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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8일까지 대관령서 28개국 88편 상영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PIPFF)가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 동안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열린다.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잇는 영화제는, 올해 ‘위드, 시네마’(with, CINEMA)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28개국 88편(장편 42편·단편 4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엘리 그라페 감독의 <올가>. 우크라이나 체조 선수가 국적을 스위스로 옮기며 겪는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단초가 된 유로마이단 반정부 시위가 배경이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돼 작가조합상을 받았다.
국제장편경쟁과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들은 주상영관인 올림픽메달플라자를 비롯해 알펜시아 오디토리움·콘서트홀, 감자창고시네마와 어울마당, 대관령트레이닝센터, 라마다 그랜드볼룸 등 문화공간을 활용한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꿈의 대화 캠핑장, 계방산
영화로 잇는 평창올림픽 평화정신…평창국제평화영화제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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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탑건: 매버릭’ 개봉 앞두고 열번째 내한
‘친절한 톰 아저씨’의 식지 않는 열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탑건: 매버릭> 개봉을 이틀 앞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톰 크루즈는 친절하고 친근한 태도로 열번째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 36년 만에 <탑건> 속편을 만든 계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 등을 전했다.
톰 크루즈는 열번째 한국 방문이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팬들을 굉장히 보고 싶었다. 내년 여름, 그다음 여름에도 돌아올 것이다. 한국은 아름다운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다. 한국에 와서 <탑건: 매버릭>을 영화관에서 봤다.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 보는 건 아름다운 경험이다. 그동안 우리 모두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 고생을 생각하면 벅찬 순간이다.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탑건: 매버릭>은 36년 전 톰 크루즈를 일약 세계
톰 크루즈 “중년들, ‘탑건2’ 보며 울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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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자와 함께하는 음원 제작 프로그램 운영
- 환경문제 메시지 담은 음원 발매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실용음악학과는 2022학년도 특성화 프로그램인 창작 음원 발매를 통해 디지털 음원 ‘Wake Up’을 오는 6월 27일(월) 발매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특성화 프로그램은 실용음악학과 학과장인 조규찬 교수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재학생들이 전문 연주자 및 프로 작곡가와 협업을 통해 녹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
이번에 발매하는 창작 음원 ‘Wake Up’은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의지와 함께 힘을 모아 환경 보호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용음악학과 조규찬 교수는 “대학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기회다”며 “직접 음원 제작에 참여하고 현업 프로들의 작업과정을 생생하게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관심사인 환경문제를 우리 학생들과 함께 외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앨범의 메시지를
경희사이버대학교 실용음악학과, 디지털 음원 ‘Wake Up’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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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송해 삶 다룬 다큐 ‘송해 1927’ 롯데시네마, 22일부터 단독 재상영
이제 더는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는 송해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날 기회가 찾아온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22일부터 영화 <송해 1927>을 단독 상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윤재호 감독의 <송해 1927>은, 아흔을 넘긴 나이에도 현역 방송인으로 활동한 송해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전쟁 때 홀로 월남해 희극인으로 대한민국 대중문화계의 원로가 되기까지, 연예인이란 직업 뒤에 가려진 실향민이자 아버지로서의 인간 송해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영화에는 그 시절 그가 겪은 개인사적인 고통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버지의 끼를 물려받아 가수를 꿈꾼 아들이 22살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송해는 막내딸이 간직하고 있던 아들의 자작곡 녹음 테이프를 30여년 만에 들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린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한
“전국~ 노래자랑” 송해,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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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재익의 노래로 보는 세상] ‘위스키 온 더 블록’ ‘네버마인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티브이엔)와 <나의 해방일지>(제이티비시)는 시청자의 감성을 건드리는 섬세함이 뛰어났다. 맛보기로 두 드라마의 후일담 기사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 몇가지를 적어본다.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구씨’는 엄청난 규모의 술집을 운영하는데 그 사무실에 특별한 그림 하나가 걸려 있다. 눈여겨본 독자들이 있을까? 물감을 흩뿌리듯 과감한 기법으로 그린 추상화인데, 화가 잭슨 폴록의 작품이다. 그림 한점당 수백억원 이상을 호가하므로 원화는 아니고 디지털 프린트를 액자로 걸어놓은 인테리어일 테다. 필자는 드라마에서 그 그림을 보고 작품의 세심함에 감탄을 넘어 탄식했다. 그림을 그린 잭슨 폴록 역시 드라마 속 구씨처럼 심각한 알코올중독에 시달리다가 결국 스스로를 비참한 죽음에 몰아넣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무수한 그림 중에서 구
‘우블’과 ‘해방’에선 음악도 주연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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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영화 130편에 출연한 프랑스 대표 배우
영화 <남과 여> 주인공으로 유명한 프랑스 배우 장루이 트랭티냥이 17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91. 유족은 그가 이날 오전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아에프페>(AFP) 등 외신에 전했다.
