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지난 1980년대에 큰 인기를 모았던 TV 시리즈 '맥가이버'가 영화로 만들어진다.16일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영화 제작사인 '뉴 라인'이 맥가이버 영화 제작권을 확보하고 관련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1985년부터 1992년까지 ABC를 통해 방송됐던 이 시리즈는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천재적인 비밀요원 앵거스 맥가이버가 껌이나 종이 클립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평범한 물건들을 이용해 위기상황을 벗어나고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특히 이 시리즈는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극 중에서 맥가이버가 사용하는 스위스 나이프는 수요가 급증한 것은 물론 아예 '맥가이버 나이프'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또 메리엄-웹스터 사전에는 "평범한 물건들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데 있어 과학이나 공학 지식을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 '맥가이버라이즈(MacGyverize)
TV 시리즈 <맥가이버> 영화로 제작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26번째 싱글 '서바이버(Survivor)가 10일자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에서 3위의 성적으로 출발했다.이에따라 지난해 1월 16번째 싱글 '퍼플 라인', 4월 22번째 싱글 '뷰티풀 유/천년연가', 7월 23번째 싱글 '어째서 너를 좋아하게 돼버렸을까', 10월 24번째 싱글 '주문-미로틱', 올 1월 25번째 싱글 '볼레로/키스 더 베이비 스카이/잊어버리지마'로 이어지던 동방신기의 오리콘 연속 1위 행진은 5회에서 멈췄다.10일자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는 같은 날 출시돼 14만 4천 장이 팔린 인기그룹 캇툰(KAT-TUN)의 새 싱글 'RESCUE'가 차지했다.동방신기는 오는 25일 정규 4집 앨범 '더 시크릿 코드(The Secret Cord)'로 첫 오리콘 앨범차트 1위에 도전하며, 5월부터는 4번째 일본 라이브 투어를 전개한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
동방신기 새 싱글 오리콘 3위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영화 '쌍화점'의 꽃미남 무사인 한백을 연기한 배우 임주환(26)이 일본에서 첫 팬미팅을 열었다.드라마 '눈의 여왕', '싱글파파는 열애중'과 이명세 감독의 영화 'M' 등으로 일본에서도 이름을 알린 임주환은 14일과 15일 이틀간 도쿄 오모테산도의 카페 올에당에서 '임주환 프리미엄 팬미팅 On White day'를 열고 300여 명의 일본팬들과 만났다.이 자리에서 임주환은 "오늘은 한국에서 온 배우 임주환이 아니라 여러분이 좋아하는 임주환이라는 한 사람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토크쇼에서는 어린 시절의 사진도 공개했으며, 화제작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게 된 계기, 일본에서도 개봉 예정인 최신작 '쌍화점'의 볼거리와 촬영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했다.그는 특히 "지금까지 착한 역이 많았는데, 나쁜 역으로 나오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팬들이 말하자 "남성미 넘치는 거친 역 등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임주환 "남성미 넘치는 거친 역에 도전"
-
(수원=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여성 파워가 굉장한 시대에 고려 시대의 여걸을 연기하게 돼 기뻐요. 요즘은 여성들이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 성공할 수 있는데 그런 때에 천추태후 이야기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16일 오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만난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연출 신창석)의 채시라(41)는 "연기하면 할수록 천추태후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며 웃었다.지난 1월3일 첫선을 보인 '천추태후'는 고려에 대한 거란의 1차 침입을 그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된다. 21일부터 총 3주에 걸쳐 방송될 거란의 1차 침입에서는 명복궁주(채시라, 훗날 천추태후)가 전쟁을 통해 영웅의 길로 들어서는 내용을 그리게 된다.갑옷 차림으로 인터뷰에 나선 채시라는 "액션 연기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액션 연기를 하고나면 그 다음 날 몸살이 날 정도였고 바로 풀어주지 않으면 며칠씩 앓았어요
채시라 "천추태후는 21세기에 맞는 여성상"
-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동안 트레이드마크였던 고뇌하는 지식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배우 문성근은 요즘 한창 고구려의 왕으로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으며 26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실종'에서는 잔혹한 연쇄살인범으로 등장한다.'실종'의 주인공인 촌부 판곤은 이웃이나 낯선 여성들을 자신의 외딴 집으로 끌어들여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해치는 자다. 문성근은 섬뜩한 눈빛과 몸짓이라는 전형성에 자아도취에 과시욕이 강하다는 새로운 면모를 더해 독특한 사이코 살인마를 만들어냈다.16일 오후 정동극장에서 만난 문성근은 "연쇄살인범을 미화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판곤은 나밖에 안중에 없는 사람, 가족도, 국가도, 도덕 윤리도 없는 사람, 나는 잘난 사람인데 사회에 안 먹히고 있을 뿐이고 예술가인데 발표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종' 촬영하러 갈 때면 아침부터 '나 외에 아무도 없다'고 중얼거리며 최면을
문성근 "연쇄살인범, 날것 그대로 연기"
-
