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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 말도 안되는 소리야!” 종교 및 시민 권리를 위한 가톨릭 동맹이 또 한번 순결한 가톨릭의 정서를 옹호하고 나섰군요.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는 5월 개봉을 앞둔 론 하워드 감독의 <천사와 악마>입니다. 벌써 감이 잡히시나요? 네, 맞습니다. <다빈치 코드>로 가톨릭계의 반발을 샀던 원작자 댄 브라운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그러고보니 동맹이 벌써부터 이 영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음은 확실해지는군요. 기독교의 근본 원리인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전면 부인하고 나선 <다빈치 코드>가 잘못된 정보 유포로 비난을 받았다면, 이번 <천사와 악마>가 동맹의 심기를 건드린 건 어떤 부분에서였을까요.
영화는 로마 바티칸의 교황 후보 4명의 납치, 그 속에 숨겨진 강력 지구 에너지원 ‘반물질’의 비밀을 캐는 내용입니다. 추기경을 죽음의 위협에 빠뜨린 건 18세기, 가톨릭 교회의 탄압에 의해 사라진 비밀결사대 ‘일
[월드 액션]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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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속옷의 위력, 극장에서도 통할까요. 3월3일 CGV센텀시티가 부산 해운대 지역에 문을 열었답니다. CGV센텀시티는 총 10개관 2141석의 규모에 영화관과 레스토랑이 통합된 프리미엄 영화관 ‘씨네 드 쉐프’ 등을 갖춘 현대식 멀티플렉스인데요. 이번 개업 소식에서 정작 눈길을 끄는 건 입지조건, 그러니까 이 극장이 개점 첫날 81억원의 매출을 올린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에 위치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업날 붉은 속옷을 사면 행운이 따른다는 영남지방의 속설 덕분에 해당 백화점은 그랜드오픈일인 3일 무려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데요. 대박을 노린다면 CGV센텀시티에서도 붉은 속옷 나눠주기 이벤트라도 벌여야 할 것 같군요.
아시아독립영화의 현재와 미래, 생생한 육성으로 듣자고요. 올해 2회를 맞은 아시아영화펀드 쇼케이스 ‘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의 특별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름하야 ‘인디토크’. ‘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감독 4인이
[에누리 & 자투리] 극장에서도 붉은 속옷 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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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자: 전여옥
처음엔 <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돼라>의 저자시니까, 그 제목도 상기해드릴 겸하여 고 최진실과 고 임성민 주연의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4)을 추천할까 했다. 하지만 지난 2월27일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본인이 국회 본관 1층에서 부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공동대표 이모 할머니(69)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얼굴을 가격당했으며 눈알이 찔렸다”고 주장한 게 민망해지는 동영상이 현재 웹상에서 돌고 있다. 그 사건 직후 촬영된 이 짧은 동영상에서 전여옥 의원이 너무 멀쩡한 얼굴로, 외상 하나 없이,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대화도 잘하면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저 영화를 추천하기도 민망해졌다. 그에 더불어 2월28일 <동아일보> 1면을 ‘대단하게’ 꽉 채웠던 전여옥 의원의 울부짖는 사진에 대해서도 그냥 잊어버리고만 싶다. 다른 말이 필요없다. 전여옥 의원(과 함께 <동아일보
[시사 티켓] 사기 치려면 좀 제대로 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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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사랑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게 되신 분들, 사랑하다가 자살을 꿈꾸게 된 분들, 사랑의 가해자나 피해자였던 분들 모두 봐주세요"배우 강혜정은 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이수강을 "엉뚱하고 사회성도 부족하고, 커다란 포부를 갖고 사는 것도 아니지만 기적 같은 사랑을 꿈꾸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던 이수강은 자신에게 말을 걸어준 박지민(승리)을 10년 동안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하는 인물. 이수강은 박지민을 '스토킹'하려고 박지민의 집이 잘 보이는 김병희(박희순)의 집으로 쳐들어가고, 목을 매 자살하려는 병희를 구해 놓은 뒤 손발을 묶어 감금해 버린다.영화는 '친절한 금자씨'와 '달콤 살벌한 연인', '미쓰 홍당무' 등의 뒤를 잇는 여성 캐릭터 영화를 표방하고 있다.뮤직비디오와 CF로 데뷔한 황수아 감독은 첫 장편인 이 영화를 '다양
