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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시대극이 개봉할 때마다 평론가들이 내면적 갈등 때문에 발작 상태에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문화적인 당황스러움은 비밀스러운 문화적 자부심에 부딪히고, 비평적으로 진보적이어야 할 필요는 영국 관객이 시대극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엄연한 사실에 부딪힌다.
올 3월 초 <영 빅토리아>가 영국에서 개봉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 영화는 영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시기를 다룬다. 1837년부터 1901년까지 63년간 왕위에 머무르며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통치한 제왕, 대영제국과 영국성과 도덕적 보수주의로 집약되는 한 시대에 자신의 이름을 내준 빅토리아 여왕의 젊은 시절. 초상화는 대개 빅토리아 여왕을 웃음기 없는 미망인으로 그린다. 그렇지만 젊은 시절 그녀는 독일 귀족 알버트 왕자와 열정적인 연애를 했고 1861년 그가 장티푸스로 때이른 죽음을 맞을 때까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겼다. 빅토리아는 영국성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그녀는 거의
[외신기자클럽] 시대극, 그게 특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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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까지 걱정하시더라고요. 매니저란 사람들이 왜 그런 나쁜 짓을 하냐면서….”
매니지먼트 업체 A의 L 대표가 내뿜는 한숨에는 요즘 매니지먼트 업계 종사자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 장자연의 안타까운 사망 사건 이후 매니지먼트 업계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꽂히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기형적인 수익구조에 짓눌려 있는 와중 ‘노예계약’이라 불리는 불공정 계약 사건, 휴대폰 복제 파문 등 잇단 악재를 겪었는데 이번 사건까지 겹치니 죽을 맛이라고 이들은 전한다. L 대표는 “나는 여성이라 그래도 덜한데 한창 일하는 남성 매니저들은 더 힘들지 모른다. 주위의 눈총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항상 만나서 일해야 하는 어린 여배우들의 시선까지 의식해야 하잖냐”고 말한다. 남성인 B 매니지먼트의 J 팀장은 “여성 연기자와 일하는 데 큰 불편은 없다”고 말하지만 “언론이 이 사건을 흥미 위주로 다루는 탓에 파장이 커지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몇몇 관계자들과 통화해본 결과, 이들은 이 사건
[문석의 영화 판.판.판] 곤혹스러운 매니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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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가 가장 돈벌이가 되는 배우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미국 <포브스>에서 발표한 ‘가장 가치있는 배우’ 리스트에 딴죽을 걸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역대 박스오피스 수입이 총 52억3940만9825달러로 제작자들에게 ‘잭팟’으로 인식되는 윌 스미스의 흥행에는 할리우드의 성적 차별이 바탕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포브스>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적인 면에서 가장 가치있는 배우’ 리스트에 따르면 만점을 얻은 윌 스미스가 1위를, 9.89점을 얻은 조니 뎁, 브래드 피트, 안젤리나 졸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 2위를, 톰 행크스, 조지 클루니, 덴젤 워싱턴, 맷 데이먼, 잭 니콜슨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자, 눈치 채셨습니까? 10위권에 여배우는 오직 졸리 한명뿐입니다. 30위로 순위를 넓혀도 사정은 같습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11위, 메릴 스트립 16위, 니콜 키드먼이 22위
