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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공영방송 <ZDF>와 우파 영화사가 지난 3월 23일, 폴란드 법원 2심에서 미니시리즈 3부작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 (Unsere Mütter, unsere Väter)에 대해 “독일 공영방송 <ZDF>는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소송인은 2차대전 당시 폴란드 빨치산이었던 96살 즈비기니예프 라돌프스키다.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아 폴란드 빨치산 군대에서 활동하며 유대인을 구했던 라돌프스키는 인격권 침해를 주장하며 8년간 소송을 진행했다. 극중 폴란드 빨치산 대원들이 유대인에 대해 반감을 보이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20대 초반의 젊은이 다섯명을 주인공으로 한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는 2013년 3월 독일 방영 당시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범한 젊은이들이 전쟁에 휘말리는 비극을 밀도 있게 보여준 작품성을 인정받아 80여개국에 수출되고, 독일텔레비전상
[베를린]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 역사 왜곡, 폴란드 법정에서 공식 사과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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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직간접적으로 실행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직원 4명이 업무 전면에 나서 논란이다. 지난 4월 1일 영진위 조직개편 결과, 이들은 정책사업본부와 기획예산팀, 국제교류팀, 영화문화팀의 본부장과 팀장에 배치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 이들은 영화계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것으로 판단되어 문체부로부터 징계 권고를 받은 뒤, 영진위 징계를 받았다. 이중 3인은 감봉 처분을 받았다. 관리직에서 팀원으로 강등됐던 이들은 이번 개편을 통해 3년 만에 관리직급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시네마달 블랙리스트 실행 사건과 영화상영등급분류 면제추천제도를 이용한 문제영화 상영 방해 사건 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았다. 시네마달의 <빚> <명령불복종 교사> <투 윅스> <모래가 흐르는 강>은 정치적인 이유로 영진위 제작 지원 공모에서 배제됐고, 이명박 정
영화계 블랙리스트 실행한 영진위 직원 4인, 주요 보직 임명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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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NEW)의 2021년 라인업
미디어그룹 뉴(NEW)의 영화사업부(대표 김재민)가 올해 라인업을 발표했다. <인질>(감독 필감성), <특송>(감독 박대민), <입술은 안돼요> (가제, 감독 조은지),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핸섬 가이즈>(감독 남동협), <마녀2>(감독 박훈정) 등 개봉을 앞둔 6편과 <밀수>(감독 류승완), <하이파이브>(가제, 감독 강형철),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행복의 나라>(가제, 감독 추창민), <올빼미>(감독 안태진) 등 하반기 제작되는 5편을 합쳐 총 11편이다. 최근 콘텐츠 전략기획본부, 유통 전략기획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김재민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콘텐츠의 힘, 본질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상 준비하는 국내 OTT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한 국
미디어그룹 뉴(NEW)의 영화사업부가 올해 라인업을 발표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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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업계의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한국의 감독이나 배우, 뮤지션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으면, 기존에 만난 적이 없던 이들까지 추천 리스트에 올리고 미팅을 주선하곤 합니다. 그래서 ‘매치메이커’나 ‘영업사원’ 같다는 말을 듣기도 하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최근 미국에 머물고 있다. 대중에게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총괄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그는 CJ ENM의 주요 사업과 콘텐츠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국에서 그가 주력하고 있는 업무는 미국 시장을 통해 글로벌 관객과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영화와 드라마를 기획하고, 음악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는 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현재 CJ가 해외에서 준비 중인 프로젝트만 해도 10편이 넘는다.
영화 <유전>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이 제작을 맡고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지구를 지켜라> 영어 리메이크부터 <불한당> <수상한 그녀
[단독]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인터뷰 “내 역할은 ‘매치 메이커’ 할리우드 관계자 만나 한국 감독, 배우, 뮤지션과의 미팅 주선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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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아직도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다. 부활절 기간인 4월 초까지는 이탈리아 거의 모든 지역이 레드 존으로 지정돼 외출이 불가하다. 보통 부활절 기간에는 따스한 봄날의 기운을 느끼며 산으로 들로 나가 피크닉을 하기 마련이다. 집 안에서의 스마트 워킹에 피로감이 쌓인 이들에게 넷플릭스나 이탈리아의 OTT 서비스 스카이를 통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영화관에서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이탈리아영화들이 있다. 푸피 아바티 감독의 <그녀는 아직 나와 말한다>, 에도아르도 폰티 감독의 <자기 앞의 생>, 로코 리차르둘리 감독의 <마지막 낙원>이 그것이다.
