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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객 시라노(피터 딘클리지)는 뛰어난 결투 실력에 훌륭한 글솜씨까지 겸비한 인재이지만,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좋아하는 이를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그의 짝사랑 상대는 아름다운 여인 록산(헤일리 베넷). 조건을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다니던 록산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크리스티앙(켈빈 해리슨 주니어)에게 반한다. 록산의 마음을 전해 들은 시라노는 두 사람을 이어주기 위해 크리스티앙 대신 연서를 써서 록산에게 보낸다. 시라노의 아름다운 언어를 매개로 록산과 크리스티앙의 사랑이 깊어져가는 와중에, 록산을 원하는 또 다른 남자 드 기슈(벤 멘덜슨)가 끼어들며 이들의 관계가 복잡해진다.<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안나 카레니나> 등 감각적인 시대극을 연출해온 조 라이트 감독이 17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영화로 돌아왔다. 19세기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유명 희곡 <시라노 드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제작된 <시라노>
[리뷰] 연애편지를 대필하게 된 검객 시라노의 슬픈 사랑 이야기 '시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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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에 성공한 사례는 손에 꼽힌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게임과 영화의 문법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걸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첫 번째 이유일 것이다. 게임과 영화, 둘 다 영상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매체란 점이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탓도 있다. 그럼에도 꾸준히 게임 원작의 영화가 제작되는 건 그만큼 매력적인 이야기와 소재가 잔뜩 있기 때문이다. 물론 흥행한 게임이 보유한 탄탄한 팬들을 공략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동명의 유명 게임을 영화화한 <언차티드>는 이러한 필요와 욕망, 흐름의 제일 앞자리에 선 작품이다. 전세계 시리즈 판매량 4천만장을 돌파하며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한 <언차티드>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첫 실사영화 <언차티드>는 게임의 방향에 충실하게(혹은 너무도 당연하게) ‘액션’, 그리고 ‘어드벤처’에 방점을 찍
[리뷰] 모험 어드벤처의 정석 '언차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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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콘텐츠의 작품들이 개봉하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찾아왔음을 새삼 느낀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의 지위와 자격에 관해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뿐 아니라 국회의원, 유튜버, 교수, 학생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작품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주장이 담긴 만큼 대통령을 둘러싼 수많은 이슈가 발화되고 다뤄진다. 이를테면 한국이어서 더욱 독특한, 대통령의 제왕적 면모를 향한 비판과 해결책, 대통령이 지녀야 할 덕목으로서 능력과 도덕성에 관한 단상, 선거와 투표의 중요성까지 개인과 제도에 이르는 광범한 범주의 이야기가 세대별, 진영별, 계층별로 펼쳐진다. 이는 자칫 중구난방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게끔 하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어지럽게 방사돼 펼쳐지는 말의 수렁에서 외려 길을 잃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관객은 인터뷰라는 공식적 절차로 인해 심적으로 한번 검열되어 나타
[리뷰]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수많은 이슈 '대한민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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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잠시 노출된, 가수 KCM의 영화 촬영 현장 속 작품이 완성돼 나왔다. 한때 정상급 가수였던 K(강창모)는 매니저 관빈(홍경인)의 말마따나 ‘지랄발광’을 하다 신세를 망치고 지금은 밤무대에서 만취한 손님들의 주정을 받아주며 단돈 5만원의 공연비로 생활하고 있다. 밤무대 일정이 탐탁지 않았던 K는 관빈이 새로 잡아온 스케줄도 미덥지 않다. K는 이번 일정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한 음악치료라는 걸 알고는 재차 곤란함을 표하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관빈의 회유와 강권에 마지못해 승낙한다. 한두번 하고 그만둘 것 같았던 곳에서 노래하는 현주(김찬미)와 만나고, 각자의 아픔을 말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K도 서서히 마음을 연다.
