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더위로 뜨거웠던 인도 극장가의 선택은 코미디 공포물이었다. 최근 인도에서 가장 준수한 성적을 거둔 외화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였다면, <불 불라이야2>는 그 자체로 전작의 멀티버스를 보여줬다. 악샤이 쿠마르가 주연한 전작 <불 불라이야>는 말라얄람어영화 <화려한 자물쇠>의 리메이크로, 원한을 품고 죽은 댄서 유령 ‘만줄리카’의 저주에 관한 이야기인데,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돌아온 이번 후속작은 ‘만줄리카’라는 키워드로 전작과 이어지며 하필 열지 말라고 봉인해둔 문을 열고야 만다. 여주인공 타부의 1인2역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반면 <타파드>로 상종가를 달린 여배우 탑시 파누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 신작 <샤바아쉬 미투>의 부진은 아쉽다. 인도 여자 크리켓 대표팀의 전설인 미탈리 라즈의 인생을 다룬 스포츠 드라마로 근래 유사한 영화가 많았다.
한편 새신랑 란비르 카푸르는 분주한 한해를
[델리] 올여름 인도 극장가의 선택은?
-
드라마 <안나>를 집필하고 감독한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의 편집권 침해를 공개적으로 항의했다. 지난 8월2일 이주영 감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쿠팡플레이가 애초에 8부작으로 계약하고 제작한 <안나>를 일방적으로 훼손하여 6부작으로 편집해 방영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쿠팡플레이가 “아카이빙 용도라며 편집 파일을 요구했고 감독이 불응하자 제작사에 계약파기까지 언급하며 편집 파일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연출자와 후반작업 업체를 통해 재편집할 것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에 쿠팡플레이의 사과와 감독판 공개 등의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쿠팡플레이측은 입장문을 통해 “감독에게 수정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고 제작사인 컨텐츠맵의 동의를 얻어 원래 제작 의도에 부합하도록 편집했다”고 사실상 사과를 거부했다. 이주영 감독측은 곧바로 “편집에 관한 의견을 받은 것은 단 한 차례”이고 “이번과 같은 부적절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실행하겠다
'안나'의 이주영 감독, 쿠팡플레이 상대로 법적 대응 시사
-
[드라마톡, 볼까말까]
7월27일 시작 tvN 수목…대저택 배경 복수 주제
줄거리, 캐릭터 등 진부해도 지성, 쌍둥이 연기 일품
지난달 27일 시작한 <티브이엔>(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려는 쌍둥이 형제 이야기다. 동생 송우신이자 필명 하우신은 아버지가 살인할 때 사용했다는 다이아몬드로 만든 화살 아다마스를 찾으려고 해송그룹 권회장(이경영)의 대필 작가가 되고, 형 송수현은 어떤 일을 계기로 다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대저택 안과 밖에서 사건을 좇으면서 서서히 진실과 마주한다. <아다마스>는 지성이 1인 2역을 선보인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쌍둥이 형인 송수현과 동생인 하우신을 연기한다. 하우신은 심리 묘사가 탁월한 추리 소설 작가로 차분하면서도 속 깊은 사람이고, 송수현은 대통령이 와도 꼬우면 일단 들이받고 보는 성격 탓에 별명이 ‘송 각하’인 중앙지검 검사다. 2015년
[아다마스, 어땠어?] 엇박자 많지만…‘지성 1인2역’ 일단 볼래
-
33개국 122편 상연…개막작은 ‘더 제인스’
고 강수연 추모 영상, 개막식 등에서 공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복합문화공간 문화비축기지 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영화제는 25일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 진행된다. 오프라인으로 33개국 122편(단편 52편 포함)의 작품을 상영하고, 온라인으론 15개국 26편(단편 19편 포함)을 상영한다. 오프라인 상영은 3년 만이다.
