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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희 감독의 신작 <승리호>가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됐다. 우주를 배경으로 영화 전체를 꾸리는 한국 SF영화는 <승리호>가 처음이다. 이 영화를 극장이 아니라 거실 TV와 모니터, 혹은 스마트폰으로 보게 될 모든 관객이 사실상 손해를 입게 되는 영화라는 뜻이다. 애초 <승리호>는 대형 스크린 앞에 수많은 관객들을 모아 상영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야기, 캐릭터, 음악, 촬영, 스타일, 특수효과 등등 영화를 이루는 모든 요소가 한국영화로서는 처음 시도해보는 거대한 스케일을 지향한다. 무엇이 눈 앞에 펼쳐지건 이 영화의 첫 출발점을 감안하고 보기를 권한다. 기자들의 시사 첫 반응을 전한다.
김성훈 기자
한국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를 만나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승리호가 우주를 질주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영화의 초반부 부터 무척 감동적인 것도 그간 한국영화에서 한번도 제대로 구현된 적 없는 우주를 배경
경쾌하고 낙관적인 한국형 우주 SF, <승리호>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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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출연 설경구, 도경수)이 ‘네이티브 4K 렌더링 방식’으로 작업한다. 네이티브 4K 렌더링은 촬영도, VFX도 4K 해상도로 작업하고, 둘을 결합한 색보정(DI)도 4K 해상도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쉽게 설명하면 촬영부터 VFX, 색보정까지 제작 전체 공정을 4K로 통일해 관객에게 높은 해상도의 화질을 제공한다는 얘기다.
<인간수업> <스위트홈> 등 가정용 시청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이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한국영화 중에서는 <더 문>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유일하다. 한국영화 대부분 4K나 6K로 촬영하더라도 VFX와 색보정은 2K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아직은 보편적이다. 그건 높은 VFX 비용 때문이다. VFX 작업을 4K로 진행하면 2K에 비해 제작비가 10억원 이상 더 상승한다. 4K가 2K에 비해 화소 숫자가 4배 이상 많고, 특
김용화 감독의 우주영화 <더 문>, 제작 공정 전체를 4K로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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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 OTT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양우)의 올해 업무 계획 중에서 영화 및 영상 콘텐츠와 관련된 정책은 위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급성장한 OTT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팬데믹 시대 갑작스럽게 벌어진 변화에 정부가 긴밀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난 2월 2일 문체부가 발표한 2021년 정부 업무 계획에 따르면, 일단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받은 기업의 경영이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직간접 지원책을 확대했다. 25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 자금(펀드)를 조성하고, 총174만명을 대상으로 139억원을 달하는 공연할인권을 시행하며, 영화인 직업 훈련 및 수당으로 5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행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업무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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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5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인 한국 최초의 우주 블록버스터 영화 <승리호>가 2월2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마치 우주정거장을 연상케하는 무대를 위 <승리호>를 연출한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배우가 올라와 영화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승리호>는 각자의 사연 가진 네 인물들이 우연히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하며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송중기는 네 명의 선원들에 대해 "오합지졸"이라고 말하며 "정의감 하나 없던 이들이 의도치 않게 특별한 사건을 겪으며 지구를 구하게 되는 SF 활극"이라고 말했다.
조성희 감독과 배우들은 <승리호>의 출항 과정을 전했다. 조성희 감독은 "우연히 우주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로부터 듣고, 그때부터 아이디어를 조금씩 다듬어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2012년 개봉한 <늑대소년>으로 조성희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송중기X김태리X진선규X유해진, "<승리호>는 한국형 우주 SF영화의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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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of Photography Chung Chung-hoon will be responsible for the cinematography of the new Star Wars series Star Wars: Obi-Wan Kenobi, which will debut on Disney+. This will mark the first time a Korean cinematographer is working on the Star Wars franchise. At the helm will be Deborah Chow, who directed some episodes of The Mandalorian. Star Wars: Obi-Wan Kenobi will be a prequel revolving around the titular mentor of Anakin Skywalker. Ewan McGregor, who played the character in the Star Wars
[Exclusive] DP Chung Chung-hoon on board for Star Wars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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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영화 서비스가 선보인다.
영화전문 매체 씨네21과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는 2일 씨네21 본사 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양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기술력을 결합해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영화 서비스” 구축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씨네21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및 영화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며 26년간 구축해온 영화 DB와 영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K-무비를 사랑하는 글로벌 영화 팬들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인플러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투표시스템인 ‘THEPOL(더폴)’의 기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씨네21의 콘텐츠와 결합해 영화부문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코인플러그 어준선 대표는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올해 ‘미나리’가 세계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으며 K-무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블록체인 기술이 영화와 만나서 글로벌한 플랫폼으로 발전할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영화 서비스’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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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동반자와 좌석을 나란히 앉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31일 발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정부는 영화관 방역수칙을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어앉기’로 완화하기로 발표했다. 기존은 ‘좌석 한 칸 띄어앉기’였다. 공연장, 영화관의 경우 그동안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1.5단계와 2단계는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 2.5단계는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우기로 방역수칙을 조정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하면서 그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온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극장은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우기와 좌석 한칸 띄우기,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한 상영관 안에서 두 가지 방식을 병행할 수 없다.
