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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세대’의 눈을 사로잡아라. 최근 할리우드 제작자는 트윈세대의 기호에 맞춘 영화를 기획하느라 바쁩니다. 트윈세대는 어린이(7살까지)도 십대(13~19살)도 아닌 ‘tween’(Between에서 파생된 말)을 일컫는 말입니다. 바로 ‘∼사이에’ 있는 세대, 즉 8~14살의 연령대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컴퓨터에 능숙하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이들 세대는 영화, 음반, 책, 게임 등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과거의 또래와 비교했을 때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구매력을 자랑합니다.
트윈무비의 고전이 된 <하이스쿨 뮤지컬>의 성공 이후 제작사들이 속속 트윈무비 제작에 나서고 있습니다. 뉴라인 시네마는 <하이스쿨 뮤지컬>의 일등공신이자 제2의 브래드 피트로 불리는 잭 에프론을 캐스팅한 <17 어게인>으로 벌써부터 대박을 터뜨릴 원대한 꿈을 꿉니다. 또 삼형제 밴드 조나스 브러더스는 패럴리 형제가 연출하는 <월터 더 파팅 도그>와 <J.O.N.
[월드액션] 트윈세대,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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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부터 5월8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따끈따끈한 한국 장편영화들이 선보입니다. 한국 장편경쟁 섹션 본선에 진출한 11편은 하나같이 전주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는 영화들인데요, 그 면면이 화려합니다. 임순례 감독의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을 비롯해 <나의 친구, 그의 아내>를 만든 신동일 감독의 신작 <반두비>, 지난해 <과거는 낯선 나라다>로 다시 주목을 끌었던 김응수 감독의 <물의 기원> 등이 일단 눈길을 끕니다. 아는 사람들은 아는 인디 밴드인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일상을 담은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이야기>(민환기)나 장애인을 상대로 한 ‘섹스 봉사 자원활동’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붙잡은 <섹스볼란티어: 공공연한 비밀 첫번째 이야기>(조경덕), 에로배우와 그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감독의 이야기 <진위>(최영태) 등도 관심이 가는 영화네요. 이외에도 심상국, 김아론, 이
[에누리 & 자투리] 정치인에게 짝퉁 DVD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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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일본 아키타현에서 드라마 '아이리스'를 촬영 중인 이병헌을 보기 위해 매일 2천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26일 전했다.소속사는 "'아이리스'의 촬영 장소는 주요 스태프만 알고 있을 정도로 비밀리에 정해지고 있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줄잡아 2천500명의 팬이 매일 촬영 현장에 진을 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아키타현에서는 촬영 현장에 경찰과 경호원을 배치해놓은 상태지만 질서는 잘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9일 이병헌씨가 아키타현에 도착한 이래 일본 각지에서 팬들이 몰려와 현재 아키타현의 모든 숙박시설은 관광 비수기인데도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며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숙소 앞에서 이병헌 씨를 기다리는 팬들도 3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을 위해 이병헌 씨가 매일 저녁 숙소에 들어가기 전 손을 일일이 잡아주는 '간이 악수회'를 하
이병헌, 日 촬영현장서 2천여 팬 몰고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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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할리우드 배우 키퍼 서덜랜드(43)는 1980년대부터 스타였지만 2000년대 들어 진정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인기 미드(미국 드라마) '24'에서 진지하고 정의로운 잭 바우어 요원을 맡으면서다. 국내 마니아층 사이에서 그는 '바우어 형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있다.목소리 연기를 한 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이리언' 홍보차 한국을 찾은 서덜랜드는 26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배우로서의 나 역시 '24'의 잭 바우어와 함께 성장했다"며 "관객이 원한다면 '24'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제게 있어서 '24'의 의미요? 그 질문에는 '24' 시리즈 자체로 답할 수 있겠네요. 7시즌을 이어 오면서 바우어는 계속 성장했습니다. 1시즌의 바우어와 7시즌의 바우어는 다른 사람입니다. 내 커리어 역시 그와 함께 성장해 나갔죠."그는 바우어 캐릭터에 대해 "
키퍼 서덜랜드 "잭 바우어와 함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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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류의 수출 효과가 한류의 전성기였던 2005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이 지난해 한류조사연구사업을 종합해 펴낸 '한류포에버: 한류의 현주소와 경제적 효과 분석'에 따르면 2005년 한류 수출 효과는 2조8천666억 원이었으나 2006년에는 2조5천96억 원, 2007년에는 2조1천558억 원으로 매년 감소 추세다.한류 수출 효과는 문화 콘텐츠 산업 수출 등 한류의 직접 수출 효과와 파생 상품 및 일반 상품 수출 등 간접 수출 효과를 합한 것이다.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기술산업실 수석연구원은 "한류와 관련된 상품의 수출이 둔화한 면도 있지만 한류의 영향도가 2005년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대장금' 이후의 킬러 콘텐츠가 등장하고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된다면 한류의 간접 효과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유발 효과,