푸피 아바티 감독의 <그녀는 아직 나와 말한다>는 팬데믹 시기에 촬영됐다. 이 영화는 주세페 스가르비 작가의 원작을 배경으로 제작했고, 스카이를 통해 배급된다. 65년 동안 니노는 리나를 사랑해왔으며 그녀가 사라진 지금도 그 사
[로마] 이탈리아도 OTT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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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작품상 수상 후보로 손꼽히는 <노매드랜드>는 앞서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감독상 수상 등 211개의 상을 휩쓸었다. 더불어 영화를 만든 클로이 자오 감독은 ‘아시아인 여성’ 감독으로서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가는 중이다.
영화는 길 위에서의 삶을 노래한다. 펀(프랜시스 맥도먼드)은 자신의 고향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해 유령도시가 되자, 주거시설이 딸린 차량 밴을 끌고 길을 나선다. 정착하는 삶이 아닌 유랑하는 삶을 택한 펀은 길 위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노마드적 삶을 택한 사람들을 만난다. 영화는 가만히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삶의 조건과 가치에 대해, 노년의 삶과 노동에 대해, 결핍과 유대감에 대해. 그리고 그들이 택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응시한다. 저널리스트 제시카 브루더의 논픽션 <노마드랜드>가 원작이다.
[Coming soon] '노매드랜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작품상 수상 후보로 손꼽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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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박현진 감독의 신작 영화 <모럴센스> (가제)에 배우 서현, 이준영이 캐스팅됐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모럴센스>는 남다른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 서현과 이준영은 성격도 취향도 전혀 다른 두 남녀로 분한다.
왓챠
왓챠가 첫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의 2021년을 담는다. 왓챠는 최근 한화 이글스와 콘텐츠 제작을 위한 독점 계약을 맺고 촬영을 시작했다. 왓챠와 한화 이글스가 공동으로 기획·투자하고, 왓챠가 제작하는 다큐멘터리는 내년 상반기 왓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스토리위즈, 바로엔터테인먼트
스토리위즈와 바로엔터테인먼트가 합작 프로젝트 ‘V7 프로젝트: AFTER’를 진행한다. 양익준, 김태훈, 김인선, 유준상, 한제이, 정승훈, 이민섭 감독이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주제로 서로 다른 색깔의 미드폼 콘텐츠를 연출한다. 7편의 작품은 상반기 내 촬영
박현진 감독의 신작 영화 '모럴센스'(가제)에 배우 서현, 이준영이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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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퓨리 오브 더 갓>에 헬렌 미렌이 캐스팅됐다
<샤잠!>의 후속작인 이번 영화에서 헬렌 미렌은 빌런인 헤스페라 역을 맡았다. 헤스페라는 아틀라스의 딸이자 3명의 사악한 자매들 중 하나로 레이첼 지글러가 이미 캐스팅됐다.
앤트완 퓨콰 감독이 권투 선수 마이크 타이슨에 대한 TV시리즈물을 연출한다
마틴 스코세이지와 마이크 타이슨이 제작에 참여하는 이번 TV시리즈는 타이슨의 전 생애를 다룰 예정이다. 마이크 타이슨 역은 제이미 폭스가 출연을 확정했다.