<리프레쉬>는 음악 드라마를 표방한다. K는 어쩔 수 없이 실제 가수인 KCM의 삶과 겹치며, 그가 노래하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 여성 아이돌 그룹 AOA의 멤버이자 음악치료의
[리뷰] 위로와 재생을 위한 KCM과 AOA 찬미의 만남 '리프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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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할바와 ‘왕재수’ 헥터는 앙숙이다. 전투 끝에 할바는 헥터에게서 해적의 검을 전리품으로 가져온다. 한편 할바의 아들 빅은 정식 바이킹 전사가 되기 위해 활쏘기 대회에 출전한다. 빅이 활시위를 당기는 찰나 누군가 먼저 활을 쏘아 과녁 한가운데를 맞힌다. 그의 이름은 리프. 빅은 바이킹이 되고자 할바를 찾아왔다는 그가 의심스럽다. 리프는 할바가 가져온 검을 보더니 오딘의 것이라 말한다. 총명한 빅은 검에 새겨진 문자를 보고 작동하는 법을 알아낸다. 그러나 조심성 없는 할바가 검을 남용하다가 아내를 황금으로 바꿔버린다. 리프는 아내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려면 아스가르드를 향한 유일한 통로가 있는 비밀의 섬에 가야 한다고 말하고, 그곳에서 할바와 빅 일행은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맞닥뜨리며 충격을 받는다.
<빅 더 바이킹: 토르와 마법의 검>은 우리에게 익숙한 천둥의 신 토르의 전설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전설은 배경으로만 기능할 뿐 작품은 아버지와 아들의
[리뷰] 천둥의 신 토르 애니메이션 '빅 더 바이킹: 토르와 마법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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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소의 치료 덕분에 건강을 회복한 문어 코바. 그는 고향인 카리브해로 돌아가야 한다. 남미 대륙을 돌아서 가야 하는데 그쪽으로 엄청난 폭풍이 오고 있다. 옥토넛 탐험대장인 바나클은 헬기인 탐험선 H를 타고 정글 숲을 넘어 카리브해로 가기로 결정한다. 바나클은 페이소와 코바를 데리고 출발한다. 가는 도중에 새 떼를 피하다 탐험선이 추락한다. 길을 잃은 이들은 코바가 위험에 처하기 전에 바닷물을 찾아나선다. 그렇게 다다른 곳에 빗물이 고여 만들어진 지하 동굴인 ‘세노테’가 있다. 하지만 바닷물이 필요한 이들은 바다로 연결된 곳을 찾아 동굴 깊숙이 들어간다.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해저동굴 대탈출>은 문어 코바를 카리브해로 데려다주는 옥토넛 탐험대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영화다. 이번 극장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두개의 공간이다. 정글과 해저 동굴이라는 두개의 층위로 나뉜 공간은 분리되어 있지만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지상에 남은 대원들은 두 공
[리뷰] 볼거리 가득!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토넛: 해저동굴 대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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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채업자에게 폭행당하던 아오야마(나카무라 도모야)를 노란 점프 슈트를 입은 사내가 구해준다. 아오야마는 그에게 이끌려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을 공동생활체에 들어간다. 거기에는 아오야마와 처지가 비슷한 사회 낙오자들이 모여 있다. 그런데 생활의 규칙이 이상하다. 인사는 무조건 칭찬과 함께해야 한다거나 방 번호가 쓰인 종이를 마음에 드는 상대방에게 주고 상대방이 동의할 경우 같이 잠자리에 들 수 있다. 또 가끔은 이유도 모른 채 불법 투표나 거짓 테러 사건에 동원된다. 담장을 넘으면 소음이 발생해 마음대로 이탈할 수도 없다. 의뭉스럽기만 한 상황에 적응하던 아오야마는 동생과 조카를 찾기 위해 일부러 공동체에 잠입한 여인(이시바시 시즈카)과 만나면서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시크릿 카운터>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자각하도록 유도하는 부류의 영화다. 등장인물의 시선을 통해 마을 안팎의 삶을 비교하면서 어느 쪽이 더 자유로운 삶인지 관
[리뷰] 어느 쪽이 더 자유로운 삶인가 '시크릿 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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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캘리포니아 산페르난도 밸리, 15살 소년 개리(쿠퍼 호프먼)는 사진 촬영 아르바이트생 알라나(알라나 하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알라나는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개리의 패기 넘치는 데이트 신청에 당황하면서도, 그와 저녁 식사를 한다. 그렇게 개리와 알라나의 미묘하고도 질긴 인연이 시작된다. 아역배우로 활동하던 개리는 야심을 품고 물침대 판매 사업에 뛰어들고, 알라나는 사업 파트너로서 개리의 여정에 동행하는 한편, 조금씩 자신만의 꿈을 찾아나선다.
