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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년대 영국의 한 고즈넉한 해안 마을, 고생물학자 메리(케이트 윈슬럿)는 화석 발굴로 생계를 이어나간다. 만나거나 교류하는 이도 거의 없이 어머니 몰리(제마 존스)와 단둘이 살아가는 메리의 삶은 고독 그 자체다. 어느 날, 메리는 런던에서 온 상류층 부부를 손님으로 맞이한다. 아픈 아내 샬럿(시얼샤 로넌)의 회복을 바라는 남편 로데릭은 샬럿을 메리에게 떠맡기고, 메리는 탐탁지 않은 마음으로 샬럿의 요양을 돕는다. 타인과 감정을 나누는 것에 서툰 메리와 몸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샬럿은 처음엔 상대를 어색하게 밀어내지만, 조금씩 도움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간다. 환경, 성격, 신분 등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은 화석을 중심으로 뜻밖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점차 깊은 사랑에 빠진다.
<암모나이트>는 장편 데뷔작 <신의 나라>(2017)로 호평받았던 프랜시스 리 감독의 작품으로, 19세기 영국의 화석 수집가이자 고생
영화 '암모나이트' 19세기 영국의 화석 수집가이자 고생물학자인 메리 애닝을 소재로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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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사람들의 시선에 지친 진우(강길우)는 강원도 화천에 내려가 새 출발을 한다. 그의 곁에는 귀엽고 영리한 딸 설(김시하)이 있다. 부녀는 이해심이 넓은 중만(기주봉)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안락한 목장 생활을 한다. 진우가 설을 보살피듯 중만 또한 딸 문경(기도영)과 어머니 명순(최금순)을 모시고 살아가는 양목장 주인이다. 조용하고 평온한 시골 생활은 현민(홍경)과 은영(이상희)이 진우 앞에 나타나면서 균열이 생긴다. 진우의 연인인 현민은 진우를 따라 화천으로 내려와 성당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시를 가르친다. 연락이 두절됐던 진우의 쌍둥이 동생 은영은 갑자기 나타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의 딸인 설을 데리고 서울에 가 평범하게 키우겠다고 말한다.
전작 <한강에게>(2019)에서 연인에 대한 죄의식 때문에 무너져내린 여성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아낸 박근영 감독은 신작 <정말 먼 곳>에서도 자신의 성 정체성 때문에 상처를 받은 남자
영화 '정말 먼 곳' 연이은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희망을 던져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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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케임브리지대학교에 다니는 22살 톰(프레디 하이모어)은 기름 유출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해결책 마련을 계기로 천재 엔지니어 대접을 받는다. 세계적인 기업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안을 받지만 톰은 이를 전부 거절하는데, 그 이유를 묻는 아버지의 말에 그저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답할 뿐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다는 사람들이 접근해온다. 이들은 인양 사업자 월터(리암 커닝햄)를 필두로 모인 그룹으로, 1년 전 바닷속에서 보물의 좌표가 적혀 있는 동전을 발견했으나 스페인 정부에 이를 빼앗기게 되어 다시 탈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동전이 보관되어 있는 스페인 은행의 금고가 80년간 누구도 그 원리조차 파악하지 못한 공학 기술의 결정체라는 것이다. 그렇게 스페인 축구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이 벌어지는 날을 틈타 금고털이가 시작된다.
<웨이 다운>은 <네임리스> <REC> 등으로 스페인 호러영화
영화 '웨이 다운' <네임리스> 등 스페인 호러영화를 알린 하우메 발라게로 감독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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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로빈 후드인가, 아니면 완전무결한 범죄조직인가. 핑크 팬더는 2000년대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 최고급 보석상만 골라 털어온 보석 전문 국제 절도조직이다. 핑크 팬더는 그들이 저지른 범행 중 하나가 인기 범죄 코미디 영화 <핑크 팬더>와 수법이 흡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200명이 넘는 조직원 대부분이 발칸반도 출신으로 알려진 이들에겐 보스도 계급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이 보석을 훔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는다. 보석을 훔치는 것부터 운반, 판매까지 범행 과정이 꽤 치밀하다. 핑크 팬더의 범행 원칙은 단 하나, 인명 피해가 없게 한다는 것이다.
