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익 감독의 신작 <자산어보>는 1814년 정약전이 쓴 조선시대의 어류학서 <자산어보>의 탄생기를 다룬 영화다. 시대 배경은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인해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설경구)이 어부인 창대(변요한)를 만나 벗이 되어 책과 실용, 삶과 정치의 관계에 대해 깊이 천착하게 되는 영화다. 유배당한 사대부와 출세를 꿈꾸는 청년의 우정 속에서 21세기의 현대 관객들이 길어 올릴 수 있는 주제나 고민해봐야 할 삶의 문제가 이렇게 많나 싶을 정도로 깊고 그윽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 세대 간의 갈등 등 일관된 정서와 주제를 내세우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두번째 흑백 영화, <자산어보>의 시사 첫 반응을 전한다.
이주현
이준익 감독의 시대극 계보에 추가될 또 한편의 영화 <자산어보>는 흑백영화의 멋을 한껏 두르고 역사 속 인물들의 미시사에 집중한다. 이야기의 큰 뼈대는 정약전(설경구)이 바다생물을 훤히 꿰뚫고 있는 청
‘자산어보’ 시사 첫 반응- 설경구 X 변요한의 경쾌한 썰전, 이준익 감독의 담백한 연출
-
CJ CGV가 4월 2일부터 영화관람료를 1천원 인상한다
CJ CGV측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극장 및 영화산업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관람료는 주중 1만3천원, 주말 1만4천원으로 조정되며 3D를 비롯한 아이맥스,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박스 가격도 1천원씩 일괄 인상된다.
스톰픽쳐스코리아의 김동영 대표가 3월 18일 별세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월 20일이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경쟁부문 및 특별상의 시상금을 상향 조정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다큐멘터리 제작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DMZ인더스트리 제작 지원금도 3억5천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경쟁부문 및 특별상의 시상금을 상향 조정한다 外
-
애플TV+
김지운 감독이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을 연출한다. 현재 국내에서 촬영 중인 <Dr. 브레인>은 뇌에 담긴 의식과 기억에 접속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소재로 한 SF 스릴러로,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한다. 주연은 이선균이 맡았다.
스튜디오엔
배우 최우식과 김다미가 네이버웹툰 관련 자회사 스튜디오엔의 첫 번째 오리지널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캐스팅됐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10년 전 고등학생 시절에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역주행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되는 16부작 드라마다.
넷플릭스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의 차기작 <글리치>에 노덕 감독과 배우 전여빈이 합류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는 정체불명의 불빛과 함께 사라진 남자 친구를 찾던 홍지효(전여빈)가 UFO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아 비밀에 다가가는
김지운 감독이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을 연출한다 外
-
스파이크 리 감독이 2021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파이크 리 감독을 심사위원장직에 위촉했음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취소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직을 그대로 이어받은 결과다. 스파이크 리는 지금까지 총 7편의 영화를 칸에서 선보였으며, 흑인 감독으로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됐다. 올해 영화제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이 3월 18일 공개됐다
HBO 맥스 오리지널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은 2017년작 <저스티스 리그>에서 중도 하차한 스나이더 감독이 재촬영과 편집을 거쳐 완성한 버전이다. 4시간이 넘는 분량의 6부작 시리즈로 각종 IPTV, 디지털 케이블, OTT 플랫폼에서 전세계 동시 서비스 중이다.
배우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A24의 드라메디 시리즈에 출연한다
<버닝
배우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이 A24의 드라메디 시리즈에 출연한다 外
-
-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올해 아카데미에서도 아시아계 감독들의 수상이 이어질까. 지난 3월 15일(현지시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2021 골든글로브와 마찬가지로 중국 출신 클로이 감독의 <노매드랜드>와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 작품상을 거머쥔 <노매드랜드>는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각색상, 촬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미나리>도 감독상,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다른 주요한 특징은 블랙시네마의 강세였다. 샤카 킹 감독의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는 배우 대니얼 컬루야와 라키스 스탠필드가 남우조연상에 함께 호명됐고 그 밖에 작품상, 감독상에 이름을 올렸다. 조지 C. 울프 감독의 <마 레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 대세는 아시아계 감독, 블랙시네마, 그리고 OTT
-
공적 차원에서 한국 독립·예술영화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고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기초 자료가 마련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유통 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한국 독립영화 관객 인식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독립영화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14.5%, ‘모른다’고 부정적으로 반응한 비율이 51.3%였다. 특히 20대 응답자는 다른 집단에 비해 독립영화에 대해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6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이나 전업 주부에 비해 대학(원)생이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66.3%로 더 높았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에 대해서는 전체의 과반수가 넘는 50.5%가 모른다고 답했다.
