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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년 동안 지구를 무사히 돌던 달이 어느 날 궤도를 틀어 지구로 낙하한다. 사건은 10년 전으로부터 시작된다. 우주비행사 브라이언(패트릭 윌슨)과 파울러(할리 베리)는 위성 수리 임무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로부터 습격을 받아 동료를 잃고 지구로 귀환한다. 그러나 관계자들이 아무도 ‘괴물체’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는 탓에, 브라이언은 10년째 불명예스러운 은퇴자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앞에 자칭 우주 박사 KC(존 브래들리웨스트)가 나타난다. 달이 외계인의 건축물이라고 주장하는 KC는 브라이언에게 달이 지구로 향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그와 동시에 나사에서 근무하는 옛 동료 파울러가 브라이언을 찾아와 그것이 사실이라는 얘기를 전한다. 이미 틀어져버린 달의 궤도는 지진과 해일 등을 발생시켜 전 지구를 혼란에 빠뜨리고, 이에 세 사람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달로 향한다.
‘달이 모든 것을 파괴한다’는 설정의 <문폴>은 <투모로우> <2012
[리뷰] 어느 날 달이 궤도를 틀어 지구로 낙하한다면 '문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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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 구암의 건달들 사이에 피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부산의 작은 포구 구암 일대를 수십년 동안 쥐락펴락해온 만리장 호텔 사장 손 영감(김갑수)은 겉으로는 덕망 있는 지역 유지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해수욕장 이권 사업과 밀수 사업을 쥐고 흔드는 지역 건달 패거리의 두목이다. 그에게는 충실한 오른팔 희수(정우)가 있다. 손 영감의 각종 사업, 그중에서도 만리장 호텔 운영을 도맡고 있는 희수는 자신의 아버지와 다름없는 손 영감에게 충성을 다한다. 그러나 주변에서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 게 문제다. 다른 건달들이 전자오락게임 사업을 같이해보자며 그를 꼬드기자, 마흔줄에 접어든 희수는 추풍낙엽마냥 흔들린다. 손 영감에게 평생 충성을 바친다 한들 자신에게 만리장 호텔을 물려줄지도 확신할 수 없다. 늘 애물단지같이 구는 손 영감의 유일한 혈육인 조카 도다리도 눈에 밟힌다. 희수는 무리해서 손 영감에게 독립을 해보겠다고 말하지만 어쨌거나 의리도 정의도 없는 건달들 사이에서 새로운 사업이
[리뷰] 항구도시 구암의 건달들 사이 몰아치는 피바람 '뜨거운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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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연인 리사(스테이시 마르탱)와 시몬(피에르 니네)은 서로 사랑하지만 경제적 여건과 현실적 조건이 두 사람을 가로막는다. 어느 날 시몬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일으키면서 두 사람은 도피를 결심하는데, 시몬이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둘은 헤어지게 된다. 3년 후 부유한 레들러(브누아 마지멜)와 결혼한 리사는 여행지의 리조트에서 일하고 있는 시몬과 우연히 마주친다. 그날 이후 리사와 시몬의 사랑은 다시금 끓어오르고, 결국 두 사람은 불륜 관계를 유지하기에 이른다. 시간이 흘러 레들러가 시몬의 정체를 알게 되는 한편, 시몬은 레들러 곁을 떠나지 않는 리사에게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프랑스의 배우 겸 감독 니콜 가르시아의 신작 <아망떼>는 뜻밖의 사고로 헤어졌던 젊은 연인이 시간이 흘러 재회한 뒤 맞닥뜨리는 감정의 격류를 어둡고 차가운 톤으로 그려낸다. 리사와 시몬, 레들러의 불안정한 삼각관계를 형상화하듯 프랑스 파리, 인도양의 휴양지, 스위스 제네바라는
[리뷰] 비극적 삼각관계 속 팽팽한 긴장과 불안 '아망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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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촉망받는 격투기 선수였던 마이크(스콧 애드킨스)는 어느새 후임들에게 치여 한편으로 내몰린 노장이 됐다. 결국 링에 오르길 포기한 마이크는 곧 허물어질 캐슬 하이츠 병원을 정리하는 일용직 노동자로 일한다. 건물 내부의 짐을 옮기던 중 그는 300만달러를 발견한다. 이를 어떻게 빼돌릴지 고민하던 마이크 곁에 교도관 에릭슨(돌프 룬드그렌)이 모습을 드러낸다. 쌓여만가는 딸의 수술비를 걱정하던 에릭슨이 300만달러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캐슬 하이츠 병원으로 달려온 것이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돈을 노린 범죄 조직원이 합세하면서 마이크와 에릭슨은 곤경에 빠진다.
