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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에서 유물이 발굴되어 공사가 중단되었다거나 유적지 보전 방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는 뉴스는 한국인에게 익숙하다. 넓다고 하긴 어려운 이 땅에서 많은 사람이 얼마나 오랜 세월 살다가 떠나고 흔적을 남겼는지 생각하면 아득하기만 하다. 한편 매월, 아니 매주 빠르게 갱신되는 인공지능과 반도체 뉴스를 접하면 또 다른 차원에서 아득하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그리고 그런 변화를 접하기도 전에 기후변화가 다 쓸어가는 건 아닌지.
제3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아르고스>는 이런 시간의 감각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은 무대에서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가야 고분 바로 옆, 로봇과 인간이 같이 일하는 스마트 물류 특구 센터가 있다. 주인공은 빚 3억원 때문에 강남 에스테틱에서 밀려난 의사다. 젊은 피부를 만들어주는 최첨단 주사를 놓으며 살다가 사업 실패로 센터의 야간 구급대원이 된 그는 한국인 노동자와 이주노동자들을 관찰하며 한방에
<씨네21> 추천도서 - <아르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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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스> - 이승형 지음 한겨레출판
<환호성> - 구소현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류이치 사카모토의 플레이리스트> - 시무라 에이이치 지음 이정미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기쁨에도 슬픔에도 아랑곳없이> - 박준 지음 난다 펴냄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 정희진 지음 창비 펴냄
<씨네21>이 추천하는 9월의 책 - 당신의 독서 후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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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핸슨은 스스로에게 편지를 쓴다. 오늘은 너답게 굴면 되므로 멋진 하루가 될 거라고. 사회불안장애 치료의 일환이었던 이 편지는 그만 동급생 코너 머피의 유서로 오인된다. 에반은 본인이 코너의 유일한 절친이었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한번의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정신을 차려보니 에반은 세상을 등지거나 소외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코너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어 있고, 머피 가족의 또 다른 아들이 되어 학교 대표로 남들 앞에 서서 코너의 추도사를 낭송한다. 에반의 추도사는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돼 희망과 위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다.
<디어 에반 핸슨>은 오직 배우 8명만으로 대극장 무대를 꽉 채운다. 에반 핸슨을 포함해 작품에 등장하는 8인의 캐릭터는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도 불안에 사로잡힌 가운데 밤낮으로 돈을 버느라 에반을 돌볼 여력이 없는 싱글 맘 하이디, 아들 코너와의 기억을 애써 미화하는 신시아와 오빠가 생전에 남긴 상처가 부고보다
[culture stage]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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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게임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40주년이다. 1986년 패미컴으로 출시된 이래 닌텐도의 대표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고, 특히 소위 ‘덕 중의 덕-양덕’이라 불리는 서구권 유저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왔다. 몰락한 E3 대신 서양 대표 게임 박람회로 자리 잡은 독일의 ‘게임스컴’(Gamescom)이 열린 8월까지 여름 내내 신작 쇼케이스의 파도를 거쳤다면 가을을 여는 포문은 다시 닌텐도였다. 닌텐도는 9월8일 ‘<젤다의 전설> 40주년 다이렉트’를 통해 6월에 발표했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의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1998년 닌텐도64로 발매된 원작은 시리즈 최초 3D게임으로, <007 골든아이>에서 선보인 스틱을 통한 자유 시점 조작에 더하여 ‘주목’이라 불리는 시점 고정 시스템(현대의 ‘록 온’(Lockon))을 적용함으로써 플레이어에게 완전한 시야 통제권을 쥐어주었다. 이후 이 조작 체계의 유산에서 자유로운
[culture game]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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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 6부작 | 연출·각색 우민호 각본 박은교 | 출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 | 공개 9월9일~23일
별점 ★★★ | 20자평 - 9년 만의 재회, 그 팽팽한 기싸움만은 여전하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베일을 벗었다. 1970년대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을 향한 욕망의 끝을 좇던 작품은, 9년의 세월을 건너뛰어 한층 거대해진 판을 벌인다. 뼈대는 중앙정보부 고위직에 올라 시스템을 잠식한 백기태(현빈)와 모든 것을 잃은 채 칼을 품고 돌아와 반격을 노리는 장건영(정우성)의 재대결이다. 하지만 1~2회가 전시하는 풍경은 기조의 확장이라기보다는 기성 누아르 장르가 가진 문법의 안전한 답습에 가깝다. 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이케다 유지(원지안)의 결단이나 대한민국의 왕좌를 쥐려는 천석중(정성일)의 행보는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지만 익숙한 권력 암투의 파동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국경
[OTT리뷰]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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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영화제)가 9월12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국내의 이목은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의 경쟁부문 수상 여부에 쏠리고 있다. 9월10일 기준 베니스영화제 데일리의 종합에 따르면 <가능한 사랑>은 국제비평가 평점에서 5점 만점 중 4.61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공개된 17개 경쟁부문 작품의 평점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경쟁부문의 상영작 개수는 20편으로 아직 전체 평점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이 4.15점으로 2위다.
