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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임: 인류멸망 2011>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38분에서 117분으로. 지난 2월26일 개봉한 영화 <블레임: 인류멸망 2011>(이하 <블레임>)이 수입사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국내 상영버전에서는 원래 러닝타임인 138분에서 117분으로 20여분이 삭제됐다는 것이다. KTH의 첫 수입작인 이 영화는 <문차일드 > <비밀여행>의 제제 다카히사 감독이 연출하고 쓰마부키 사토시가 출연한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2시간46분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2시간3분인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와 함께 2시간18분짜리 영화로 ‘상당히 긴 작품’으로 꼽혔던 영화다. 확인결과 IMDb에도 138분으로 기입되어 있으며 영상물등급위원회 사이트에도 138분이 상영시간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3월3일, CJ CGV에서 상영되고 있는 <블레임>의 상영시간은 117분으로 확인됐다.
[포커스] 3만3천명이 21분을 도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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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미쓰 홍당무'의 영화배우 공효진이 4월9~16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9일 밝혔다.
공효진은 '버스, 정류장'의 이미연 감독, 아시아계 미국인 감독 제니퍼 팡, 문화평론가 서동진씨, 일본 아이치여성영화제 히비노 유키코 국장과 함께 올해 이 영화제의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에서 심사위원을 맡는다.
올해 이 부문에서는 모두 222편의 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거친 영화 18편이 상영된다. 심사위원단은 본선진출작을 대상으로 총상금 2천만원이 걸려 있는 수상작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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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서울여성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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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영화 '전차남'의 주연배우 이토 아츠시가 8일 숨진 채 발견된 친동생 이토 타카히로(21)에 대해 입을 열었다.이토 아츠시는 9일 저녁 도쿄 시부야의 라이브하우스 오이스트에서 열린 영화 '피시스토리(FishStory)' 이벤트에 참여해 극 중 밴드 리더이자 베이스 연주자로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이 자리에서 이토 아츠시는 "개인적인 일로 여러분에게 폐를 끼치고, 걱정시켜 드려 죄송하다"고 입을 연 뒤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의 뜻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나 천국에 있는 이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토 아츠시는 이날 오후 소속사를 통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이토 아츠시는 "동생은 누구보다 상냥하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아이였다. 부모님을 비롯해 주위의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그 나름의 모습이 최후에 이런 불행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전차남' 이토 "동생 죽음 믿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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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이 드라마를 찍으며 계속 아파하고 울었어요. 마지막 회에서 연인인 국자와 웃었는데 그게 유일하게 웃는 장면 같아요. 다음에는 밝은 작품을 해 보고 싶습니다."(송승헌)"저도 우는 것은 잠깐 쉬고 싶네요. 촬영하는 동안 하도 소리를 질러서 목이 아픕니다. 다음에는 가볍고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연정훈)10일 56회로 막을 내리는 MBC TV 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주인공 송승헌과 연정훈이 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영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송승헌은 "1년 가까이 촬영하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지루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사랑의 본질, 형제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등은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연정훈은 "촬영을 하다가 심리적으로 힘든 순간에서는 배우
송승헌 "다음에는 밝은 작품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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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의 <왓치맨>이 2009년 최고 개봉성적을 기록하며 3월 첫째주 미국 극장가를 휩쓸었다. 첫주 흥행성적은 5565만달러, 2007년 3월 개봉한 스나이더의 <300>의 개봉성적인 7090만달러와 비교하면 부족한 성적이다. 그러나 <왓치맨>은 2008년 <다크 나이트>가 스크린당 4만4500달러를 벌어들인 뒤를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입을 벌어들인 아이맥스 영화가 됐다. 아이맥스 필름드 엔터테인먼트는 "팬보이들이 <왓치맨>을 선택할 때 아이맥스로 찾아왔다"며, 아이맥스 영화관의 시장성을 평가하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1987년 알란 무어와 데이브 깁슨스가 창조한 <왓치맨>은 영화로 만들어지는데 20년 이상 걸린 문제작이다. 가상이지만 소비에트 연방과 미국이 냉전을 계속하고, 3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앞둔 불안한 정서를 바탕 삼아 건설한 그래픽 노블이다. <로이터> <스크린데일리> 등의 외신