<스매시 앤 그랩: 보석강도단 핑크 팬더>는 하바나 마킹 감독이 탐사보도 기자 밀레나 밀레틱과 함께 실제로 수배 중인 핑크 팬더 조직원들을 은밀하게 만나 그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다. 신출귀몰하는 그들을 단순한 호기심 대상으로 그려내기보다는 그들이 왜 전세계 보석상만 골라서 터는지를 탐구
영화 '스매시 앤 그랩: 보석강도단 핑크 팬더' 실제로 수배 중인 핑크 팬더 조직원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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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는 인간의 몸도 해킹할 수 있을까? 만일 그러한 기술이 범죄에 악용된다면? <포제서>는 이러한 도발적인 상상을 SF 장르 속에서 풀어낸다. 비밀암살조직 포제서는 요원을 직접 작전 현장에 투입하지 않는다. 대신 타깃 주변 인물의 몸에 요원의 의식을 심고 몸을 조종해 암살을 수행한다. 새로운 의뢰를 받은 포제서 요원 타샤 보스(안드레아 라이즈버러)는 타깃을 제거할 콜린 테이트(크리스토퍼 애벗)의 신체에 접속하지만 사라져야 할 콜린의 의식이 자꾸만 꿈틀거린다. 불길한 징조를 애써 무시한 채 타샤는 비밀스러운 암살 임무에 돌입한다.
<포제서>는 암살을 소재로 한 기존 영화들과 다른 매력을 소구한다. 은밀한 잠입과 호쾌한 액션은 없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점차 요동치는 인물의 심리묘사가 흥미를 보탠다. <포제서>가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분위기는 이질감이다. 기계 조작으로 쉽게 몸뚱이를 해킹하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냉병기로 살인한다는 역설만
영화 '포제서' 미래에는 인간의 몸도 해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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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행자>는 장난감 박물관을 운영했던 손원경 대표의 어머니, 방행자의 삶을 기린다. 수십년간 장난감을 수집하던 손 대표의 천성은 아무래도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듯싶다. 방행자는 닳아빠진 일상품을 버리지 못할 정도로 품에 들어온 물건을 쉽사리 놓지 못한다. 방행자 일생의 안쪽 면이 저장하는 삶이라면 바깥쪽 면은 잇따른 투쟁이다. 그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이혼 무효 소송과 주거지 소유권 소송을 치른다. 장기간 송사의 피로감이 가시기도 전에 방행자는 아들 손 대표와 장난감 박물관에 닥친 억울함을 해결하기 위해 싸우려 한다.
<그리고 방행자>는 아들 손원경 대표가 직접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모자의 돈독한 관계는 다큐멘터리를 두텁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방행자의 면모 중 어느 한 측면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리고 방행자>는 생생한 기록물들로 채워져 있다. 저장과 수집, 기록을 즐기던 모자 덕분이다.
다양한 형태의
영화 '그리고 방행자' 장난감 박물관을 운영했던 손원경 대표의 어머니, 방행자의 삶을 기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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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인 정씨 일가. 이들이 모인 진짜 이유는 아버지의 20억원 유산상속 때문이다. 하지만 4형제에게 할당된 몫은 조금 달랐다. 첫째인 헌구(손진환)만 9억원을 받고 나머지 형제는 3억원씩 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집 안은 불만을 성토하는 자리로 돌변한다. 그 순간, 전화벨이 울리고 시끄럽던 방 안은 조용해진다. 전화는 유괴범으로부터 걸려온 것이다. 그는 둘째 헌철(손병호)의 아이를 살리고 싶으면 20억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한다. 가족을 살리느냐, 유산을 지키느냐. 가족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다.