국제비평가 평점에 참여한 매체 는 “한국식 경제 양극화의 양극단에 있는 두 부부가 ‘불평등한 사회에서 진정한 우정이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닫는 이야기”라며 “<하녀>와 <밀양>에서 깊은 감정선을 보여준 전도연의 연기가 단연 눈에 띈다”라고 평했다. <가디언>의 대표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 역시 5점 만점에 4점을 부
[국내뉴스] <가능한 사랑>의 수상 결과는? -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중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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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영화·영상 산업 투자 협력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
한국과 프랑스가 영화·영상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대규모 공동 투자 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7일(현지 시각)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에 참석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영화·영상 산업 투자 협력 이니셔티브인 ‘뤼미에르 파트너십’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향후 5년간 한국과 프랑스는 영화·영상 산업 분야에 각각 약 8천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양국은 영화·영상 콘텐츠 펀드 조성, 공동 제작 지원 체계 구축, 창작자 및 기술 교류 등 다각도의 후속 협력을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다.
제15회 스웨덴영화제 9월8일 개막, 서울을 비롯해 4개 도시 극장에서 순차적 동시 개최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스웨덴영화제가 9월8일 개막을 확정 짓고, 상영작 9편의 라인업과 지역
[국내뉴스] 한국·프랑스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제15회 스웨덴영화제 9월8일 개막&이나영, 이옥섭 감독 신작 <사랑의 카운셀러>로 스크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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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서 날아온 소식에 잠시 8년 전으로 다녀왔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의 베니스국제영화제 기자회견장은 팬 사인회를 방불케 했다고 한다. 질문보다 고백에 가까운 얼굴로 마이크 앞에 줄을 서는 외신기자들을 보다가 문득 2018년 칸에서 <버닝>을 취재하던 밤이 떠올랐다. 그날 상영이 끝난 극장 앞, 방금 본 것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의 흥분이 밤공기를 데우고 있었다. 영화제에선 영화와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벽이 낮아진다. 그래서였을까. 귀국 후 마주한 국내의 갈린 반응 앞에서 적잖이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다. 영화제에서 만장일치처럼 보였던 사랑이 대중 앞에선 호불호의 치열한 전선으로 바뀌어 있었다. 같은 영화는 어떻게 다르게 도착하는가. 장소가, 곁에 앉은 사람들이, 주변의 공기가 반응을 만드는 법이다.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한국에는 영화제가 왜 이렇게 많은가. 엄밀히 말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국제영화제의 규모와 규격을 갖춘 곳은 손에 꼽을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강은 지류가 많을수록 멀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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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위어의 <트루먼 쇼>에서 트루먼이 마주했던 가짜 세계는 완벽하게 통제된 거대한 스튜디오 세트장이었다. 그러나 김덕중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트루먼의 사랑>에서 인물들이 마주하는 거짓 세계는 잘 꾸며진 스튜디오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숨 쉬고 부대끼는 일상 그 자체다. 영화의 출발점은 대단히 기이하면서도 명징하다. 지연은 어느 날부터 세계가 멈추고 사람들이 동물원에 갇힌 동물의 정형행동처럼 기계적 반복에 갇히는 ‘에러’와 ‘프리즈’ 현상을 목격한다. 타인들은 시스템의 부속품인 ‘라이어’ 혹은 고장 난 인형처럼 굳어버리지만, 오직 자신만은 그 시간에서 자유로운 유일한 ‘트루먼’이라는 자각이다. 이 SF적인 설정은 단순한 장르적 쾌감을 넘어 오늘날 청년세대가 체감하는 사회적 지형도를 투사한다.