19살에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무려 130편의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대표 배우다. 1956년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로 이름을 알린 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클로드 를르슈 감독의 <남과 여>(1966) 주인공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영화 <제트>(Z)로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03년 배우인 딸 마리 트랭티냥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10년 가까이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2012년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로 복귀했다. 아픈 아내를 정성껏 돌보다 지쳐가는 80대 남편을 연기했다. 영화는 칸영화제 황금
‘남과 여’ 배우 장루이 트랭티냥 별세…향년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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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의 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시련 속에서도 끝내 박동한다. 로맨스영화에 열광하는 동년배들 사이에서 고전 시대극의 미학을 설파하는 18살 영화광 ‘맨발’에게 찾아온 여름도 꽤나 가혹하다. 직접 쓴 시나리오 ‘무사의 청춘’이 동아리 투표에서 저조한 반응을 얻자 소녀가 택한 방편은 절친인 ‘킥보드’, ‘블루 하와이’와 함께 자체 제작에 나서는 것. 좋아하는 것이라면 언제든 웃고 울 준비가 되어 있는 세 친구의 열렬함은 저예산 영화에 따르는 온갖 고초를 격파하는 동력이 되고, 미래에서 나타난 소년 린타로까지 합류하면서 시대극, SF, 멜로가 뒤섞인 소동극이 펼쳐진다. 재팬필름페스티벌을 통해 SNS에서 입소문을 일으킨 뒤 국내에 상륙한 <썸머 필름을 타고!>는 명랑 코믹 영화 제작기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일본 인디시네마의 청량함을 품은 청춘물 <린다 린다 린다> 사이 어디쯤에 있다. 사랑하는 무언가, 특히 영화에 몰두해본 적 있는 사람들의 마
[Coming soon] 그럼에도 불구하고 '썸머 필름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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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미국 영화 박스오피스 1등은 단연 톰 크루즈의 <탑건>이었다. 1986년은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전성기였다. 1위 <탑건>뿐만 아니라 2위 <크로커다일 던디>, 7위 <스타 트렉4: 귀환의 항로>, 10위 <페리스의 해방> 등이 있었으며 1986년 연말부터 흥행했던 에디 머피의 <골든 차일드>까지 모두 5편의 영화가 1986년을 뜨겁게 달구었다.
1986년은, 1985년 극장 매출 감소로 인해서 홈비디오 시장으로 영화 업계가 넘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던 해였다. 파라마운트의 선전으로 다시금 매출이 증가하자 극장은 오히려 비디오 렌털 시장을 활용하여 전체 매출 크기를 늘리는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탑건>의 극장 매출은 1억8천만달러였다. 톰 크루즈의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었고, 1996년 <미션 임파서블>이 나오기 전까지 북미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영화였다.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애프터 코로나, OTT에서 다시 박스오피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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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새로운 콘텐츠 생산 모델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6월 15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김도수 쇼박스 대표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투자사 MCG의 구본웅 의장은 역변하는 콘텐츠 산업 속 슈퍼IP 강화와 크리에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쇼박스에서 ‘슈퍼IP’로 내세우는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나홍진 감독의 <밍크>, 한재림 감독의 <현혹> 등 흥행 감독들의 차기작과 동명 웹툰을 영상화한 시리즈 <극야> <영웅의 변수>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 윤단비 감독의 시네마틱 다큐 <어나더 레코드: 이제훈 편>, 김종관 감독의 위스키 탐방 예능 <엔젤스 셰어> 등 다양한 소재와 포맷을 아우르는 비전을 선보였다.
한편 티빙은 ‘파라마운트+브랜드관’을 공식 론칭하며 향후 플랫폼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티빙은 6
쇼박스, 티빙X파라마운트+, 신작 라인업 및 글로벌 협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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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로커> 관람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앞마당에서 12인의 영화인과 만찬을 가졌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과 배우 박해일,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송강호, 이유진 영화사 집 대표, <브로커> <헤어질 결심>을 모두 투자·배급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헌트>의 배우 정우성과 한재덕 사나이픽쳐스 대표,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과 제작자인 김동하 트윈플러스파트너스 대표, 박기용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이 만찬에 참석했다.