디즈니의 가족 어드벤쳐 <레이스 투 위치 마운틴>이 <왓치맨>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첫주 개봉 성적은 2500만달러, 2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던 사전 기대 수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레이스 투 위치 마운틴>은, <쉬즈더맨> <게임 플랜>의 감독 앤디 피크먼이 <게임 플랜>에 이어 2번째로 "더 락" 드웨인 존슨과 호흡을 맞춘 영화로, 초능력을 보유한 2명의 소년소녀를 태운 택시가 ’위치 마운틴’이라고 불리는 장소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이다. 1975년 작 <이스케이프 투 위치 마운틴>이라는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영화로, 디즈니는 원작을 기억하는 30대와, 극장을 찾은 가족관객의 선택에 힘 입어 이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2주차에 정상에서 한계단 내려선 <왓치맨>은 전주 대비 매표수입이 67% 하락한 1807만달러로 주말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1
<레이스 투 위치 마운틴>, <왓치맨> 제치고 1위
-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김동규 기자 = 탤런트 장자연(30)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5일 확보한 장자연 문건에서 범죄 혐의가 발견됨에 따라 일본에 체류중인 소속사 전 대표를 접촉하는 등 문건 내용 사실 확인에 나섰다.분당경찰서 수사전담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자연 '심경문건'을 확보하고 필적 감정을 통해 장자연이 작성한 것인지 확인한 뒤 내용의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일본에 체류중인 소속사 전 대표와 문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 문건에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처럼 성 상납 강요와 폭행, 술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또 문건에 접대를 받은 인물의 실명이 거론돼 있지만 현재는 이들의 직업 등 인적사항을 밝힐 수 없고 문건이 폭로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익 여부를 판단해 발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문건에 연예계 유력 인사 등의 실명이 명기됨에 따라 문건
경찰 장자연 '문건' 확보..수사 활기(종합)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서연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정말 심장이 아픈 느낌이 들어요.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기분 나쁘지 않은 통증이에요."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심장병을 앓는 작곡가 김서연으로 출연 중인 채정안은 "서연을 이해하려고 하면 심장에서 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사랑하는 감정을 연기할 때는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며 역할에 푹 빠져 있는 느낌을 설명했다.기형적인 심장을 갖고 태어난 서연은 두 남자 주인공인 이초인(소지섭)과 이선우(신현준)의 첫사랑이다. 선우를 사랑했지만 그가 미국으로 떠나버린 뒤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초인을 사랑하게 되고, 다시 선우에 대한 사랑을 깨달으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방황한다."운명의 장난에 너무 불쌍한 캐릭터인데 힘들지만 서연을 연기할 때는 예전에 비해 몰입이 되는 느낌이 들어요. 두 남자 사이를 오가며 어쩌면 미움을 받을 수도 있는 역인데 '카인과 아벨'을
채정안 "정말 심장이 아픈 느낌 들어"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이 여배우들의 수명 연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최명길(47)과 전인화(44), 40대 중후반 두 베테랑 여배우를 내세운 이 드라마는 소지섭, 채정안, 신현준, 한지민 등 젊은 스타가 포진한 SBS TV '카인과 아벨'을 누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 연예계에서 아침드라마나 일일극, 연속극의 주인공을 맡으면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중년 여배우들이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을 꿰차는 것은 이례적인 일.2007년 SBS TV '내 남자의 여자'가 당시 43세의 배종옥과 40세의 김희애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미워도 다시 한번'이 중년 여배우의 수명 연장을 본격화하고 있다.◇"유호정, 오연수도 길게 활동해야죠"고(故) 최진실은 2007년 MBC TV 일일극 '나쁜여자 착한여자'로 난생처음 일일극에까지 발을 들여놓게 되자 심각하게 고민했다.당시 그 작품의 주
<'미워도 다시한번' 여배우 수명연장 신호탄?>
-
몇해 전부터 시작된 기이한 현상이 있다. 원래 방학이 시작되는 5월부터 개봉하던 블록버스터 행진이 3월로 앞당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07년 3월 <300>으로 대히트를 쳤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왓치맨>이 3월 개봉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올해 확고해졌다. 그런데 웬걸. 2월 말 개봉한 타일러 페리 감독의 <마디아 감옥에 가다>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더니 <왓치맨>이 개봉한 3월 첫쨋주에도 2위를 지키고 있다. 기독교 흑인 관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평론가들에게 개봉 전 관람을 허가하지 않아 늘 혹평을 받아왔던 페리는 이번 영화로 3월8일 현재 765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뉴욕시 한가운데 자리한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체인 극장 ‘AMC 시어터스 엠파이어 25’에서 토요일 오전 <마디아…>를 관람한 샤키야 콜과 이야기를 나눴다.
