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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는 다가오는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33살에 민주당의 후보로 지명된 자칭 ‘사회주의자’이다. 뚜껑을 열어보아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당선이 가장 유력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에 대해 전세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가 가장 주목해서 보고 있는 것은 그의 무료 버스 공약이다. 뉴욕시의 교통체증은 악명이 높고, 버스요금은 계속 인상되어 왔으며, 이것이 다시 자가용의 증가를 부추겨 교통체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는 오래된 일이다. 이러한 대중교통의 미비함이 땀 흘려 일하며 도시를 지탱해주는 서민층에게 부담을 증가시키고 도시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조란 맘다니 후보는 이에 버스 전용 노선의 확충뿐만 아니라 무료 버스의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고 나섰으며, 이는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기후 및 환경 악화의 문제와 맞물려서 대중교통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높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버스전용차선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은 꽤 오래전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조란 맘다니의 무료 버스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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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3일, 윤석열의 불법 계엄 선포 이후 대한민국의 시계는 멈춰 섰다. 격동의 현대사를 견뎌온 한국인에게 역사를 거스르는 권력의 폭주는 결코 낯선 광경이 아니다. 단죄받지 못한 친일과 독재의 잔재 위에서 이승만과 윤석열은 절묘한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망국전쟁: 뉴라이트의 시작>은 제목이 암시하듯 김덕영 감독의 문제작 <건국전쟁>의 거울상을 자처한다. 백악관 만찬에서 한가롭게 노래를 부르는 윤석열의 모습과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긴박한 순간을 교차한 오프닝 시퀀스는 영화가 지닌 서늘한 유머 감각을 단박에 드러낸다. 그러나 아쉬운 지점도 분명하다. 자막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보 전달 방식은 영화적 리듬을 해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현대사의 괴물들을 조롱하는 데 그치는 이미지 전략이 과연 광장의 뜨거운 열망을 온전히 계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이 제작 총괄과 내레이션을 맡았다.
[리뷰] When they go low, We (have to) go high.(미셸 오바마), <망국전쟁: 뉴라이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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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샘 록웰), 스네이크(마크 마런), 샤크(크레이그 로빈슨), 피라냐(앤서니 라모스), 타란툴라(아콰피나)로 구성된 ‘배드 가이즈’. 이들은 도둑 생활 을 청산하려 고군분투하지만 사회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어느 날 의문의 금속 맥거피나이트가 도난당하고, 배드 가이즈는 이 기회를 틈타 개과천선을 증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들은 범인이 파둔 함정에 빠져 누명을 쓴 채 또 한번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인 <배드 가이즈>가 속편으로 돌아왔다. 전작을 연출한 피에르 페리펠도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캐릭터의 수와 규모가 1편에 비해 늘었지만 첩보물의 서스펜스와 스턴트의 쾌감은 전작 못지않다. 3D 효과를 충실히 살린 그래픽노블풍의 2D 작화가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화려한 연출과 어우러지는데, 여기에 쉴 틈 없는 액션까지 등장하며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동명의 동화가 원작이다.
[리뷰] 배우 걱정 안 해도 되는 <미션 임파서블>. 안전바 꽉 조인 롤러코스터 재미, <배드 가이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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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만나지 못한 사람을 평생에 걸쳐 사랑할 수 있을까. 헬레네 크뢸러 뮐러는 누구보다 먼저 반 고흐의 재능을 알아본 인물이다. 고흐의 죽음 이후 30년에 걸쳐 작품을 수집한 그녀는 1938년 마침내 그를 기리기 위한 미술관을 설립한다. 그녀가 이토록 고흐의 예술 세계에 감응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작품에 깃든 삶에 대한 진정성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모두 사회로부터 멸시받는 약자들에게서 신의 현존을 느꼈고, 그들을 통해 무한한 세계로 도약하고자 했다. 영화 <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은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의 역사를 따라가며 예술가와 관객의 삶이 공명하는 순간들을 포착한다. 비주얼이펙츠 없이 붓 터치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훑는 정공법은 고흐의 시선을 재현하는 연출 못지않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숭고한 평행 이론은 헬레네가 끝내 자신의 컬렉션이 인정받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으며 완성된다.