<캐슬 폴스: 머니 게임>은 <아쿠아맨> <익스펜더블> 등에 출연한 돌프 룬드그렌이 연출과 주연을 맡았다. 주인공을 연기한 돌프 룬드그렌과 스콧 애드킨스는 시간 내에 돈을 들고 건물 밖으로 탈출해야 한다는 임무를 충실히 이행한다. 또한 다수의 액션영화에 참여한 배우 출신의 감독답게 돌프 룬드그
[리뷰] 연출가이자 주연배우 돌프 룬드그렌의 '캐슬 폴스: 머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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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련에 위치한 작은 시골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부임한 싱즈위안(부맹백)은 타고난 음색을 지닌 리동숴(이슨 시에)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가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한다. 두 사람은 마침 화련에서 피아노 강사로 일하기 시작한 젊은 피아니스트 위징(커자옌)을 만나 레슨팀을 결성하게 된다. 리동숴가 대도시에서 열리는 대만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까지, 두 선생은 학생을 둘러 싼 삼각관계를 서서히 펼쳐낸다.
<유어 러브 송>은 음악, 그리고 삼각관계 로맨스의 컨셉을 빌려 달콤한 청춘 서사를 지향하는 듯 보이지만, 마냥 낭만에 몰두하기보다는 진지하고 속깊은 드라마에 힘을 싣는다. 세 사람의 엇갈리는 감정은 적당한 긴장 구도를 형성하다가 이내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는 우정과 화합의 형태로 무게중심을 옮겨간다. 대만 로맨스 장르 특유의 화사한 분위기를 차출하되, 서사적으로는 얄팍한 전형에 매몰되지 않으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다만 음악영화라기엔 음악이
[리뷰] 음악, 삼각관계 로맨스, 그리고 속깊은 드라마 '유어 러브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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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고르스키 중사(루비 로즈)는 루마니아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중 테러 공격을 받는다. 필사의 노력에도 보호하던 모녀가 즉사하고 자신도 다치게 되면서 그녀는 큰 트라우마를 입는다. 사고 후 뉴욕으로 돌아간 그녀에게 삼촌 펫은 고급 아파트 도어맨 자리를 제안한다. 아파트 10층에는 죽은 언니의 조카 둘과 약간 사이가 껄끄러운 형부가 살고 있다. 한편 고미술 수집상 빅터(장 르노)는 고가의 그림을 회수하기 위해 무장 용병과 함께 아파트로 향한다. 거기서 30여년 전 동독에서 함께 고미술을 취급하던 버나드를 만나고 고문을 통해 그림이 10층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하필 이때 언니 유가족의 부활절 파티에 초대된 고르스키는 앞으로 벌어질 일은 짐작조차 못한 채 엘리베이터 10층 버튼을 누른다.
<존 윅: 리로드>에서 악당 산티노의 오른팔 아레스로 나와 시종일관 강력한 카리스마로 인상을 남겼던 배우 루비 로즈가 주인공이다. 영화에서 카리스마를 더한 요소가 수어였다는 점을
[리뷰] 액션 히어로 루비 로즈의 카리스마 '도어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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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영국 왕가는 사흘간 성탄을 축하하기 위해 저택에 모인다. 왕세자비 다이애나(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아무런 경호도 없이 홀로 운전하던 중 길을 잃는다. 항상 남들보다 조금 늦는 그는 이번에도 모두를 기다리게 만든 뒤 가까스로 도착한다. 무언의 압박에 시달리는 다이애나는 새로 영입된 그레고리 소령(티머시 스폴)의 날카로운 눈초리가 신경 쓰이고, 정갈하게 준비된 식사도 삼킬 수가 없다. 그나마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이는 드레서 매기(샐리 호킨스)뿐. 다이애나는 엄마의 연약함을 매만져주는 두 아들 윌리엄과 해리에게 의지한 채 고역스러운 휴가를 보낸다.