폴 토머스 앤더슨의 신작 <리코리쉬 피자>는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영화로 기억될 듯하다. <부기 나이트>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에 이어 다시금 고향 산페르난도 밸리를 영화의 무대로 삼은 앤더슨은 두 남녀의 서툰 감정과 사랑스러운 맨얼굴을 생기롭게 그려낸다. 엇갈리는 관계의 저릿한 여운과 가슴 벅찬 청춘의 열병을 꿈결처럼 추체험할 수 있는 동시에
[리뷰] '리코리쉬 피자' 청춘의 서툰 감정과 사랑스러운 맨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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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수 기업상 후보에 오른 저울 제조 회사 블랑코 스케일즈는 심사위원들의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에 사장 블랑코(하비에르 바르뎀)는 직원들의 기강을 잡으려 노력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를 운
영 중인 블랑코는 ‘가족주의’ 경영 이념을 자랑스레 내세우고, 겉보기에 회사는 완벽하게 굴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사정은 다르다. 정리해고를 당한 호세(오스카 데 라 푸엔테)는 아이들을 앞세워 복직 요구 시위를 시작하고, 오랫동안 일한 직원 미랄레스(마놀로 솔로)는 집안 문제에 정신이 팔려 업무에 영 집중하지 못한다. 한편 블랑코는 새로 온 인턴 릴리아나(알무데나 아모르)와 은밀한 시선을 주고받는다.
스페인 감독 페르난도 레온 데 아라노아의 <굿 보스>는 우수 기업상 수상을 눈앞에 둔 어느 사장의 일주일간의 고군분투를 그려낸다. ‘을’의 입장에서 사회생활의 비애를 담아내는 보통의 직장 배경 영화들과 달리 ‘갑’의 시점을 중심으로 예리한 풍자와 블랙
[리뷰] 예리한 풍자와 블랙유머가 가미된 직장 배경 영화 '굿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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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소녀 사야카(니쓰 지세)는 동네의 철도 건널목을 지날 때마다 반년 전 기억이 떠오른다. 반려견 루와 함께 이곳을 지나다녔기 때문이다. 등에 큰 흉터가 있다는 이유로 수군거리는 동급생들 틈에서 외로운 학교생활을 했던 사야카. 하지만 친구가 없다면 다른 친구를 찾으면 되는 법. 사야카는 동물 분양가게 앞에 묶여 거의 내쫓길 위기에 처한 강아지 루를 만나고, 마치 자신을 보는 듯 이입한다. 결국 부모를 설득해 루를 집으로 데려온 사야카는 루와 마을의 이곳저곳을 탐방한다. 어느 날 루를 따라 허름한 쓰레기 더미 사이 자그마한 구멍을 통과하게 된 사야카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들판을 발견하고 둘은 매일같이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루는 갑작스러운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사야카는 루의 죽음을 실감할 수 없다. 한편 사야카는 우연히 ‘레이디버드’라는 이름의 카페를 운영하는 할아버지 후세(오이다 요시)를 알게 되고 오래전 떠나보낸 그의 아들에 관한 사연을 듣는다.<역으로 가는
[리뷰] 반려동물과의 유대를 그린 따스한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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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오가타 메구미)는 어릴 적 소꿉친구 리카(하나자와 가나)가 교통사고로 죽은 뒤 저주에 시달린다. 리카는 언제나 함께 있자는 약속의 저주에 묶여 원령이 된 뒤 유타를 괴롭히는 자들을 공격한다. 비밀리에 저주를 다루는 주술사들은 강력한 원령의 힘을 우려해 유타를 격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최강의 주술사이자 주술사 양성기관 주술고전의 교사인 고죠 사토루(나카무라 유이치)는 유타를 주술고전에 데려온다. 주술고전에서 동급생인 마키, 토게, 판다를 만난 유타는 껍질을 깨고 나와 친구들과 함께할 용기를 얻는다. 평화도 잠시. 최악의 주술사 게토 스구루가 유타의 힘을 노리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극장판 주술회전0>은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018년 연재 시작 후 일본 코믹북 판매량 1위, 누적 판매부수 6천만부를 돌파했으며 일본에서 2020년 10월부터 TV애니메이션 1기가 제작 방영되었다. 12월 개봉한 <극장판 주술회전0>은 개봉 43일 만에 700만
