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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MGM을 인수한다. 지난 5월 26일, 아마존은 MGM을 약 9조5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1924년 설립돼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MGM은 007 시리즈,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델마와 루이스> 등을 제작했다. MGM은 지난 2010년 파산 신청과 회생 작업을 거친 뒤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아마존에 앞서 애플, 넷플릭스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아마존 스튜디오와 프라임 비디오의 수석 부사장 마이크 홉킨스는 “이 계약의 진정한 가치는 아마존과 MGM이 같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지적재산권이라는 보물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GM이 보유한 제임스 본드, <양들의 침묵> <록키> 등 4천개 이상의 방대한 카탈로그를 아마존과 함께 발전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아마존이 MGM의 IP를 활용해 콘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MGM, 아마존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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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수상작 <인트로덕션>이 5월 27일 개봉했다. 세 개의 단락을 통해서 청년 영호(신석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인트로덕션>은 “제목과는 반대로, 입문자를 위한 소개용이 아니라 오히려 홍상수 감독 영화 세계의 확장판”(<버라이어티>)으로서 충만해진다. <인트로덕션>의 시사 첫 반응을 전한다.
송경원 기자
세 번의 포옹, 지난한 기다림과 짧은 온기. 두렵고도 아름다운 순간들. <인트로덕션>은 ‘효율성의 대가’로 정평이 난 홍상수 감독의 스물다섯 번째 영화이자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 수상작이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의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2020)의 감독상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청년 영호(신석호)가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세 단락으로 그린
홍상수 월드의 또다른 시작, <인트로덕션>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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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영관협회가 영화관 내 취식 허용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5월 27일 공개된 입장문에 따르면 상영관협회와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들은 “7월부터 적용되는 2차 방역조치 내용과는 별도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영화 상영업계의 특성을 반영하여 상영관 내 음식물 취식 정책이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완화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4월에도 정부를 향해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도록 한 방역수칙을 재검토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상영관협회는 지난 5월 12일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도 ‘단계별 음식물 취식 완화’가 포함된 실질적인 지원책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상영관 업계 관계자들은 극장 내 취식 제한으로 영화관이 기피시설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상영관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영화 상영관에서는 모두가 한 방향을 향해 영화를 관람하며 타인과의 대화가 일어나지 않는 고유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극장 안 추가 감염사례는
"극장에서 팝콘, 콜라 취식 허용하라" 영화관 업계,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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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할리우드 대표 제작사 MGM을 인수한다. 5월 26일, 아마존은 MGM을 약 9조5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1924년 설립돼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MGM은 <007> 시리즈, <벤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델마와 루이스> 등을 제작했다. MGM은 지난 2010년 파산 신청과 회생 작업을 거친 뒤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아마존에 앞서 애플, 넷플릭스 등의 회사가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아마존에 따르면 아마존 스튜디오와 프라임 비디오의 수석 부사장 마이크 홉킨스는 “이 계약의 진정한 가치는 아마존과 MGM이 같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지적 재산권이라는 보물에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MGM이 보유한 제임스 본드, <양들의 침묵> <록키> 등 4천개 이상의 방대한 카탈로그를 아마존과 함께 발전시킬 수 있다”
아마존, 007 시리즈 제작사 MGM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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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스톤 주연의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가 5월 26일 오후 5시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 <크루엘라>는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엠마 스톤)가 패션에 재능을 찾고, 남작 부인(엠마 톰슨)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으면서 런던 패션계를 뒤집는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재탄생하는 이야기다. <말레피센트> 시리즈, <미녀와 야수> 등 오리지널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실사화를 지속 중인 디즈니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한 <크루엘라>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캐릭터 해석으로 디즈니 역사에 새롭게 남을 문제적 캐릭터를 선보인다. <크루엘라>의 시사 첫 반응을 전한다.