[월드액션] 할리우드는 남자만 좋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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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만큼 흥미진진한 소설을, <괴물>보다 스펙터클한 시나리오를 구상 중인 당신, 주목하세요. 돈도, ‘빽’도 없지만 아이디어만큼은 발군인 인재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만한 소식입니다.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이 3월부터 신인·기성 작가와 영화감독의 작품을 접수 중이라는군요. 살림출판사와 프라임엔터테인먼트에서 공동주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출판 및 영화화 가능성이 높은 원천콘텐츠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인데요. 출판콘텐츠와 영화콘텐츠, 만화콘텐츠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 중이랍니다. 출판콘텐츠 부문은 “스토리텔링이 뛰어나 출판 가능성이 높은 원천콘텐츠”에, 만화콘텐츠 부문은 “영화화와 출판이 동시에 가능한 콘텐츠”에 높은 점수를 준다니 수상을 노린다면 염두에 두는 게 좋겠죠? 특히, 영화콘텐츠 부문은 장편상업영화의 시나리오와 줄거리 및 컨셉을 보여주는 5∼10분 분량의 영상 제작물인 파일럿 영상공모전, 2개 분야로 공모 중이
[에누리 & 자투리] 제2의 롤링, 제2의 봉준호에 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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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톱스타 엄마를 뒀지만 엄마를 이모라 불러야 하는 딸의 심정은 어떠할까.KBS 2TV '미워도 다시한번'에서 톱여배우 은혜정(전인화 분)의 딸 은수진 역을 맡은 한예인(22)은 "엄마가 정말 톱스타라면, 그래서 내 신분을 숨겨야한다면 엄마를 이모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요즘 길을 가면 아주머니들로부터 '전인화 딸이다'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제는 한명인(최명길)의 계략으로 신분이 만천하에 드러났지만 그전까지 그는 은혜정의 숨겨진 딸이었다."은혜정-수진 모녀의 이야기는 실제로 우리 연예계에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인 것 같다고들 하세요. 그래서 더 재미있어요."그는 "수진이가 처한 환경이 복잡해 처음에 캐릭터를 잡는데 무척 애를 먹었다. 언뜻 보면 하고 싶은 말을 거리낌 없이 하는 건방진 아이지만 마음속에는 외로움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제 신분이 드러났으니 수진
한예인 "'고은새' 벗고 '전인화 딸'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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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고현정과 MC 강호동이 유재석과 한식구가 됐다.
고현정, 강호동의 소속사 디초콜릿이앤티에프는 19일 유재석, 신동엽 등이 소속된 DY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했다고 밝혔다.
디초콜릿이앤티에프에는 고현정, 강호동, 김태우, 윤종신, 우승민 등이, DY엔터테인먼트에는 신동엽, 김용만, 노홍철, 이혁재, 송은이, 강수정, 박지윤 등이 속해있다.
이들 두 회사는 SBS '패밀리가 떴다', '야심만만-예능선수촌', '놀라운 대회 스타킹', MBC '황금어장' 등의 제작도 겸하고 있다.
디초콜릿이앤티에프 측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예능계를 비롯해 드라마계에서도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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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ㆍ강호동, 유재석과 한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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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AP=연합뉴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연방 배심은 19일 한국의 유명 가수인 비(본명 정지훈ㆍ27)와 비의 에이전트사에 2007년 6월 하와이 공연 무산과 관련, 800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손해배상을 평결했다.
연방 배심은 비와 에이전트 측이 하와이에서의 공연 계약을 어겼다고 밝혔으며, 손해배상액 가운데 500만달러 가량을 징벌적 배상금으로 책정했다.
연방 배심은 하루 이상의 논의를 거쳐 이같이 평결했다.