[리뷰] 우리가 계속해서 고흐를 돌아보는 이유, <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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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을 배우러 다니는 방랑자 곽정(샤오잔)은 황용(장달비)과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중 곽정의 사부가 살해당하고 황용의 아버지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곽정은 표식만 남기고 황용과 이별하게 된다. 방랑을 끝낸 후 곽정은 칭기즈 칸(바야에르투)에게 간다. 그는 곽정을 자신의 막내딸 화쟁(장문흔)과 결혼시키려 한다. 그즈음 황용은 구음진경을 찾는 서독 구양봉(양가휘)에게 추적당한다. <사조영웅전: 협지대자>는 무협영화의 고전인 <동방불패>를 연출한 홍콩영화의 거장 서극 감독의 신작이다. 무협소설의 대부 김용이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34장부터 40장까지의 분량을 영화화했고, 긴 서사를 곽정과 황용의 멜로를 중심으로 간추리려고 노력했다. 영화는 초반 20분을 곽정과 황용의 전사를 푸는 데 할애한 후 무협의 스펙터클에 집중한다. 대작다운 화려한 액션과 CG, 군중 신이 볼만하다.
[리뷰] TVA의 서투른 총집편을 보는 듯한 전개에도 두 배우의 비주얼만은 확실, <사조영웅전: 협지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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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공원이었던 공간에 이제 작은 벤치 하나만 남아 있다. 이 벤치는 꽤 인기가 많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이별을 말하는 커플과 그 사이를 무심코 끼어드는 아저씨, 노숙인이 된 언니와 그를 찾아온 동생, 그리고 벤치를 없애려는 공무원들까지 찾아와 외롭지 않다. <엣 더 벤치>는 <초속 5센티미터>의 실사판을 연출한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의 신작이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관한 회고와 시시한 농담,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SF적 상상력이 넘치는 장광설이 영화 끝까지 이어지며 공간 변화 없이도 다채롭다는 인상을 남긴다. 대사 곳곳에 유머가 깃들어 있지만 해질 무렵이란 공통된 배경이 아스라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쓸쓸함을 더한다. 출연배우 모두가 각자의 에피소드를 성실히 책임지는데 그중 1편을 맡은 히로세 스즈의 담담한 연기가 가장 인상 깊다.
[리뷰] 쏟아지는 다자 인생담, 벤치는 외롭지 않아, <엣 더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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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이겠지?” 척수장애가 있는 은진(김시은)이 예기치 못한 임신을 마주하고 남편 호선(설정환)에게 꺼내는 첫마디다. 어떤 삶의 선택은 무수한 선입견과 책임감의 중량을 감당해야 한다. 사고로 인한 장애로 낯설어진 몸을 받아들였던 은진은 이제 ‘둘’이 된 자신을 놓고 성찰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서 주목받은 성지혜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 둘 사이에>는 출산을 위한 레이스가 아니라 한 여성의 내적 성장과 자기 이해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로, 머뭇거림의 시간을 쉬이 걷어내지 않기에 미덥다. 휠체어 높이의 시야에서 설계된 화면과 배우 김시은의 맑은 클로즈업을 통해 관객은 인물의 마음이 가장 연해진 구석으로 초대받는다. 영화는 같은 병실에 입원한 동료 산모 지후(오지후)와의 관계 속에서 의외의 빛과 긴장을 길어올렸다. 두 여성이 각자의 신체적·심리적 여정을 공유하는 과정이 담담하면서도 개성적인 전개를 이룬다.