<왓치맨> 2009년 최고 개봉성적 올리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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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월 27일(금) 오후 2시
장소 서울극장
이 영화
자동차 공장에서 은퇴한 채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월트(클린트 이스트우드). 한국전 참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남편의 참회를 바라던 아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참회할 것이 없다며 버틴다. 어느 날, 이웃집 소년 타오가 갱단의 협박으로 월트의 72년산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 하고 뜻하지 않았던 이 만남으로 월트는 차고 속에 모셔두기만 했던 자신의 자동차 그랜 토리노처럼 전쟁 이후 닫아둔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100자평
<그랜 토리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세계관이 응축된 소품이다. 이스트우드 옹이 연기한 노인의 캐릭터는 전형적인 미국의 리버테리언으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를 신념으로 살아가는 단단한 개인이다. 정치적 공정함 따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인종차별주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지만, 그는 근본적으로 어떠한 조직이나 집단의 결속보다 개인의 주체적 의지를 중시하며 인종이나 성차까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배우혼 <그랜 토리노>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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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 스타 장동건이 지난 6일 요코하마 퍼시픽 국립대홀에서 2년만에 일본 팬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2009 장동건 이야기-세계를 향해 문을 연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팬미팅에는 일본 전역은 물론 한국, 대만, 홍콩에서 4천500여명의 팬이 몰렸다.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국제적인 스타로 활동 중인 장동건은 파란 지구본 풍선 속에서 깜짝 등장하는 연출로 팬들과의 재회를 시작했다.장동건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인사한 뒤 데뷔 이후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토크쇼를 진행했다.그는 토크쇼에서 "지금까지 관객이 알지 못하는 모습을 영화에 담고 싶다"면서 "'런드리 워리어'로 처음 영어 연기에 도전했는데, 올해 안에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을것 같다"고 밝히고, "언젠가는 진짜 오스카상을 받도록 노력하겠다"
장동건 "오스카상 받도록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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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 스타 강지환이 7일 저녁 일본 관객들을 만나 "앞으로 (꽃보다 남자의) F4에 지지 않는 강지환이고 싶다"고 밝혔다.강지환은 도쿄 신주쿠의 시네마시티에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일본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해 1천2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그는 영화 속 주인공인 장수타처럼 하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사실 배우로서 인사하러 왔지만 긴장된다. 이 영화를 어떻게 봐줄지 무척 궁금하다"고 소감을 말했다.그는 또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의 심정에 대해 "부드러운 역만을 해서 남성다운 역을 연기하고 싶었다"면서 "그리고 이 영화가 처음이라서 큰 기대를 하고 작품에 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에 대해서는 "아직 나 자신이 모자라는 것 같아 창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는 객석을 향해 "샘이
강지환 "꽃미남 F4에 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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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한채영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감독 장진)에서 장동건의 상대역으로 출연한다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젊고 잘생긴 대통령, 임기 말 복권에 당첨되는 나이 든 대통령,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등 서로 다른 개성의 세 대통령이 등장하는 영화다.한채영은 극 중 젊은 대통령으로 캐스팅된 장동건이 마음에 두고 있는 여성 김이연 역을 맡는다. 전직 대통령의 딸이자 교수로, 정가에서 외교 정책을 담당하는 고문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소속사는 "한채영씨는 이미 작년 장진 감독이 연출한 연극 '서툰 사람들'에 출연한 바 있다"며 "장 감독이 아름다운 외모와 품위를 갖춘 김이연 역에 한채영씨가 적역이라고 판단해 캐스팅했다"고 전했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한채영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동건 상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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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배우 김별이 단편영화 '괭이'의 주연으로 최근 촬영을 마쳤다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이철하 감독이 연출한 '괭이'는 인천을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 3편 중 한 편으로, 인천에 살고 있는 할머니와 소녀, 항구를 통해 들어온 조선족 남자의 일주일을 그리고 있다.이 감독은 김별의 캐릭터에 대해 "항상 미지의 세계를 꿈꾸며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고픈 엉뚱한 어린 인천 소녀"라고 설명했다.'괭이'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MBC 베스트극장 '태릉선수촌'에서 톡톡 튀는 연기로 주목 받았던 김별은 영화 '아기와 나', 드라마 '최강칠우' 등에 출연했다.한편 김별이 주연을 맡은 독립영화 '장례식의 멤버'는 지난 달 폐막한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11일 개막하는 프랑스 도빌 아시아영화제 장편 경쟁부분에 초청됐으며, 12일 국내에서 개봉한다.eoyyie@yna.co.kr(끝)<연합뉴스