-다들 <왓치맨> 보러 가던데, 개봉한 지 3주나 된 <마디아 감옥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뉴욕] 영화계의 오바마 페리를 지지한다
-
2002년에 나는 마지막으로 베를린영화제에 갔다. 그해는 베를린에서 볼 만한 아시아영화가 많았던 마지막 해였다. 특히 일본영화가 좋은 수확을 거둔 해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경쟁부문에, 이와이 순지의 <릴리 슈슈에 대한 모든 것>, 유키사다 이사오의 <고>, 나카타 히데오의 <검은 물 밑에서>가 파노라마 섹션에서 상영됐다. 다른 아시아영화로는 김기덕의 <나쁜 남자>와 장이모의 <행복한 날들>, 펑샤오강의 <거장의 장례식>이 파노라마 섹션에서 상영됐다.
베를린의 추운 날씨가 그리웠기 때문일까. 나는 지난 2월 중순에 서울에서 긴 주말을 보냈다. 특별히 영화제가 있지는 않았다. <쌍화점>과 <과속스캔들>이 보고 싶었다. 두 영화는 모두 2009 베를린영화제 마켓에서 상영되었고 서울에서는 여전히 영화관에 걸려 있었다. 그러나 계획했던 대로만은 되지 않아서, 대신
[외신기자클럽] 서울은 역시 국제도시야
-
‘홀드 오버’(영화가 예정된 기간보다 오래 상영되는 현상)가 극장가의 새로운 바람입니다. 제작사도 극장도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장기 흥행을 하는 작품들이 속속 느는 추세지요. 대표적인 장기 흥행작은 흥행 수익 1억달러를 앞두고 <테이큰>의 아성을 넘보는 <폴 블라트: 몰캅>, 다코타 패닝 주연의 애니메이션 <코렐라인: 비밀의 문>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기 은퇴작으로 관심을 모은 <그랜 토리노> 등입니다.
아카데미 시즌 영화도 눈에 띕니다. 주요 부문을 싹쓸이 하고 장장 17주간 극장에 걸린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비롯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 펜의 <밀크>, 여우주연상 수상작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미키 루크의 재기작 <더 레슬러> 등이 장기 흥행의 바통을 잇는 중입니다. 이 작품들은 개봉 이후 몇주간 흥행은 말할 것도 없이 몇달간 흥행 순위를 지키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월드액션] 이런 장기흥행은 <타이타닉> 이후 처음?
-
영화명: <레드>
관람자: 신영철 대법관, <조선일보>
신영철 대법관이 판사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개인적 면담을 통해 ‘촛불 재판’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가 속속들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 <조선일보>가 끼어들면서 상황이 여지없이 어려워졌다. 3월7일자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일부 판사들이 좌파 신문과 TV에 이메일을 제공해 폭로”했다면서, ‘특정 성향 언론’과 ‘같은 성향의 재야 법조인들’의 파괴공작이라는 색깔론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한국의 보수파들이 가질 수 있는 최대 근거란 ‘빨갱이 콤플렉스’ 하나뿐인 것이다.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자유, 평등, 박애를 주제로 한 삼색 시리즈 중 <레드>를 권한다. 인간에 대한 혐오 때문에 판사 자리에서 물러난 남자주인공이 빨간색을 상징하는 젊은 여인을 만나 다시 한번 인간애의 회복을 꿈꾸게 된다는 내용이다. 영화의 주된 색조는 빨강이다. 키에슬로프스키는 영화 곳곳에 빨강의
[시사 티켓] 빨강이 너를 인간답게 만들지니
-
독립영화의 향방을 가늠해보는 포럼이 열린답니다. KT&G 상상마당은 ‘독립영화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3월21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제5회 상상마당 열린포럼을 개최합니다. <워낭소리> 제작자 고영재, 독립영화전문배급사 인디스토리 대표 곽용수, <낮술>의 감독 노영석, 영화평론가 맹수진이 초대손님이고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영각의 사회로 진행됩니다. 어느 때보다 독립영화라는 말에 관심이 쏠리는 요즘입니다. 허심탄회하게 독립영화의 미래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될 거라니 한번 시간을 내보시면 어떨까요.
4월9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상영작 105편을 발표했습니다. 3월10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를 ‘뉴 비기닝’이라 지칭했는데요, 상영작의 대부분도 이에 걸맞게 새로운 감독들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개막작인 <반쪽의 삶>은 아시아계
[에누리 & 자투리] 장국영을 다시 만나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