"한류 수출 효과 2005년 이후 매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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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박찬욱 감독, 배우 안성기, 박중훈, 김지수,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PD 등 영화인들은 26일 국회를 찾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에게 "불법 복제, 불법 다운로드를 뿌리뽑을 수 있는 법적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볼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과 전병헌ㆍ이용경ㆍ성윤환 의원을 만나 "저작권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불법 유통을 전문적으로 일삼는 웹하드, P2P 업체를 단속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전달했다.영화인들은 이어 "2006년 한해 기준으로 불법복제 피해가 5천700억원에 달한다"며 "범국민 차원의 저작권 인식 제고 캠페인을 추진하려 하는데 국회에서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PD는 이 자리에서 "독립영화 제작자라 심각성을 잘 몰랐는데 '워낭소리'를 계기로 온라인에서 일단 복제, 확
박찬욱.안성기 "불법복제 막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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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탤런트 지성이 7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촬영을 위해 26일 아프리카로 떠났다.지성은 다음 달 10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와질랜드 등에서 주인공이 갖은 역경 속에서 아프리카 작은 나라 왕의 아들을 구하고 다이아몬드 광산을 손에 넣는 과정을 촬영할 예정이다.드라마 관계자는 "아프리카를 무대로 드라마를 촬영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경제 위기로 해외 촬영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제작비 부담에도 드라마 전개상 꼭 필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현지 촬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태양을 삼켜라'는 제주도 서귀포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이뤄가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야망,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지성과 성유리, 이완 등이 주연을 맡았다.지난 19일부터 서귀포에서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으며 아프리카 촬영에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촬영도 예정돼 있
지성, '태양을 삼켜라' 촬영차 아프리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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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SS501의 김현중(23)이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최종회를 팬들과 함께 시청한다.
김현중은 31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팬 4천여 명을 초대해 '꽃보다 남자'를 단체 관람하기로 했다.
이날 김현중은 촬영 후 편집당한 미공개 장면과 NG 장면을 공개하고, 드라마에 삽입됐던 솔로곡 '내 머리가 나빠서'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최종회 방송이 끝난 후에는 SS501 멤버들이 우정 출연해 SS501이 불러 히트한 '꽃보다 남자' O.S.T 곡 '내 머리가 나빠서' 등을 선사한다.
김현중은 드라마가 끝난 뒤 5월 발매할 컬렉션 음반을 녹음한다. 컬렉션 음반은 다섯 멤버의 솔로곡을 모은 것으로 활동 계획은 없다. 정규 음반은 7월 말이나 8월 초 낼 예정이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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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꽃남' 최종회 팬들과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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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홍콩 배우 고(故) 장궈룽(장국영.張國榮)의 6주기를 맞아 국내 극장가에서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스폰지ENT는 다음달 1일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아비정전'을 재개봉한다.'아비정전'은 1990년 12월 개봉 당시 장궈룽, 장만위(장만옥.張曼玉), 량차오웨이(양조위.梁朝偉), 류더화(유덕화.劉德華), 류자링(유가령)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화려한 액션의 누아르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받았다.이 영화가 재조명 받은 것은 몇 년이 흐른 뒤 왕자웨이(왕가위.王家衛) 감독이 세계적인 명감독의 대열에 오른 뒤다.또 영화사 모인그룹은 '영웅본색'(1986), '영웅본색2'(1987), '해피투게더'(1997), '야반가성'(1994), '백발마녀전'(1993) 등을 재상영하는 '장국영 메모리얼 필름 페스티벌'을 27일부터 내달 23일까지 허리우드 클래식과 드림시네마에서 연다.왕자웨이 감독은 이를 기념해 모인그룹에
<故장국영 6주기 국내서도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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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매주 10편 가까운 새 영화가 극장가에 소개되고 있지만 기존 개봉작들이 재개봉되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CJ CGV는 26일부터 예전 상영작들을 테마별로 묶어 정기적으로 재상영하는 '릴레이 영화제'를 이어 나간다.일단 다음달 1일까지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들을 다시 만나는 기획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아카데미 영화제'를 통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비앙로즈', '주노', '드림걸즈' 등 1∼2년 전 이미 개봉했던 영화들을 선보인다.또 다음달 2일부터는 여성 관객을 노린 로맨스 영화들을 다시 보여주는 '로맨틱 영화제'를, 9일부터는 소설이나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들을 다시 소개하는 '원작이 있는 영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송기선 CGV 프로그램팀 팀장은 "좋은 작품들을 다시 극장에서 만나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재개봉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며 "다양한 주제별 영화들을 다시 만날 기회가 될 것"
