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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4월 2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배우 권해효, 박하선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되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인사말과 함께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 ‘영화는 계속된다’를 소개했다.
악단광칠의 축하공연 이후 마이크를 잡은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의 개요와 목표를 말했다. “전주영화제가 코로나19 이후 정상 개최되는 전세계 최초의 영화제라고 자부한다”는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194편의 초청작을 전부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으며, 전주에 오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이중 142편은 OTT 플랫폼 웨이브(wavve) 온라인 상영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주영화제가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과 영화 담론 생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다음으로 국내외 심사위원 소개가 이어졌다. 국제경쟁부문 심사를 맡은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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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가 한국 배우 최초로 윤여정 배우에게 여우조연상 프로피를 안겼다. 26일 오전 9시, 미국 LA 돌비 극장과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열린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브래드 피트의 시상으로 연단에 오른 윤여정 배우는 “이 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네요. 저에게 투표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이어서 “원더풀 미나리 패밀리에게 감사합니다. 스티븐 연, 아이작 정, 예리, 조엘과 앨런. 우린 가족이 됐습니다. 아이작 정 없이는 오늘밤 이 순간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캡틴이자 감독이었습니다.” 라며 <미나리> 패밀리에게 특별한 마음을 표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도 이미 화제가 됐던 윤여정 배우만의 재치 있는 소감도 이어졌다. “저는 경쟁을 믿지 않습니다. 누가 오스카 위너인 글렌 클로즈를 이길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다른 영화에서 다른 연기를 했습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경쟁을
“엄마가 열심히 일해서 받았다.” 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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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이하 4·3)의 역사적 진실과 평화·인권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 등을 영화로 제작하여 4·3의 전국화·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기획된 ‘4·3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이 결정됐다. 본 공모전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의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4·3문화학술사업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4·3 대중화의 기폭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3월 11~12일 양일에 걸쳐 ‘4·3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본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장편극영화 부문 당선작으로 (주)렛츠필름이 응모한 <내 이름은…>을 선정했다. 장편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장편극영화와 장편다큐멘터리 두 장르에 대해 시나리오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공모 결과 모두 72편(장편극
4·3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장편극영화 당선작에 오라리사건 다룬 <내 이름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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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굳게 문을 닫았던 뉴욕시 극장들이 최근 다시 오픈했다. 미국 내 가장 큰 극장 체인 AMC의 경우 3월 5일부터, 두 번째로 큰 리걸 시네마스는 지난해 10월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4월 2일부터 재개했다. 하지만 이들 거대 극장 체인과 차별을 둔 아트하우스 극장도 있어 이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극장 총수익 중 40% 이상은 매점에서 나온다. 극장은 매점 음식과 음료 판매가의 80% 이상을 이윤으로 남긴다. 때문에 매점 수익을 포기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하지만 뉴욕시의 대표적인 아트하우스 극장인 IFC센터(3월 5일 오픈)와 필름 포럼(4월 2일 오픈), 필름 앳 링컨 센터(이하 FLC)가 운영하는 엘레노어 뷰닌 먼로 필름 센터(4월 16일 오픈)는 매점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은 물론 외부 반입물 섭취 금지와 극장 내 마스크 상시 착용을 규정했다.
이들은 뉴욕주 규정에 따라 객석의 25%까지 관객을 받으며, 외부에서
[뉴욕] 뉴욕시 극장 운영 재개…, 아트하우스 극장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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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감독 데뷔를 앞둔 배우 이정재, 정우성이 <씨네21> 창간 26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토크를 나눴다.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동업자이자 평소에도 자주 만나는 절친 배우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이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는 <씨네21>의 ‘줌터뷰’에 도전했다. 지난해, 주연작인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를 선보인 두 사람은 이번 만남을 통해 신인 감독으로서 경험 중인 최신의 근황을 가감 없이 공유했다.