[리뷰] 장애와 임신이 내 몸의 조건일 때. 둘이 되어 하나를 배우다, <우리 둘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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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험을 떠났던 비행사들이 방사선에 노출되어 초능력을 얻게 된다. 리드(페드로 파스칼)는 신체 변형 능력을, 수잔(버네사 커비)는 투명해지거나 장력을 만드는 능력, 조니(조지프 퀸)는 인간 토치가 되어 불길을 휘두르고, 벤(에본 모스바크라크)은 바위 헐크가 되어 초인적인 파워를 가진다. 이들은 ‘판타스틱4’라 불리며 지구의 수호자로 활약하고 미디어의 사랑을 받는다. 리드와 수잔 부부의 임신으로 전세계가 히어로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던 때에 실버서퍼가 나타나 행성 파괴자 갤럭투스의 등장을 경고한다. <판타스틱4>가 20세기 폭스에서 디즈니로 옮겨와 다시 부활했다. 2005년작이 주인공간 대립각을 세웠다면 이번 리부트는 원작과 흡사하게 이미 안정적인 가족이 된 ‘판타스틱4’가 빌런의 위협에 함께 맞선다. 판타스틱4는 20세기 폭스에서 두 차례나 리부트되었다. 원작에 변주를 준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따뜻한 가족 히어로물이라는 원작 설정에 충실하다. 덕분에 선한 히어로들이 단선
[리뷰] 안전한 기본으로 회귀, 페이즈 몰라도 볼 수 있다!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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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에서 호랑이 사육사로 일하는 정환(조정석)은 중학생 딸 수아(최유리)의 생일을 맞아 조촐한 잔칫상을 준비한다. 정환이 일터에서 구해온 추로스가 식탁에 오른 것을 두고 부녀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바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앞집 부부가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정환과 수아는 곧이어 이 광경이 좀비가 인간을 물어뜯는 장면임을 알아차린다. 남자의 목덜미를 물었던 여자가 정환의 집 창문까지 부수자 정환은 어머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리로 대피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주택가는 이미 좀비 떼가 창궐한 상태. 정환이 반려묘 애용이를 들쳐 업고 자동차를 향해 뛰는 동안 수아가 어린이 좀비에게 팔을 물리고 만다. 감염된 딸을 홀로 둘 수 없었던 정환은 좀비로 다시 태어난 수아를 조수석에 묶고 정신없이 은봉리로 달려간다. 손녀의 변화를 확인한 밤순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설상가상 정부가 감염자를 사살하는 행보를 보이자 정환은 수아의 정체를 세상에 들켜서는
[리뷰] 간결하고 정확한 스윙으로 쌓아올린 웃음 타율, <좀비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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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의 ‘조력 사망 비즈니스’는 전직 성형외과 의사 대현(강기영)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부드러운 미소와 특유의 능청맞은 성격 뒤에는 치명적인 의료사고를 내고 면허를 박탈당한 얼룩진 과거가 있다. 음지에서의 무면허 시술보다 불치병 환자들에게 죽음을 선물하는 사업이 더 큰돈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리고 자신을 중독시킨 알코올과 마약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직시했을 때, 대현은 이 새로운 사업에 투신하리라 결심한다. 중독에 취약하고, 여자를 좋아하며, 삶을 단순하게 여기던 그는 죽음 비즈니스를 통해 죄를 씻거나 아니면 더욱 축적하게 될 것이다. <메리 킬즈 피플>이 던지는 도발적인 질문에 “순수한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결코 대현을 밀어낼 수 없었던 배우 강기영이 안락한 죽음의 세계로 당신을 안내한다.
- <메리 킬즈 피플>을 선택한 계기는.