하와이에 있는 비의 공연 판권구입사인 클릭엔터테인먼트는 비와 매니저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공연 판권료 50만 달러와 공연 무대 비용 약 100만 달러 등의 손해를 입혔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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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배심, 비 등에 800만달러 배상평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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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비(본명 정지훈ㆍ27)와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하와이 공연 무산과 관련해 8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손해배상 평결이 내려지자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연방 배심은 19일(현지시간) 비와 에이전트사인 JYP 등에 2007년 6월 하와이 공연 무산과 관련해 공연 판권구입사인 클릭엔터테인먼트에 800만 달러(한화 111억5천여만원)가 넘는 규모의 손해배상을 평결했다.이에 대해 비의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조동원 대표는 "평결이 이렇게 빨리 날 줄 몰랐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여서 변호인단과 이후 법적인 대응 방법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JYP 정욱 대표 역시 "당연히 승소할 것으로 판단해 황당하다"며 "현지 법원에 출석했던 우리 측 관계자들이 평결이 나는데 며칠 걸릴 것으로 예상해 현재
비ㆍJYP "예상 못한 평결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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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황정민과 김아중이 KBS 2TV 드라마 '식스먼스'(가제ㆍ극본 정진영, 연출 기민수)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래몽래인이 20일 밝혔다.'미워도 다시 한번' 후속으로 내달 29일 첫선을 보이는 '식스먼스'는 평범한 우체국 말단 직원 남자와 톱 여배우가 6개월간 계약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다.이 드라마를 통해 황정민은 데뷔 14년 만에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며, 김아중은 2006년 KBS 1TV 일일극 '별난여자 별난남자'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황정민은 순박함으로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구동백 역이며, 김아중은 천사 같은 미소를 지닌 톱 여배우 한지수 역을 맡았다.제작사는 "'식스먼스'는 시청자들이 가슴 설레며 볼 수 있고 보고 나면 행복해지는 드라마"라며 "영화배우 황정민과 김아중의 호흡이 스크린을 넘어서는 작품의 완성도와 재미를 가져다줄 것"
황정민ㆍ김아중, KBS '식스먼스'서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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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장근석 주연의 케이블TV 드라마 '에일리언 샘'이 일본에 수출된다.
온미디어는 "올리브나인과 공동제작한 아동 및 청소년 대상 드라마 '에일리언 샘'이 일본 시장에 수출된다"며 "일본의 유명 배급사 '파인필름즈'에 DVD판권 일체를 판매했으며 '선생님은 외계인'이라는 제목으로 7월 이후 출시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2006년 1월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에일리언 샘'은 방송 당시 드라마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10대 팬들의 인기를 끌었다.
외계별의 얼짱 왕자(장근석)가 지구에 불시착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지내며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드라마로 유승호, 박슬기, 송은이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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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주연 '에일리언 샘' 日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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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꽃보다 남자'의 김범(20)이 내달 국내에서 첫 팬미팅을 개최한다.
김범의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18일 "팬들의 열성적이고 끊임없는 요청에 힘입어 내달 12일 첫 팬미팅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팬미팅 인원 및 장소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추후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팬미팅의 공지 및 신청은 김범의 공식팬클럽인 알타이르(http://cafe.daum.net/1004ksb)를 통해 진행된다.
이에 앞서 김범은 지난해 일본에서 두 번의 팬미팅을 열고 한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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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김범, 내달 첫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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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신작 '엑스맨 탄생:울버린'(감독 개빈 후드)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18일 직배사 20세기폭스 코리아에 따르면 '엑스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울버린을 연기해온 잭맨은 다음 달 29일 '엑스맨 탄생:울버린' 개봉을 앞두고 9-10일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 등 홍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이 영화에서 에이전트 제로 역으로 할리우드에 본격 진출한 한국계 배우 다니엘 헤니 역시 잭맨과 함께 공식 홍보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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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 '엑스맨 탄생' 홍보차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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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초 요절한 할리우드 배우 히스 레저가 생전 연출했던 뮤직비디오가 올해 발표된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레저는 미국 인디밴드 모디스트 마우스의 2007년 음반에 수록된 곡 '킹 랫(King Rat)'의 뮤직비디오를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연출했다.
모디스트 마우스 측은 "밴드 리더 아이작 브록이 레저와 함께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짰다"며 "브록은 현재 레저의 마지막 연출작을 기념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레저는 가수 벤 하퍼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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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히스 레저 연출 뮤직비디오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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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브래드 피트와 내털리 포트먼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호흡을 맞춘다.
1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는 피트와 포트먼이 리엔 샵톤의 책을 각색한 새 영화에 함께 출연하면서 제작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책은 20대 음식 칼럼니스트와 40대 사진가가 4년 동안 겪는 사적인 순간들과 관계의 굴곡을 미술품 경매의 카탈로그처럼 사진과 목록으로 보여준다.
현재 피트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새영화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에 참여하고 있으며, 포트먼은 짐 쉐리던의 새 드라마 '형제들'에 출연할 예정이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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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포트먼, 로맨틱 코미디서 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