이정재, 정우성은 먼저 9년 전에 <씨네21> 화보를 위해 잠수교에서 만났던 추억을 회상했다. <태양은 없다>(1998) 14주년을 기념해 포스터 컷을 재현한 리유니언 기획에 참여한 것이 2012년. 두 사람은 이번 <씨네21>에서의 만남이 약 10년 만이라는 사실에 감회가 남다른 모습이었다. 1995년 <SBS 스타상&g
정우성, 이정재 감독,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 '헌트'(가제)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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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오랜 기다림을 깨고 다시 시동을 걸었다.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은 동생 제이콥(존 시나)이 악당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함께 전세계를 위기로 빠트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를 막기 위해 패밀리를 불러모은다. 가장 가까웠던 동생이 한순간에 적으로 변한 상황에서 도미닉은 지상과 상공을 가리지 않고 작전을 펼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시리즈가 계속된다는 건 그만큼 인기가 대단하단 의미다. 전세계적으로 50억달러(약 5조5775억원)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인 이 거침없는 시리즈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중 4편을 연출했던 저스틴 린 감독이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시리즈 대부분의 촬영을 책임졌던 스티븐 F. 윈던 촬영감독이 뭉쳐 만든 결과물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봉이 미뤄졌던 <
[Coming soon]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전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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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배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시상식(BAFTA) 여우조연상 수상
윤여정 배우가 4월 11일(영국 현지시각)에 열린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2018년 <아가씨>(감독 박찬욱)가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고, 2020년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받았으나, 한국 배우가 연기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화상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고상한 체한다’고 알려진 영국인들이 좋은 배우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 있고 영광”이라며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미나리>로 33관왕을 기록한 윤여정은 오는 4월 25일(미국 현지시각)에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LA로 출국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단 발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4월 14
윤여정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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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넷플릭스의 독주 체제가 아니다. 디즈니+와 애플TV+의 한국 진출과 함께 플랫폼 시장이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디즈니+가 하반기 론칭을 예고한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의 IPTV 탑재 및 모바일 서비스 등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 당시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기존 통신사와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을 위해 한국 제작사와도 만나고 있다. <태양의 후예>를 성공시켰던 NEW가 제작하는 <무빙>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을 디즈니+를 통해 공개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디즈니+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자사 콘텐츠의 독점권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플랫폼과 월정액 서비스 계약도 중단했다.
웨이브에서는 디즈니와 픽사, 마블 영화를 4월 30일까지만 볼 수 있다. 한편 김지운 감독의 <닥터 브레인>, 윤여정 주연의 <파친코> 제작을 확정
디즈니+, 애플TV+ 국내 진출로 플랫폼 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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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감독의 9년만의 신작 <서복>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극장과 OTT 플랫폼에서 동시 공개됐다.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과 그를 둘러싼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의 특별한 동행을 다룬 <서복>을 본 씨네21 기자들의 첫 반응을 모아봤다. <서복>은 4월 15일(목) 극장 개봉과 동시에 티빙(TVING)에서 저녁 9시부터 공개된다.
김성훈 기자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불신지옥>)과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실존에 대한 고민(<건축학개론>)을 다뤘었던 이용주 감독이 SF 장르를 연출한다고 했을 때 낯설면서도 어떤 기대감이 있었다. 그 기대감이라면 장르 구조 안에서 인간(혹은 로봇)이 어떤 사건을 거치면서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깨달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것이라는 거였다.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직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해
공유, 박보검의 SF 신작 <서복> 첫 반응 "한없이 무해하지만, 좀 더 과감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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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과거에 만났던 배우들 혹은 감독님 영화관계자들의 인상 깊었던 기억들을 꺼내보는 일기장같은거다. 씨네21에 입사하여 사진을 촬영한지 어느덧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동안 많은 배우와 감독님들 영화관계자들을 만났다. 만난 사람들의 사진을 꺼내어 볼때 마다 아무 이유 없이 만난 것은 아니기에 그 시절 그 시간으로 추억에 잠기곤 한다.