김별, 단편영화 '괭이'서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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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17~22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정과 매혹:베네수엘라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9일 전했다.주한 베네수엘라 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이사벨호는 오늘 오후 도착했다'(1949년)를 비롯해 모두 6편이 선보인다.'이사벨호는 오늘 오후 도착했다'는 유부남인 선장 세군도와 항구의 여인 에스페란사의 사랑을 담은 멜로드라마로, 카를로스 우고 크리스텐센이 메가폰을 잡았다.국민감독으로 불리는 로만 찰바우드의 영화로는 '담배 피우는 물고기'(1977년)와 '게Ⅱ'(1984년) 등 2편이 상영된다. '담배 피우는 물고기'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고전으로 불리는 걸작이며 '게Ⅱ'는 미궁의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최대 관객 동원 기록을 가진 '경찰관의 여자 마쿠'(솔베이그 호헤스테인ㆍ2006년)와 복잡한 삼각관계에 빠진 젊은 여성의 이야기 '이피헤니아'(이반 페오ㆍ1987년),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도쿄
<영화로 맛보는 베네수엘라의 열정과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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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포스터가 런던 도심 곳곳에 걸렸다. 그리고 한달여 뒤인 2월6일 영국 전역의 14개 극장에서 개봉한 <놈놈놈>의 첫주 박스오피스는 전체 30위. 영화를 보면서 자막을 ‘읽는 것’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는 영국에서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성적이다. 런던 시내 중심가 피카딜리 서커스에 위치한 시네월드를 찾았다. <놈놈놈>을 찾은 영국인 중에는 “다른 영화가 매진돼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이들도 있었지만, 웨일스 수도 카디프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얀 베르나쿠쿠세는 “한국영화를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일부러 찾았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베르나쿠쿠세는 이 인터뷰 덕분에 자신이 한국에서 슈퍼스타가 되는 건 아닌지를 되레 걱정하며 극장을 나섰다.
-영화는 어땠나.
=빠르게 진행되는 유머러스한 도입부가 특히 재미있었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런던] 이상한 놈이 진짜 웃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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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 미국판 <워낭소리> 2009년 최고 흥행기록!” 지난 2월, 아웃룩으로 날아온 보도자료의 제목이다. 잠시 생각했다. 제목만 보면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기한 고집불통 할아버지를 늙은 일소에 빗댄 것이고, 다시 말해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늙은 소와 동급으로 놓은 것이다. 어딘가 그럴싸해 보였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세계 안에서 관록을 자랑하는 노장 아닌가. 또 한편으로는 피식 웃음이 났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자기가 한국에서 소와 비교된다는 사실을 알까? 심지어 짠해지기도 했다. 그래, 이스트우드 할아버지도 언젠간 세상을 뜨시겠지.
하지만 그럼에도 <워낭소리>가 다른 영화들과 엮일 줄은 생각도 못한 게 사실이다. 규모로서나 소재 면에서나 다른 아이템들과 엮일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좁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웬걸. <워낭소리>의 관객이 증가할수록 또 다른 <워낭소리>를 자처하는 영화들의 보도자료가 지속적으로 늘어
[강병진의 영화판.판.판] <워낭소리> 팔아먹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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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할리우드의 문근영은 디애나 더빈이었다. 그녀는 십대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달콤하고 감동적인 영화들에 주로 출연한 국민 여동생이었다. 당대의 가장 인기있는 스타였던 그녀가 로버트 시오드막이 연출한 <크리스마스 홀리데이>라는 영화에 출연했을 때 그녀를 보기 위해 극장 앞에 줄을 늘어섰던 관객은 달갑지 않은 놀라움을 맛보아야 했다. 우선 하층 계급의 술집 가수 역을 맡은 그녀의 외양 때문이었다. 게다가 팬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그녀의 연기 스타일이었다. 소녀다운 순수함이라곤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무뚝뚝하고 무신경한 목소리로 손님들을 위해 노래하는 모습은 그녀의 팬들에게 충격적이었다. 평론가 제임스 하비는 영화 속 그녀의 캐릭터를 “침울하고 불쾌하고 거칠다”고 묘사했다. 그녀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많은 관객이 숨을 몰아쉬었다고 한다. 예전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연기를 팬들은 증오했다.
스타는 여러 겹의 대중적인 얼굴들을 갖고 있다. 영화에서
[외신기자클럽] 스타여, 내 뺨을 갈겨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