<멀리가지마라>는 아버지의 유산상속을 위해 모인 한 가족의 민낯을 그린 블랙코미디영화다. 영화는 연극적 요소를 차용하여 신선함을 주려 노력한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점은 유산상속을 위해 가족들이 모인 검은색 공간이다. 연극 무대와도 같은 이 어두운 공간에서 영화는 조명을 활용해 관객이 인물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출한다. 또한 이를 롱테이크
영화 '멀리가지마라' 아버지의 유산상속을 위해 모인 한 가족의 민낯을 그린 블랙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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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을 압축적으로 다룬 재난영화. 슈이치(기타무라 유키야)는 일본 총리 관저 출입 신문기자로, 정부의 발표에 따라 지진에 대한 기사를 쓰던 중 후쿠시마 일대 원전들이 폭발할 수도 있음을 직감한다. 원전에 의문이 생길 때마다 슈이치는 도비전력의 원자력 담당자였던 요코하마(미타무라 구니히코)에게 전화를 걸어 질문을 던지는데, 정부가 아닌 사기업 전 직원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일본 정부가 80년대부터 공기업을 민영화해왔기 때문이다.
<태양을 덮다>는 시작과 동시에 “사실에 기초를 둔 허구이며 다수의 등장인물은 가공의 인물”이라고 밝힌다. 극중 도비전력은 실은 도쿄전력이며, 안전성에 대해 묻자 “모르겠습니다. 저는 도쿄대 경제학부 출신입니다”란 어이없는 답변을 내놓는 극중 데지마 노리유키 원자력 보안원장의 실제 이름은 데라사카 노부아키다. 다만, 사태를 수습하고 <나는 왜 탈원전을 결심했나>라는 책을 펴낸
영화 '태양을 덮다' 10년 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을 다룬 재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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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회사에서 IT 엔지니어로 일하는 페이리(리홍기)는 성실하고 근면하지만, 존재감도 인기도 없는 평범한 ‘공구’ 같은 남자다. 그는 환한 미소와 친절함으로 회사 내에서 인기가 좋은 동료 시만(안젤라베이비)을 남몰래 짝사랑 중이다. 한 발짝 멀리서 시만을 지켜보며 마음을 키워가던 페이리는 어느 순간부터 그녀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져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페이리와 시만은 회사 동료들과 함께 포상 휴가를 받아 핀란드로 여행을 떠난다. 핀란드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것도 잠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시만을 구한 페이리는 의사로부터 그녀가 일시적 기억상실증에 걸렸음을 전해 듣는다. 페이리는 내일이 되면 오늘을 기억하지 못할 시만과 함께 핀란드 여행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경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내일도 우린 사랑하고 있을까>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짝사랑과 기억상실증이라는 로
영화 '내일도 우린 사랑하고 있을까'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와 그녀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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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솟구치는 것들이 있다. 미클로시(밀란 시러프)에게는 사랑이 그렇다. 미클로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수용소에 갇혔던 후유증으로 악성 결핵을 앓고 있다. 6개월의 시한부를 선고받은 미클로시는 삶의 남은 기간 중 연인을 찾고자 한다. 그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면서 자신과 동향인 117명의 여성에게 구애의 편지를 돌린다.
이중에는 릴리(에모크 피티)도 있다. 릴리는 편지지 위에 쓰인 다습한 문체에 호기심을 느낀다. 미클로시와 릴리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편지로 주고받기 시작하고 쌓이는 편지지에 비례해 서로를 향한 호감도 커진다. 미클로시는 폐질환이 악화되기 전에 릴리를 직접 만날 결심을 한다. 미클로시는 설렘을 안고 릴리에게로 향한다.
피테르 가르도시 감독은 부모의 사연을 바탕으로 소설 <새벽의 열기>를 집필했고 이를 영화화한 것이 <117편의 러브레터>다. 소설 기반 작품답게 영화에는 연애소설의 흥취가 듬뿍 묻어 있다. 사랑 만능주의가 짙은 낭만적
영화 '117편의 러브레터' 피테르 가르도시 감독이 부모의 사연을 바탕으로 집필한 소설 <새벽의 열기>를 영화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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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들도 자기 사랑 앞에선 주인공이다. 1961년, 젊은 동독 군인 에밀(데니스 모옌)은 대형 영화 스튜디오에서 단역배우로 일하게 된 첫날 프랑스인 댄서 밀루(에밀리아 슐레)에게 반한다. 그러나 동독이 국경을 폐쇄하고 베를린장벽이 세워지면서, 독일 남자와 프랑스 여자의 사랑은 불가역적인 시대의 비극에 휘말린다. <쁘떼뜨>는 이 지점에서 에밀의 대책 없이 저돌적인 성격을 빌려 호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방향을 전환한다. 직접 영화감독이 되어 밀루를 배우로 고용하려는 에밀의 계획은, 연인을 졸지에 냉혹한 쇼 비즈니스의 세계로 밀어넣는다.
