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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시간은 땅의 것이다. 24절기는 대지에 씨앗이 심어져 싹이 움트고 과실을 맺어 수확되고 씨앗으로 되돌아가는 자연의 순환기를 의미한다. 재배 종목부터 종자의 상품화까지 농업은 시장 논리에 예속됐지만, 몇대에 걸쳐 농부들이 지켜온 ‘토종 씨앗’을 지키려는 이들이 있다. 시민단체 ‘토종씨드림’은 토종 종자를 기증받으려 평택의 윤규상 농부와 화천의 장귀덕 농부를 만난다. 두 사람이 보존한 씨앗은 시민단체를 거쳐 새내기 농부들에게 전해진다. <씨앗의 시간>은 토종종자를 재배하고 수집하며 배포하는 여러 농부의 삶을 24절기에 맞춰 기록한다. 카메라에 담긴 농사의 시간은 씨앗의 생육 과정이자, 잃어버렸던 자연의 사이클이며, 땅과 함께 늙은 농부의 굽은 육체와 거친 손이다. 묵묵히 농부들의 곁을 지킨 영화와 발을 맞춘다면 땅과 노동을 향한 그들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리뷰] 땅과 손의 문답, 그 시간을 아로새긴 씨앗의 생동함, <씨앗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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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위해 생면부지의 두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분양이다. 어린 딸을 둔 남자 도경(이도진)은 자신의 위장결혼 상대가 늙은 아버지 문호(임후성)의 보살핌 속에 자란 지적장애 여성 고은(이수정)이라는 사실에 당혹스러워한다. 하지만 당첨이 될 때까지는 부부 행세를 해야 한다는 브로커의 당부에 도경은 자신의 집으로 부녀를 들인다. <한 채>는 위장결혼으로 사기 분양을 시도하는 두 가족의 이야기지만 ‘위장’과 ‘사기’라는 단어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거짓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이나 서로 다른 배경의 집안이 충돌하며 자아내는 코미디도 없다. 대신 영화를 맴도는 유일한 명제는 한 지붕 아래 선의도 악의도 없이 살아가는 공존의 상태다. 한기가 드는 창과 온기가 남은 바닥이 모여 미지근해진 반지하처럼 <한 채>는 무감한 카메라와 건조한 현실이 자아낸 균열에도 살아남은 존재들의 내일을 비추고 있다.
[리뷰] ‘한 채’를 얻으려던 길에서 마주한 상태로서의 ‘한 채’, <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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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조나라와 진나라는 마양 일대를 에워싸고 격돌한다. 천하대장군을 꿈꾸는 촌마을 노예 출신 이신(야마자키 겐토)은 같은 마을 사내들로 꾸린 민병대 ‘비신대’를 이끌어 조의 적장을 무찌르며 활약한다. 조나라의 총대장이자 삼대천인 ‘무신’ 방난(깃카와 고지)이 나타나 앞길을 막아서며 비신대는 일대의 위기를 맞이한다. 방난은 진나라의 대장군 왕기(오오사와 다카오)의 오랜 숙적. 조나라의 괴물 같은 책사 이목(오구리 슌)은 왕기의 목을 치기 위해 장수들을 이끌고 총력전을 펼친다. 하라 야스히사의 동명 만화를 실사화한 영화로 전편과 동일하게 사토 신스케 감독이 연출, 두 원작자가 각본가로 참여했다. 새로 등장한 책사의 화려함에 비해 전술은 허술하고 단조로우나 영화가 강조하는 것은 비천한 신분으로 대장군을 꿈꾸는 신의 뜨거운 결기다. 왕기와 방난이 언월도를 휘두르며 합을 주고받는 중원의 전투 장면이 이 영화의 백미다.
