는, 결국 자신의 집 앞에서 홀로 밤을 보내고 있던 사미아를 집에 들이게 된다. 그렇게 세 여성의 동거가 위태롭게 이어지는 가운데 사미아의 출산예정일이 가까워진다.
<아담>은 남겨진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을 담담하게 담은, 모로코 감독 마리암 투자니의 첫 장편이다. 극중 자극적인 사건들은 최대한 배제되어 있으며,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클로즈업 숏이 눈에 띈다. ‘아담’은 새로 태어날 아기의 이름이다. 자신의 상황으로 인해
[리뷰] '아담' 담담하게 담아낸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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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의 여름. 친구들과 싸움박질하는 게 일상인 수영선수 저우샤오치(쉬광한)는 전학생 요우용츠(장약남)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 순간부터 요우용츠를 향한 저우샤오치의 순탄치 않은 일편단심 첫사랑이 시작된다. 어느 날,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졌을 무렵 요우용츠가 사라져버린다. 첫사랑을 잃고 꿈도 놓아버린 저우샤오치는 허송세월하던 중 요우용츠의 대학 입학 소식을 듣는다. 필사적으로 공부해 그녀가 다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시작된 두 번째 만남. 그러나 요우용츠에겐 남자 친구가 있고 저우샤오치의 마음은 가닿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 다시 성사된 세 번째 만남. 그제야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사랑에도 금이 간다.
<여름날 우리>의 원작은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이다. <너의 결혼식>의 이야기를 크게 수정하지 않고 리메이크했지만, 배우와 배경이 바뀌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덩달아 달라졌다. 남자주인공을 수영선수로 설정하면서 사랑
[리뷰] '여름날 우리' 한국의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멜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