짧지 않은 경력 중에 내게 큰 영광을 안겨준 드라마가 <이상한 변호사
[인터뷰] 치유에 대한 어떤 질문, <메리 킬즈 피플> 배우 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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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현우(이민기)는 조력 사망을 희망한다. 그는 삶과 죽음, 치료와 고통 사이의 경계를 흔들며 ‘조력 사망’이라는 낯선 소재 안으로 시청자를 초대한다. 이민기는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아 “대본에 충실히 임하는” 성실한 태도로 인물을 빚어낸다. 그가 처음 장편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에 출연한 지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연애의 온도>의 다혈질 동희부터 <나의 해방일지>의 어딘가 짠한 창희까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왔지만 그에게 연기는 여전히 “잘하고 싶은” 무언가다. 인터뷰에서 그는 꾸밈없이 답하며 정확하게 말하기 위해 단어를 고르고는 했다. 그런 솔직함과 진지함이 믿음직한 배우 이민기의 이야기를 전한다.
- <메리 킬즈 피플>에 합류한 계기는.
전작(<크래시>)을 함께한 박준우 감독님이 제안을 주셨다. 대본을 받기 전부터 조력 사망에 관한 작품이라 관심이 있었다. 지금 시대에 생각해볼 만한 가
[인터뷰] 고통의 심리학, <메리 킬즈 피플> 배우 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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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은 바들바들 떨면서도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는 사람 같다. 지켜야 할 대상은 직접 낳은 아이(<신의 선물–14일>)이거나 혈연과 상관없이 보호하고 싶은 아이(<마더>)이기도 했고 때로는 커리어나 지위(<대행사>)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신작 <메리 킬즈 피플>에서는 ‘미친 신념’을 잃지 않으려 한다. 극 중 그가 분한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은 더이상 치료 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그래도 인생은 고귀하니 버티라는 말 대신 조력 사망을 시행한다. 은밀하지만 안정적으로 이어지던 소정의 삶은 필요한 약물을 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고로 인해 위태로워진다. 악조건에서도 자기 일을 계속해나가는 소정은 이보영의 심지 굳은 여자들 계보에 이름을 올리며 배우 이보영에게 신뢰를 더한다.
- <메리 킬즈 피플> 대본을 받기 며칠 전, 70년을 함께 살아온 캐나다인 부부가 조력 사망을 선택했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남편(배우
[인터뷰] 신중한 확신, <메리 킬즈 피플> 배우 이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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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세명 이상이 불치병으로 판단하고 회복 가능성 없는 신체적 손상에 시달리며 어떤 약물로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 응급의학과 의사 소정(이보영)은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한 환자들이 스스로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동료 의사 대현(강기영)과 함께 돕는다. 하지만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시한부 환자 현우(이민기)의 부탁 앞에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MBC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되묻는다.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한국에서는 약 300만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인간의 존엄성과 환자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지금, 이 작품은 시의적절한 화두를 던진다. 진중한 드라마에 혹시 가족시트콤의 반전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8월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씨네21> 스튜디오를 찾은 배우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은 사진 촬영 내내 서로를 웃게 하며 시
[커버] 내가 당신을 구해도 되겠습니까? - <메리 킬즈 피플> 배우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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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호 <씨네21>에 실린 “보이스-박홍열의 촬영 미학 <기계의 나라에서>” 원고 중 “최근 전주국제 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 폐막작 <기계의 나라에서>를 둘러싼 연출 크레딧 배제 논란은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판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는 표현에 대해 김옥영 스토리온 대표가 반론을 요청했습니다. ‘연출 크레딧 배제 논란’이란 표현이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김옥영 대표 측의 원고와 해당 원고 필자인 박홍열 감독의 입장을 함께 싣습니다. “보이스-박홍열의 촬영 미학 <기계의 나라에서>” 중 ‘연출 크레딧 배제 논란’이란 표현은 온라인상에서 ‘연출 크레딧 갈등’으로 수정해 게재합니다. <씨네21>이 양측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보도한 “포커스- ‘제작현장에서 부당하게 배제’ vs ‘갈등 핵심은 편집권 문제’”(1510호) 기사를 통해 쟁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김옥영 감독, 스토리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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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ION] <기계의 나라에서> ‘연출 크레딧 배제’ 주장에 대한 반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