전기영화에 몰두해온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스펜서>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관한 이야기다. 감각적인 장면과 다층적인 서사로 <재키>와 <네루다>를 근사하게 연출했던 그는 이번에는 다이애나의 연약한 내면을 침투하듯 살핀다. 대중적 아이콘으로서의 모습이나 불행한 죽음을 둘러싼 일화가 아
[리뷰]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관한 이야기 '스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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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하나둘 바삐 떠나가는 주민들과 달리 오랜 기간 아파트 단지에 터를 잡고 살아온 ‘또 다른 주민’ 길고양이들은 여전히 그곳에 머무르고 있다. 고양이들을 두고 떠나가야 하는 이들의 걱정과 고양이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이들의 마음이 모여 고양이 이주 프로젝트 모임 ‘둔촌냥이’가 결성된다. 활동가들은 서로 다른 의견들을 절충하고 조율하며 고양이들의 이주를 준비한다. 250여 마리의 고양이들을 옮기는 고단한 여정 속에서 이들은 개개인의 온정과 연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현실의 벽을 마주한다.
<고양이들의 아파트>는 사람들이 떠나간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을 이주시키기 위한 활동가들의 노력과 고민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고양이를 부탁해>(2001), <말하는 건축가>(2011) 등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오가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정재은 감독의 네 번째 장편다큐멘터리로, 정 감독은 둔촌주공
[리뷰] 길고양이 다큐멘터리 '고양이들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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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의 시청 공무원 아카네(요시오카 리호)와 고등학생 아오이(와카 야마 시온) 자매에게 신노/신노스케(요시자와 료)는 중요한 인물이 다. 뮤지션인 신노는 고교 시절 아카네의 연인이었고, 아오이를 베이스 기타로 인도한 사람이다. 그러나 현재 신노는 그들 곁에 없다. 아카네와 같이 도쿄로 떠날 생각이었지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아카네는 동생을 두고 고향을 떠날 수 없었다. 13년이 지난 어느 날 신당에서 기타 연습을 하던 아오이는 갑자기 나타난 고교 시절의 신노와 조우한다. 또 시청에서 주최하는 ‘음악의 날 고장’ 축제를 준비하던 아카네는 초대 가수로 섭외한 엔카 가수를 보조하는 백 밴드 멤버 가운데에서 현재의 신노스케를 발견한다.
영화에서, 과거에서 온 신노는 현재의 신노스케가 남긴 생령으로 묘사된다. 아카네를 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신노스케의 미련과 아쉬움이 인간으로 형상화된 것이다. 생령의 본질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왜 현재의 아카네와 아오이, 그리고 신노스케 앞에 신노
[리뷰] 타임슬립과 평행우주 애니메이션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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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단체 ‘휴머라이즈’를 설립한 ‘플렉트 턴’은 인류 구원에 나선다. 그는 인류의 80%가 개성이란 병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가 종말을 맞이했다고 주장한다. 휴머라이즈는 각국에 ‘트리거 밤’을 설치해 개성을 가진 자를 없애고 무개성자뿐인 세계를 만들려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세계 선발 히어로팀’이 나선다. 오세온에서 잠시 대기 중인 팀의 막내인 인턴 히어로들은 장을 보러 나갔다가 보석 강도를 맞닥뜨린다. 이 과정에서 운반책 소년 로디 소울과 엮이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를 쫓던 히어로 데쿠는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명수배된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은 개성을 지닌 인류를 섬멸하려는 휴머라이즈에 맞서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들의 활약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3번째 극장판인 이번 작품에선 로디 소울이 눈길을 끈다. 로디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데쿠와 한팀이 되어 휴머라이즈에 맞서고 고