[리뷰] 비천한 신분으로 대장군을 꿈꾸는 신의 뜨거운 결기, <킹덤4: 대장군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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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있는 흉부외과의 차승도(박신양)에게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딸 소미(이레)가 있다. 어렵게 심장을 기증받게 된 소미의 이식수술을 승도가 집도한 후부터 소미는 집과 학교에서 이상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구마사제 해신(이민기)이 의식을 행하던 중 소미의 심장이 멎고 만다. 누구보다도 소미를 지키고 싶었던 아버지 승도는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한편 해신은 이라크 파병지에서 악마가 들었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소미에게 붙었던 악마의 이름을 찾아 그 흔적을 거꾸로 되짚어나가기 시작한다. <사흘>은 구마 의식을 받다 죽은 소녀의 사흘간의 장례 일정을 따라간다. 한국 오컬트영화의 계보를 잇는 이 영화는 악마와 숭배, 구마 의식에 부성애가 더해진다. 오컬트 장르 영화의 근원적인 공포는 불가해함에 있으나 후반에 더해지는 세세한 설정과 친절한 설명으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리뷰] 악마와 숭배, 구마 의식에 더해진 부성애, <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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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첼리스트 수연(조여정)은 영상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녀의 애인인 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수연이 남긴 영상을 보며 괴로워한다. 오케스트라의 단장이자 수연의 어머니(박지영)는 공석인 첼리스트를 구할 것을 권하고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그 자리를 채운다. 그렇게 단원이 된 미주는 성진과 점점 가까워진다. 같이 술잔을 기울인 어느 날 둘은 수연이 없는 대저택에서 거사를 치른다. 수연은 이 모습을 밀실에 갇힌 채 바라보며 절규한다.
<히든페이스>는 어느 날 영상만 남기고 떠난 한 여자를 둘러싼 비밀과 욕망을 그린 스릴러영화다. 안드레스 바이스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밀실’이다. 원작과 달리 이번 밀실은 단순히 사람이 갇힌 공간이 아니다. 밀실은 추억의 장소다. 이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던 어린 시절의 수연과 미주가 흑백 화면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의 관계성을 통해 밀실은 영화의 끝에서 다시 한번 변하며 관객을
[리뷰] 의심과 집착과 욕망이 만들어낸 고약한 사랑의 테스트, <히든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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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가 개봉한 지 24년이 지난 오늘, 로마의 역사가 다시 펼쳐진다. 최고의 검투사이자 로마의 영웅이던 막시무스(러셀 크로)가 콜로세움에서 숨을 거둔 뒤, 황제의 딸 루실라(코니 닐슨)는 막시무스와 자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루시우스(폴 메스칼)가 위협을 받을 것을 예상해 로마 밖으로 피신시킨다. 타지 생활이 길어지며 루시우스는 타국에 터를 잡고 가정을 꾸려 살아가고 있었다. 이 시기 로마는 광기에 사로잡힌 쌍둥이 황제 게타(조셉 퀸)와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 치하에 있었고 두 황제는 자국민의 안위를 돌보는 대신 무자비한 살상을 저지르며 영토를 넓히는 데에만 치중하고 있었다. 그들의 수하인 아카시우스 장군(페드로 파스칼)의 공격을 받은 루시우스는 로마군에 함께 맞서던 아내와 동료들을 잃고 전쟁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부유한 상인으로서 황제들의 입맛대로 검투사 대결을 꾸리던 마크리누스(덴절 워싱턴)는 루시우스의 투지를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자신의 검투사로 발탁한
[리뷰] 난세의 영웅, 화려한 액션, 창조된 역사의 재미란 이런 것, <글래디에이터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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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의 저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추천하여 독서토론을 했다. 며칠 전엔 같은 주제의 특강도 했다. 질문이 들어왔다. “선물을 하거나 받을 때, 돈과 실물 가운데 무얼 선호하느냐”고. 한 1초간 멈춘 후에 답을 했다. 돈을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 하나를 선택하자면 실물이라고.
성의가 오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가 ‘굳이’ 돈을 주거나 받기를 원한다면 차라리 깔끔해서 좋지만, 그 성의의 구체성이 액수로만 표현될 수밖에 없는 돈은 증여이지 선물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이들의 부모님처럼 명확히 돈을 선호하는 경우엔 가벼운 마음으로 돈을 드린다. 축의금이나 부의금처럼 ‘돈이어야 하는’ 증여 상황이 잦으니 그럴 때에도 그에 맞는 ‘값’을 치른다. 규격화된 증여에 따르는 세무 투명성을 위해 기록을 남기는 게 좋다고 판단하여 내 계좌의 ‘수치’를 줄여 상대 계좌의 수치를 아주 약간 늘려놓는 방식을 취한다. 또 내게도 금전 증여, 정확히 말하면
[정준희의 클로징] 선물과 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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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인가? 동거인의 죽음을 예감한 잉그리드(줄리앤 무어)가 선베드에 쓰러져 흐느낄 때, 유리창 너머로 다가오는 흐릿한 마사(틸다 스윈턴)의 형체를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마침 객석의 몇몇이 숨을 훅 들이켠 것도 같다. 아직 배우 틸다 스윈턴이 퇴장하기엔 이른 타이밍임을 고려하는 훈련된 관객들에겐 어렵지 않게 오해의 해프닝을 유추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것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다… 그러니 약속된 자살의 사인(닫힌 문) 이후 등장한 저 태연한 존재를 유령이라 생각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귀향>의 어머니가 그랬듯 말이다.