<극장가에 재개봉 전략 자리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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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정선희가 SBS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으며 방송에 복귀한다.SBS는 "러브FM(103.5㎒)이 4월 봄 개편을 맞아 개그우먼 정선희를 낮 12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진행자로 영입한다"고 25일 밝혔다.정선희는 탤런트 남성진, 김지영 부부가 진행하던 낮 12시20분 '좋아좋아'를 대신해 이 시간대에 새 프로그램을 단독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제목과 첫방송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이로써 정선희는 지난해 9월 초 남편 고(故) 안재환의 사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약 7개월 여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정선희는 지난해 9월까지 MBC '정오의 희망곡', '기분 좋은 날', KBS 2TV '사이다', SBS TV 'TV 동물농장' 등을 진행했다. 그러나 안재환에 이어 절친한 동료 최진실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충격적인 일이 겹치며 방송을 떠났다.doubl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
정선희, SBS 라디오 DJ로 방송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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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BS TV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은 요즘 두 축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죽은 줄 알았던 소희의 등장이고 또 하나는 하늘과 강재의 결혼이다.24일 방송에서는 마침내 강재가 하늘에게 청혼을 했다. 하늘은 "야호! 나도 드디어 시집간다. 이게 꿈이냐? 생시냐?"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그런데 그는 실제로 정신연령이 10세에 멈춘 40대의 지적 장애인이다."한 회 카메오 출연하는 줄 알았는데 고정 배역을 얻어 5개월을 장수했고 웨딩드레스까지 입었으니 이만하면 성공했죠? 마음 같아서는 '훈남'인 건우(이재황 분)와 엮였으면 더 좋겠는데 작가가 그렇게 안 써주네요."오영실(44)은 이렇게 말하며 깔깔 웃었다. '농담도 잘한다'고 했더니 "농담은 무슨, 진짜 작가한테 건우와 연결해주면 안되냐고 졸랐다"는 대답이 곧바로 돌아왔다.머리에 꽃핀을 꽂고 다니고 인형을 좋아하는
오영실 "이렇게 똑똑한 '반푼이'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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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푸시',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 개봉 2주째를 맞은 외화들과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쇼퍼홀릭' 등 새 개봉작들이 경쟁한다.예매율에서는 일단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강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과 맥스무비 등 주요 사이트에서 주말 예매점유율 20%대로 1위를 달리고 있다.그러나 인도 빈민가 청년의 성공기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지난 주말에도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도 막상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는 다코타 패닝의 초능력 액션 영화 '푸시'에 밀린 바 있어 이번 주말에도 정상 등극을 확신할 수 없다.일단 정상에 올라 있는 '푸시' 역시 안심할 수 없다. 10%대의 예매점유율로 3,4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 예매율 2위는 전후 독일을 배경으로 케이트 윈즐릿이 나치 전범 역을 열연한 역사 멜로영화 '더 리더'가 차지하고 있다.26일 함께 개봉한 '더 리더'보다 약간 낮은 예매점유율을 보인 '쇼퍼홀릭'은 '더 리더'보다 낮은 연
<주말영화> '더 리더' 등 외화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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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지방선거와 눈앞으로 다가온 5월 총선으로 델리의 극장 간판은 낯선 얼굴의 주인공들로 가득하다. 스타급 배우들 대부분이 정치유세 현장으로 달려간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화려했던 지난 시절을 되찾기 위해 정부와 싸우는 지방 왕족 패밀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Gulaal>이 그나마 관객을 모은다기에 영화관을 찾았다. 3월16일 오후 1시10분 뉴델리의 프리야 시네마 매표소 앞은 비교적 한산했는데 같은 줄에 서서 기다리던 어느 대학생과 주고받은 가벼운 인사가 인터뷰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최근에 본 영화 중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두번이나 볼 만큼 괜찮았다는 얘기를 듣자 <Gulaal>을 위해 준비해간 예상 질문들은 머릿속에서 이미 지워지고 있었다. 영국인 감독이 인도인 스탭과 배우를 기용해서 만든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대해 과연 인도의 관객은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호기심이 일었다. 우리는 매표소 직원을 코앞에 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델리] 화장실 다이빙 해석의 여지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