이주현 기자
<크루엘라>를 통해 디즈니는 20세기와 안녕을 고한다. 크루엘라 캐릭터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와 같은 선상에 놓일 수 없으며, 사랑과 우정, 숭고한 희생과 정의구현에도 관심이 없다. 재밌게도 <크루엘라>는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
디즈니 클래식의 파격적 재해석, <크루엘라> 시사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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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웹 감독 연출, 배우 조셉 고든 레빗, 주이 디샤넬 주연의 영화 <500일의 썸머>가 5월 26일 재개봉한다. 이는 한국에서 2010년에 개봉한 영화가 지난 2016년에 재개봉한 데 이은 두 번째 재개봉이다. 첫 만남 이후 10년 만에 극장을 다시 찾은 <500일의 썸머>에는 알고 볼수록 재밌는 디테일들이 숨어있다.
푸른 여름과 붉은 가을 사이
사랑이 피고 지는 여정을 색색의 화면으로 담은 마크 웹 감독은 영화 전체 컬러 팔레트의 바탕에 썸머(주이 디샤넬)의 눈 색깔을 두었다고 밝힌 바 있다. 투명한 파란 눈을 가진 배우 덕에 주인공 썸머를 대표하는 색이 파랑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에서 썸머의 색은 곧 사랑의 색이다.
<500일의 썸머>의 수많은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톰(조셉 고든 레빗)의 길거리 댄스 장면에서 톰은 온통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다. 그는 푸른 군중 틈에서 사랑의 기쁨을 만끽한다. 반면 관계가
21세기 로맨스 영화의 고전 '500일의 썸머'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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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 개최된 제8회 들꽃영화상에서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가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이어 오는 6월부터는 제2회 들꽃영화제가 열린다. 15개 부분 수상작을 포함해 본심에 오른 작품들을 다시 볼 수 있는 들꽃영화제는 6월 4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국내 유일의 독립영화상인 들꽃영화상은 한 해 동안 만들어지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상식이다. 들꽃영화상은 상영기회가 적은 저예산 독립영화가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들꽃영화제를 실시했다. 이번 영화제는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GV를 포함해 SBA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특별 기획전 등을 마련해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극영화 감독상은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다큐멘터리 감독상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들꽃영화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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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이 두 번에 나눠 파트 5를 공개한다. 시리즈 피날레로 알려진 파트 5의 1부(1~5화)는 9월 3일, 2부(6~10화)는 12월 3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종이의 집>은 천재 교수와 범죄 전문가들이 벌이는 인질극으로 파트 5는 스페인 국립은행에 보관된 95톤의 금을 훔치려는 강도단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첫 공개된 <종이의 집>은 2018년 인터내셔널 에미상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고, 넷플릭스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파트 5 예고편은 “가장 중요한 순간은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다”라고 말하는 도쿄(우르술라 코르베로)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강도단 멤버들이 아비규환 속에서 총격을 벌인다. “팬데믹 와중에 파트5를 쓰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을 만드는 방법을 완전히 탈피해야 한다
한국판 제작 확정된 넷플릭스 <종이의 집> 시즌 5, 2부로 나눠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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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5월 24일 밤,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영화 <이터널스>가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마블 페이즈 4의 핵심 작품으로 거론되는 <이터널스>는 잭 커비의 코믹 북이 원작으로,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우주 에너지를 조종할 수 있는 불사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터널스>의 첫 티저 예고편은 스키터 데이비스의 노래 <The End Of The World>를 배경 음악 삼아 펼쳐진다. 슈퍼 히어로 군단 이터널스가 지구에 첫발을 들이며 예고편이 시작하는데, 이터널스의 우주선 ‘도모’가 상공에 나타나 인류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 이때 우주선 밖 광활한 자연을 바라보던 세르시(젬마 찬)가 연인 이카리스(리처드 매든)에게 지구의 아름다움을 말하며 원작 코믹스에서 드러난 친 인류적 면모를 선보인다.