거부할 수 없는 희망의 형벌로 항암 치료를 견뎠으나 결국 암세포가 온몸에 전이된 자궁경부암 3기 환자. 다크웹에서 구한 안락사 약으로 언제든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 시한부의 전직 종군기자. <룸 넥스트 도어>의 마사가 항시 지나치게 깨끗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묘사된다는 사실도 인물을 차라리 하나의 유령 또는 기호로 바라보게 한다. (투
[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쓰는 사람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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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은 로맨스영화일까, 도시의 전경을 좇는 영화일까. 혹은 기억 한편을 끄집어낸 자전적 영화일까. 모두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어느 날 길거리에서 이명하 배우를 우연히 만난 김태양 감독은 영화 속 남자와 여자처럼 한참 길을 거닐며 안부를 나누었다. 작별하기 아쉬운 목소리로 “영화 같이 찍어야지~” 라며 헤어진 뒤, 이 순간을 단편영화 <달팽이>로 완성했다. 헤어진 연인과의 우연한 재회, 현재 연인이 주는 안정감, 새로운 인연의 고백 등 다양한 연인의 모습을 통해 로맨스적 서사를 품고 있지만 그것만이 <미망>의 전부라 하긴 부족하다. 실제 영화 안팎으로 흐른 4년의 시간은 서사의 깊이를 밀도 있게 더해주고 인간관계의 변화,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의 변화 등 시간이 다르게 만드는 것을 고백한다. 사랑과 도시, 기억과 산책. 네 가지 키워드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사이 우리는 시나브로 김태양 감독과 가까워졌다.
- 길에서 이명하 배우를 우연히 만난
[인터뷰] 어쩐지 길을 잃은 것만 같은 날에는, <미망> 김태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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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으로 이뤄진 <미망>은 두 남녀를 중심으로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성을 비춘다. 우연히 길을 잃은 종로에서 옛 연인을 만난 1막 ‘달팽이’ , 폐관을 앞둔 서울극장에 모더레이터로 간 여자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2막 ‘서울극장’, 누군가의 장례식장에서 오랜 친구들을 재회하는 3막 ‘소우’까지 <미망>은 현대사회에 귀해진 인연과 만남을 근간으로 이야기를 펼쳐간다. 작품 속에 정확한 이름은 없지만 주변 가까운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다섯명의 등장인물은 이명하, 하성국, 박봉준, 백승진, 정수지 배우를 만나 각자의 색깔로 아름답게 채색되었다. <미망>의 도시가 어쩐지 서글프고 애처롭고 그러나 다정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모두 배우들의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길 위에서 긴 이야기를 나눈다. 대낮부터 평일 밤, 새벽녘까지 온종일 걸어온 이들은 어떤 속마음을 간직하고 있을까. 4년의 제작 기간에 걸친 비하인드 스토리를 진솔하게 고백해보기
[인터뷰] 길 위에서 나눴던 우리의 대화를 기억하나요?, 배우 이명하, 하성국, 박봉준, 백승진, 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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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한복판에서 길을 잃은 남자는 우연히 이전 연인을 만나 긴 대화를 나눈다. 별것 없어 보이면서도 많은 의미를 지닌 대화가 공기 중으로 흩어질 즈음 그는 현재 연인에게 발걸음을 돌린다. 단편영화 <달팽이>에 2막 ‘서울극장’, 3막 ‘소우’를 붙여 장편영화 <미망>을 완성한 김태양 감독은 이름 없는 다섯 인물 사이에 보편적인 기억과 감정을 그대로 저장시켰다. 4년. <미망>이 완성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코로나19로 길어진 제작 기간은 김태양 감독의 낙관적인 시선을 만나 하나의 영화적 재료로 거듭났다. 물리적 시간이 흐른 만큼 영화는 그 안에 담긴 인물들의 내외적 변화를 유려하게 포착할 수 있었다. 1막의 들뜬 남자와 여자가 3막의 예기치 못한 공간에서 차분하게 재회하고, 2막에서 여자는 직선처럼 곧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갈지자로 흩어졌다 모이길 반복하는 자유로운 구성은 옴니버스의 재미를 구가하다가도 3부작으로 완전성을 갖춘 트릴로지의 미적 감