[리뷰] 옷코츠 유타의 성장을 다룬 프리퀄 '극장판 주술회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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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나일강에서 열리는 호화로운 결혼 연회에 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나)가 초대를 받는다. 식의 주인공은 리넷(갤 가돗)과 사이먼(아미 해머)인데, 리넷은 자신이 보유한 막대한 재산 때문에 항상 불안한 상태다. 자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친인척들과 재산 관리인, 그리고 헤어진 과거의 연인까지 모두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생각에 빠져 있는 리넷은 에르큘 포와로에게 자신을 지켜달라는 의뢰를 한다. 그러던 와중에 또 한명의 불청객이 나타난다. 리넷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사이먼과 애인 사이였던 재클린(에마 매키)이다. 앙심을 품은 재클린이 리넷 커플을 따라다니며 대놓고 저주를 퍼붓자 리넷의 불안은 극에 달하고, 그렇게 마침내 나일강 위를 떠다니던 초호화 여객선에서 총알 한방이 발사되고야 만다.
<나일 강의 죽음>은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로, 2017년 개봉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으로부터 이어지는 탐정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의 두
[리뷰] 다시 한번 클래식한 정통 추리극 '나일 강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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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아주 오래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이 ‘007’이 활동을 시작하기 200년도 더 전인 미국 독립전쟁 시기에 이름을 떨쳤던 한 여성 스파이의 코드명이다.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지만 다소 시대착오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007을 비롯한 남성 스파이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지금. 영화 <355>는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그 상징적인 이름을 스크린을 통해 불러보는 영화다.
CIA 요원 메이스(제시카 채스테인)는 임무를 위해 파리로 향한다. 메이스가 탈취해야 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시스템을 컨트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담긴 드라이브. 클릭 한번으로 비행기를 추락시키거나 도시 전체를 정전시킬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이 악당 손에 들어가면 3차 세계대전은 당연한 수순처럼 보인다. 파트너 닉(세바스티안 스탄)이 그녀와 동행한다. 둘은 오랜 친구 사이이지만, 닉의 끈질긴 구애로 메이스는 마음이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작전에
[리뷰] 다섯명의 여성 요원이 선보이는 액션 블록버스터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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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추운 겨울, 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서울 광화문 광장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촛불 집회가 열렸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진실 규명과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배우 김의성과 언론인 주진우가 함께 연출한 <나의 촛불>은 2016년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 집회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영화는 손석희 전 JTBC 사장, 박영수·윤석열 전 특별검사,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탄핵 정국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사람과 촛불 집회에 모였던 시민들의 인터뷰 영상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의 증언을 퍼즐 삼아 당시 탄핵 정국을 촘촘하게 펼쳐내는데, 여도 야도 시민들의 눈치를 보고 촛불을 두려워하며 떠밀리듯 탄핵에 이르는 과정은 지금 다시 봐도 웬만한 정치 드라마 못지않게 긴장감이 넘친다.
[리뷰] 2016년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그 현장으로 '나의 촛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