<블랙 위도우>의 개봉이 7월 9일로 연기됐다
지난해 3월 개봉예정이었던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19로 올해 5월 7일로 연기된 바 있다.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를 7월 9일 극장과 자사 OTT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동시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블랙 위도우'의 개봉이 7월 9일로 연기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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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시아인이라 자랑스럽다.” 배우 샌드라 오가 메가폰을 들고 외치자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이 그를 따라 “나는 아시안이라 자랑스럽다”라고 연호한다. 샌드라 오는 지난 3월 2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오클랜드에서 열린 아시아계 인종차별 규탄 시위에 참석해 메가폰을 잡고 발언했다. 그는 “우리 공동체의 많은 이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해한다. 공포를 극복하고 헤쳐나가는 방법은 우리 공동체에 손을 뻗는 것”이라며 “여기 모인 모두에게 제안한다.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나를 돕겠나”라고 외쳤다. 함께한 시위 참석자들이 “그렇다”라고 화답하자 샌드라 오는 “나는 아시아인이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아시아인 총격 사건이 촉발한 #아시아인차별반대(#Stopasianhate) 운동으로 일어났다. 미국 사회가 아시아 혐오 문제로 뜨겁게 달아오르자 아시아계 할리우드 인사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샌드라 오와 대니엘 대 킴, 켄 정
아시아계 할리우드 스타들, 아시아인차별반대(#StopAsianHate) 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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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와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손잡는다
영화 <신과 함께>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리얼라이즈픽쳐스와 게임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의 스마일게이트가 3월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작투자회사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설립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는 소니픽처스와 손잡고 할리우드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영화화를 진행 중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컨퍼런스’를 신설했다
올해는 ‘영화의 미래: 우리는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를 주제로 OTT, 여성 영화인, 다큐멘터리 편집 작업 등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허문영 영화평론가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오석근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허문영 신임 집행위원장은 <씨네21> 편집장과 부산국제영화제 한
허문영 영화평론가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는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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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 KT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기획과 투자, 제작 및 유통까지 모두 담당하는 콘텐츠 전문 법인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이날 자리에는 구현모 KT 대표, KT 스튜디오지니의 공동대표인 윤용필, 김철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KT는 1300만 고객의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흥행 예측 모델을 도출하고 KT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장르, 배우, 소재 선택부터 최적의 유통 경로를 설정하는 단계까지 인공지능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또 이날 발표에 따르면, KT는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을 내고 다시 콘텐츠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미 갖춰져 있는 상태다. KT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인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원천 IT 자산을 활용해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skyTV
KT,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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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빅매치다. ‘고질라’와 ‘킹콩’의 대결을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관전하는 쾌감을 선사하는, 오랜만의 블록버스터 영화 <고질라 VS. 콩>가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괴수들의 싸움 순위를 결정짓고 말리라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는 듯한 대결을 그린 <고질라 VS. 콩>을 본 씨네21 기자들의 시사 첫 반응 역시 극명하게 갈렸다. 영화를 보기 전 고질라를 응원할지 킹콩을 응원할지 싸움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봐도 재미있는 관람이 될 것 같다.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고 이들의 대결을 관람한 후기를 전한다.
괴수들의 전쟁을 지지하는 송경원 기자
워너브라더스와 레전더리 픽처스가 공동 기획한 몬스터 시네마틱 유니버스(몬스터버스)의 최종 목적지. 이 한 판 대결의 무대를 위해 여기까지 꾸역꾸역 빌드업 해왔다. 지구공동설(지구의 속이 비어 있으며, 남극과 북극에 그 비어 있는 속으로 들어갈 입구가 있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지구의 진짜 왕이신 알파 타이탄의 자
‘그래서 누가 이기나?’ <고질라 VS. 콩> 찬반이 엇갈리는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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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극장 시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극장이 침체기에 빠진 반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이 급성장하고 디즈니+, 애플TV+, 아이치이 등 글로벌 OTT 플랫폼들이 차례로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관객의 영화 관람 방식도 덩달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LG 올레드 TV의 출하량이 무려 450만대를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홈시네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진 가운데, LG 올레드 TV의 2021년 모델인 LG 올레드 evo가 출시된다.
LG 올레드 TV 시리즈는 전문가와 소비자 그리고 매체로부터 오랫동안 인정받은 브랜드다.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혁신상을, 9년 연속으로 최고상을 수상했다. 영상음향전문가협회(EISA) 어워드에서 9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최고 제품상을 놓치지 않았고, 세계 3대 디자인상(IDEA·IF·레드닷 어워드)에서 금상을 휩쓸었으며, TV예술과학아카데미(
[LG 올레드 evo 체험기] 영화 볼 때도, 게임할 때도 궁극의 화질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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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인종 다양성을 이유로 다시 한번 구설에 올랐다. <버라이어티> <더 랩> <할리우드 리포터>의 3월 15일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에서 영화 및 TV시리즈의 홍보를 담당하는 70개 이상의 홍보사들은 HFPA가 인종 다양성과 관련해 가시적인 혁신을 보여주지 않으면 HFPA와 관련한 모든 행사와 인터뷰에 이들 홍보사가 담당하는 셀러브리티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2018년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미투 캠페인을 계기로 설립된 비영리기구, ‘타임스 업’이 HFPA 멤버 구성에 다양성을 요구하는 #TimesUpGlobes 캠페인을 시작한 뒤 이어진 두번째 움직임이다. 이번 홍보사들의 단체 행동에는 5월 7일 개봉을 앞둔 <블랙 위도우>의 스칼렛 요한슨, 플로렌스 퓨를 담당하는 홍보사도 포함되어 HFPA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임스 업은 지난 2월 26일, 제
[LA]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에 인종 다양성 요구하는 움직임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