[커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미망> 김태양 감독과 배우 이명하, 하성국, 박봉준, 백승진, 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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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의 오빠를 유혹해 그의 아이를 임신한 몸으로 앙숙의 가족이 사는 집에 들어간다. 일일연속극의 로그라인 같은 이 문장은 휴먼 코미디 영화 <자기만의 방> 속 경빈의 궤적이다. 김리예는 “다른 배우가 경빈을 연기하면 후회가 남을 것 같아” 열심히 오디션에 임했고, 오세호 감독은 경빈 역의 물망에 오른 몇 배우 중 “한 시퀀스를 디렉션에 맞춰 대여섯개의 감정으로 변주해내”는 김리예의 간절함을 읽어 영화 경험이 없는 신인배우를 작품에 전격 발탁했다. “경빈처럼 안 해도 될 말은 하지 않는 편이지만 팩트를 짚어줘야 하는 상황에선 필요한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김리예는 알게 모르게 캐릭터에 스스로를 많이 투사했다. “나와 경빈이 닮았다는 생각하며 연기하진 않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니 경빈의 대사 톤이 내 현실 말투와 똑같더라. 함께 영화를 본 동생마저 ‘언니 평소 말하듯 연기했네’라고 할 정도다. 그만큼 첫 영화의 첫 배역이 내 안으로 성큼 다가왔다.”
16살에 모델로 데
[WHO ARE YOU] 김리예 <자기만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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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2>
SBS, 디즈니+ / 12부작 / 연출 박보람 / 출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성준 / 공개 11월8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이상하게, 정말 이상하게 조금씩 스며든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열혈사제 해일(김남길)의 활약으로 구담구에 평화가 찾아온다. 조용한 나날도 잠시, 이영준 신부의 5주기 추모 미사에서 어린 복사가 의문의 쇼크로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더디기만 한 수사에 수상함을 느낀 해일은 구담구 ‘명예 경찰’들과 함께 자체 조사에 나선다. 단서를 좇던 이들은 이윽고 거대 폭력 조직이 지역 정치인들과 손잡고 마약을 유통한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잔뜩 열이 오른 해일은 세상에 내려온 사탄들을 손수 처리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한다. <열혈사제2>는 2019년에 많은 사랑을 받은 <열혈사제>의 후속작이다. 김성균, 이하늬 등 주인공을 도와 악당들을 해치우던 반가운 얼굴들이 이번 작품에서도 의리를 지킨다.
[OTT 리뷰] <열혈사제2> <아케인>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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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주관하는 2024 경기콘텐츠페스티벌이 11월13일, 14일 양일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웹툰, 영상,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경기도 콘텐츠 기업 500여곳과 국내외 투자사 및 바이어 200명이 모인 이번 페스티벌은 서로 다른 장르의 콘텐츠 업계간 적극적인 교류를 도모하고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콘텐츠의 특성을 살린 미디어 전시 공간을 조성해 지원 사업의 결과물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밝힌 박상은 경콘진 책임 매니저의 말처럼 행사장 곳곳에는 정글짐 미디어 타워, 실감 콘텐츠 존 등 거대한 미디어 조형물이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콘텐츠 전문가들이 참여한 콘퍼런스, 콘텐츠 전 장르를 통합한 비즈니스 미팅, 지원 기업의 투자설명회(IR) 피칭과 성과 발표의 자리였던 레벨업 데모데이 등 15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던 2024 경기콘텐츠페스티벌의 현장을 소개한다.
경기도 최초의 글로벌
[씨네스코프] 혁신과 성장에 대한 의지를 나눈 교류의 장, 콘텐츠 컨버전스의 가능성을 선보인 2024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현장