이번 예고편에는 길가메
마동석의 마블 영화 <이터널스> 예고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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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여름 시즌이 시작되기 전 상반기 가장 큰 성수기라 할 노동절 연휴 5일 동안 중국 극장에는 총 4420만명의 관객이 몰려 16억7천만위안의 박스오피스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노동절 연휴에 맞춰 선보인 자국영화는 9편에 달했고 그중에서 두편의 영화가 연휴 기간 전체 매출의 60%을 가져갔다. 장이머우 감독의 첫 첩보물이라 할 <현애지상>과 <너의 결혼식>으로, 각각 5억500만위안, 5억1200만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너의 결혼식>은 동명의 한국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드라마 <상견니>로 대륙의 라이징 스타로 거듭난 쉬광한과 떠오르는 신예배우 장뤄난이 주연을 맡았고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며 박스오피스 7억8천만위안의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너의 결혼식>의 여주인공 장뤄난이 주연한 또 다른 영화 <Too Beautiful To Lie>도 김하늘, 강동원 주연의 한국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베이징] 한국영화 리메이크작 '너의 결혼식', 중국에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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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루프탑>은 옥탑방을 배경으로 한 퀴어 로맨스 영화다. 취준생 하늘(이홍내)은 연인과 헤어진 후 살 곳이 마땅치 않다. 하늘은 절친한 친구의 옥탑방에 잠시 머무르면서 전 연인 정민(강정우)과 화해를 시도하지만, 두 사람은 계속해서 어긋나기만 한다. BJ(개인방송 진행자)이자 옥탑방 주인인 봉식(정휘)은 민호(곽민규)라는 매력적인 인물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받으나 선뜻 사랑을 시작하지 못한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친구사이?> <소년, 소년을 만나다>를 연출하고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을 제작한 김조광수 감독이 8년 만에 연출한 작품이다. EBS <자이언트 펭TV>의 메인 작가인 염문경 작가가 각본을 썼으며,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악귀로 열연한 배우 이홍내와 뮤지컬 배우 정휘가 출연한다. <
[Coming soon] '메이드 인 루프탑' 옥탑방을 배경으로 한 퀴어 로맨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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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6월 17일,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지난 5월 20일,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방송인 타일러 라쉬의 사회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문성근 이사장, 방은진 집행위원장, 김형석·최은영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제에 관해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새로운 희망’으로 철저한 방역 아래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이며 이를 포함해 26개국 7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문성근 이사장은 “극장에서 보기 어려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라며 관객의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밝혔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와 알펜시아 일원에서 열린다.
한중 합작영화 <캣맨>, 온라인 상영 2시간 만에 돌연 공개 취소
한중 합작영화 <캣맨>이 4년 만에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 공개됐으나 2시간 만에 돌연 공개가 중단됐
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6월 17일,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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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가 코로나19를 뚫고 질주했다. 개봉 첫날인 5월 19일 40만 관객을 불러모은 것.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보기 어려웠던 놀라운 스코어다. 5월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는 공휴일인 부처님오신날에 개봉해 40만3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분노의 질주>로 인해 박스오피스 일일 총관객수도 48만2588명으로 뛰었다. 일일 관객수가 40만명을 돌파한 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해 10월 2일 이후 7개월 만이다. 당시 박스오피스 1위였던 <담보>의 일일 관객수는 17만명으로, 함께 극장에 걸린 <국제수사> <테넷>의 관객수를 합해 40만명이란 성적이 가능했다면, <분노의 질주>발 관객수 증가는 사실상 <분노의 질주> 홀로 견인한 성적이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도라에몽: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 첫날 관객 4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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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위기에 놓였다. 올해 초부터 <미나리>의 외국어 영화상 후보 지명, 운영 주최의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관행 운영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대해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와 방송국은 물론 스타들과 홍보 에이전시 협회에 이르기까지, 골든 글로브의 편협하고 폐쇄적이고 차별적인 운영 방식을 규탄하는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 이에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 이하 HFPA)에서 개혁안을 내놓았으나, ‘오스카의 영원한 들러리’ 노릇도 이제 끝난 것 같다는 비관적인 예측이 우세하다. 정말 시상식은 폐지 수순을 밟게 될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둘러싼 몇 가지 논란과 쟁점을 정리했다.
선정 기준 논란
올해 2월 초,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HFPA는 후보작을 발표하면서 자국 영화인 <미나리>를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지명해 다양성 결여, 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영어 대화가
‘아카데미의 영원한 들러리 되나’ 위기의 골든 글로브 시상식 논란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