칸영화제 수상 축하 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를 겪은 한국영화의 재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윤 대통령은 “재정적으로나 금융, 세제 등 모든 면에서 지원하겠다”는 말과 함께 영화발전기금에 대한 재정적
윤석열 대통령, 영화인 만찬 행사서 영화발전기금 국고 지원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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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과 카카오모빌리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콘텐츠 산업 활성화, 전략적 자산을 활용한 광고 사업을 협력, 제휴하기로
- 씨네21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 카카오 T 블루 택시 뒷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어
씨네21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를 카카오 택시에서 감상할 수 있다. 6월16일 영화 전문 매체 씨네21(대표 장영엽)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카카오 T 블루 RSE(Rear Seat Entertainment,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이하 블루 RSE)’ 서비스에 동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카카오 T 블루 택시의 뒷좌석에서 감상할 수 있는 RSE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 시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승객에게 목적지까지의 실시간 운행 정보를 포함해 광고·웹드라마·애니메이션·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씨네21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이용자들에게 재미있고 차별화된
씨네21, 카카오모빌리티와 업무 협약 체결, 카카오 택시에서 디지털 콘텐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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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팬데믹 이전 규모로 개최
올해로 26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지난 2년 동안 취소했던 대면행사를 재개하는 등 팬데믹 이전 규모로 개최된다.
부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과 주요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 달 7~17일 경기 부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선 그동안 대폭 축소했던 개·폐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행사도 정상화된다. 감독과의 만남 등 행사도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공식 슬로건은 지난해와 같은 ‘이상해도 괜찮아’로 정했다.
총 49개국 장·단편 268편(장편 117편, 단편 103편, 시리즈 4편 등)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인공지능(AI) 소재의 스릴러 영화 <엑스 마키나>를 연출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멘>(MEN)이다. 남성 신체의 변형을 통해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가부장제의 공포를 그린 호러물이다. 폐막작은 영화 <곤지암&
‘대면 축제’로 돌아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다음달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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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OTT 합종연횡 시대> 티빙, 16일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공식 서비스 시작, HBO맥스-디스커버리+, 티빙-시즌 통합 이어질까 관심
“‘넷플릭스 나비효과’로 프리미엄 OTT 시장 변화” 예측도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시즌, 왓챠, 애플티브이(TV)….’
최근 이용자의 선택지를 늘리기만 하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춘추 천국 시대’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해외 업체와 국내 업체가 연합해 ‘우회 진출’을 돕고, 국내 업체끼리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코로나 특수’를 지나 위기를 맞은 글로벌 오티티 시장 상황과, 공룡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어 경쟁이 심화한 국내 오티티 업계 상황이 맞물리며 ‘전략적 제휴’가 늘어나는 모양새다.
“추가 요금 부담 없이” “한 개의 구독료로 두 개의 스트리밍”을 이용하라는, 최근 티빙의 광고 문구는 상징적이다. 티빙은 16일 ‘파라마운트플러스 브랜드관’을 공개
“1개 구독료로 2개 보세요”…국내외 OTT 콜라보에 ‘통합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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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정의 3부작’ 마친 블랙코미디의 대가, 2010년 <신의 퀴즈> 데뷔 이후 17년 부터 정의 구현 내용에 힘 실어
“변종 정의관 가진 인물 내세운 건 결백은 공격당하기 쉽기 때문, 시대 상황이 작품에 영향 끼쳐, 빈센조는 내 허무주의 반영된 인물”
“드라마가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정의 원칙 잊지 말자 전하고 싶어”
잊을 만하면, 연락하기를 1년.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에서 그와 비로소 마주 앉았다. 부조리와 부정부패에 맞섰던 <김과장>(KBS2) ‘김성룡’, <열혈사제>(SBS) ‘김해일’, <빈센조>(tvN) ‘빈센조 까사노’를 창조한 박재범 드라마 작가다. “작가는 장막 뒤에 있어야 한다”며 그는 2017년 ‘삥땅’ 전문 경리과장이 대기업 부조리에 맞섰을 때도(<김과장>), 2019년 국정원 출신 사제가 부정부
‘빈센조’ 박재범 작가 “뻔뻔하게 정의를 구현하면 어떨까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