강혜정 "스토킹도 고통스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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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섹시함과 지략을 무기로 내세운 악녀들이 몰려온다. 영화 '색,계'처럼, 이들에게는 색(色)과 계(戒)가 무기다.10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사극 '자명고'에는 두 명의 악녀가 대결한다. 낙랑국 왕 최리의 제2부인 왕자실 역의 이미숙과 고구려 대무신왕의 제1왕후 송매설수 역의 성현아다.현재 방송 중인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에서는 당대 최고의 스타 은혜정 역의 전인화가 20여 년 정상을 지켰던 미모를 무기로 한 남자를 놓고 최명길과 대결을 펼치고 있고, SBS TV '아내의 유혹'에서는 구은재 역의 장서희가 섹시함과 탱고춤, 각종 기술로 무장해 전 남편인 교빈을 다시 유혹하는 데 성공했다.또 5월부터 방송하는 MBC TV 사극 '선덕여왕'에서는 고현정이 선덕여왕과 대결하는 미모의 미실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섹시함과 영민함을 과시할 전망이다.◇사극, 화려함으로 색을 더하다언뜻 여성의 섹시함은 자유로운 의상을 선보일 수 있는 현대극에서 더
<色,戒로 무장한 악녀들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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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2주 연속 정상을 달린 극장가에서 신작 블록버스터 '왓치맨'이 무서운 기세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5일 오전 현재 '왓치맨'은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40%를 웃도는 예매 점유율을 보이며 2위 '워낭소리'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왓치맨'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예매율 집계에서 46.5%로 18.3%의 '워낭소리'를 제쳤으며 맥스무비에서도 42.2%로 22.9%의 '워낭소리'에 앞섰다.'워낭소리'의 기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개봉 4주차를 맞은 '작전'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작전'은 영진위 집계에서 12.3%로 3위에 올랐으며 '벤자민 버튼…'은 맥스무비에서 11%로 3위를 차지했다.이번 주말에는 영화제를 통해 호평을 받아온 미국 영화들이 대거 신규 개봉한다.미키 루크의 열연이 호평을 받으며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더 레슬러'와 콜린 파렐에게
<주말영화> 블록버스터 '왓치맨'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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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화제 드라마 '에덴의 동쪽'과 '꽃보다 남자'가 일본에서 다시 인기 경쟁을 벌인다.한류스타 송승헌을 내세운 '에덴의 동쪽'은 4월 4일부터 TBS채널을 통해 일본 안방극장에 전달된다. TBS는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송승헌 특집으로 '송승헌 독점 밀착 2009'를 준비해 내보낼 방침이다.그 뒤를 이어 '꽃보다 남자'가 한류전문채널 엠넷(Mnet)을 통해 'Boys Over Flowers'라는 부제를 붙여 4월 12일부터 일본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앞서 엠넷 측은 14일 한국판 'F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4명의 매력을 집중 소개하는 특별 방송을 내보내며, 21일에는 제1화 프리미어 방송과 드라마 볼거리를 소개하는 가이드 방송도 선보인다.또 4월 16일에는 일본 첫 방송을 기념한 대규모 '꽃보다 남자' 팬 미팅도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도쿄 돔시티 내의 JCB홀에서 대규모로 개최된다.gounworld@
'에덴','꽃남' 日서 인기 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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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가수 알렉스가 뮤지컬에 도전한다.
5일 제작사 엔터테인먼트숲에 따르면 알렉스는 뮤지컬 '온에어-시즌3'(4.14~6.27, 충무아트홀)에서 가수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DJ인 '알렉스' 역을 맡아 4월부터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 작품은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DJ 알렉스와 그가 진행하는 프로의 PD인 김순정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뮤지컬이다.
알렉스는 사귀던 여배우와의 이별기사가 터진 후 연예계를 떠났다가 1년 후 라디오 DJ로 컴백해 재기를 꿈꾸는 가수로 나올 예정이다.