아직 스튜디오 영화의 아우라가 남아 있던 그 시절, <쁘떼뜨>가 그리는 영화 세트장의 풍경은 환상 동화에 가깝다. 고개를 돌리고 몇 발짝만 걸음을 옮기면 계절과 시대, 장르가 다채롭게 수놓인 파노라마가 펼쳐져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화려한 스타들의 세계 이면에 군중으로 존재했던 단역배우들을 살피는 시선도 영화의 낭만적
영화 '쁘떼뜨' 독일의 아픈 역사에 완벽한 할리우드식 낭만을 덧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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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넣는 소리와 함께 게임이 시작된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로이(프랭크 그릴로)다. 그는 벌써 139판째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침에 눈뜸과 동시에 킬러들에게 쫓기며 끝내 살해된다. 게임같이 반복되는 하루는 로이에겐 현실이다. 로이는 다음날로 넘어가지 못한 채 시간 속에 갇혀 있다. 그는 이제 게임을 끝내려 한다. 그 해답의 열쇠는 전처인 젬마(나오미 와츠)에게 있다. 로이는 그녀를 찾기 위해 다시 게임을 시작한다.
<리스타트>는 무한 타임루프 속에 갇힌 한 남자가 어둠의 세력에 맞서 가족을 구하는 액션영화다. 타임루프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해피 데스데이> <사랑의 블랙홀>의 설정이 이 영화 안에 녹아 있다.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방황하는 주인공이 쌓여가는 경험치를 통해 인생을 반추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서사는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러한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리스타트>의 독특한 지점은 액션과 유쾌
영화 '리스타트' 무한 타임루프 속에 갇힌 한 남자가 어둠의 세력에 맞서 가족을 구하는 액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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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꾸준히 시도 중인 프로젝트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다른 하나는 지역문화를 소재로 차용해오는 작업이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뮬란>,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문화가 배경이었던 <모아나>처럼 이번에는 동남아시아로 무대를 옮겨 모험을 시작한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디즈니 최초로 동남아시아권의 문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전체적인 구성과 캐릭터 배치, 전개 과정 모두 디즈니 프린세스물 계보 아래에 있지만 시대 변화에 맞춰 여러 가지 달라진 면모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근래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형 스튜디오이기에 가능한 디테일한 묘사와 동남아 문화가 녹아든 이국적인 요소들의 유려한 활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드래곤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살던 고대왕국 쿠만드라. 조화와 균형이 빛났던 고대왕국에서는 모두 평화로웠지만 어느 날 인간의 어두운 마음을 먹고 자란 드룬이 창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디즈니 최초로 동남아시아권의 문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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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라이벌, 톰과 제리가 다시 만났다. 귀엽고 영리한 생쥐 제리는 뉴욕에서 살 안식처를 찾는다. 그러다가 센트럴파크에서 돈을 벌기 위해 장님인 척하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고양이 톰을 만난다. 제리는 톰을 골탕먹이고, 근처에 위치한 로열 게이트 호텔로 도망간다. 제리 때문에 돈을 잃은 톰은 제리를 잡기 위해 호텔로 들어갈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호텔은 ‘인스타 셀럽’인 남자 벤과 인도 출신 여성 프리타의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다. 경력을 속인 채 신입 이벤트 직원으로 입사한 카일라(클로이 머레츠)는 쥐가 호텔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톰을 고용해 제리를 잡으려고 한다.
지난 80년간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가 처음으로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주인공 톰과 제리를 포함해 개, 고양이, 코끼리, 호랑이 등 동물 캐릭터는 애니메이션으로, 그외의 사람과 배경은 실사로 촬영해 합성했다. 만화 속 톰과 제리가 벌이
영화 '톰과 제리'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인기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로 돌아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