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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감독의 <크라임 오브 더 퓨처>에 출연한 배우 레아 세두(왼쪽)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카메라를 돌아보고 있다.
[씨네스코프] 칸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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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극장가는 지금 암흑기다. 최근 상하이를 중심으로 다시 번지기 시작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 금지와 영업 제한, 매일 이어지는 PCR 전수 검사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고위험,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도시의 극장이 모두 임시 폐쇄되면서 기약 없는 봉쇄에 들어갔다. 일년 중 춘절과 국경절, 그리고 여름방학 성수기 다음으로 중요한 시즌인 노동절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개봉을 코앞에 둔 영화들이 갑작스럽게 연달아 개봉을 연기했다. 새로운 영화가 걸려야 할 자리에 재개봉 영화들로 명맥을 유지하며 하루 30만명이 채 되지 않는 관객수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봉쇄 기간이 2020년의 6개월간 지속되었던 것만큼 길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르면 여름방학 시즌에는 신작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개봉예정작을 소개한다.
6월2일 개봉예정이던 리위 감독의 <단교>는 일
[베이징] 또다시 극장 문 닫으며 기대작 줄줄이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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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서 한국영화 바람이 뜨겁게 불고 있다. 먼저 박찬욱 감독의 수사 멜로극 <헤어질 결심> 판권이 필름마켓에서 192개국에 선판매됐다. 이는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던 <기생충>(205개국 판매)에 근접하는 역대급 해외 판매 성과로 <헤어질 결심>을 향한 세계적 관심을 체감할 수 있다. 국가별로 맞춤형 배급과 마케팅 전략을 짠 뒤에 개봉일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프랑스의 경우 한국과 같이 6월29일에 동시 개봉을 확정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역시 5월26일 칸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기도 전인 23일, 필름마켓에서 171개국 선판매를 달성했다. 한지윤 CJ ENM 홍보팀 부장은 “필름마켓의 한국 영화사 부스들이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한국 배우들의 합작 영화인 <브로커>는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 측면까지 높은 기대를 증폭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
칸에서 순항 중인 한국 영화들: '헤어질 결심' 192개국 선판매, '브로커' 171개국 선판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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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오승훈의 이 칸 저 칸] 할리우드 스타 실물 영접 해프닝
칸에만 가면 톰 크루즈 볼 줄 알았더니
“스타 얼굴 직접 보기는 하늘의 별 따기”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크리스틴 스튜어트
핸드폰으로 찍는데 보디가드의 끈질긴 방해
“칸에 가면 톰 크루즈 실물 영접할 수 있나요?”
칸에만 가면 할리우드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나는 이번이 아홉번째 칸 출장인 타사 선배에게 물었다. “배우들은 정해진 동선에 차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 텐데…. 레드카펫 취재는 승인받은 사진기자들만 가능하고.” 선배는 팬심으로 진심이던 내게 웃으며 말했다. 결국 우리가 본 이미지들은 사진기자들의 카메라를 거친 것이었구나. 톰 크루즈 실물 영접은 다음 생에나 가능한 것인가. 하늘의 ‘별’이 지상에 내려오는 순간은 정해져 있었고, 그 순간을 잡는 것은 소수의 복받은 자들이었다. 난 실의에 빠졌다.
그러나 별을 잡는 별의별 순간이 없진 않았다.
칸에서 잡은 ‘별의 순간’…‘혹성’의 방해에서 탈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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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오승훈의 이 칸 저 칸]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인터뷰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영화 ‘도희야’ 이후 8년 만에 칸 찾은 감독
실화 ‘콜센터 실습생 사망사건’이 모티브
“아이들에게 벌어진 고통스러운 일 알고 싶었다”
“너무나 한국적인 이야기고, 심지어 저도 잘 몰랐던 사건에서 시작한 영화여서 과연 외국 관객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상영회 때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보편성의 힘이랄까요. 한 아이가 겪는 고통스러운 일을 바라보며 ‘어떤 시스템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됐을까’ 하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다음 소희>로 칸을 찾은 정주리 감독은, 25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이뤄진 한국 취재진과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 감독은 전작 <도희야>로 2014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후 8년 만에 다시 칸을
정주리 감독 “영화 구상 때부터 배두나는 굳건한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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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삶 포기자 구하려는 저승사자 통해
국가유공자, 학폭 등 사회적 문제 비쳐
“위로와 힘주려…이 작품 한 이유”
지난 21일 끝난 드라마 <내일>(문화방송)은 단순한 전개와 내용 탓에 큰 화제는 안 됐다. 이 드라마는 삶을 끝내려는 이들을 구하는 저승사자들이 주인공. 영화 <신과 함께> 같은 볼거리를 기대했던 시청자한테 실망감을 안겼다. 아예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세상을 떠나려는 사람의 여러 사연을 전하며 현실의 우리가 어떤 아픔을 겪는지 보여줬다. 학교폭력 피해자, 배 속 아이를 잃은 엄마, 3년 차 공시생 등 그들한테 지금 당장 필요한 힘을 나눠주기도 했다. 김희선이 구련 위기관리팀장을 수락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고민으로 힘든 친구들을 위로할 드라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내일>을 만났다.” 드라마 종영을 맞아 ‘<내일>이 준 위로’에 대해 김희선과 서면으로 대화를 나눴다.