아무리 스펙을 쌓고 자기 계발에 매달려도 계층이동의 사다리는 끊어졌고 사회 전체는 정지된 화면처럼 마비되어 있다. 이 무력감 속에서 개인은 인지부조화와 고립에 직면한다
[비평] 범속한 구원의 자리, 박윤희 평론가의 <트루먼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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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에서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비인간 존재는 대개 두 갈래의 서사적 계보 위에서 구체화되어왔다. 하나는 문명의 과오나 역사적 트라우마를 대변하는 알레고리적 괴수다. 혼다 이시로의 <고질라>(1954)가 핵실험의 공포를 형상화하고 봉준호의 <괴물>(2006)이 사회시스템의 모순을 체현했듯, 여기에서 괴수는 인간의 죄의식을 반영하는 거울로 기능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1993) 역시 마찬가지다. 호박 속 모기의 혈액에서 DNA를 추출한다는 과학적 가설과 태고의 생명을 테마파크로 길들이려던 인간의 오만은 고생물이 현대 스크린에 불려나와야 하는 인과를 구성했다. 이때 공룡은 관객에게 경이를 안기는 동시에 통제력을 과신한 문명에 대한 경고로 소비되었으며, 인간의 기술적 과오라는 인과율 안에서 설명되고 수용되었다. 또 다른 하나의 축은 지략과 적의(敵意)를 품고 인간을 위협하는 의지적 침입자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2005)이나 리들리 스콧의 &
[비평] 기어코 도래한 재난, 최재혁 평론가의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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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를 중심으로 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의 아이맥스 상영관’(이하 용아맥) 열풍이 국내를 강타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다. 세계적으로 아이맥스, 4DX, 스크린X, 돌비 시네마 등 특별관이 극장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AMC 등 북미 중심의 글로벌 멀티플렉스들은 장기적으로 특별관 사업을 확장한다고 발표 중이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특별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소수의 관객만 특별관을 즐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는 중이다. 수도권 중심의 자본집약적 사업이라 지역 관객들은 충분한 관람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다. 그럼에도 특별관의 강세는 한동안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관의 성행은 체감이 아닌 수치가 증명한다. 9월1일 기준 <오디세이>의 국내 관객 912만명 중 10.9%(99만4천명)가 아이맥스로 영화를 관람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전체의 17.6%다. 종전의 아이맥스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아바타: 물의 길>(92만
[특집] 아이맥스, 4DX, 스크린X, 돌비의 아성 - 특별관의 글로벌 호황, 국내 인프라의 한계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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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흥행과 함께 아이맥스상영관이 밤낮으로 붐빈 지난 8월, 간만의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문을 닫은 아이맥스관이 있다. 경기권에서 가장 큰 아이맥스 스크린을 자랑하던 CGV판교가 그곳이다. 지난 8월19일부로 영업을 마친 CGV판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에 있던 지점으로, 백화점과의 임대차 계약이 끝나 폐점했다고 한다. 이에 영화계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익명을 요청한 제작자에 따르면 “CGV판교는 아이맥스관이 크게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개봉작 무대인사를 할 때면 꼭 들르던 주요 스폿이었다. 마찬가지로 대구 동성로에도 무대인사를 항상 가던 극장이 있었는데, 얼마 전 대구에 가보니 폐점했다”. 유동 인구가 많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할 때 우선시하던 극장들마저 운영을 접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이런 소식을 자주 접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6년에만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 9개가 영업을 종료했고, 무기한 휴관 중인 곳도 여럿이다. CJ C
[특집] 문 닫는 멀티플렉스 재정 부족 예술영화관 - 잇따르는 극장 폐점 이유 및 대응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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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지만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겠다며 열의를 보였다. 당시 테드 서랜도스는 워너브러더스 영화의 극장 상영 기간을 45일로 유지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 45일은 2021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이 자사 OTT의 독점성을 강조하며 내세운 홀드백(극장 독점 상영 기간)의 표준 수치다(팬데믹 이전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홀드백의 평균은 약 75일에서 90일 사이였다). 이들은 여전히 45일 상영 전략을 취할까? 자사 스트리밍서비스가 없는 소니픽처스를 제외한 4곳의 홀드백 전략을 정리해보았다.
워너브라더스
팬데믹 한중간에 있던 2021년 <고질라 VS. 콩>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듄>이 극장과 HBO 맥스의 동시개봉 전략을 취했던 때를 제외하면 워너브러더스는 늘 45일 이상의 홀드백을 유지했다. 2020년 5월27일 워너브러더스가 자사의 OTT 플랫폼인 HBO 맥스를 론칭한 이래, 워너브러더스는
[특집] 45일부터 209일까지 - 자사 OTT를 가진 할리우드 빅4 스튜디오의 홀드백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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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강세인 영화의 장르가 다 다르듯, 각각의 국가들이 취하고 있는 홀드백 제도도 다종다양하다. 프랑스처럼 법적으로 홀드백을 규정하는 국가가 있는가 하면, 미국과 같이 시장 내 사업자간의 협약이 주효하게 작동하는 사례도 있다. 한국영화계가 홀드백 이슈로 뜨거운 지금 프랑스, 미국, 일본, 이탈리아, 인도 등 여러 국가들의 홀드백을 들여다본다. 이 나라들이 한편의 영화가 극장을 거쳐 IPTV, 스트리밍서비스로 옮겨가는 시간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한국영화계의 홀드백 논의도 더 새롭고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해외 주요 국가별 홀드백 정책
프랑스
프랑스는 극장 문화가 강한 나라다. 코로나 팬데믹 전 프랑스의 정기 구독형(SVOD) 홀드백은 3년에 달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강한 규제였다. 프랑스 홀드백의 정식 명칭은 ‘미디어 연속성 협약’(Chronologie des médias)으로, 프랑스 영화청이 이를 감독한다. 미디어 연속성 협약은 법률이 아닌 정
[특집] 다른 나라들의 홀드백은 어떤가요? - 해외 주요국 홀드백 분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