[리뷰] 휴머라이즈에 맞서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들의 활약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더 무비: 월드 히어로즈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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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비공식 요원 트래비스(리암 니슨)는 그간 소홀했던 딸 어맨다(클레어 밴더 붐), 그리고 손녀 나탈리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고민 중이다. 그의 업무는 FBI 요원들을 관리하는 것. 어느 날 FBI 요원 더스티(테일러 존 스미스)가 경찰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트래비스는 더스티를 관리 차원에서 경찰서에서 꺼내주지만 잠시 방심한 사이에 달아나버린다. 더스티는 기자인 미라(에미 레이버 램프먼)에게 FBI의 추악한 악행을 알리려고 한다. 하지만 기자와의 접선 장소에서 더스티는 다른 요원들에게 살해되고 트래비스가 이를 목격한다.<블랙라이트>는 FBI 비공식 요원 트래비스가 추악한 진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영화다. 하나의 장르가 돼버린 리암 니슨은 감독 마크 윌리엄스와 <어니스트 씨프>부터 이번 영화까지 세번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리암 니슨의 상황에 알맞은 액션 시퀀스를 균형 있게 배치했다. 카 체이싱과 근거리 총격 신이 그것이다. 트
[리뷰] 하나의 장르가 돼버린 리암 니슨의 '블랙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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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로 활약한 지 2년차, 배트맨은 고담시의 거리를 배회하며 범법자들의 현장을 포착하고 그들을 응징해왔다. 고담시에서 시장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한 후보가 잔인하게 살해된다. 범인은 빌런 리들러(폴 다노). 리들러는 고담의 유명 인사를 타깃으로 연이어 살인을 저지른다. 배트맨은 리들러가 범죄 현장에 남긴 수수께끼를 파헤치며 코블팟(콜린 패럴)의 지하 세계로 향하고 그곳에서 셀리나 카일(조이 크래비츠)과 마주한다. 리들러가 남긴 단서가 결국 자신을 향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배트맨은 분노에 휩싸인다.
DC의 히어로 배트맨이 다시 돌아왔다. <더 배트맨>의 연출은 맡은 맷 리브스 감독은 일찌감치 “기존의 DC 유니버스와 관계없이 독자적인 세계관을 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말대로 새롭게 구축한 고담시 위로 감독은 브루스 웨인으로 분한 로버트 패틴슨을 등장시킨다. 배트맨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탐정이라는 정체성에 주목하고 2년간 활동한 청년 브루스 웨
[리뷰] 다시 돌아온 DC의 히어로 배트맨, '더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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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프랑스, 작가를 꿈꾸는 20대 초반의 대학생 안(안나마리아 바르토로메이)은 어느 날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다. 자신의 몸과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갑작스러운 변화를 받아들이기에도 부족한 시간, 안은 하루빨리 선택을 해야만 한다. 학업을 중단하고 아이를 낳아 미혼모가 되는 것과 아이를 낳지 않는 것. 안은 후자를 택하는데, 당시 프랑스는 낙태가 불법이었기에 이 또한 위험하고 괴로운 길이다. 고난 끝에 불법 시술소를 찾아간 안은 마침내 삶과 죽음이 오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마주한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레벤느망>은 60년대 프랑스 대학생이 원치 않은 임신을 하면서 겪는 일련의 일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의 고백록 <사건>이 원작으로, 감정이 절제된 원작과 비슷하게 영화 또한 건조하고도 서늘하게 인물의 행로를 따라간다. 여성으로서 여섯 번째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오
[리뷰]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 수상 '레벤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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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펜터의 영화를 좋아하고 <타이타닉>은 본 적 없는 남자 야코(페트리 포이콜라이넨)는 다발성 경화증으로 시력을 잃고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이다. 온라인으로 알게 된 연인 시르파(마르야나 마이얄라)와 통화하는 것이 삶의 낙인 그는 어느 날 혈액암 투병 중인 그녀를 만나러 가기로 결심한다. 두 사람의 집은 1천 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는데, 보조인의 도움 없이는 집 안에서조차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은 야코에게 홀로 그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모험이다. 오로지 사랑하는 시르파를 만나겠다는 열망으로 집을 나선 야코는 택시와 기차를 거쳐 낯선 세상을 용기 있게 마주한다. 그러나 그를 둘러싼 세상에는 호의와 친절 못지않게 악의와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다. 야코는 무사히 시르파의 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
핀란드 감독 테무 니키의 다섯 번째 장편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난치병으로 시력과 기동성을 잃은 야코가 연인을 만나기 위해 1천
[리뷰] 긍정과 유머의 힘으로 로드 무비의 전형적 설정을 빛내다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