<내일>
[미니톡] 김희선이 말하는 ‘내일’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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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6일 공개한 판타지뮤직드라마
뮤지컬 가미…한국 반응 약했지만, 인도서 인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는 지난 5월 6일 6회가 모두 공개됐다. 현실의 고단함과 비루함에 힘들어하는 주인공 윤아이(최성은)가 문을 닫은 유원지에 사는 정체불명 마술사 리을(지창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음악을 섞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목욕의 신> 등으로 유명한 하일권 작가의 원작 웹툰을 김민정 작가가 집필하고 <이태원 클라쓰>를 연출한 김성윤 감독이 연출했다. 공개 당시 한국에서 생각보다 큰 화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인도에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판타지에 음악을 섞은 시도는 어떨까. 이참에 다시보기를 해야 할까? 평가단이 대신 몰아봤다.
정덕현 평론가 판타지 장르에서 뮤지컬 요소를 더한 것이 묘수다. 하늘을 날거나 마술이 마법처럼 변하는 광경에 음악이 더해져 훨씬 자연스럽다. 구멍 난 스타킹을 신고, 남은
[안나라수마나라, 몰아볼까?] 살짝 ‘유치’해도(×) 위로받기 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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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 <헤어질 결심>이 현지 시각으로 5월 23일 오후 6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박찬욱 감독은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올드보이>(제57회),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제62회), 그리고 전작 <아가씨>(제69회)에 이어 네 번째로 칸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 탕웨이, 박해일은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은 6월 29일 국내 개봉 또한 앞두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 <헤어질 결심>과 만나기 전, 작품에 대해 알려진 몇 가지 사실들을 정리했다. 지난 해 9월, 첫 사진전 <너의 표정> 개최와 함께 <씨네21>을 만난 박찬욱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전한 힌트도 덧붙인다.
박찬욱 감독 영상 인터뷰 URL
https://youtu.be/9
칸 공개 앞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대해 알려진 몇 가지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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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감독, 각본, 주연까지 맡은 영화 <헌트>가 5월19일 자정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헌트>의 첫시사 첫반응을 전한다.
이주현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이 사실만으로도 <헌트>는 호기심이 생기는 영화다. <도둑들> <암살> <신세계> <관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흥행 영화 속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다가 최근엔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된 경력 30년차 배우. 그가 감독으로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의외로 묵직하다. 이정재의 출연작 중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 좋은 영화로는 <신세계>가 있을 것이고, <헌트>를 제작한 사나이픽쳐스의 이전 작품들, <공작>이나 <아수라> 같은 영화와도 성향 면에선 닮은 데가 있다. 그럼에
[칸영화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 첫시사 첫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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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비완 케노비>는 <스타워즈 에피소드>로부터 10년 뒤 이야기다. <스타워즈 에피소드3>와 <스타워즈 에피소드4> 사이 20년의 시간이 있는데, 10년 뒤로 시리즈의 무대를 결정한 이유가 있나.
= 우선 오비완 케노비를 연기하는 이완 맥그리거의 나이를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 (웃음) 창작자로서는 삼부작 2개 사이에 걸친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중간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이 시리즈를 만들며 우리가 답하고 싶었던 가장 큰 질문은 오비완 케노비가 <스타워즈 에피소드3>의 끝에 얻은 절망과 고통에서 어떻게 평화를 찾고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었는지다. 이런 큰 변화가 있으려면 그 사이에 놓인 20년 동안 사건이라고 부를 만한 일이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여기에서 이 시리즈를 만들어야 할 이유를 찾았다.