서울 지역 응답자가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의 존재를 아는 비율이 56.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문화 인프라에 대한 지역간 정보의 격차를 보여준다. 독립영화를 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과반이 넘
인디그라운드 ‘한국 독립영화 관객 인식 조사’ 실시
-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다.
정이삭 감독이 한국 이민 1세대 가족으로서 겪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미나리>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크리스티나 오), 감독상(정이삭), 각본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윤여정 배우의 후보 지명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미나리>로 전세계 각종 시상식에서 33관왕을 차지한 윤여정 배우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네번째 여우조연 후보 지명된 배우로 기록됐다. 만약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이는
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
개봉 25일째 누적 박스오피스 51억위안, 관객수 1억1300만명,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 연출 데뷔작이자 감독·작가·주연까지. 이 모든 기록이 한 작품에 대한 수식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2월 12일 춘절에 개봉한 <니하오, 리환잉>에 대한 이야기다.
유명한 코미디언 지아링이 각본을 쓰고 연출과 주연까지 맡은 영화 <니하오, 리환잉>은 2016년 지아링이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 <희극총동원>에서 선보였던 동명의 단편 소품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리환잉’은 바로 지아링의 돌아가신 실제 어머니의 이름이다. 2010년부터 중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얻은 그녀가 그동안 한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엄마의 죽음’을 처음 꺼낸 순간이었는데, 그녀는 무대에서 연기하면서 어린아이처럼 울었고 그 무대를 본 시청자들도 울었다.
그렇게 ‘리환잉’이라는 이름이 관객의 가슴에 감동으로 새겨진 지 4년 뒤 극장의 큰 스크린에서 지아링과
[베이징] 중국 여성 코미디언의 자전적 스토리 반영한 '니하오, 리환잉' 역대 박스오피스 2위
-
왓챠
왕가위 감독의 명작들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에 상륙한다. 왓챠가 국내 SVOD(구독형 VOD) 플랫폼 중 독점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공개되는 작품은 총 6편으로 <중경삼림> <화양연화> <해피 투게더> <타락천사> <2046>, 그리고 <동사서독 리덕스>다.
CJ ENM
지난해 10월 독립법인을 출범한 CJ ENM의 OTT 서비스 티빙(TVING)이 연내 약 20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독점 서비스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3월 중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웹예능 <여고추리반>, 스핀오프 콘텐츠 <철인왕후: 대나무숲> 등을 공개한다.