처음 연재되는 만큼 파급력 있게 첫번째로 지금 현재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박보검 배우의 이야기이다. 2020년 7월 영화 서복 으로 공유 배우와 박보검 배우가 씨네21 화보 촬영을 하였고 코로나로 인해 영화 개봉이 연기되다가 드디어 2021년 4월 15일에 영화가 개봉을 하였다. 작년에 촬영한 사진을 보다가 문득 7년전 신인배우의 박보검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하여 다시 찾아보게 되었고 그 때의 시간을 기억하며 글을 적어본다.
2014년 1월 찬바람이 볼을 베일듯 추운날이였다. 특집으로 그 해
백종헌 사진기자의 그때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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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과거 횡령 혐의로 부적격 인사 논란을 겪고 있는 김정석 사무국장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진위는 "지난 3월 9일 외부위원 2인을 위촉하여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관해 관련자(단체)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과거 김정석 사무국장의 국고 횡령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그가 받고 있는 횡령 혐의가 영진위 사무국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2월 말 <씨네21>은 김 사무국장이 2005년 전북독립영화협회(이하 전북독협) 사무국장 시절 전북독협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이후 2010년 인천영상위원회의 저예산영화 제작지원 사업선정작 <친애하는 나의 가족 여러분!>의 프로듀서 시절 지원금 1억원 중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연달아 보도한 바 있다.
우선 김씨가 2005년 전북독협 사무국장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그로 인해 3500만원의 사업비를 횡
안마방, 룸살롱 가는데 공금 횡령해도 공직자 결격 사유 아니라는 영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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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마녀>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6번째 연출작 <낙원의 밤>이 4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누아르 장르 세계 안에서 주로 ‘혈전’을 그려왔던 박훈정 감독은 전작 <마녀>에서 잠깐 십대 소녀와 초능력의 세계로 빠져 들었다가 이번에는 제주도라는 공간으로 눈을 돌렸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혈전’을 다루는 영화가 될까.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낙원의 밤>이 드디어 공개됐다.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라는 한 줄 소개만으로는 가이드가 부족하다고 여길 독자들을 위해 스포일러 없는 가이드를 준비했다.
송경원 기자
“내성적인 갱스터.”(Radio Ca' Foscari). 이보다 적절한 표현은 찾기 어려울 것 같다. 박훈정 감독의 여섯 번째 영화이자 서정적인 누아르물인 <낙원의 밤>은 어울리지 않는 것들
엄태구X전여빈X차승원의 제주도 누아르, <낙원의 밤> 첫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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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TV시리즈 <동조자> 연출
박찬욱 감독이 인기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의 TV시리즈 연출을 맡는다. 비엣 타인 응우옌 작가의 <동조자>는 북베트남과 남베트남, 미국의 이중첩자가 된 베트남인의 이야기를 그런 작품으로 2016년 퓰리처상과 에드거상 외 미국 주요 문학상 9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A24와 롬버스 미디어가 제작을 맡으며 <BBC> 6부작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에 이은 박찬욱 감독의 두 번째 드라마 연출이다. 촬영 일정과 캐스팅은 아직 미정이지만 원작자 비엣 타인 응우옌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올드보이>는 <동조자>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보다 더 나은 감독은 상상할 수 없다”며 기쁨과 기대를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 삼성호암상 상금 3억원 독립영화에 기부
봉준호 감독이 2021년 삼성호암상 예술상 부
박찬욱 감독이 인기 장편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의 TV시리즈 연출을 맡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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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4월에도 ‘영화는 계속된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지난 4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체 상영작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 전진수·문성경·문석 프로그래머가 참여했으며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과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올해 전주영화제에서는 전세계 48개국 186편이 상영되며 이중 해외 작품은 109편, 국내 작품은 77편이다. 전체 상영작 중 온라인에선 141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슬로단 고르보비치 감독의 <아버지의 길>이, 폐막작은 오렐 감독의 <조셉>이 선정됐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전체 상영작 중 약 41%가 여성감독의 작품으로, 여성감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양상을 살피는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과 여성감독의 작품을 조명하는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특별전이 마련됐다. 전주, 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