알렉스는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의 배역을 맡게 되었으니 나만의 '알렉스'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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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뮤지컬 '온에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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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1일 개막하는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과 이윤기 감독의 회고전이 열린다고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 전했다.이창동 감독의 작품으로는 '초록 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 4편이 상영되며 이윤기 감독 회고전에서도 '여자, 정혜', '러브 토크', '아주 특별한 손님', '멋진 하루' 등 4편이 소개된다.양익준 감독의 '똥파리'와 백승빈 감독의 '장례식의 멤버'는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또 다른 경쟁부문인 '액션 아시아'에는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와 김유진 감독의 '신기전'이 진출했다.비경쟁 '파노라마' 부문에는 유하 감독의 '쌍화점', 윤종빈 감독의 '비스티 보이즈'가 초대받았다.이번 영화제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공식 게스트로 참가한다.한편 '똥파리'는 6일 스페인에서 개막하는 제6회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됐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도빌亞영화제 이창동.이윤기 감독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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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제가 예쁜 것은 이미 아시지 않나요.(웃음) 이번에는 안면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최대한 웃긴 면을 보여 드릴게요."2005년 김승우와 결혼한 후 영화 '그놈 목소리' 외에 별다른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배우 김남주(38)가 '내조의 정수'를 선보인다. 16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드라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고동선ㆍ김민식)을 통해서다.김남주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2001년 MBC TV 드라마 '그 여자네 집' 이후 처음이다. 그는 4일 오후 서울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내조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두 아이의 엄마인 아줌마라는 내 상황과 잘 맞고 드라마가 밝아 편하게 출연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내조의 여왕'은 여러 부부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내조를 보여주면서 주부의 성공스토리를 재미있는 톤으로 그리는 드라마다.김남주가 맡은 천지애는 학창시절 빛나는 외모를 자랑하며 공주처럼 자란 인물
김남주 "안면근육 모두 이용해 웃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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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류 스타' 권상우(33)가 최근 언론과 팬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 것은 손태영(29)과의 결혼과 득남 소식 덕분이었다. 남자다운 매력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큼 결혼은 그의 이미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권상우는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손태영과 결혼할 것"이라며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권상우는 최근 한 TV쇼에 출연해 결혼 이후 CF가 끊겼지만 그 대신 '1조', 즉 아내와 아들을 얻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저는 진심이에요. 배우도 남자이니 사랑을 하는 건 당연하잖아요. 저는 솔직해지고 싶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배우 권상우로서 달라진 점은 없어요. 여전히 좋아해 주는 팬들도 많고 새로 팬이 되신 분도 있어요. 팬 25만명 다시 채워야죠. (웃음)"11일 개봉하는 멜로 영화 '슬픔보다 더
권상우 "다시 돌아가도 손태영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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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 영화 '블레임:인류멸망2011'(이하 블레임)의 한국 수입사 KTH가 일본 제작사의 허락 없이 이 영화를 20여분 잘라서 개봉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KTH는 이 영화의 결말까지 마음대로 바꿨다가 일본 측의 공식 항의를 받고 나서야 다시 원편대로 바꾸는 촌극을 벌였다.5일 영화계에 따르면 KTH는 '블레임'을 138분 분량의 원편에서 21분 가량을 잘라내 117분 분량으로 다시 편집한 뒤 지난달 26일 개봉했다.'블레임'은 KTH가 영화업에 뛰어들어 수입해 개봉한 첫 작품이다.이 영화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일본 전체를 황폐화한다는 설정의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문차일드'의 제제 다카히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톱스타 쓰마부키 사토시와 단 레이가 출연한 화제작이다.영화 원편은 바이러스의 피해를 극복한 뒤 인물들의 이야기를 에필로그로 담아 해피 엔딩이지만, KTH는 바이러스의 피해 상황이 점차 늘어가는 것만 보여주는 것으로 영화가
<日영화 '블레임' 수입사가 무단삭제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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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올해 아카데미상 수상작들이 잇따라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흥행여부가 주목된다.'슬럼독 밀리어네어',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밀크' 등 아카데미 수상작 3편이 3월 극장가에서 첫선을 보인다.대부분의 나라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이 흥행에 유리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근래 한국에서는 아카데미 수상작이 그리 흥행하지 못했다. '아카데미상 수상=흥행 성공'이라는 공식은 1990년대까지는 유효했지만 2000년대 들어 이런 공식은 맞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아카데미가 배출한 흥행작은 137만명을 모은 '시카고'(2003년 작품상)나 소규모로 개봉해 34만명을 모은 '브로크백 마운틴'(2006년 감독상) 정도 밖에 없었다.작년에도 작품ㆍ감독ㆍ각색ㆍ남우조연 등 4관왕을 차지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6만명, 각본상 수상작인 '주노'는 7만명을 모으는데 그쳤다.이런 분위기에도 영화계는 올해 아카데미상 수상작들은 예년의 부진을 떨치고 흥행에
<오스카 수상작, 한국에서도 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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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관객 수 300만 명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개봉 영화들의 '작은 흥행'이 잇따르고 있다.'워낭소리'의 흥행세가 워낙 거센 까닭에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노영석 감독의 '낮술'과 독일 영화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이 적지 않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배급사인 진진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개봉한 '낮술'은 1일까지 1만7천명의 관객을 모으며 장기 상영되고 있다.10여개 가량 적은 수의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이마저도 1일 2회나 3회 상영 식으로 교차상영되고 있지만 '작은 영화'의 흥행 기준점인 1만명을 일찌감치 돌파했다.신인 노영석 감독이 1천만원의 예산으로 만든 영화는 20대 백수의 여행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작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는 '특별언급'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브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탄 바 있다.진진은 7~8일 주말에 2만명 돌파를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 관객 수는 3만명
<워낭소리 안부럽다…작은 영화들 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