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은 “그럼에도 아쉬움이 두 가지”있다고 말했다. 조 담당은 “일단 최근 혼자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영화관에서 동반자와 나란히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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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촬영감독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스타워즈의 새 시리즈 <스타워즈 : 오비완 케노비>의 촬영을 맡았다. 한국 촬영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하는 건 처음이다. <만달로리안>의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한 데보라 차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타워즈 : 오비완 케노비>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스승을 다루는 프리퀄로,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 3부작에서 오비완 케노비를 연기했던 이완 맥그리거가 제다이로 복귀하고 다스 베이더 역으로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출연한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스토커>(2012) <아가씨>(2016) 등 박찬욱 감독의 전작을 촬영한 오랜 조력자로, <부당거래>(2010) <신세계>(2012) 등 여러 한국영화를 촬영했고, 이후 할리우드로
[단독] 정정훈 촬영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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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홀>이라고, 2020년 평론가들이 뽑은 톱10 리스트에 꼭 오른 작품이야.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를 것 같다고 들었어. 근데 <PBS>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 “아, 그럼 봐야겠네.” “내용이 보스턴 시청 공무원들의 일상이야. 상영시간은 4시간 반.” “엥? 그걸 어떻게 봐?”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시티홀> 관람을 추천했을 때 친구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기사나 리뷰를 써야 하는 평론가들이나 와이즈먼 감독의 광팬이 아니라면 선뜻 내키지 않는 작품일 것이다. 지자체 공무원들의 일상적인 업무를 다룬 다큐멘터리인데, 러닝타임은 미니시리즈 수준이니까. 하지만 속는 셈치고 한번 본다면, 후회할 사람이 거의 없을 듯하다.
<시티홀>은 와이즈먼 감독의 45번째 장편영화로, 2018년 가을부터 2019년 겨울까지 보스턴 시청 공무원들의 일상 업무를 담았다. 관객을 위한 자상한 자막이나 내레이션도 없고, 주인공도 없
[뉴욕] 보스턴 시청 공무원들의 일상 다룬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다큐멘터리 '시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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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ovie weekly magazine Cine21 published in its special Lunar New Year edition (#1292) on January 30th a conversation between Parasite director Bong Joon-ho and Youn Yuh-jung of Minari, with Bong assuming the role of the interviewer. Although this meeting could only be held virtually through video call due to the pandemic, it started before sunrise and eventually ended after sunset.
A conversation between Bong, who won the Palme d’Or in Cannes in 2019 and 4 Oscars at the 2020 Academy Awar
Conversation between Minari star Youn Yuh-jung and Parasite director Bong Joo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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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8일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누아르》를 발매한 가수 유노윤호가 <씨네21>과 인터뷰했다. 배우 황정민, 이정현과 함께한 타이틀곡 <Thank U>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해 화제가 된 유노윤호는 뮤직비디오 촬영 뒷이야기는 물론 누아르영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전체적인 앨범 제작기를 들려줬다.
누아르영화 주인공들이 “순정이 있으면서도 치열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정서가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는 유노윤호는 <존 윅> <킬 빌> <올드보이> 등의 영화에서 참고한 스토리와 미장센에 대해 이야기했다. “《누아르》를 준비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다시 알게 되었다”는 유노윤호는 ‘열정맨’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속내와 더불어 이 앨범에 담긴 자신의 메시지에 대한 진중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한편 타이틀곡 <Thank U> 이외의 수록곡에도 각각의 장르를 부여해 뮤직 필름, 포스터 등을 공개한 유노윤호는 <씨네21>
새 앨범 ‘누아르’로 돌아온 유노윤호, <씨네21>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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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두편이 침체된 극장가에 숨통을 틔우고 있다. 1월 27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 첫날 6만6천여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메가박스 상영관 중심으로 개봉된 이 영화는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작품답게 개봉 첫날 상영관 대부분 오리지널 티켓이 동날 만큼 열성 관객이 몰렸다. 개봉 2주차인 2월 3일부터 CGV 아이맥스관과 4DX관으로 확장 상영하기로 결정나 흥행 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개봉 첫주 40만8천여명을 불러모았고, 개봉 8일 만에 50만명(1월 28일 오전 현재 기준)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한 영화 <원더 우먼 1984>의 개봉 첫주 30만3천명보다 10만여명 많은 관객수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극장을 찾은 하루 관객수가 1만명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소울' 흥행 선전하며 극장가에 숨통 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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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필름, CJ ENM
<공조>(2016)의 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에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캐스팅됐다. 전작에 이어 출연하는 현빈은 북한 엘리트 형사 철령으로 분하고, 유해진은 남한 형사 진태를 연기한다. <히말라야>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용필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정가네 목장>(가제)이 지난 1월 22일 크랭크인했다. <정가네 목장>은 30년간 말 한마디 섞지 않고 소 키우며 남보다 못한 사이로 사는 형제 만수(류승룡)와 병수(박해준)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다. 연출을 맡은 김지현 감독은 드라마 <퐁당퐁당 LOVE>를 연출했다.
뉴 아이디, 삼성전자
NEW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 계열사 뉴 아이디가 삼성전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2월 27일부터 실시간 OTT인 FAST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규 론칭한 채널은 영화 큐레이션, 뮤직비디오, 푸드, 자동차
'공조2: 인터내셔날'에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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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만났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화상으로 이루어진 만남이지만, 봉준호 감독이 묻고 윤여정 배우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대화는 해가 떠 있을 때 시작해 해가 저물어서야 끝이 났다.
201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4관왕까지,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은 차기작 준비에 여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씨네21>이 마련한 윤여정과의 대담 자리에 기꺼이 응했다. 평소 김기영 감독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혀온 봉준호 감독은 김기영 감독의 <화녀>로 영화 데뷔한 배우 윤여정에게 여쭤보고 싶은 것이 많았다며 가벼운 질문부터 “궁극의 질문”까지 강약을 조절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윤여정은 봉준호 감독이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만들었던 신인 시절에 가졌던 첫 만남을 기억하며 “세계적인 감독”의 과거를 생생히 들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과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