올해 개막작은 티아 레슨, 에마 필더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더 제인스>(2022)다. 1960년대 임신중지가 불법이던 미국에서 정부 단속을 피해 ‘안전하고 저렴한’ 임신중지 시술을 여성들에게 제공하는 비밀 조직의 여성 일곱명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의 이름이 곧 ‘제인’이다.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더 제인스를 함께 본다는 것은 제인들의 불법적인 용기가 어떻게 여성들을 돕
‘우리 ( )에서 만나’…서울국제여성영화제 25일 개막
-
-
넷플릭스 TV 쇼 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4위
‘우영우 신드롬’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이하 ‘우영우’)가 세계인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세계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을 보면 지난 30일 기준 ‘우영우’(Extraordinary Attorney Woo)는 넷플릭스 티브이(TV) 쇼 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4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탄 지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나라별 순위를 보면 방글라데시,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몰디브, 오만,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타이,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등 17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바레인·볼리비아·칠레·페루에서는 2위, 에콰도르·이집트·온두라스·요르단·쿠웨이트·멕시코·뉴질랜드·니카라과·엘살바도르에서 3위에 올랐다.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
월드클래스 ‘우영우’ 17개국서 1위…세계인도 사로잡았다
-
24개국 63편 수준급 다큐 출품, 개막작 ‘다크 레드 포레스트’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다큐 축제, 이비에스(EBS) 국제다큐영화제(EIDF·이아이디에프)가 다시 찾아온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펼쳐지는 올해 이아이디에프의 슬로건은 ‘다큐의 푸른 꿈을 찾아서’. 팬데믹의 상처를 잠시 딛고 다큐멘터리의 꿈과 낭만을 다시 공유하자는 바람을 담았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번 이아이디에프에는 모두 24개국 63편의 다큐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작품 선정의 열쇳말은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 트렌드와 글로벌 이슈, 인종, 성별, 환경, 세대, 인물 등이다. 출품작은 영화제 기간에 <이비에스 1티브이>(EBS 1TV)와 다큐멘터리 전용 자체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인 디박스(D-BOX)를 통해 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의 에무시네마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극장 상영을, 경기 일산호수공원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야외
‘다큐의 꿈을 찾아서’…EBS 국제다큐영화제 22일 개막
-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이 <안나>가 쿠팡플레이에 의해 일방적으로 편집 당했다며 쿠팡플레이에 공식 사과와 함께 감독판 공개를 요구했다. 쿠팡플레이는 “제작사 동의를 얻어, 계약에 명시된 권리에 의거해 원래 제작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감독이 8월2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 따르면 "회당 45~61분의 8부작 <안나>가 회당 45~63분의 6부작 <안나>가 되"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촬영, 편집, 내러티브의 의도가 크게 훼손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주영 감독의 법률대리인은 "쿠팡플레이의 <안나>에 대한 일방적인 편집은 국내 영상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라며 "저작인격권의 하나인 감독의 동일성유지권 및 성명표시권을 침해하여 이주영 감독의 저작인격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주영 감독이 애초 집필한 <안나>의 극본
이주영 감독 "쿠팡플레이 '안나' 훼손" VS 쿠팡플레이 "계약에 명시된 권리"
-
분노, 금기, 저항, 동성애…. 일년에 4~5편, 많게는 9편에 이르는 작품들을 무서운 속도로 창작했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37살에 요절하기까지 파스빈더의 놀라운 창작력과 재능은 그를 뉴 저먼 시네마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남게 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신성모독, 동성애, 근친상간 등 금기와 욕망의 문지방을 아슬아슬 오가며 매년 한편꼴로 장편영화를 발표하는 프랑스 감독 프랑수아 오종. 그는 “학생 때부터 파스빈더는 나에게 영화의 큰형과 같은 존재였다”라고 말할 만큼 파스빈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사실, 생각해보면 <시트콤>(1998)과 <크리미널 러버>(1999)로 데뷔식을 마친 신예 오종이 당시 평단과 관객의 탄탄한 신뢰를 얻게 된 계기는 바로 파스빈더의 희곡을 각색한 <워터 드랍스 온 버닝 락>(2000) 덕분이었다.
약간은 넓적한 얼굴, 기름진 듯 이마에 딱 들러붙은 머리, 멋대로 자란 수염 사이로 삐죽 삐져나온 반
[파리] 프랑수아 오종, <페터 폰 칸트>로 파스빈더를 스크린에 부활시키다
-
7월24일에 끝난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5, 6 일정과 콘텐츠 리스트가 공개됐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1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마지막 영화 <어벤져스>를 포함해 총 6편을, 페이즈2는 2년 동안 <아이언맨3>부터 <앤트맨>까지 총 5편의 영화를, 페이즈3는 전세계 박스오피스 역대 2위의 흥행을 기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포함해 11편이 개봉했으며, 2017년부터 1년에 세 작품씩 개봉하는 패턴이 시작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블 영화를 만날 수 없었던 2020년을 지나 2021년 마블 영화 4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2019년에 선언한 것처럼 OTT 플랫폼인 디즈니+에 오리지널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완다비전>을 시작으로 5개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됐다. 2022년 5개 시리즈 중 2개의 시리즈가 공개됐으며 <변호사 쉬헐크>를 비롯한 3개의 시리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15년간 이어가는 세계관의 명과 암
-
2019년 문을 연 강릉국제영화제가 강릉시로부터 폐지 통보를 받았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릉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 투입 대비 기대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의견에 따라 영화제 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이후 올해 영화제 예산 30억원 가운데 아직 사용하지 않은 예산 24억원을 회수했다. 강릉시는 영화제에서 거둬들인 예산을 ‘첫아이 분윳값 지원’ 등 출산장려정책에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1100명대 이상이던 강릉시 한해 출생 인원이 800명대로 떨어지면서 인구 감소를 우려한 것이다.