- 오비완 케노비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독 스핀오프는 아마 팬들이 가장 기대한 <스타워즈> 시리
'오비완 케노비' 데버라 차우 감독, "서부극과 사무라이 영화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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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다시는 오비완 케노비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어떤 마음에서 이 시리즈에 출연하겠다고 했나.
= 1990년대에 오비완 케노비 역할에 처음 캐스팅됐던 때로 돌아가보면 당시 나는 대니 보일 감독의 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 시대 영국 영화산업의 주목을 받던 브리티시 그런지 시네마(X세대의 불안과 낭만을 그린 1990년대 영화들.-편집자)의 일원이고 싶었다. 그런데 <스타워즈>는 내 희망과는 다른 층에 있는 영화였다. 사람들은 내게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함으로써 커리어가 얼마나 달라질지 이야기했고, 그런 이야기를 들을수록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프리퀄 3부작에 출연했다. 그 경험은 내가 이전까지 영화에 출연하면서 겪었던 경험과 기술적으로 완전히 달랐고, 그때 영화 만들기가 어렵다고 느꼈다. 배우로서 자랑스러웠지만 그 3편이 내 경력의 대표작이 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도 “오비완 케노비 역할을
'오비완 케노비' 출연한 배우 이완 맥그리거 "스테이지크래프트 기술 덕에 몰입이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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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서 6월8일 공개 예정인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실사 드라마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의 주연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시리즈 전체를 연출한 데버라 차우 감독을 만났다. <오비완 케노비>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이하 <스타워즈 에피소드3>)와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이하 <스타워즈 에피소드4>) 사이에 놓인 이야기로, 절망과 고통 속에 놓였던 오비완 케노비(이완 맥그리거)가 어떻게 새로운 희망을 찾아나서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의 20년 만에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로 돌아온 이완 맥그리거는 시리즈에 출연하지 않았던 시간 동안 <스타워즈>와 오비완 케노비 캐릭터가 어떻게 자리를 넓혀왔는지 이야기를 들려줬고, <오비완 케노비>에 앞서 <만달로리안> 시리즈의 에피소드를 연출한 경험이 있는 데버라 차우 감독은 조지 루카스가 만든 세
디즈니+ 리미티드 시리즈 '오비완 케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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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크더니 변호사가 됐다고. 손녀를 낳았다고. 또 그러다 알츠하이머라고. 미안하다고….” 아버지 인우(안성기)는 알츠하이머 환자 가족을 위한 모임에 나가 딸 수진(서현진)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수진은 이혼한 뒤에도 변호사이자 엄마로 완벽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던 딸이다. 그런 수진이 교통사고 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다. 손녀 지나(주예림)의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바쁘게 사는 딸을 돕기 위해 같은 집에 살며 손녀를 돌봤던 인우는 이제 치매에 걸린 딸을 보살펴야 한다. 무섭다고 말하는 딸을 “괜찮아. 아빠가 있잖아”라는 말로 다독이면서. <카시오페아>를 쓰고 연출한 신연식 감독은 섬세한 감정을 스크린에 펼치는 데 능한 작가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동주>의 각본을 쓰고 <페어러브> <러시안 소설>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신연식 감독은 어떤 부녀의 드라마를 보여줄까. 안성기 배우는 <페어러브> 이후 10
[Coming soon] 어떤 부녀의 드라마 '카시오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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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명왕성(플루토)에서 파라마운트(베르몬드 산)까지 높은 곳에서 미디어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근 멀티 계정을 지원하지 않는 광고가 포함된 상품을 만들겠다는 발표를 했다. 넷플릭스가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개발하면서 스포츠 중계도 하게 될 거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이런 기사와 함께 우리는 이미 다 하고 있었다고 소셜에 포스팅을 한 회사가 있다. 바로 6월 국내 사업자 중 1위 OTT 플랫폼이 된 티빙 내에서 플랫폼 인 플랫폼(Platform in Platform, 플랫폼 내에 별도의 플랫폼을 내장하는 방식)으로 론칭하겠다고 발표한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모회사 파라마운트 글로벌 이야기다. MTV, 니켈로디온, 코미디 센트럴, 쇼타임, CBS와 같은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비아콤CBS(ViacomCBS)가 최근 <트랜스포머> <스타트렉> <탑건> <슈퍼소닉> 등으로 유명한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다시 하나가 돼 OTT 시대에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힘주기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