아트나인
3월 12일부터 3월 21일까지 아트나인에서 2021 재팬무비페스티벌 ‘오즈 야스지로 감독전: 오늘도, 안녕하세요’가 열린다. 상영작은 <만춘> <오차즈케의 맛> <동경
왕가위 감독의 명작들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에 상륙한다 外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자신의 유년 시절에 기반을 둔 신작 제작에 돌입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링컨> 등을 쓴 각본가 토니 쿠슈너와 협업하며, 배우 미셸 윌리엄스가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조지 클루니와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 <티켓 투 파라다이스>에 캐스팅됐다
두 배우는 이번 작품에서 이혼한 부부를 연기한다. <맘마미아!2: 히어 위 고 어게인> <나우 이즈 굿>을 연출한 올 파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올해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엘르 패닝이 <대부>의 제작기를 다룬 영화 <프란시스와 갓파더>에 출연한다
엘르 패닝은 파라마운트사의 제작부장 로버트 에반스와 결혼한 배우 알리 맥그로를 연기한다. 그 밖에 오스카 아이작, 제이크 질렌홀, 엘리자베스 모스 등이 출연하며 배리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엘르 패닝이 '대부'의 제작기를 다룬 영화 '프란시스와 갓파더'에 출연한다 外
-
1814년 정약전이 저술한 조선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 영화 <자산어보>는 책의 서문에 등장하는 정약전과 창대, 두 인물의 관계에 집중해 창작한 이야기다.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정약전(설경구)은 흑산도로 유배된다. 섬에서 생활하는 동안 그는 바다 생물에 매료돼 책을 쓰기로 하고, 물고기에 해박한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에게 “내가 아는 지식과 네가 아는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라며 도움을 구한다. 두 사람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지만 이내 서로의 길이 다름을 깨닫는다. ‘사람대접’ 받으며 살고 싶어 글공부를 해왔던 창대는 흑산도를 벗어나 더 큰 세상으로 향한다.
<사도> <동주> <박열>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온 이준익 감독이 이번엔 <자산어보>를 쓴 학자이자 정약용의 형이기도 한 정약전에게 눈길을 돌렸다. 배우 설경구와 변요한이 유배당한 사대부와 출세를 꿈꾸는
[Coming soon] '자산어보' <사도> <동주> <박열>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온 이준익 감독의 신작
-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영화계에도 여성 창작자들을 향한 ‘빵과 장미’ 행렬이 줄을 이었다. 지난 3월 4일, 넷플릭스는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글로벌 TV 부문 총괄 벨라 바자리아는 인종 및 문화적 다양성 증진을 위한 창작발전기금을 조성해 향후 5년간 매년 2천만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500만달러에 달하는 해당 프로그램에는 여성 각본가 및 제작자들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워크숍과 콘텐츠 제작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덕션 기회 등이 포함된다.
그는 한국 여성 최초로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인 코미디언 박나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멕시코 선주민 여성 <로마>의 얄리트사 아파리시오 등을 언급하며 “넷플릭스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회를 차세대 여성 스토리텔러에게 열어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넷플릭스, 여성 영화인들 위한 지원 정책 발표… 영화제에선 여성감독의 감독상 후보 지명 이어져
-
<미나리>가 극장가에 봄을 불러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개봉 8일째인 3월 10일 3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미나리>는 개봉 첫주 주말에는 20만4천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개봉 6일 만에 관객수 30만명을 돌파했다. <미나리> 효과로 주말 전체 극장 관객수도 뛰었다. 6일 토요일 22만2천여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는데, 극장가 일일 관객수가 20만명을 넘긴 건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111일 만의 일이다. <미나리>에 이은 관객수 2위는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었다. 1월 27일 개봉한 이 영화는 2개월 넘게 흥행을 이어가며 관객 109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3월 5일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공청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개편하는 방향을 발
'미나리' 등 신작 개봉 힘입어 주말 관객수 증가
-
절반의 객석을 연 인도 극장가가 예전의 모습을 찾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허용된 객석을 다 채우지 못하고 문을 연 극장도 있고, 지역에 따라 문을 열지 못한 극장도 있다.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으려면 코로나19의 종식뿐 아니라 영화 팬들의 마음에 다시금 불을 지필 영화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연초 온라인 개봉작 중 흥미로운 영화 두편이 눈에 띈다. <인생은 트리방가처럼>과 <화이트 타이거>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인생은 트리방가처럼>은 카졸 주연의 ‘여성 삼대’ 이야기다. 소설가인 어머니 나얀, 전통 춤 무용수로 홀로 딸을 키운 주인공 아누, 보수적 사회로부터 몸부림친 선대와 달리 보수적인 집안에 시집간 손녀 마샤. 이렇게 세 여성이 영화를 이끈다. 말년에 이르러 자서전을 집필하던 나얀이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지자 이를 계기로 아누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돌아본다. 여기에 둘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마샤 이
[델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인도영화 두편, '인생은 트리방가처럼'과 '화이트 타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