이에 강릉국제영화제는 임시총회를 통해 올해 영화제는 중단하지만, (사)강릉국제영화제 법인은 당분간 존치하여 새로운 방향과 진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아직은 다음 단계가 불투명한 상태이나 앞으로 영화제 존속 여부를 계속 논의해나갈 예정이다. 강릉국제영화제측은 김홍규 강릉시장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폐지 통보에 대해 “영화제 개최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영화제를 폐지하는 것은 한국
강릉국제영화제, 개최 중단
-
안기부에 잠입한 남파 간첩 ‘동림’이 북한 고위 인사의 탈북 작전을 무산시키고,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그의 정체를 밝혀내라는 임무를 각각 부여받는다. 서로의 정체를 의심하며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상대를 궁지에 몰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두 사람의 뒤틀린 관계는 한국 근현대사의 혼돈스러운 정세를 경유하며 서늘하게 고조된다. <헌트>는 80년대 초 혼란스러운 정국을 배경으로 스파이물의 팽팽한 심리전과 화려한 총격, 카 체이싱 액션을 균형 있게 녹여낸다. 잘못된 신념에서 비롯된 파국을 날카롭게 묘사하며 이 시대를 바라보는 연출자의 시선이 선명히 드러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모개 촬영감독, 박일현 미술감독, 허명행 무술감독 등이 참여해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높였고, 크고 작은 역할의 카메오로 얼굴을 비치는 유명 배우들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연출과 공동 각본, 주연까지 맡은 이정재는 첫 연출작으로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Coming soon] 연출과 공동 각본, 주연까지 맡은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작 '헌트'
-
<미니언즈2> 관람을 위해서는 복장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게 됐다. 영국의 일부 영화관에서 ‘정장을 입고’ 극장을 찾은 10대들의 입장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몇몇 극장들의 이런 단호한 결정을 바라보는 영국영화계는 코로나19 이후 예측하기 어려웠던 극장 관람 행위의 진화를 방해하는 섣부른 결단이라는 의견과 대다수 선량한 관객의 영화 관람을 위한 어쩔 수 없는 결단이라는 쪽으로 팽팽히 나뉜 상태다.
사건의 발단은 영화 시사회에 초대받은 한 10대 그룹이 <슈퍼배드> 시리즈의 악당 펠로니우스 그루의 복장을 하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 미디어 틱톡에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이 동영상의 조회수가 100만건 이상 올라가자 스스로를 ‘젠틀미니언즈’라 칭하며 ‘정장을 입고, 상영 중 큰소리로 환호하고 박수를 치거나 스크린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미니언즈2> 팬들 사이에서 놀이가 된 것이다.
[런던] 극장에 복장 규정이?
-
극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표한 2022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529억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143.1%(2666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관객수 역시 4494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124.4%(2492만 명)가 늘었다. 4월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고,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4월25일부터 영화관 취식까지 허용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여러 차례 개봉을 미뤄오던 기대작들이 속속들이 개봉을 이어갔다. 5월4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시작으로 5월18일 <범죄도시2>가 개봉하면서 5월 매출액과 관객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특히 <범죄도시2>는 7월21일 기준 누적 관객수 1267만명을 넘어서며 올 상반기 흥행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6월에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
되살아난 극장가
-
- 온라인 콘텐츠로 맞춤형 교육 실시
- 문화예술·음악인재 전형 장학금 지급
- 오는 8월 16일까지 2차 원서 접수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오는 8월 16일(화)까지 2022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2001년 개교 이래 3만 5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국내 최초의 온라인 고등교육기관이다. 그동안 급변하는 세계에 발맞춰 평생교육과 고등교육의 동반 성장을 지향하며 ‘문화 세계의 창조’를 대학 비전으로 세워 창의적인 미래 인재 양성을 선도해 왔다.
직무교육 콘텐츠, 한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직장인의 자기계발과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맞춤형 온라인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례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종사자 대상 교육 콘텐츠 제작·운영 ▲한국국제교류재단 글로벌 e-스쿨 사업 수행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교육과정 ▲온라인 세종학당 사업 참여 등이 있다. 또한 올해 한국U러닝연합회 교육콘텐츠인증위원회가 주관한 ‘콘텐츠
경희사이버대학교, 2022학년도 2학기 2차 신·편입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